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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는 타인과의 관계성을 나타날 때 흔히 사용되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제목이 ‘외롭다’란 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글의 내용과 조금 괴리감을 가지고 다가온다. 책의 내용 속에 젊은이들의 외로움보다는 막막함이 더욱 진하게 깔려 있는 질문들이 제시되어 있다. 타인과의 관계성보다는 자신의 내부 문제에 더 많은 분량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고민이 제기되고 있다. 그것을 저자는 나름의 각도에서 해답을 던져주고 있다. 즉 은유적인 의미에서 ‘외롭다’ 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의미는 막막함이다. 내일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선택과 결단을 타인에게 기대는 질문들이 가득하고 그것에 대한 신랄한 대답들이 주어지고 있는 글이다.
책은 생각과 행위에 혼란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저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되고 있다. 저자는 그 질문을 고딕체로 먼저 제시해 두고 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비교적 자세하게 답을 하고 있다. 조금은 피상적이지만 질문자가 나름의 선택과 각오를 다질 수 있게 대답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특별보다는 보편적인 흐름을 따를 것을 권유하고 있다. 가령 자신이 하는 학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자 하는 질문자에게 학교는 마치고 그런 가운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낫다는 충고를 한다.
질문자가 자신의 혼란스러운 미래 계획을 제시하면 그것을 직시하며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생각을 피력한다. 그것이 물리적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내용은 아닐 지라도 질문자가 받아드리기에 따라서 상당한 흡인력을 가지고 다가간다. 재미있게 읽혀지는 처방전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꼭 옳다고 할 수만은 없는 처방전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질문>이곳저곳 이력서를 넣고 있지만 솔직히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원래 전공인 제품디자인을 하고 싶다가도 디스플레이를 하고 싶기도 하고, 영화를 전공하고 싶기도 합니다. 제품 디자인을 선택하면 평생 영화 공부는커녕 영화 찍는 것도 구경하지 못할 듯하고, 영화 공부를 선택하면 학교 다닐 때 했던 과제들의 즐거움이 떠오릅니다. 일단은 먹고 살기 위해서 직장에 다녀야 할 듯해서 계속 이력서는 넣고 있지만, 만약 회사에 다닌다면 영화 공부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답>당신의 진로 문제를 짧게 정리해보면, “하고 싶은 건 많지만 고생해가면서까지 꼭 해야 할 건 아니고, 그냥 먹고 살 정도로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거니와 또 시시할 거 같아요.”입니다. 그런 사람을 받아주는 회사는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만든 영화가 감동일 수 없고, 그런 사람이 기획한 디자인이 아름다울 리 없습니다.
질문은 큰 제목 다섯 개로 나눠 엮고 있다. 그리고 그 제목에 작은 제목을 각기 9에서 11개까지 제시를 한다. 그 제목이 구체적이고, 질문의 내용을 그대로 적고 있다. 질문은 전체적으로 52개다 그 질문에 대해 저자는 항목마다 성심성의껏 답변을 하고 있다. 어떤 부분은 직설적으로 충고를 하고 있다. 어떤 부분은 피상적으로 에둘러 표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초달을 하지 못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란 말에 충분히 자신의 생각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저자의 젊은이들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이렇게 과격한, 그러면서도 단호한 어투로 나타나고 있는 모양이다.
저자도 젊은 시절 방황을 해보았고, 그것이 지금이 이런 카운슬러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숱한 생각에만 매여 있을 것이 아니고 실제로 부딪혀 일을 만들어 나가면서 깨어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서기도 하면서 자신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행함이라는 뜻이다.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많은 예화를 통해서 얘기하니까 실제적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이 글도 저자가 말하는 하나의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도 한다. 저자는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대한 자신감을 확보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흔히 조금만 유명세를 타면 책을 통해서 경제적, 정신적 보상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행태가 바로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리란 생각이다. 그런 면에선 저자와 이 책은 성공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저자의 젊은이들을 향한 절절한 언어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와 닿는 것은 이 책도 저자의 삶에 있어 성공의 한 부분인 듯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막연함에서 많이 탈피한 듯하다. 외로움에서는 어떨까? 저자의 외로움과는 이 책이 상관관계가 없으리라. 바쁘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들고 글을 쓰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면서 행복하게 만들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은 저자에겐 힘겨움과 행복함이 함께할 수도 있다는 증거가 되리라. 참으로 열정적으로 사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아마 이 책에서 주는 모든 답보다 저자의 그 삶의 흔적이 독자들에게 가치 있게 다가들지 않으랴? 글이 나에게 밀착되어 다가드는 이유는 언어를 통한 저자의 바쁨이다. 저자의 외로움이 아닌 구체적인 삶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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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춘들의 외로움. 세상의 잔인함. 무얼 해야할 지 모르는 무지함. 노력없는 의지박약. 저자는 20대가 취직하기 어려운 이유가 그들이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확실하게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겁은 많아서 실패는 두려워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 일도 주변의 현실도 모두 못마땅하고,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할 자신도 없고, 어떻게 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 수 있을까만 궁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시스템은 무조건 충성하고 열심히 일하는 로봇같은 일꾼을 원한다. 자유롭게 자라난 아이들이 억압적이고 불합리한 사회구조 속에서 아우성치는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가정을 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 안에 끼워져야 한다.
어른을 존경하도록 노력하라고 한다. 요즘에는 예전같이 않게 나이든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졌는데, 어른을 존경해야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꿈이 있다면 그 꿈의 길을 지나갔던 동경할 만한 사람을 벤치마킹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뒤쳐진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에게 저자는 희망을 품으라고 말한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일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어야 하듯이, 마음이 아프고 외로운 사람들일수록 사랑을 키워야 한다.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라는 말로 요약될 듯 싶다. 인기가 없으면 매력을 키우고, 학벌이 없다면 창의력을 키우고, 외모가 부족하면 잠재력을 키우라는 말이다. 사람은 본래가 이기적이기 때문에 뒤쳐진 사람은 무시하고 잘난 사람에게만 모이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 나라는 그게 더 강하고 광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높은 사람에게만 친절하게 군다. 그게 사회경향이 되어 버렸다. 자신이 잘하는 수밖에 없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깊이 앓으라고 한다. 새로운 날개를 가지고 태어나기 위해서는 상처받은 영혼이 깊은 고뇌를 깨고 나와야 한다. 무얼해야 할지 모른다고 해서 pc방이나 술에 빠지지 말고, 예술에 빠지라고 한다. 예술만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를 업그레이드 해주기 때문이다. 예술을 향유하면 오감이 발달한다. 보는 눈이 높아지고, 듣는 귀가 좋은 소리를 구분하고, 촉감은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좋은 제품의 핵심은 품질도 품질이거니와 철학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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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여전히 사춘기가 아니고 20대 열혈 청춘도 아니고 30대 기세 등등한 청년도 아니였다 좋으나 싫으나 나는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것이다 청년에게는 쳥년이 할 일이 있고 어른에게는 어른이 할일이 있다 나는 여전히 도전 정신 충만한 청년으로 계속 살아가겠지만 한편 이제는 훌륭한 어른의 역할도 해야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이제 어른이고 기성세대가 되어감으로 이세상은 내가 만든 것은 아니지만 내 책임일 수 있는 것이다" 이 구절이 왜 이리 가슴 저밀게 다가오는건지 나또한 여전히 청춘처럼 도전하고 멋진 젊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어른다움을 내 보이길 원하는 시점에 서 있다 이세상은 내가 만든건 아니지만 나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책을 그냥 제목만 듣고 책을 손에 쥘때와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이책은 정말 직접 읽어보지 않으면 막연히 외로움에 대한 누구나 느끼는 감정일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의 날카롭고 획을 굳는 글을을 읽으면서 통쾌하고 정확하고 분명하며 지금 현재의 모습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갈등을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순간 순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야 하면서 자꾸 프로필을 보게 된다 왠만한 상담가도 할 수 없는 상담으로 청춘들의 카운슬링을 하고 있는 저자 이책은 청춘뿐아니라 모두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에 정확한 답으로 읽는 독자를 시원하고 통쾌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면서 나를 치유하고 있다 이게 분명 청춘들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젊은 청춘들이 어려운 길로 돌아가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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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저자의 청춘 카운슬링 『너, 외롭구나』는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의 서평단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 출판사에서는 서평단에 지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에 대한 기대평을 요구했고, 나는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이 책에 대한 생각은 위에 적은 기대평 그대로다. 저자나 책의 내용에 대해서 어떤 배경지식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청춘은 아니지만 요즘 외롭다는 생각에서 관심을 갖게 된 책이다. 그런 인연으로 만나게 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새로운 형식의 카운셀링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이다. 내가 생각하는 상담 또는 카운슬링은 ‘상담원이 전문적인 입장에서 조언ㆍ지도를 하거나 공감적인 이해를 보여 심리적 상호 교류를 함으로써 상담자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심리적 성장을 돕는 활동’이라고 알고 있다. 즉, 상담원이 ‘내담자의 문제나 고민을 따뜻한 마음으로 들어주고 위로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이나 도움말을 주는 것’이 카운슬링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의 상담은 그렇지가 않았다. 저자는 자신의 처절한 상황을 고백하면서 도움말을 요청하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보다는 냉엄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들려주면서 아플 정도로 꾸중을 하고 있다. 저자의 대답 요지는 대부분 이런 형태다.
“너는 지금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정신 차려라. 네가 살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아마 상담을 요청한 이는 회초리를 맞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상담을 진행하는 홈페이지에는 저자의 가혹한 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다고 한다. 저자의 답변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상담이라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둘째, 저자의 정성과 진의가 느껴졌다. 저자가 답변을 위해서 얼마나 생각을 많이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질문자의 말을 건성으로 생각했다면 그런 정성스러운 답변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때로는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매서운 질책도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질문자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숨겨 있음이 느껴졌다. 저자는 무조건 질문자의 무능이나 오류를 지적하면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었다. 절망스런 환경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청춘에 대해 진심으로 동정하는 마음을 지니고, 그들이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사랑의 매를 들었음을 글의 행간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 자네 말이 맞아. 정말 힘들었겠네. 그러나 용기를 내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어.”
상담원이 이런 말을 하면 질문자는 고마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말만 한다고 해서 무슨 도움이 될까? 몸에 좋은 약은 당장은 입에 쓰고, 미래에 좋은 말은 지금은 귀에 거슬릴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평생을 교단에서 근무하면서 여러 학생들과 많은 상담을 했었다. 그러나 저자와 같은 상담을 하지 못했었다. 이 책을 읽었다면 나는 학생들에게 보다 도움이 되는 상담을 해주지 않았을까? 그러나 지금은 만날 수 있는 학생들이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이 책에는 많은 고민을 지닌 수십 명의 사례와 그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다. 방황하는 청춘(이 책에는 10대와 20대의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30대 이상의 사례도 있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대다수의 청춘들이 이 책에서 자신이 지닌 고민과 그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어찌 청춘에게만 도움이 될까? 부모 세대는 자녀들의 고민을 이해하면서 소통의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 국어사전에서는‘카운슬링’을 우리말 순화 차원에서‘상담’으로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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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외롭고 힘들어서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책이 없을까 생각해서 서점에 갔습니다. 상담에 관한 책들이 모여 있는 섹션에 가서 이 책 저 책 들춰보다가 ‘너 외롭구나?’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합니다. 오! 이거다. 내 지금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책. 그리고 들뜬 마음에 결제를 하고 책을 들고 집에 달려와 침대 위에 편히 누워 책을 폅니다. 글쓴이는 머리말에서
‘나는 이제 어른이 되었고, 삶의 몇 가지 중요한 비밀을 알게 되었고, 또 지난 경험 속에서 꿈을 설정하고, 이루고, 뺏기지 않고, 현혹당하지 않는 크고 작은 지혜들을 모으게 되었다. 그 노하우와 진실을 후배들에게 전달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p.7) 라고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기뻐하며, ‘그래! 드디어 답을 찾을 수 있겠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 나실 겁니다. 왜냐? 글쓴이가 계속 ‘다 너 자신의 문제야.’라고 하거든요. 해결 방식을 주는 게 아니고, ‘니가 정신 차려야 돼.’ 라고 하거든요.
맞습니다. 이 책은 외로움을 달래주는 책이 아닙니다. 외로움이 왜 생겼는지, 그리고 그 외로움을 왜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외로움을 잘 활용해서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상담 사례인 듯 위장한 독한 자기 계발서입니다. 책 속의 상담 사례는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무엇을 좋아하는 걸까요 2.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3. 취업이 안 돼서 너무 힘들어요. 4. 나약해요. 의지가 없어요. 이런 내가 싫어요. 5. 진정한 친구가 없어요. 너무 외로워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글쓴이는 단호하게 한 가지 해결책을 줍니다. ‘여기 올라오는, 고충을 토로하는 글들에는 대부분 스스로 쓴 글 안에 답이 있고 해결책이 있습니다. 자기가 뭐가 부족하고, 어떤 걸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고, 다 알면서 단지 실천을 못한다, 대부분 그런 내용입니다’(p.168) 이 책의 내용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글쓴이에게 상담을 요청했던 내용 중, 꿈, 희망, 진로에 관한 것들을 선별해서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그러니 글쓴이는 꿈을 꿀 수 있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따끔한 조언들을 하는 사람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어떤 분이 ‘너는 풍족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도전을 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어려운 형편이라서 할 수 없었어. 잘난 척하지 마라.’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그렇게 풍족하게 살아온 사람이 아닙니다. 글쓴이는 젊은 시절 가난했고, 그럼에도 자신의 ‘꿈’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인생의 후배들에게 ‘제대로 살아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치고 힘들 때 위로받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위로가 없다면 우리는 외톨이가 되어 방에서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따끔한 질타도 필요합니다. 혼쭐이 나서 정신이 번쩍 났으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경험이 많은 형처럼, 삼촌처럼 내 속을 들어다 보고 따끔하게 한 마디 해주는 글쓴이의 이야기를 한 번 읽으시면 정신이 번쩍 나실 겁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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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합니다 ** 취업도, 사랑도, 결혼도 시도 자체가 어렵고 성공은 더더욱 어려워 보이는 시대입니다. 힘든 삶으로 인해 낙담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제목처럼 ‘그래 너 외롭구나’라고 다독거려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도리어 힘내라고, 이겨내라고 옆에서 소리 질러 주는 사람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의지가 부족한 나약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누군가 나에게 강한 자극을 줘서 벌떡 일어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바로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아마 따끔하다 못해 뜨끔하고 후끈하게 회초리를 맞은 기분이 드실 겁니다. 혹시 아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을 얼른 구입하셔서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진정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주변의 반대로 할 수가 없어요. 무조건 하루빨리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면 당신은 이기적인 사람이겠지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뜻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럴 ‘자격’이 있어야 합니다. 자격도 없이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면 이기적인 망나니일 뿐이죠.(p.49) 내 앞에 주어진 현실을 기꺼이 모두 다 해치우는 자. 이것이 진정으로 자기 꿈을 실현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꿈이 가장 추해질 때는, 현실 도피용으로 도용될 때입니다.(p.52) 내가 꿈을 이루는 최선의 방법은, 손가락에 피가 나도록 기타 연습을 1년 정도 해보고 결판을 내는 것이 아니라,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그 꿈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p.281) - 대학 가기 싫어요. 세상은 대부분이 그런 형편없는 대학을 끝까지 졸업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이 훌륭하거나 형편없거나를 떠나서, 보편적 학력이 된 것입니다.(p.62) 획일적이고 효용가치도 없는 학교교육을 평범하게 수료하는 척하면서 남몰래 또 다른 전문적인 공부를 치열하게 해야만 합니다.(p.64) 대학을 졸업했으면 이제는 학교에 의존하는 수동적 학습 방식은 떨쳐버리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에 도전하고, 세상 공부를 하세요. 세상 공부 하다가, ‘특정 분야에 필요한 어떤 전문 기술이 있는데, 그것은 독학이 불가능하고 꼭 어떤 나라의 어느 대학에서 배워야 한다’라는 상황에 도달했다면, 그땐 또 망설이지 말고 유학을 가세요.(p.58) - 세상에 화가 납니다. 한심하고, 게으르고, 별 볼일 없고, 뾰족한 수도 없으며, 내일을 위해 준비한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분노하고, 경쟁에서 질까 봐 아예 경쟁을 포기한 채 자기 합리화로 길가에서 자위나 하는 것을 분노하고, 수많은 기회가 눈앞에 지나가는데 그것을 보지도 못하고 잡지도 못하는 자신에게 분노하십시오.(p.145) 복수를 꿈꾸고, 언젠가 인정받고, 여기서 최고가 되겠다고 이를 박박 가십시오. 그러나 원한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심의 힘으로 복수를 꿈꾸십시오. 증오의 복수심이 아니라, 나도 능력을 인정받아 당당하게 함께 일하겠다는, 화합과 도약의 복수심을 품으십시오.(p.119) - 못생긴 내가 싫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부지런한 몸매와 자신감 있는 표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날씬하고 쭉쭉 빵빵한 몸매가 아름다운 게 아니라, ‘부지런한 몸매’가 아름답습니다. 비만이 보기 싫은 것은, 게으름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못생겼다’라고 말하는 외모는, 삶의 타성이 얼굴과 몸에 가득 배어 있고, 전혀 가꾸지 않은 자포자기한 얼굴과 게으른 체형을 가진 사람들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자기 얼굴, 자기 몸매조차 가꾸는 것이 귀찮고 피곤한 사람을 그 누가 존중하고 사랑하겠습니까.(p.180) - 외롭습니다. 나는 외로울 때마다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만들고, 글을 쓰고, 외로워서 콘서트를 하고, 전시회를 하고, 책을 내고, 무대에 서고, 잡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아무런 대가 없는 이 진심어린 카운슬링을 자처했습니다. 나는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재능이 넘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만큼 외로운 사람입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킨 가장 큰 동기는 외로움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외롭기 때문에, 당신이 자기의 심심함과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다고 믿는 순간, 당신을 애타게 찾을 것입니다.(p.347) -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라도 사랑하세요. 그럼 그들이 당신을 사랑해줄 것입니다. 사랑은 누구의 것도 고귀한 힘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특별할 것 없는 당신이 내미는 사랑에도 감동하고, 그것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믿어주세요. 꼭 누군가 그것을 필요로 하는 대상이 있어서가 아니라도, 당신은 당신의 생애 동안 당신이 해야 할 사랑의 양이 있습니다. 나에게 할당된 사랑의 양을 발휘하지 않고, 내 한 몸 추스르기도 버겁다고 사랑하기를 거부하면 인간의 가장 숭고한 임무를 거부하는 것입니다.(p.220) 당신을 모르는 곳으로 가서 말을 걸고, 이름 모를 시골의 할머니한테도 말 걸어보세요. 당신이 소외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보기에 소외된 사람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세요.(p.314) 책의 ‘따끔한’ 처방 중에서도 순한 것들만 골라내어 보았습니다. 이보다 더 힘든 상담 주제와 그것들에 대한 글쓴이의 날카롭고, 치명적인 조언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상담들은 글쓴이가 젊은 시절 가난한 형편 속에서도 자신의 ‘꿈’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삶을 통해 배운 지혜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혹여 글쓴이가 풍요로운 삶을 살다보니 내담자들의 형편은 고려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다!’라고 혼내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은 염려 놓으셔도 됩니다. 따끔한 한 마디가 필요하신 분들. 읽어보시면 정말 따끔! 할 겁니다.
** 아쉽습니다 ** 한 권의 책으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목적이 개인의 문제점에 대한 ‘촌철살인’이기 때문에 다른 내용들을 담지 않았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적인 측면도 많이 나타납니다. 그럼에도 사회 비판적인 언급이 없지는 않습니다. 황금 만능 주의, 학력 차별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이전 세대에 대한 존경과 세대 간 소통, 예술 교육의 중시 등 사회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문제점으로 가장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는 역사 인식에 대한 언급을 추가해주지 않은 점, 사회의 모든 문제들을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들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도 글쓴이의 전문 분야와 삶의 방향성이 그러한 시각을 갖게 한 것 같습니다.
** 그럼에도 강력 추천합니다 ** 미셸 몽테뉴는 ‘어느 곳을 향해 저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떤 바람도 순풍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기 삶의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사춘기’를 극복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강한 리더가 되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한 권의 책이 삶의 방향을 돌려놓을 수는 있지만, 한 권의 책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여러 방향을 바라볼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글쓴이의 삶의 방식과 방향’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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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외롭구나 '
근데 이런 감정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 너 외롭구나의 저나는 김형태이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청춘들의 고민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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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책의 제목에 써진 ‘너, 외롭구나’라는 제목과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이라는 부제목만 보고, 요즘에 힘들다는 청년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책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이 책은 청춘들에게 경종을 울리게 하는 책이었다. 절대 우쭈쭈 해가며 뻔 한 말로 위로해주지 않았다. 청춘들이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게 했고, 각자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해주며,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며 나는 요즘말로 “대박”이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어쩜 구구절절 다 맞는 말을 이렇게 똑 부러지게 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 책의 작가보다는 아직 삶을 덜 살았지만, 내가 살아본 삶에서도 작가가 말하는 삶이 그리고 삶의 방향이 참 맞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더 놀라웠고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우선 다들 중요하다고 하는 돈. 돈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든 건 맞다. 하지만 아무리 돈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해도, 돈만 쫓는 사람은 결국 돈을 잃게 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더 안타까운 것은 돈을 잃을 때 돈만 잃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잃고 인정도 잃고 일도 잃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듯 오히려 돈이 아닌 ‘보람과 기쁨과 신념’으로 일을 했을 때 돈 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인정, 일까지 얻게 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고,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나 역시 돈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쫓으며 살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고, 결국에는 돈도 어느 정도 따라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내 삶을 돌아봤을 때 나는 충분히 열심히 살았노라 이야기 할 수 있었고, 지금은 경험할 수 없는 20대인 그때만 할 수 있는 경험들로 내 삶을 채우며 느꼈던 즐거움과 그 때를 추억하며 느끼는 보람 역시 남길 수 있었다.
내가 경험한 삶 속에서도 나는 알 수 있었다. 돈은 쫓아가야 할 것이 아니라, 쫓아오게 해야 하는 것이란 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참 쉽지 않다는 것도 안다. 선택하는 것도 어렵지만 버티는 것도 정말 쉽지 않다. 선택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 그리고 다른 선택에 대한 아쉬움까지 더 해져 그 선택의 무게는 하루하루 더 무거워지고 매 순간 고민의 연속일 때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곰이 마늘과 쑥을 먹으며 백일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버틴 뒤에야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무슨 일이든 힘겹게 버티는 시간이 있어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매일 같이 먹는 밥도 쌀에서 밥이 되기까지 뜨거운 밥솥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하고 하다못해 우리가 우습게 아는 똥도 우리 몸속에서 여기저기에서 한참동안 시간을 보내야 똥이 될 수 있는데, 우리의 꿈이야 말해 무엇 할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은 놀라움과 감탄 드리고 반성이었다. 나의 젊은 날이 어떠했든 내가 젊은 날을 어떻게 살아왔든 그건 다 옛일이었고, 현재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고 무의미한 존재로 여겨졌다. 그동안 결혼, 임신, 출산, 육아로 나의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마치 내 삶이 이제 다 끝난 것처럼 여겨졌고, 더 이상 뭘 하고 싶다든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았다. 몇 차례 뭘 해볼까 하면 다시 아이들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 반복되다 보니,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의지가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너무 생각을 짧게 하고 너무 빨리 결과를 보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화가가 되고 싶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주일에 단 2시간씩 그림 한 점을 5년, 10년 꾸준히 그려보라는 작가의 말에 나는 더더욱 많은 자극을 받게 되었다. 어릴 때 화가가 꿈이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는 말을 종종 하곤 했다. 그리고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화가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것이 속상하기도 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많은 반대를 해 오신 부모님이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건 부모님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물론 부모님이 반대하시지 않고 내가 원하는 길을 열어주셨다면 좋았겠지만, 내가 화가의 길을 갈 수 없었던 것은 부모님의 탓이 아닌 바로 내 탓이라는 것. 이 또한 내 선택이었다는 것을.
마음 한 구석에 갖고 있는 그림에 대한 나의 꿈도 내가 너무 막연했구나 싶었고, 내가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일주일에 그림 한 점. 너무나 간단한 것임에도 아무도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도 막연히 생각만 할 뿐 내가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걱정, 근심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 역시 작가가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하는 따끔한 충고들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나 역시 작가의 냉철하고 따끔한 충고가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힘든 것은 당연하고 뭔가 하기 힘들다는 것을 당연하게만 받아들이며, 나 자신을 상황에 맞춰 합리화 시키고 뻔한 말들에 스스로 위안만 얻으며 현실에 안주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동안 잊고 지내던 열정을 되살리게 되었다.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나도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정지해 있다고 여긴 이 시간들이 나에게는 충전의 시간이 되어 나중에 나를 더 값지게 만들어주는 귀한 시간으로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책 표지에 빨간색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내 마음이 해이해질 때마다 다시 읽으며 정신을 번쩍 차릴 수 있도록 말이다. 이 책은 단순한 카운슬링 책이 아닌 막연한 미래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자신을 찾을 수 있는 힘을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꼭 청춘이 아니어도 삶의 중심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이나 선택의 기로에 서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 이들에게, 답을 원하지만 답을 찾을 수 없어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명쾌한 진단, 분석과 함께 시원해답을 내려주는 해결사 같은 책이었다.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지만 어디 가서 누구한테 물을 지조차 몰라 방황하는 이들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싶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주변에 있는 친구나 선배에게서 얻을 수 없는 값진 시간이 될 테니 말이다. 나는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게 하고 싶다.
- 연필과 지우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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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쓴 소리 청춘들을 위한 카운슬링은 많지만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한 변변찮은
위로 혹은 원래 청춘은 아프고 쓰린 것이니 참으라는 식의 이야기들은 이 땅의 청춘들에게 잠깐의 위로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카운슬링이라 하면 문제나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상담을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너, 외롭구나>는 사회에 제대로 된 첫 발도 내밀어 보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는 혹은 첫 발은 내밀었으나 진창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이 땅의 청춘들의 아우성에 대한 냉정하고 현실적인 카운슬링을 모아놓은
책이다. 언뜻 보면 아프다고 소리치는 사람에게 평소의 행동거지로 인해 네가 아픈 거라는 다소 당황스럽고
까칠한 대답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 마디 한 마디가 진심에서 나온 충고임을 금새 눈치챌 수 있다.
전문 카운슬러 저자 김형태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책에서 소개한 바로는, 대한민국 문화계 역사상 가장 특이하고 독보적인
경력의 소유자로, 홍대 회화과 졸업, 멀티미디어 작가로 다수의
단체, 개인전 출품, 예술가로서 경제적 자립을 위해 디자인, 무대미술, 문화 기획, 인테리어, 잡지사 편집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홍대 앞 클럽을 만들고 운영했으며, 1990년대 중반 인대밴드인 황신혜 밴드를 결성 보컬과 기타리스트로도
활약했다고 한다. 이외 연극배우로도 활동하며 백상예술대상 남자배우 인기상을 수상하고 유명 잡지사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밴드활동 당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생겨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청춘 카운슬링을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이 책 <너, 외롭구나>는 그의 카운슬링 사례를 모아 2004년에 출간했었고 2011년에 한번 그리고 현재 2016년에 한번 더 개정 보급판으로
다시 펴낸 책이다.
응답하라 2014
이미 10여년 전의 청춘들에
대한 상담사례 들이지만 그때의 고민들이 현재의 고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그의 카운슬링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1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사회는 크게 변한 것이 없으며, 국가와 사회가 청춘들을 위해 시도했던 각종 정책들이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에 전혀 쓸모 없는 행위들이었다는 사실만
입증된 셈이다. 씁쓸한 현실이고 돌파구가 쉬이 보이지 않지만 시대와 사회의 문제는 하나의 현상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 이 땅의 청춘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고민에 대한 답은 자신 안에 있다는 단순
명료한 사실 하나만 기억하고 있으면, 저자가 수많은 청춘들에게 제시했던 답안들에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질
것이다. 달콤한 사탕발림이나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싶은가? 그럼
호탕하게 한바탕 놀 수 있는 친구를 만나 한잔 진하게 걸치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듣기 거북할
지 모르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 한마디가 절실한가? 그럼 이 책을 거울삼아 자신을 들여다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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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색의 까슬한 크래프트지로 이루어진 표지를 넘기고 책장을 제끼면 물씬 풍겨오는 새 책 냄새에 기분이 좋아진다. 손바닥만한 문고본 판형으로 개인적으로는 읽을 때 손바닥에서 겉돌아 좋아하는 사이즈는 아니지만 내용에서 꽤 만족하며 읽었던지라 좋은 감정을 가진 책이다. 물론 내용은 상냥할 것만 같은 제목과는 달리 그다지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지 않는다는 것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할 것. 저자도 개정판에서 말했지만 당시는 드물었던 청춘 카운슬링 장르가 이제는 차고 넘칠 정도다. 차고 넘친다는 것은 그만큼의 수요도 뒷받침한다는 이야기며 한 마디로 어떤 연유로든 대중의 화두에 올라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기존의 흡수가 빠르고 활기차 보이는 N세대, 스마트 세대와는 달리, 수저론, 3포(5포)세대, 88만원 세대, 달관세대란 암울하고 무기력한 느낌의 요즘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물론 이전도 지금도 청춘은 살아가며 많은 고민을 했을 터지만 지금 이렇게 범람하는 청춘을 대상으로 하는 책들이 활기를 띄는 이유는 뭘까? 하고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사실 어렴풋이 답은 알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자주 접하게 되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야하는 청년이 자리를 잡지 못하며 계급론과 수저론이 대두되는...과 같은 내용의 기사들이 포털사이트의 메인을 장식하는 시기, 취업이 어렵고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며 점점 시들어 가는 우리는 우리 나이대를 살아간 선배들이 고민했던 내용과 비슷하게 다시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시키는 대로 했더니 시키는 것 밖에 할 수 없게 된, 생각을 잃은 획일화 속 무기력함으로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며 앞으로도 살아가야할 우리의 미래에 조금도 농도 짙은 고민을. 우선 이 책이 무려 12년 전에 발매되었던 책이라는데에서 놀라움이 한 번, 그리고 저자가 대중문화인-무려 밴드-이라는데 놀라움을 한 번. 막연히 청춘 카운슬링 책이라고 하면 무릇 고학위 소유자, 혹은 저명한 기관이나 단체의 근무자 등등을 떠올렸던 나야말로 이미 사회의 권위주위,자본주의에 찌들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이런 경험이야말로 생각할 수 없던 부분에서 치고 온다던가, 다른 시선을 통해 더 다양한 부분에서 충고를 던져줄 수도 있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산도 변한다는 이 10년이 넘도록 우리 나이대의 고민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마지막 놀라움이다. 금년 개정판으로 재발행할 뿐인데도, 당장 어제까지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을 모아올린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금 당장의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도 와닿는 고민들이어서 읽는 내내 아아-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한 명, 한 명의 고민글과 상담글을 읽으며 나 역시도 책 속 상담글을 올린 청춘들과 전혀 다를 바 없었다. 아니, 그들이 곧 나 자신이었고 나 역시도 그들 중 한 명이었다. 저렇게 혼나도 싸다 싶을 만큼 생각 있는 척 고민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은 구체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다. 정해진 것을 하며 시키는 대로 살아온 우리는 도전 정신도 미약하고 안정화된 것만 추구한다.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열심히만 공부하라며 중,고등교육을 받고 수능을 치고 얻은 점수로 대학을 오면 끝이려나 했더니 이젠 무한 취직 경쟁이다. (물론 취직하면 또 무한 승진 경쟁임에도는 변함 없지만) 이건 체계화된 점수도, 정론으로 잡힌 자기소개서도 없다. 그 순간 사막 한 가운데 홀로 놓인듯 우리는 당황하고 무기력해진다. 그러다 보면 불만은 가득하지만 현재를 바꾸고자할 의지도 없고 그러면 상황은 전혀 변함없이 흘러가거나 혹은 악화되거나 할 뿐이지 않은가. 하지만 그 건 내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것도 아닌데 나만 탓하자니 왠지 억울하기도 하다. 따라서 내가 달라지기 위해선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현재 내가 느껴야할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그 해답을 투영해 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부모님 때문에 무언가는 해야할 것 같고, 누군가는 무언가가 하고 싶은데 안정된 현실을 포기하고 불안전한 세계로 들어가도 되련지, 누군가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다던가, 회사생활이 힘들다던가, 사회가 불만스럽다던가, 우리들 모두가 한 번씩은 생각하고 느끼고 고민해왔던 내용들이 있어 골라잡아도 하나는 정말 내 것이다 싶을 정도로 많은고민들이 담겨 있다. 이제 의미없이 네가 잘못했으니까 그냥 받아들여라, 그들만큼 노력하지 않은 네가 잘못이지 않느냐 라는 뻔한 질책이 지쳤다면, 동류를 통해 개인적인 부분에 맞춰진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봤으면 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이..이랬는데 하면서 따끔한 말에 괜히 가슴 찔려 덜컹한 부분도 있었고, 어..어쩔 수 없잖아 하며 울컥했던 나처럼, 사회 체계가 이렇게 만들어졌다면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달라지기 위한 다음 스텝을 준비해라고 말하는 현실적인 부분도 있었고, 갈팡질팡하며 일만 벌리고 혹은 선택장애(이하 결정장애)를 지닌 채 살다 만약 내가 이 사람처럼 계속 산다면 결국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겠구나 하는 거울로써도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위의 좋은 점들이 있다면 약긴 아쉬운 점도 있는데 저자가 너무 직설적인 화법으로 나는 상담을 받아주는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녹은 글들이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겉보기에 그 사람이 한심하고 답답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해도 종합적인 상황을 조합해서 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혹은 그게 최선일 수도 있는 부분일 수도 있기에 본인 자신보다 본인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너무 너는 나약해, 그건 아니야 등과 같이 강력히 직설화법으로 말하는 부분이 있어 좋은 마음으로 적은 글도 왜곡시키는 온라인이라는 특성 상, 글 올리신 분들이 위안받고자 올린 마음도 있었을 텐데 상처 받지 않으셨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물론 그래도 강력한 한 마디를 듣고 싶으시면 심호흡하고 책을 폅니다. 어쨌거나 청춘들이여, 힘내자! '세상에 무모한 도전이란 없습니다. 성패가 문제가 아니라 가만히 있었느냐, 무언가 도전했느냐, 이 사실만이 인생의 중요한 내용들이거든요. (중략) 일찌감치 한 분야에 몸담고 그 분야에서1등 해야 하고, 최고가 되어야 하고, 성공해야한다는 강박은 학교와 산업사회에서 쑤셔 박은 일개미 프로그램입니다. 당신의목표가 돈을 많이 버는 간호사, 명예와 지위를 보장 받는 간호사가 되는 것이라면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하겠지만, 스스로의 기준에 맞춰, 내 인생을 바쳐 진정 내가 행복한 일을 선택한 것이라면 결코 무모하지 않습니다. 도전하세요.'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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