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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하면 빛이 떠오르고 빛, 하면 아인슈타인이 생각난다. 물리학자이자 생물학자인 에른스트 페터 피셔는 아인슈타인의 삶과 업적은 빛과 떼려야 뗄 수 없다고 말한다.(‘빛보다 빠른 생각 아인슈타인’ 61 페이지) 하지만 아인슈타인으로 대변되는 현대물리학의 빛나는 발전상도 태초의 빛과 감각기관의 구비(具備)가 없었다면 있지 못했을 것이다.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는 본다는 것, 그리고 보는 것을 규정하는 빛의 위상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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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은희가 쓴 책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출간한 책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쓴 책은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손을 뻗어 단숨에 읽었답니다. 그만큼 '흡입력'이 강한 '무엇'이 있는...한마디로 '팬'이랍니다. 그녀가 전공한 것이 '글쓰기'와 관련이 없을 텐데도, 그녀가 쓴 책은 참 재미있습니다. 또 쉽습니다. 읽으면 그냥 이해가 쏙쏙 됩니다. 정말이지 공학이나 이과 계열 교수님들이 쓴 '개론서'로 공부해본 사람들은 잘 알 겁니다. 나름 '과학자'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무미건조하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더~럽게 지루하고 따분하고 두껍게 쓰는지 말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사뭇 다릅니다. 일단 절대 두껍지 않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으면, 마치 TV영상을 보는 것 같은 묘사와 설명이 이어지면서, 그래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친절하게 예시를 들어 머릿속에 쏙쏙 이해가 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가 있습니다. 정말이지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을까? 배우고 싶을 따름입니다. 물론 안 그런 독자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경우엔 그렇다는 말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난 그녀의 '팬'입니다.
직업병이지만, 난 이런 '재미난 과학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문학'과 '비문학'을 골고루 읽히는 습관을 어릴 적부터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이른바 '편독' 현상을 바로잡자는 말입니다만, 딴에는 '편독'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지나친 편독이 '전문가'를 만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이런 전문가도 이젠 주목받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우리 사회가 더는 어느 한 분야만 잘하는 인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팔방미인'. 정말이지 이 낱말이 딱 맞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편독' 현상은 이제 바람직하지 않답니다.
그렇다면 어릴 적부터 장르을 넘나들며 골고루 읽힐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책읽는 재미를 찾아주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토론'을 경험하게 하는 거랍니다. 요즘 유명 교육브랜드에서 모두 '독서토론'이라는 이름을 내걸었지만, 실상 진짜 재밌는 '독서토론'을 하는 브랜드는 없다시피 합니다. 또 수많은 '독서지도사'들이 양성 되었지만, 정녕 겁나게 재밌는 '독서토론'을 진지하게 하는 분들도 없다시피 하답니다. 진짜 재밌고 진지한 '독서토론'이 가능한 것은 아이들이 직접 읽을 책을 골라 자신이 본 책의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모임' 뿐이랍니다. 여기에 책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고 아이들이 나름대로 이야기하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어주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더할나위가 없습니다. 이것이 진정 '독서토론'의 위대한 힘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랍니다.
물론 이런 독서모임을 찾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하지만 자녀와 가장 가까운 곳에 가장 훌륭한 독서선생님이 계시답니다. 바로 부모님들입니다. 부모님들이 먼저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권해주며, 식사하는 자리에서나 다과를 곁들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거랍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독서모임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가장 멋지고 재밌고 아름다운 모임이랍니다. 실제로 훌륭한 위인들은 대부분 이런 '모임'을 즐겼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책을 읽은 모든 이가 위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 모든 위인들은 책 읽기를 즐겼다'라는 격언이 나오게 된 배경일 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을 겁니다. 맞벌이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학부모들은 자기계발을 위한 책 읽는 시간도 모자른데, 아이들이 읽을 책을 미리 읽어보고 선별하여 권해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바쁜 출근시간에는 5~10분 만에 뚝딱 해치우는 터라 일상이야기를 나누는 것만도 용할 뿐더러, 지치고 늘어진 저녁시간에는 다른 무엇보다 쉬고만 싶을 테니 득달같이 달려드는 아이들이 반가우면서도 받아주지 못하는 몸을 원망하기에도 바쁠 겁니다. 한편 아이들도 머리가 커지고 나이가 들면 점차 부모님을 멀리하기 마련이고 또래들과 어울려 '노는 일'에 바쁠테니...정말정말 힘들 겁니다. 그래서 나름의 대안으로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리곤 하지만...뭐, 아실 겁니다. 믿고 맡길 만한 분들이 많이 있지만 내 주변엔 그닥 없는 현실을 말입니다. 그분들에게 맡겨 놓아도 또 다른 걱정이 물 밀듯이 찾아오고 말입니다.
그럴 때 믿고 맡길 만한 것이 바로 '독서'랍니다. 책을 읽는 공간에 아이들을 밀어넣고, 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그나마 현실적으로 최선일 수도, 또 다른 방법일 수도 있답니다. 가끔은 근처 공공도서관에 가보면, 앞서 말한 것들을 실천으로 옮기신 분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정말 바람직한 모습이지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과연 그 분들이 그 많은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읽히며, 머리 속에 넣은 지식들을 나불나불 떠들고 나눌 시간을 누리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 나불나불이 없다면 말짱 도루묵인데, 그저 아이들이 읽고 쓴 독후감과 독서목록의 책 숫자만 바라보면서 뿌듯해하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제발 나불나불 해주시길 바랍니다. 읽는 것이 진정 독서는 아니랍니다.
그렇다면 '편독' 현상을 이겨낼 수 있는 책 목록이나 저자는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문학과 비문학의 장르를 망라한 책 목록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냥 닥치는 대로 읽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편독'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 '다독'입니다. 제가 절대로 안 읽는 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 권으로 끝내는~>, <하룻밤에 다 읽는~>으로 시작하는 제목의 책입니다. 차라리 시리즈 전체를 다 읽으시길 바랍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독서'에도 왕도는 따로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 권씩 읽어도 일 년이면 52권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조금만 욕심 부리면 일 년에 100권 읽기, 십 년에 천 권의 책을 읽는 것이 실현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10대에, 20대에, 천 권씩 20년을 투자하면 30대부터 못 할 일이 없을 겁니다.
둘째는 '책수다' 입니다. 책의 마지막장을 다 읽고 덮은 뒤, 길고 깊은 여운을 느끼며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감상에 빠진...적이 있으시다고 믿겠습니다. 그 뒤에 어떻게 하십니까? 그 깊은 감동의 여운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불나불 떠들어 보신 적 있으십니까? 하긴 했는데, 주변 반응이 시큰둥하고 껄쩍지근해서 두 번 다시 안 하시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독후감이라도 써놓고 두고두고 곱씹어 읽고 풀어내 본 적은 있으십니까? 지금 당장 나불거리고 끄적거리길 바랍니다. 독서란 결코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들어간 것이 있으며 내뱉어야 합니다. 안 그럼 체합니다. 먹었으면 흔적일랑 남겨놓아야 건강한 체질이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독서도 마찬가집니다. 읽고 쓰고 말하는 방법. 특히 아이들이 꼭 실천해야 할 방법입니다. 거기에 남들이 읽고 쓰고 말하는 것을 듣기까지 한다면 정말정말 훌륭한 독서법이랍니다. 교과서 제목이 괜히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정말 시간도 안 되고, 말과 생각을 나눌 상대도 없어서 걱정이라는 분들이라면 '하리하라'라는 이름으로 책을 검색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생물학을 전공한 과학도이면서 신화와 전설, 일상에서 최신 유행하는 모든 것을 망라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쓴 '이은희'표 책을 읽다보면, 문학적 감성에 치우친 문학도는 과학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될 것이며, 차갑고 딱딱할 것만 같은 과학도 알고 보면 참으로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학문이라는 것을 저절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정~시간도 열정도 부족한 분들이 '편독' 현상을 고치고자 한다면,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다독'과 '책수다'를 즐기는 독자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참, 이 책은 '하리하라'의 책 가운데, 하늘에서 내리는 눈 말고, 보고 또 볼 수 있는 '눈'에 대한 재밌는 과학 이야기 책입니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눈'이야기가 대부분일 거라 오해하기 쉽지만, '눈'에 얽힌 미스테리와 종교적, 문화적 관점에서 본 '눈'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랍니다. 마음 같아선 '이은희'를 대신해서 독자들에게 더 쉽고 재미난 이야기로 이 책에 관한 모든 것을 나불나불 하고 싶었지만, 진정한 팬이기에, '이은희' 저자의 밥줄을 끊고 싶지 않기에 근질근질한 손가락을 꽁꽁 동여매고 이만 줄이려 합니다. 팬으로서 말씀 드립니다만, 이 책 정말 재밌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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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눈 이야기
이 책은
이 책은 과학 칼럼니스트 이은희가 쓴 눈에 관한 에세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눈에 관한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이라 함은 우리 몸에서 시각을 담당한 기관이다. 우리 사람은 그 눈을 통해서 외부의 사물을 인식한다. 그렇게 눈으로 인식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말이 ‘보다’라는 동사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그래서 ‘눈’이라는 신체기관과 ‘보다’라는 동사를 결합한 모든 경우를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세 파트로 나눠 놓았다
첫째는 <눈으로 보다.>
여기에서는 신체기관이 눈으로 할 수 있는 행위인 ‘보다’를 살펴본다.
‘눈으로 보다’라는 항목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 있을까
눈이 만들어지는 것, 눈으로 할 수 있는 것, 왜 우리 눈은 두 개인가? 등등이 들어있다.
둘째는 <눈을 보다.>
우리 몸의 신체기관으로서의 눈에 대한 객관적 사실들. 눈의 구조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눈의 윤활유, 눈물’도 여기에 포함된다.
셋째는 <눈을 넘어 보다>
우리는 눈 자체만으로 보이는 것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여기 포함되어 있다. 현미경, 망원경, CCTV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보이는 것만 보면 사람이 아니다
우리말에는 ‘보다’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데, 눈으로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무언가를 내 눈으로 본다는 것, 혹은 무언가가 내 시선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대상이 존재를 증명하는 것>(207쪽)
즉, 외부의 사물을 존재론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그것만으로 그치는 게 아니다. 그렇게 외부의 대상을 증명한다는 차원에서 ‘보다’가 쓰이지만, 그것이 다른 차원으로 바뀔 수도 있다.
<무언가를 내 눈으로 본다는 것, 혹은 무언가가 내 시선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내게 하나의 의미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207쪽)
그런 경우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저자는 이런 예를 들어놓고 있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생소한 문물을 접할 때.
늘 곁에 있었는데도 시선을 두지 않았던 것에 새삼 주목할 때.
식견과 안목이 넓고 높은 이들을 통해 세상의 이면을 간접 경험할 때.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에 한 발 다가가 세밀히 관찰 할 때.>(208쪽)
이 책의 에센스
이러한 경우는 심안(心眼)이 떠지고 확장되는 경우를 말한다.
결국 눈의 기능이 확장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다른 부분도 모두다 의미 있는 부분이지만, 심안에 관한 부분이 이 책의 에센스라 생각한다. 눈을 감으면 그제야 떠진다는 심안, 거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인식은 넓어지고 깊어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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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각을 오감(五感)이라고 하지만 생활하는 데 가장 많이 의존하는 감각은 뭐니뭐니해도 시각(視覺)이다. 80% 정도에 해당한다고 한다(그리고 그만큼 에너지도 많이 사용한다. 인간의 유전체를 보면 후각 유전자가 가장 많은데, 많은 경우 활성화되지 않는다. 이는 인간의 조상이 후각에 더 많이 의존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각이 중요해진 것이다). 시각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정상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시각을 잃었을 때의 상황을 상상해 보면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그만큼 ‘눈’은 중요한 감각 기관이다.
눈의 정교함은 예로부터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진화에 대한 반대 논증으로 페일리는 ‘시계공(watchmaker)’의 예를 들었다(저자 이은희씨는 이에 모두가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어정쩡하게 넘어가고 있지만, 분명하게 틀린 논증이다. 이 책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대해 리처드 도킨스는 ‘눈먼 시계공(Blind Watchmaker)’라는 개념을 들어 통쾌하게 반증했다. 그만큼 눈의 구조는 복잡하며 신기하다. 그러나 더 깊이 파고들어오면, 만약 설계(design)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이렇게는 만들어지지 않았겠다 싶을 정도로 허술한 면도 적지 않아(신경이 망막 앞으로 모인다든지 하는 것을 비롯하여), 진화의 무목적성을 얘기하기에 아주 적절한 예가 되기도 한다(그게 바로 ‘눈먼 시계공’이기도 하다).
또한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미모나 호감도도 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감정 상태를 눈으로 파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이런 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눈에 관해서 아는 것은 정말 파편적이다. 또한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적지가 않다(그렇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파편적으로만, 혹은 잘못 알고 있는 눈에 대해 좀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은희씨는 눈에 관해 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물론 전문적으로 들어가면야 두꺼운 전공책이 필요하겠지만). 눈의 진화, 눈의 발생, ‘본다’는 것의 의미(사실 눈이 보는 것이 아니라 뇌가 보는 것이다), 눈의 구조(그 정교함이란!), 눈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 등등을 조리 있게, 찬찬히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정도면 눈이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고 있지 않다. 눈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설명했다고 하는 순간, ‘눈의 확장’까지 나아간다. 여기서 눈의 확장이란 현미경, 망원경, CCTV, 그리고 인공시각 등을 말한다. 우리는 이제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책에서 국내의 다른 과학교양도서와는 차별화되는 점을 발견한다. 미국의 교양도서에서 보듯이 저자가 경험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실을 참관하고, 안과 수술을 참관하고, 망원경을 통해 하늘을 본다. 빌 헤이스(『해부학자』)처럼 아예 의과대학에 허락을 얻어 직접 해부학에 참여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또한 저자의 경험이 온전히 책의 내용에 녹아 드는 경지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 같지만, 지금까지는 없었던 우리나라 과학교양도서의 전통이다. 그저 책을 통해서, 자신의 의식적이지 않은, 살아온 날의 경험만으로 과학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의식적인 경험을 통해 그것을 더 잘 이해하고 전달하려는 노력 같아 정말 반갑다. 어쨌든 그녀는 앞서 나간다.
* 아주 사소한 것 한 가지만 지적하자면, 올리버 색스를 안과의사라고 한 부분이다. 올리버 색스는 뇌신경학자이자 의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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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리하라 님은 청소년들도 읽기 좋은 대중과학서를 많이 출간하셨는데, 이번 눈에 관한 이야기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여기서 눈은 snow가 아니라 인간의 눈 eye입니다.
시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면서도, 그걸 해석하는 것에 따라 저마다의 세상을 본다고 하죠. 우리가 눈으로 이 세상을 본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짚어주고 있어, 눈의 구조나 눈 질환 등 의학, 생물학적 과학상식 외 철학적인 요소까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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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있기 전에는 그저 빛을 느끼는 수준이었을 거라네요. 영화화되기도 했던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보는 것이 얼마나 고차원적인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진화적으로도 눈을 가진 이후 생존력이 향상됐고 진화의 임계점을 건드린 사건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화석으로 남아 있는 최초의 눈 장착자는 삼엽충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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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눈이 얼마나 예민하고 정교한 장치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해부학 실습, 안과 수술 참관, 부검 참관 등을 통해 눈을 해부학적으로 살펴본 하리하라 님의 열성이 엿보이기도 했어요.
눈의 유리창인 각막에서는 눈 수술과 관련한 이야기를, 눈의 조리개 홍채에서는 다양한 눈 색깔을, 눈의 렌즈 수정체는 백내장 질환을, 눈의 필름 망막은 야맹증을, 눈의 노른자위 황반은 청색광의 유해성을, 눈이 윤활유 눈물은 눈물의 기능을, 눈의 결정적 한 방울인 방수에서는 안압 상승과 관련해 녹내장 질환 등 눈의 해부학적 구조를 통해 관련한 상식이 줄줄이 엮여있어요.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의 연결고리가 한꺼번에 작동되어야만 우리는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각막과 수정체의 두께에 의해 빛이 꺾이는 정도가 달라지고, 홍채가 빛을 제대로 통과시켜야 하고, 빛을 인지하는 시세포가 있는 망막이 오작동하면 근시, 원시, 난시가 생기고. 마지막으로 시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해져야 우리는 '본다고' 감지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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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과 관련한 이야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두렵더라고요. 마흔 살 넘으면 안압 검사 등 정기적인 눈 검사가 필요하다고 권하네요. 걸으면서도 휴대폰 문자를 볼 수 있고,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책을 볼 수 있는 미세조정 능력을 갖춘 눈은 한번 손상되면 되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 황반변성을 위한 간단한 자가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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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눈, 신화에 나온 눈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를 곁들여 인간의 눈과 비교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TV를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질까, 여자의 눈물은 남자의 마음을 녹이는 마력이 존재할까 등 눈과 관련한 여러 설의 진실을 파헤쳐보며 일반상식까지 쑥쑥~
본다는 것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도 알려줍니다. 인식의 범위를 확장하는 일이라는 것을요. 눈으로 이 세상을 본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되니 신체의 일부인 이 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되새기게 됩니다.
"눈은 중요하다. 그렇기에 눈을 잃는 순간, 우리는 너무나 많은 감각과 인식, 경험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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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시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눈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원래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착용하는데 짧은 기간에 지금까지보다 훨씬 시력이 안좋아졌다는 걸 알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눈에 좋다는 당근과 블루베리을 많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불안감을 없애려 노력할 때, 때마침 눈에 띈 책이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였다. 학생 시절 생물이라는 과목에 흥미를 갖게 해준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의 저자가 새로 낸 책이자, 최근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시력, 즉 눈에 관련된 책이라는 사실이 관심을 끌었다.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는 총 3부분으로 나뉜다. 첫번째, '눈으로 보다'에서는 눈의 정의 및 원리 그리고 구조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두번째, '눈을 보다'에서는 눈의 구조물에 관한 설명을, 마지막으로 세번째, '눈을 넘어 보다'에서는 인간의 눈이 아닌 현미경, 망원경, CCTV 등 다양한 매개를 통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눈의 구조 및 원리, 역할에 관해서는 이미 학생 때 배워 어설프게나마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눈에 간련해서 모르는 내용이 많았다. 특히, 눈에 대한 질병에 관해서는 상당히 자세하게 나온다. 백내장에 걸리면 세상이 어떻게 보이는지 등등. 프랑스의 유명한 인상주의 화가 모네가 후에 백내장으로 고생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렇다. 전부터 모네의 그림이 왜 두가지 버전으로 나뉘었는지 궁금했었는데 그런 의문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어 기뻤다. 무엇보다 '눈'이라는 신체의 한 부분에 관련해서 한 권 분량의 책으로 나올 정도로 다양한 내용이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책을 읽기 전에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깊고 자세한 내용으로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지루했던 과학 시간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은희 저자는 과학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그리스로마신화, 영화, 드라마, 자신의 경험 등의 다양한 예시를 통해 재미있게 내용을 풀어나간다. 그래서 어려운 과학에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책 역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과학 교양서였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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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눈 이야기’는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일반인이 어렵게 느끼는 과학 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주는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은희가
지은 책이다. 여기서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 아니라 우리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물론 모든 신체기관이 중요하긴 하지만) 누구나 한 쌍씩 가지고 있는
눈에 대한 이야기다. 일반적인 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알아야 할 눈에 관한 거의 모든 지식들을 이 책 한 권에 꾹꾹 눌러 담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눈에
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저자의 여정이 생물학적 눈의 기원부터 시작해 현대 과학/의학이 눈에 미치는 영향까지
이어지니 순차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우리가 궁금해할 법한 내용들을 차근차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눈으로 보다 인류의 역사는 지구 전체의 역사에 비하면 정말 찰나의 순간이다. 지구에 최초의 생명이 생기기까지 38억년이 걸렸고 최초의 생물 발생
이후 30억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겨우 3개의 문(생물계의 분류, 계-문-강-목-과-속-종)의 동물들이 발생했을
뿐이라고 하니 몇 천 년의 역사는 정말 찰나의 순간으로 느껴진다. 이렇게 더딘 진화의 역사에서 눈이
생겨난 것은 폭발적인 진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었다. 눈을 통해 빛을 감지하고 사물을 구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물론 눈이 없는 동물들은
다른 기관을 활용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고 위험을 감지할 수 있지만 어떤 감각도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시각만하지 못하니 눈은 참으로 중요한
신체기관이 아닐 수 없다. 식상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우리는 이러한 눈의 중요성을 평소에 인식하지 못할뿐더러
우리가 본다라는 행위 자체에 너무나도 무뎌져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본다는 행위는 눈이 보는 것이 아닌
우리의 뇌가 행하는 것이며 눈은 단지 적절한 양의 빛일 우리 몸에 투영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 이미지를 재생시키는 역할은 뇌가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으로 본다 라고 느끼는 것은 우리 몸(뇌)와 세상과의 창구로써 눈의 역할이 결정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눈을 보다 눈은 엄청나게 정교한 신체기관으로 각막과 홍채, 수정체, 유리체, 망막(시각세포)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눈이 받아들인 빛의 상을 정보화해 시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해야만 비로서 뇌가 신호를 읽어 이미지를 해석함으로써 ‘본다’라고 느낄 수 있게 된다. 눈의
제일 앞에서 유리창 역할을 해 주는 각막은 빛을 적절히 굴절시킴으로써 초점을 맞춰주는데, 각막에 이상이
생기면 초점이 맞지 않게 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원시, 근시 등의 안과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시력교정술로 각광받고 있는 라식, 라섹의 원리도 이 각막을 깎아
오목렌즈 형태로 만들어 빛이 꺽이는 각도를 조절함으로써 시력을 높여주는 것이 주된 원리이다. 하지만
각막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오산! 빛의 양을 조절해 주는 홍채, 홍체
뒤에서 빛을 굴절시켜 정확하게 상을 맺게 하는 수정체등 눈의 모든 구조가 정확하게 유기적으로 움직여 줘야 우리는 세상을 볼 수 있기에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눈을 넘어 보다 보는 방법에는 우리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 이외의 방법도 존재한다. 가령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생물의 경우는 현미경이라는 제3의
눈을 통해 관찰이 가능하고,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우주의 별들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망원경이라는 또
다른 제3의 눈을 통해 식별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의 눈은
현재만 볼 수 있지만 또 다른 눈인 CCTV는 과거에 보았던 것을 그대로 저장하고 재현해 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기계로 볼 수 있는 눈이란 것이 또 있는데 다름아닌 소리를 이용한 초음파가 그것이다. X-ray가 우리 신체를 절개하지 않아도 우리 몸의 내부를 볼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품임에도 방사선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이를 보완한 것이 초음파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고주파를 쏘아 물체에 부딪혀 반사되어
돌아오는 소리의 세기 등을 기준으로 이미지를 재현해 내는 기술인 초음파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또 다른 영역을 밝혀준 획기적인 발명품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에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 장애로 볼 수 없게 된 사람들에게 다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기술들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실제로 성과를 낸 결과물 들도 있다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빛을 보고자 하는 욕구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고자 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가 지속되는 한 잃어버린 눈을 되찾거나, 또 다른 제3의 눈을 찾는 인류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눈에 관하여 참 많은 것을 정말 재미있게 배웠다. 눈의 구조와 복잡성, 각종 안과 질환과 그 원인 그리고 해결책 등
이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까지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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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눈 이야기] [아르고스에서 빅브라더까지] [2016. 3. 5 ~ 2016. 3. 11 완독] [한겨례출판 출판사 서평단 활동]
눈(雪)이야기가 아닌 눈(目)이야기 였다는 것은 책을 받아 본 후에 알았다는 사실. 하리하라라는 필명으로 위키백과에 올라있을 정도로 과학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놓아 대중적인 인기와 개인의 학술적 위상(?)까지 드높인 대단한 인물임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링크) 그런데 내 검색 실력으로는 그녀의 홈페이지를 찾을 수 없는데 없어진 건가? 댓글이나 쪽지로 좌표 좀 쏴주시길... 하리하라? "하레 크리슈나, 하레 크리슈나, 하레 라마, 하레 라마." (크리슈나를 찬양합니다. 크리슈나를 찬양합니다. 라마신이여. 라마신이여)라는 말을 알고 있는 나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비쉬누와 시바 모두를 지칭하는 말이라니.. 아니면 다른 뜻이라도 있는 것일까? 재미있는 필명이다.
선천적/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라면 당연하게 아침에 눈을 뜨고 아침을 시작하며 눈을 감고 잠자리에 들기까지 모든 행동의 기본 바탕이 되는 본다라는 단어. 삶에서 따로 떼어서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너무 익숙해 그럴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나 작가는 본다라는 단어를 깊게 파고 든다. 과학 서적이라는 딱딱한 타이틀로 인해 곧바로 다른 책으로 눈을 돌릴지는 몰라도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는 좋은 책이다. 그저 눈의 해부학적 요소인 홍채, 망막, 초점, 상이라는 교과서적인 설명에서 벗어나 (있기는 있다) 최초로 눈을 가지게 된 삼엽충에서 신화 속 눈괴물 아르고스,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소설 <1984>의 빅브라더에 이르기까지 눈에 관련된 모든
가볍게 흘러가면서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눈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좋았다. (내가 모르는) 몇가지만 소개하자면 동물의 눈이 사람처럼 머리 앞쪽에 붙어 있지 않고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사물을 넓게 보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러면 사람은 비효율적으로 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론 얼굴 전면에 가깝게 존재하는 덕에 시야는 좁아지지만 두눈의 시야가 상당 부분 겹치면서 원근감과 입체감의 판별에 있어 눈이 따로 떨어져 있는 동물보다 유리하다는 말씀! (p40)
또한 과학 기술을 발달로 아직은 상용화 단계에 있지 않지만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보조 도구들이 개발되고 있음을 알것이다. (그게 눈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오랜 기간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사람이 기술의 도움으로 갑자기 시력이 회복되었을 때 평소대로 생활을 하기가 힘든 것을 알 수 있다. 왜냐! 시각을 제외한 감각으로 얻은 정보를 뇌가 처리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감각으로 정보를 얻으니 혼란이 온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관이 처리하는 기관인 뇌와 함께 성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 인체의 신비여..) 그저 푸딩같이 말랑말랑 하기만 할 것 같았던 눈이, 동그랑땡처럼 동그랗기만 할줄 알았던 눈이, 사람이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망막의 두께(위쪽에 두꺼울 수도 아랫쪽에 두꺼울 수도 있다! 오! 볼록하게 튀어나올 수도 있고! 신기해라..) , 홍체의 색깔 등이 다르다는 것 또한 신기하고 흥미롭다. 마음의 창이라는 눈의 세계에 풍덩 빠져보지 않겠는가? + 이 리뷰는 <한겨례출판> 출판사 서평단 (yes24 리뷰어)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덧. 몸상태 90%까지 회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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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수년동안 안경을 끼며 지내다가 몇 년 전 라식 수술을 하고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을 벗고 지냈었다. 그러나 최근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안경을 맞추고 말았다. 라식 수술을 했는데도 왜 또 눈이 나빠진 것일까. 신체 부위 중 눈이란 대체 인간에게 어떤 존재일까.
지구에서 생물이 태었을 당시 생명체에게는 눈이 없었다. 그러나 캄브리아기의 삼엽충이 빛을 감지하는 눈을 가지게 되면서 지구의 동물들은 급격한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같은 눈이라도 곤충의 눈과 동물의 눈은 구조가 다르다. 수정체를 가진 인간의 눈은 모든 과정 중에 하나만 모자르더라도 시력을 잃고 만다. 신생아는 안구가 일찍 생기긴 하지만 망막의 혈관은 출생시까지 계속 자라나고 눈물샘은 생후 3년 정도 지나야 완전한 기능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갓난 아기는 울기는 하지만 눈물을 흘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노안이 오게 되는데 이것은 원시의 증상과 비슷하다. 원시는 나이에 상관없이 나타나지만 노안은 나이와 상관이 있다고 한다. 근시가 있었던 사람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이 적고 눈이 더 좋아졌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색각이상을 겪는 이유, 거울 세포의 발견, 심지어는 직접 안구를 해부하는 모습까지 읽을 수 있었다. 적출된 안구는 뇌로 이어지는 시각 신경 다발을 가지고 있는 근육으로 둘러 쌓여져 있다. 안구를 가르면 유리체가 흘러나오고 안구는 바람 빠진 주머니처럼 변한다. 안구의 안쪽에는 수정체와 망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눈을 해부하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쓴 책이라니...
인간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병 중의 하나인 백내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수정체가 하얗게 변해버리는 백내장은 고대 이집트에서도 수술을 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었다. 책에서는 눈의 역할을 하는 망원경이나 초음파, 동물들의 눈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얼마전 <어둠속의 대화> 라는 프로그램을 체험한 적이 있다. 어둠속의 대화는 일반인이 맹인이 되어보는 체험을 하는 곳으로 눈이란 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던 체험이었다. 누구나 당연시하는 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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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눈이야기. 우리가 알고 싶었던 또 다른 눈의 세계
한겨례. 경향신문 추천도서
본다. 볼 수 있는 눈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해보는 책이다. 세세하게 눈의 구조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만나보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인물들과도 연관지어 여러 사색들도 함께 떠나보는 의미가 깊어지는 독서여행길이 된다. 하리하라 시리즈는 유명하다. 자녀의 독서지도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가이기도 하다. 소장하고 있는 책들도 있는만큼 이번에 새롭게 출간한 이 신간도 스쳐지나칠 수 없었던 의미깊은 책이기도 하다. 떨림으로 만났고 읽어가는 시간들은 풍성함으로 답해준 책이기도 하다. 때로는 과학적인 사실도 만나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들과도 연관지어 떠올림을 해 보는 가치있는 시간이 된다. 법의학의 이야기 코너에서는 인문학적으로 철학적으로도 접근해볼 수 있는 의미깊은 글귀들도 여러번 만나게 된다. 그렇게 밑줄도 그어가며 메모도 해가며 잠시 책도 일부러 덮어가며 되씹어보며 글귀가 전하는 여러가지 의미들을 찾아보기도 한 책이다. 눈. 눈의 구조와 명칭, 눈구조의 역할과 과학적인 원리들, 연구논문내용들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내용도 담아내는 책이다. 그렇다고 지루하게 어렵게 독자들을 끌어가는 내용이 전혀 아니였기에 술술 읽혀가는 책이 된다. 신화의 인물들도 만나기도 하고 문학적인 이야기를 만날때는 잠시 함께 그 상황들을 그려보기도 한다. 저자가 직접 목격한 안구적출과 관련된 내용들도 독자들에게도 기억남을 내용이 될 듯하다. 백내장과 녹내장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는데 가족중에 이와 관련된 수술을 하신 분이 계시다보니 좀 더 집중해서 읽어가게 되는 책이 된다. 유명한 화가 모네에게 있었던 눈과 관련된 병명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고 그가 그린 그림들을 비교하면서 좀 더 사실적으로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빛깔은 너무나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 놀라기도 한 책이다. 눈과 관련된 병명이 이렇게도 많은지 몰랐고 실사사진들을 통해서 좀 더 사실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탁구공보다 작은 크기의 안구가 보여주는 신비로운 이야기. 수치상으로는 매우 작은 수치의 부족으로 엄청한 병명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에도 놀랍기도 한 내용도 만나게 된다. 과해도 병이고 조금만 수치가 부족해도 병이 되는 아주 미묘한 인체의 신비를 만나며 인간이라는 생명체가 가진 신비로움에 더 접근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과학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저자의 여러 사견들과 사색들도 연이어 만나보게 된다. 저자가 던지는 여러 질문들과 함께 해보는 시간은 철학적이면서도 우리 삶의 유연함을 더 갈구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특히나 법의학자에 관련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험과 지식은 모두 필요하며 보는 것은 연습이 필요 없지만 읽는 것에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법의학자의 글귀들은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서 망자를 읽는다는 것에는 왜 연습이 필요한지 공감하게 되는 글귀도 만나게 된다. 익히 알고 있는 지식들도 연거푸 만나기도 하고 신화이 인물이야기들을 좀 더 다각도로 접근해볼 수 있어서 의미깊은 독서여행이 되기도 한다. 특히나, 삼엽충의 탄산캴슘과 방해석에 관한 내용도 매우 인상적인 내용으로 기억된다. 인류의 역사를 되짚고 화석으로 답해주는 원소들과 그 원소들이 가진 특징이 눈과도 관련성을 가지면서 삼엽충이 방해석 결정체의 결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어떠한 눈의 구조체를 가졌는지까지 짚어보는 시간은 흥미롭기까지하다. 이 책은 3가지 접근법으로 독자들에게 접근한다. < 눈으로 보다. 눈을 보다. 눈을 넘어 보다. > 이 접근법부터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읽어간 책이기도 하며 시간가는줄도 모르면서 단숨에 읽어간 책이며 정독한 책이기도 하다. 무어보다도 청소년 자녀가 하리하라의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책이다. 두터운 독자층을 가진 저자인만큼 믿고 읽어보며 눈이야기를 다각도로 접근해보고 생각해보며 지식도 충전해가는 도서가 될 듯하다. 수정체를 적출하는 인류의 역사이야기도 이 책은 담아내고 있는데 이 내용도 기억에 남는 내용중의 하나이다. 한 권을 읽고나니 풍성해지는 느낌으로 주위를 더 바라보게 된다. 작디작은 안구가 가진 신비로움을 여러 각도에서 융합하면서 접근해보는 책. 멋지다. 시각적 정보가 주는 커다란 가치. 눈이 많아진다면 뇌는 더 커져야하고 복잡해져야 한다. 보다 더 많은 정보처리능력을 요하게 된다. 뇌는 에너지 측면에서만 본다면 꽤 비싸고 유지도 어려운 존재이다. 놀라운 인체의 비밀. - 책중에서. 메모하며 느낀 점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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