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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개를 한 마리 키우고 있다. 슈나이저 종인데, 하는 짓이 보면 볼 수록 귀엽다. 처음에는 표지에 개 한 마리가 있어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책을 사서 읽게 되었는데, 참, 개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세계의 여러 고전들에서 떼어낸 명구들과 개들의 사진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사진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 왜 강아지를 이 사람이 네 발 달린 명상가라고 했는지 알겠구나 싶었다.
"빛이 번쩍이고 섬광이 터지는 그 짧은 순간, 눈이 깜빡거리는 찰나에도, 깨달음은 사라져 버릴 수 있다." 이 구절을 읽다 바로 옆에 있는 눈이 반짝이는 강아지의 사진을 보는 순간, 아 깨달음이란 이렇게 동물이건 식물이건 무엇을 통해서라도 얻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지않은 나이의 삶을 살아가며 가끔은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있나 하는 후회가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서글퍼지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다. 내일부터는 이 책을 펴 놓고 우리집 강아지를 보며 삶을 조금 여유롭게 즐길 줄 알아야겠다. [인상깊은구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