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독교의 문자주의(Literalism)에 대한 강력한 비판서 두 권이 출간되었는데, 하나는 티모스 프리크와 피터 갠디의 <예수는 신화다(원제="" the="" jesus="" mysteries)와="" 바로="" 본="" 저서다.="">예수는><예수는 신화다="">는 주로 신약의 예수가 신화적 인물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 원류를 담고 있던 것이 초기 그리스도교의 그노시스파란 점, 더 나아가 그노시스파의 배후에 역시 이방의 신과 종교가 있음을 밝히고 있고 본서는 구약의 유대 신화들이 구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등 유대족의 주변국가와 민족의 신화에서 차용된 것임을 예증하고 있다. 구약을 유대민족의 역사이자 하나님 말씀의 기록으로, 예수 이야기를 신성한 역사로, 성서를 문자 그대로 역사로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는 가장 끔찍한 책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접근은 다른 종교와의 대화 가능성을 막고 자민족 중심주의나 배타적 독선주의를 낳는 경우가 많았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책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든 그건 개인의 자유겠지만 "종교"에서 "보편"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겟다.예수는> |
| 몇년전쯤 소설 '람세스'가 소개되면서 모세를 비롯한 출애굽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성경과 이집트, 메소포타미아의 다양한 신화들을 비교하는 것들을 보며 계속 내머리에는 소설 '람세스'가 떠나지 않았다.내 빈약한 고대신화에 대한 지식으로 작가가 전하는 것들을 다 받아들이기에는 결코 싶지 않아 책의 분량에 비해서는 많은 시간들을 투여하여 겨우 끝(?)을 볼 수 있었다.서양문명의 양대 축이라는 그리스도교 문화와 그리스문화. 우리는 그것을 너무 한쪽에서만 바라보고 있었던 건 아니엇을까? 한번쯤은 다른 문화들과 비교를 하며 검증하는 지적 노동이 정말 필요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신화에 대한 지식은 더더욱 박약한 자격없는 독자이지만 한번쯤 읽고 문화의 다양함을 느끼기에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된다. |
| 성서를 하느님의 말씀으로 믿는 이들에게는 불경스럽다 못해 끔찍한 소리겠지만,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 등 중동의 신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는 사람에게는 상식적인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성서를 면밀히 읽어가노라면 앞뒤가 안 맞는 구절이 한두 곳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종교계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설명을 시도하지만 솔직히 '신앙의 신비'라는 것 이상이 아님 또한 사실이다. 이런 부정확한 부분은 주로 천지창조라든지 하는 식의 신의 기적이라든지 어떤 개념을 정의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아하 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는 상식적인 이해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나 성서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깊은 재미를 알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