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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설 『조가비 해변』은, 주인공 울리카의 성장 소설인 동시에 가트만 가족 구성원들의 성장통이기도 하다. 소설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두 여인 '크리스티나'와 '울리카'가 각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어가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교차된다. '조가비 해변'은, 유년기 시절 울리카가 가트만 가족과 자주 찾았던 추억의 장소이자 그들의 해체를 불러온 장소이기도 하다. 장르는 긴장감을 이끄는 스릴러라기보다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에 이르러 조율하는 드라마 형식에 가깝다. 25년 전에 실종되었다가 6주 만에 다시 찾은 가트만 가족의 입양된 막내딸 마야의 실종 사건이 이 소설의 주된 사건이자 쟁점으로 작용한다.
울리카는 1972년 하지제 때 이후 조가비 해변을 찾지 않았다. 25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그녀는 민족학연구소의 연구원이 되어 산으로 납치된 사람들에 관한 전설을 연구한다. 이혼 후 두 아들을 데리고 조가비 해변을 다시 찾은 그녀는, 동굴처럼 생긴 바윗덩이들 아래 공간에서 1972년에 실종된 '크리스티나 린뎅'의 해골을 발견한다. 이에 울리카는 당시 마야의 실종과 모종의 연관이 있으리라 직감한 뒤 가트만 가족과 함께 했던 유년 시절을 회상한다. 가트만 가족에게는 아름다운 외모로 빛이 났던 '안네 마리'라는 동갑 친구가 늘 울리카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외동딸인 울리카는 외로운 아이였기에 형제자매가 많은 가트만 가족은 굉장한 자유가 허용된 금빛 꿀과 사과즙의 광채를 발하는 이상적인 가족이었다.
1969년 황금빛 가트만 가족에게 인도에서 입양된 16개월 된 마야가 등장한다. 말귀는 알아듣지만 커서도 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이것은 소설이 끝나는 지점인 스물 여덟 살 때까지도 변함이 없다), 물건을 잘 찾아내고, 동물들을 잘 그리며, 애정 표현이나 기쁨에 인색하고 칭찬에는 관심도 없는 포커페이스에 기이한 아이였다. 1972년 여름방학 동안 울리카는 가트만 가족과 함께 보냈는데 칸홀멘 하지제를 즐긴 조가비 해변에서 돌연 마야가 실종된다. 가트만 가족들이 절망과 슬픔 속을 오가는 동안 기적처럼 6주 만에, 위태로워 보이는 바위 돌출부에서 상처 하나 없이 건강한 마야를 발견한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가트만 가족들은 이전의 행복을 되찾지 못한 채 와해되고 울리카 역시 그들을 그리움 속에서 밀어내고 만다. 크리스티나와 울리카, 두 화자는 각자의 얘기를 평행선처럼 서술하지만 종국엔 마야의 실종을 근간으로 그들의 서술은 교차점을 형성한다. 그리고 가트만 부부에게 있어 마야는 시지프의 신화처럼 평생의 형벌을 부부 스스로 찾아낸 대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란한 운명의 틈바구니 속에서 외따로 침묵의 세계에 묶여 있던 크리스티나와 마야, 두 사람은 본능적으로 서로를 알아보았다. 그들만의 소리로 교신하고 동물들과 소통하고 솟구치는 행복에 겨워 한다. 그 짧은 환희의 시간이 일순간 사라진 크리스티나는 이전에 못 느꼈던 외로움과 우울증으로 서서히 자멸해 간다. 북유럽 신화를 기본 틀로 두고 있는 신비롭고도 기괴한 이 소설은 마야의 실종과 모든 연결 고리를 맺는다. 결국 안네 마리의 오빠 옌스에 의해 현대식으로 풀어냈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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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비 해변/마리 헤르만손/밝은세상/북유럽 해안의 풍경과 어울리는 기이한 성장소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식구들이 복적거리면서 가족들끼리 다정하고 화목한 모습을 보면 괜히 훈훈해지면서 끌립니다. 특히 동생들을 잘 챙기는 언니나 오빠를 둔 친구나 다정다감한 부모님을 둔 친구집이라면 당연히 더 끌리게 돼죠. 그래서 그런 친구집은 방학이 되면 더욱 자주 놀러가곤 했죠.
소설 속 화자인 울리카는 민속학연구소 연구원이자 두 아이를 가르는 싱글맘이 되어 어릴 적 여름을 보내던 조가비해변을 찾게 됩니다. 빙하가 만든 조가비해변엔 하얀 조가비모래와 함께 바윗덩이가 모여 있는데요. 어릴 적 조가비해변 근처에 있던 가족 여름 별장에서 가트만 가족 별장으로 자주 드나들었던 그녀는 예전과 크게 변하지 않은 조가비해변을 보고 다시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추억의 조가비 해변을 거닐다가 아이들이 바위 틈새에서 해골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과거 속으로 들어갑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골 주인은 1972년 실종된 크리스티나 린뎅이라는 여자의 유골이라고 하는데요. 문득 울리카는 가트만 가족의 입양딸 인도 아이 마야의 실종과 관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외동이었던 울리카는 대가족이었던 안네 마리의 가족의 복작거림에 끌렸기에 여름이면 늘 안네 마리 가족과 함께 보내곤 했는데요. 안네와는 서로 다르지만 달콤하고 빛나는 안네 가족의 대가족 분위기에 끌려 달콤한 여름을 기다릴 정도였답니다.
대가족이지만 완벽할 정도로 잘 굴러가던 안네 마리 가족들이 삐걱대기 시작한 건 인도에서 온 여자 아이 마야를 입양하면서입니다. 주변의 반응에 무심한 마야의 행동에 힘겨워하던 가족들은 하지제 때 마야가 실종되면서 극에 달하게 되는 돼요. 마야의 실종 이후로 울리카는 황금빛 꿀과 사과즙의 달콤한 향을 풍기던 안네 마리의 가족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칸홀멘 섬에서 보낸 하제제의 밤에 일어난 안네 마리의 여동생 마야의 실종으로 이야기는 미스터리로 변하면서 스릴이 있네요. 산으로 납치된 사람들에 관한 전설을 연구하는 울리카의 직업과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북유럽 신화와 민담으로 연결되기에 더욱 전설 같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흐르기에 긴장감을 주네요.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여자 울리카, 그녀의 여름 친구 안네, 안내의 입양아 동생 마야, 정신병자 취급을 받던 자폐 화가 크리스티나 등 모두 미스터리한 인물 같아서 긴장감이 돋네요. 자폐아들의 만남인 자기 세계에 빠진 크리스티나와 주변에 반응하지 않아 이해를 받지 못하는 마야의 만남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네 마리 가족의 비밀은 무엇인지를 캐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산에서 납치된 사람들의 이야기나 전설과 함께 쓰여있기에 더욱 스릴러 같기도 합니다. 조가비해변을 따라 거닐다보면 빙하계곡이 만들어낸 북유럽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무엇보다 작품성과 재미를 함께 선물하기에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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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가의 작가들을 만나는 것은 늘 즐겁다. '나비 부인'으로 스웨덴 최고 권위의 아우구스트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이름을 알린 마리 헤르만손의 '조가비 해변'을 나왔다. 스웨덴이 아닌 프랑스 스릴러 SNCF독자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을 정도로 재미와 작품성에서 인정받은 책이다. 스토리는 이끌고 있는 두 명의 화자가 있다. 그중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여성은 민속학자로 이혼하고 아홉 살, 여섯 살 아들 둘을 키우는 싱글맘 울리카는 자신의 친가족보다 더 가족보다 느꼈던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의 장소를 찾는다. 여러가지 면에서 살짝 남다른 행동을 하는 작은 아들이 자신도 모르는 동굴을 찾아낸 것은 물론이고 해골까지 발견한다. 죽은 여자는 이미 오래전 실종 신고가 되어 있던 크리스티나 린뎅이란 여성이다. 울리카는 조가비 해변에서 첫 눈에 자신과 통하는 친구 안네 마리를 만난다. 안네 마리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꿈까지 꿀 정도로 울리카는 안네 마리가 너무나 좋았다. 그녀와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친하지며 안네 마리의 가트만 가족에게 남다른 애정이 생긴다. 안네 마리가 좋았던 면도 있지만 울리카는 외동딸인 자신에게도 안네 마리처럼 언니, 오빠가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에 그들 가족 속으로 더 깊은 애정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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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카와 다른 화자 크리스티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불편함을 느낀다. 가면을 쓰고 다니며 집착을 보이는 크리스티나를 위해 가면을 없애지만 오히려 더 혼자만의 세계로 더 깊이 들어가고 만다.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며 자신을 표현한다. 안네 마리의 가족에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 막내 '마야'가 등장한다. 마야는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사는 꼬마로 오로지 안네 마리만을 쳐다본다. 아무래도 나이차가 가장 적었던 이유가 그 중 하나라 여겨지지만... 여름을 가트만의 자녀들과 울리카... 마야도 이번에도 안네 마리를 따라 나선다. 천막에서 잘 놀고 있을 줄 알았던 마야가 사라진다. 아이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무려 6주나 지나 도저히 혼자서 어린 아이가 있을 수 없는 장소에서 발견되지만 마야가 돌아와도 가족들은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기 어려워진다. 서로의 아픔까지도 보듬을 수 있는 게 가족이라고 한다. 허나 가족이지만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거나, 없는 것보다 못한 가족도 있거나 하나의 상처가 서로의 깊은 상처를 다시 들추어내어 오히려 얼굴을 보고 살아가는데 버겁게 만들기도 한다. 가트만 가족도 그러하다. 마야의 실종과 돌아옴은 부모님이 가슴 속 깊이 잠재어 두었던 상처를 들추어낸다. 그 상처가 너무나 깊고 커 도저히 회복이 되지 못한다. 과거는 아름답게 기억되는 면이 크다. 울리카에게 있어 가족보다 가트만 가족과 보내는 여름이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슬픈 모습을 가졌다. '조가비 해변'은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같은 여자로서 가슴을 아프게 파고드는 소설이다. 요즘 관심을 가진 북유럽 신화, 설화 이야기가 등장해 흥미로웠으며 단숨에 읽게 만드는 가독성과 재미 또한 좋으며 이 소설을 프랑스 독자대상 스릴러 소설에 올랐는지 짐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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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곤 한다. 이는 과거를 추억할 때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면 나쁜 기억들은 뒤로하고 좋은 기억들로 자신의 추억을 부풀리기도 한다.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자기 보호 본능의 하나라고 해야 될까. 과거에 일어났던 좋지 않은 일까지 모조리 기억할 필요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어쩌면 지금의 내가 있는 이유는 좋은 기억들만 간직하려는 무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을 듯하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울리카는 이혼 후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인 조가비 해변을 찾는다. 행복했던 그곳에서 새 출발을 하고자 한다. 그런데 오랜만에 찾은 조가비 해변의 별장의 모습은 왠지 낯설지가 않다.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다. 아니, 그 반대다. 그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행복했던 조가비 해변의 별장처럼 자신의 집을 꾸몄던 것이다. 잊고자 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은 여전히 그녀 안에 자리하고 있었다. 친구 마리의 동생 마야가 실종되면서 그동안 행복한 시간들은 깨지고 말았던 것이다. 추억 속에 사로잡힌 울리카를 깨어나게 한건 다름 아닌 그녀의 아이들이다.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해변으로 낚시를 하러 가자고 그녀를 부추긴다. 아이들을 따라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그녀.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기억 속의 조가비 해변 그대로다. 첫째 아이와 낚시를 하던 도중 갑자기 보이지 않는 아이를 찾아 나서는 울리카. 그런데 아이는 어른도 올라가기 힘든 바위에 올라가 고개를 쑥 내밀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도 찾지 못 했던 비밀 동굴을 발견했던 것이다. 어린 시절 이곳 해변에서 보낸 시간이 많은 만큼 왜 몰랐을까 하는 의문도 잠시, 아이들이 무언가를 찾아내 그녀를 부른다. 아이들을 돌아본 그녀는 그만 놀라고 만다. 아이들이 찾아낸 것은 다름 아닌 오랜 시간이 지난 해골이었기 때문이다. 과연 그 해골의 정체는 누구일까? 발견된 해골은 마야의 실종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조가비 해변>의 작가 마리 헤르만손은 사실 내게는 낯선 작가다.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북유럽에서 인정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 작품만 해도 2009년 프랑스 스릴러 SNCF 독자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고 한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두 명의 주인공이 화자로 등장하며 서술되는 독특한 구조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그간 접해온 스릴러 소설과는 달라 색다르다. 무의미할 것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느 순간 하나의 이야기가 되고 그것은 이 소설의 큰 흐름이 되어 미스터리 한 사건의 실마리가 된다.
울리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은 단편적이다. 오로지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외동딸이어서 외로웠던 자신과는 달리 친구 마리의 대가족이 화목해 보였던 것은 어쩌면 그녀가 바라는 이상이 아니었을까. 그렇기에 사실과 다르게 그녀의 어린 시절을 기억해왔는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이 흘러 친구 마리의 가족은 그녀가 기억하는 만큼 화목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럼으로써 그녀가 오랫동안 간직해왔던 아픔도 치유되어 간다.
성장통이란 건 성인이 되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지만 때론 그것의 파급효과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성장통을 한낱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치부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 누구나 어린 시절 나름의 성장통을 겪는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성장통이란 바로 사춘기다. 성인이 되기 위한 1단계라고
표현하면 맞을까. 그 시기에 형성된 가치관은 훗날 성인이 되었을 때 그 사람의 인격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일까. 어린 시절 성장의 아픔을
추억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 소설이 그저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로만 여겨지지 않는 건 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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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미로운 느낌은 여지없이 기우였나? 복잡 미묘한 배경 전개가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단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머릿속을 아리송하게 만드는 미로 같은 탐험의 과정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디선가 섬뜩하고 끔찍한 광경이 전개될 복선을 암시하고 있다.
| 바윗덩이 사이에서 발견된 해골은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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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의 작가 마리 헤르만손은 1995년『나비 부인』으로 스웨덴 최고 권위의 아우구스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조가비 해변』을 통해서는 2009년 SNCF독자대상(Le Prix Polar SNCF) 최종 후보작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출간 2주 만에 30만 부가 판매되었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출간된 책이기도 하다.
제목이기도 한 '조가비 해변'은 과거 어린 시절 울리카가 매년 여름방학이면 여름을 보냈던 곳이자 삶의 모든 것이 함축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장소로 그려진다.
울리카는 어린 시절 여름 방학 때마다 조가비 해변에 있는 친구 안네 마리의 가족들과 함께 그들의 별장에서 지냈다. 형제자매가 없던 울리카에게 비친 안네 마리의 가족은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렇게 울리카에게 있어서 여름 방학의 조가비 해변은 안네 마리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던 소중학 추억의 시간들이다. 한편으로 안네 마리는 울리카에게 있어서 질투와 동경의 감정이 공존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하지만 항상 행복할 것 같았던 순간이 안네 마리의 입양한 동생인 마야가 사라지면서 끝이 난다. 동경의 대상이자 롤모델 같았던 안네 마리의 가족들은 이 일을 계기로 뿔뿔이 흩어져버리고 이와 함께 울리카 역시도 더이상 여름 방학을 조가비 해변에 있는 그들의 가족 별장에서 지낼 수 없게 된 것이다.
안네 마리의 가족들에게 불행이 닥친 순간 울리카는 완벽한 타인이 되어 그들 가족의 울타리 밖에 존재하는 자신을 진정으로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은 이제는 두 아들을 둔 울리카가 아들과 함께 조가비 해변을 찾으면서이다. 아이들은 낚시를 할 마음에 즐거운 상태이고 울리카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린다.
흥미로운 부분은 안네 마리 가족의 별장 속 풍경이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풍경(인테리어나 가구 배치 등 모두)과 놀랍도록 똑같다는 사실을 울리카는 알게 되는데 어쩌면 어린 시절의 동경이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똑같이 재현해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행복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그렇게 하면 자신도 그때처럼 행복하리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때가 행복했기에 아마도 가능한 행동이 아니였을까 싶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이거나 자신이 보이는 식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울리카에게 안네 마리의 가족이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네 마리의 오빠인 옌스와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의 행복했던 추억과는 다른 진짜 안네 마리 가족들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듯 『조가비 해변』은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 북유럽의 신화를 이야기 속에 등장시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감동을 그려내는 작가 마리 헤르만손의 저력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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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란 우연과 우연이 겹치고 그 우연이 예기치 않게 불행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특히 어떤 우연적인 사건으로 인하여 그 주변 사람들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는 것...그걸 우리는 업보라고 부르게 된다. 소설 속 주인공 울리카의 이야기..울리카는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고 그녀의 두 아이 막스와 요나탄과 함께 자신의 오래전 기억속의 여름별장이 있는 조가비 해변에 다시 오게 된다...그리고 그곳에서 막스에 의해서 인적이 드문 곳에서 어떤 해골을 발견하게 되고 그 해골이 바로 소설 속 미스터리한 인물 크리스티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그리고 자신과 크리스티나의 잊혀진 과거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울리카는 자신의 어릴 적 성장과정을 기억해 내게 된다... 올리카와 안내마리와의 추억들...그리고 가트만 가족남..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자신의 별장이 있는 곳 통네비크로 놀러왔던 울리카는 외동딸로서 외로움과 고독함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고...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가트만 가족의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며 그들과 가까이 하면서 자신과 나이가 같은 안내 마리와 친구가 된다..그리고 조가비 해변에서 두 살 위 오빠 옌스와 함께 잠깐이었지만 행복한 여름을 보내게 된다... 이렇게 올리카의 눈에 행복해 보였던 가트만 가족에게 일어난 실종사건...가트만 가족의 막내 아이이면서 입양아였던 마야가 함비스크함 인근 섬에서 울리카와 안내마리와 함께 놀던 그 사이에 실종이 되고...그 실종 사건이 일어난 이유가 바로 크리스티나가 있었다는 걸...20여년이 지나 울리카는 깨닫게 된다.실종되었던 마야는 건강한채 가트만 가족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지만 그 누구도 마야가 다시 돌아온 그 과정과 이유를 모른 채 시간이 흘러가게 된다.. 마야는 살아서 돌아오지만 마야가 실종되기 전과 실종 된 이후의 가트만 가족의 삶은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행복해 보였던 가트만 가족의 안내 마리의 보모님은 이혼을 하게 되고 안내와 옌스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은 각자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게 된다.그리고 울리카가 ㄴ꼈던 가트만 가족의 행복이 보여지는 것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건 우리 주변에 가트만 가족과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그것도 그 구성원의 문제가 아닌 외부의 그 누군가에 의해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그 사건은 행복한 가정이 해체되는 아픔이 생길 수 있으며 때로는 가족이 다시 모이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잇다는 걸 알 수 있으며 소설 조가비 해변의 울리카의 직업 민족학 연구소 연구원이 바로 마야의 실종의 미스터리와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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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놓고 봤을 땐 이쁘고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스토리 진행을 예상했지만 웬걸 정반대의 소설이었습니다. 한 사람과 한 가족의 아픈 성장통을 다룬 소설이라고 해야할까요? 나름의 미스터리적인 인물도 등장하고 나름의 사건도 있지만 큰 기복 없이 잔잔하게 풀어내는 소설로 덤덤하게 따라가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산으로 납치된 사람들에 관한 전설을 연구하는 민족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서른 아홉살의 울리카는 남편과 이혼하고 여섯 살 막스와 아홉 살 요나탄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울리카는 두 아들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조가비 해변으로 찾아갑니다. 어린 시절 여름이면 엄마 아빠와 함께 조가비 해변의 별장에 머물며 즐거웠던 일들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어 있을 때 두 아들이 해변의 바윗덩이의 틈새에서 해골을 발견합니다. 발견된 해골은 오래전에 실종되었던 크리스티나 린뎅이란 여자로 밝혀지고 울리카는 조가비 해변에서 만난 가트만 가족 그 중에서도 안네 마리와 친구가 됐던 여름으로의 추억으로 빠져듭니다. 어린 시절 최고의 여름이기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아픈 기억을 심어준 여름이기도 했던 조가비 해변에서의 여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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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감성 풍부해지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프랑스 스릴러 최종 후보작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스웨덴 소설 조가비 해변이랍니다~ 스웨덴 작가 마리 헤르만손의 장편소설 ! 한 인물이 겪는 성장통과 유년 시절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풀어내며 우리 삶에서 필연적인 성장의 아픔, 사랑의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의 상처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랍니다~ 뭔가 한 인물의 성장을 읽어보면서 부분부분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나이가 들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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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카와 크리스티나 린뎅 두명이 왔다갔다 하면서 나오는데 화자 울리카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기억하면서 이루어지고 비밀스러운 신비감을 가진 여자인 크리스티나 린뎅의 이야기는 그녀가 누구인지, 주인공 울리카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 인물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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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카는 이혼 후 두 아이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냈던 조가비 해변을 찾게 되고 그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트만 가족과 함께 낚시를 했던 조가비 해변 깊숙한 곳으로 아이들을 안내하는데요~ 한창 첫째 아이 요나탄과 낚시에 빠져 있다 막내 막스가 보이지 않음을 깨닫고는 한참을 찾은 끝에 해변 저 끝 바윗덩이의 좁은 틈새에서 손에 해골 하나를 들고 나타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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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경찰이 찾아와 해변에서 발견한 해골이 1972년 실종되었던 크리스티나 린뎅이라는 여자의 유골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경찰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울리카는 같은 해 실종되었던 가트만 가족의 입양 딸 마야를 떠올리면서 울리카는 마야의 실종과 크리스티나 린뎅이라는 여자의 실종이 무슨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어린 시절 가트만 가족과 함께한 여름날을 되돌아보는데요~
![]() ![]() 마야의 실종 사건과 함께 결부되어 나오는 이야기 진행이 끝까지 흥미진진하며서도 긴장감이 늦춰지지 않는거 있죠 *.* ![]() ![]()
두 여자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스릴러의 느낌과 로맨스의 감동도 더해져서 장편소설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소설이었어요~ 조가비해변 마리 헤르만손 장편소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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