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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세컨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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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제목과 느낌> 그냥 보면 어둠 속으로만 보이는데 크게보기로 봐야한다. 어둠 속의 남자는 똑바로의 모습과 뒤집어진 모습이 교차한다. 어둠 속을 걷는 두 남자는 한 남자이자 내면이요 암울한 마음 상태로 보인다.   <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윤효 ---발췌하다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를 졸업하고, 1995년 『소설과사상』에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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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제목과 느낌>

그냥 보면 어둠 속으로만 보이는데 크게보기로 봐야한다.

어둠 속의 남자는 똑바로의 모습과 뒤집어진 모습이 교차한다.

어둠 속을 걷는 두 남자는 한 남자이자 내면이요 암울한 마음 상태로 보인다.

 

<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윤효 ---발췌하다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를 졸업하고, 1995년 『소설과사상』에 단편 「새」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으로 『허공의 신부』와 『베이커리 남자』가 있으면, 1997년 『문학동네』에 시를 발표하며 시집 『게임테이블』을 출간하였다. 장편소설로 『노러브 노섹스』가 있으며, 테마 소설집 『서른 살의 강』과 『꿈꾸는 죽음』을 공저하였다.

<책읽은 소감>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던가.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가족을 힘겨워하며 산다.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치유받지 못해 의절도 한다. 심지어는 죽음에 이르기도 하며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고 방송매체를 통한 모두의 눈높이와 욕망은 동일해졌다. 가정경제는 하등 상관이 없이 소비패턴은 너나 할 것 없이 같아지려한다. 오늘만 살고 내일은 없는 사람들 같다. 1인 만색인 시대다 보니 그만큼의 개성이나 다양한 사건사고도 많아진다. 가정이 불괴되고 가정이 해체되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요즘 사라진 아이들 찾기는 연일 경악하게 한다.

 

북유럽풍의 푸른 꽃무늬 접시

  결혼하여 보통은 아이를 바란다. 원하는 아이가 생기지 않을 때 해볼 수 있는 검진을 통해 나는 조치를 했고 그럼에도 임신이 되지 않아 인공수정까지도 수차례. 삼신할미는 절대 아이를 주지 않았고 부부는 지쳐간다. 뭔가 몰두해얄 필요성을 느끼다 소품 만들기 등 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을 만들고 인테리어 감각이 있음을 발견한다. 블로그까지 올리면서 입소문은 물론 소위 대박이 난다. 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남편과의 불화는 잠시 봉합되는 듯하다. 잡지사 여직원과 만나게 되면서 그녀는 엄마의 정을 느낀다. 그녀의 손길은 편안함과 안정감였는데 더 나아가 동성애에 닿는다.  

 

  순식간에 벌어진 동성애의 원천에는 엄마가 있다. 어린 딸을 두고서 재혼하고도 끝내 자신을 찾지 않았던, 죽었다는 연락이 와 장례식장에 갔지만 이미 염이 끝난 결핍이 있다. 내 엄마였지만 엄마는 사과 한 마디나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해명도 없이 죽었고 그들의 엄마로 산 사람이기에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걸 인식시키듯 마지막 모습도 보여주지 않는다. 자신은 엄마처럼 아이를 두고서 재혼한다던지 등은 절대 안하리라는 마음이겠지만 나에게는 아이조차 생기지 않음이라. 사업이 대박나면 뭐하나. 간만에 잘 차린 성찬을 맛없이 먹던 남편은 힘겹게 말한다. 그만 하자고.

 

당신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

아토피 때문에 성격까지 나빠지는 아들과 아내는 지하 단칸방에서 어렵사리 전나무숲이 뒤에 자리하는 아파트로 올라온다. 하지만 집세를 내지 못해 독촉당하는 정도가 너무나 비참하고 구질구질하다. 비루한 삶을 잊기 위한 몸부림인지 외형 치장에 공을 들이며 꿋꿋이 버티는 부부의 삶. 가지지 못할 것을 누려서 알게 되는 것은 처참함이다. 못 오를 나무는 쳐다보지 말아야 마음이 덜 아픈 법인데 무리하게 사다리 놓고 올라간 격. 나무 위의 삶은 빚쟁이 독촉받는 삶이다.

 

나의 세컨드라이프

표제작인 '나의 세컨드라이프'는 부동산 변호사의 삶. 회사 사정은 악화일로다. 재정 상태가 말이 아닌 건 포화 상태와 불경기 탓이다. 재정 만회를 위해 아내 몰래 집 담보한 주식 투자 실패가 목을 조여오고, 동료를 따라 갔던 마사지 샵의 피로풀기가 그나마 위안이지만 몸에 감지되는 증상이 심상치 않다. CT까지 찍고서 스트레스로 결론나자 솔찬히 안심한다. 남편과의 사이가 소원한 아내의 몰입은 영재 아들이다. 필리핀 연수를 반대하는 남편에게 도끼날을 세우지만 남편은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다. 돈이 없어서라고.

 

마사지 샵은 근무중 호사라지만 집에는 칼퇴근을 한다. 인터넷상의  '세컨드라이프'라는 사이트에서 가상의 아내 '테리'와 살림을 한다. 그녀는 자신의 말을 편하게 들어주는게 가장 장점이다. 그녀와 음성으로 채팅을 하다보면 성욕까지 생기는 경지. 어찌 그녀와 사는 이 멋진 집을 가꾸고 싶지 않으리. 테리가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 해주고 싶다. 가상의 공간에서는 그나마 기도 펴고 살만하지만 가상의 공간에 들어가는 돈도 일상의 연장선상이라는 아이러니. 사는 낙이 아들인 아내의 바가지는 심해지고...나는 다른 병원에서 조직 검사를 하자는 말을 듣는다. CT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말은 소용이 없는 모양이다.

 

숨을 멈춰봐

이 단편도 숨막히게 하는 극치다. 딸 셋인 엄마의 첫째딸은 엄마가 조종하는 아바타의 삶을 산다. 어린 나이다 보니 엄마에게 대들지도 따지지도 못하는 시간들 속에서 아이는 시들시들 말라만 간다. 첫째는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둘째를 괴롭힌다. 셋째는 어리기도 하지만 영악해서 두 언니가 아웅다웅하면 잠들어 버린다. 어느날 끔찍한 어학 연수를 또 해얀다는 사실 앞에서 첫째는 싫다는 둘째에게 숨 참는 놀이를 하자면서 더 참아 보자며 시간 연장을 제안한다.

 

먹다 남은 피자가 말라 있는 거실에 첫째와 셋째는 잠들어 있다. 어둠 속 부부는 장례식장에서 돌아온다. 갑자기 왜 둘째가 죽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첫째는 생각한다. 자신이 아기였을때 얼굴에 젖은 휴지가 덮어지던 순간을. 엄마가 그랬다는 걸 기억한다. 그 당시 엄마에게 나는 걸리적거리는 존재였었다는 걸 안다. 엄마는 내가 기억한다는 걸 당연히 모른다. 그야말로 괴물이 되어가는 첫째이거늘 엄마는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라고 또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름의 노력은 하는데 부부 사이의 소통은 없는 혼자만의 고독한 투쟁이다저마다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다. 적나라하게, 그럴 수 없이 아슬아슬하고 위태위태하다. 불안불안하다 보니 읽는 사람도 조마조마하다. 예민하게 그려지는 이야기들은 심리묘사가 대단하다. 아름답지 않은 무미건조함이 자리한다. 다행인 건 냉소적이라든지 비틀린 심사는 보이지 않는다. 그게 현실이든 트라우마에서 발생한 자신도 모르는 잠재의식의 발로였든 어찌할 수 없음이 가엾다. 내 삶들은 이렇지는 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위안해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5 2016.03.25. 신고 공감 6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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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라는 미로 속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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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송중기와 송혜교가 주연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인기가 있다. 이 드라마에서 송중기는 멋진 특전대 대위로 나오고, 송혜교는 유능한 여의사로 나온다. 이들은 한국 땅에서 멋진 로맨스를 펼치다가 지구를 반바퀴 돌아서 '우르크'라는 가상의 나라에서 평화유지군과 봉사단으로 만난다. 그리고 그림같은 이국의 풍경 속에서 보는 사람들을 오글거리게 하는 대사를 날리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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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송중기와 송혜교가 주연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인기가 있다. 이 드라마에서 송중기는 멋진 특전대 대위로 나오고, 송혜교는 유능한 여의사로 나온다. 이들은 한국 땅에서 멋진 로맨스를 펼치다가 지구를 반바퀴 돌아서 '우르크'라는 가상의 나라에서 평화유지군과 봉사단으로 만난다. 그리고 그림같은 이국의 풍경 속에서 보는 사람들을 오글거리게 하는 대사를 날리며 사랑을 이어간다.


왜 이 드라마가 인기가 있을까? 우리가 현실에서 누리지 못하는 로맨스와 낭만을 드라마를 통해, 그리고 멋진 배우들을 통해 누릴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드라마가 현실적이었다면 어땠을까. 정말 삽질하는 군인과 의사가 만났다면 어땠을까. 여자의 집에서는 반대를 하고, 전세난으로 신혼집으로 월세조차 구하지 못해 끙끙되는 내용이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너무나 현실적인 것을 만나면 당혹스럽다. 내가 처한 현실을 잊기 위해 드라마를 보았는데, 그 드라마가 오히려 내가 처한 현실을 더 심각하게 각인시켜 준다면...



윤 효 작가의 단편소설집 [그의  세컨드 라이프]를 읽으며 나는 이런 현실을 만났다. 드라마에서처럼은 아니지만, 때로는 소설을 읽을 때도 무언가 현실을 잊어버릴 수 있는 몽환적인 낭만을 생각한다. 그런데 너무나 현실적인 소설을 만났다면... 지금 내 자신과 주변사람들이 낑낑대로 있는 그 문제를 너무나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소설을 만났다면... 그러기에 이 소설은 읽는 이를 불편하게 한다. 그럼에도 차마 눈을 돌릴 수 없다. 그것이 내가 처한 현실임을 알기에...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위태 위태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첫 소설 [북유럽풍의 푸른 꽃 무늬 접시]라는 소설의 주인공 김여름은 힘겹게 맛벌이를 하다가 이제는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이다. 그녀는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 지고 아이조차 생기지 않는다. 이런 공허함을 집 안 살림 등을 통해 채우려 한다. 그녀는 퇴직금까지 깨서 좋은 가구를 들이고, 멋드러진 음식으로 남편의 식사를 준비한다. 그리고 이를 블로그에 올리고 유명 블로거가 된다. 급기야는 출판사의 권유로 책까지 내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그녀가 유명세를 타고 화려해 질수록, 오히려 그녀는 더 공허함을느낀다.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도 더 위태로워진다.


이 소설집의 제목이기도 [그의 세컨드 라이프]라는 소설에서 주인공은 부동산 변호사이다. 그는 커다란 변호사 사무실과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대형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아들은 영재 소리를 듣고 있다. 그러나  연이은 주식투자 실패와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그는 매달 대출을 받아 아내에게 생활비로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무능력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대신 현실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매일 저녁 인터넷 게임의 가상현실에서 '테리'라는 여성과 만나 해소한다. 가상현실에서 그는 사업이 성공하고, 아내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당신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라는 소설은 더 비참하다. 소설의 주인공이 남편은 매일같이 집주인의 월세 독촉에 시달린다. 그들은 얼마 전까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들과 함께 지하 세방에 살았다. 그러다가 주변에 전나무숲이 우거진 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아내는 그 집을 이쁘게 꾸미고, 아들의 아토피성 피부는 치유가 된다. 그러나 다니던 직장이 어려움을 겪으며 월세를 계속해서 내지 못하자, 집 주인의 독촉에 시달린다. '당신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라는 제목이 너무나 어울리는 소설이다.



블로거나 페이스북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공허한 삶을 잘 보여주는 소설들이다. 소설들은 현대인의 가정이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얼마나 위태 위태한 상황 가운데 서 있는지를 보여 준다. 이 소설의 가정들은 마치 금이 가기 전 '쩌-억' 소리가 나는 유리처럼 위태롭다. 금방이라도 가정에 금이가고 깨어지기 일보직전이다. 그럼에도 소설의 주인공들은 쉽게 가정을 깨지를 못한다. 오히려 더 가정에 집착하고, 남편과 아내에 집착한다. 마지막 잡고 있는 이 손마저 놓아버리면 다시는 따스한 가정을 꿈도 꾸지 못할 상황임을 알기에 위태 위태한 가정이라도 붙들며 놓아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소설의 주인공들은 끊임없이 갈등한다. 그들 속에서는 순간적으로 가정이라는 미로에서 빠져 나가고 싶은 욕구가 튀어 나온다.


몇 년 전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영국 홈리스들을 본 적이 있다. 시스템이 완강한 나라의 노숙자들답게 그들에겐 유난히 강한 원심력이 있었다. 펑크족만큰이나 철저히, 전격적으로 집을 버려버리는 그들은 낙오자가 아니라 반항적인 자유인이었다. 버스 정류장이나 공원에서 서슴없이 돈을 달라고 손을 벌리고 레스토랑 창밖에서 홀 안을 지켜보다 손님들이 음식을 남기면 들어와 접시를 챙겨 가는 그들은 일종의 사회주의자이었다. 그는 그런 종류의 구분엔 관심이 없었지만 단 며칠만이라도 그들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욕구만큼은 강하게 느꼈다. - [그의 세컨드 라이프] 중에서


문득 마흔 살이 다 되어 자국에서의 안정된 기반을 버리고 이민을 가서 슈퍼마켓이나 세탁소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알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처음부터 시작된다는 것. 오로지 그것 때문에 고통조차 감수하는게 아닐까. 어쩌면 많은 것을 쌓아 올리 뒤 일거에 버리는 쾌감이 있을지도 모른다. 어린아이가 블록들을 쌓아 올린 뒤 제 손으로 와락 허물어버리듯이. - [눈이 어둠에 익을 때] 중에서


그럼에도 소설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그 가정이라는 미로에서 빠져나올 수 없음을 깨닫는다.


찐 찰옥수수를 맛있게 먹던 엄마는 다시 하나를 집어 들었다.

"나 사실은 그냥...... 경주로 돌아가면 안 될까? 엄마 아버지 곁에 묻히면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을 거야. 그러면 내가 살아온 이삼십 년이 정말 거짓말 같을 텐데. 그동안 자주 못 갔으니 그렇게라도 가면 아버지가 좋아하실까?

그때 수연은 충격을 받았다. 할머니가 다 된 엄마의 입에서 엄마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도 놀라웠지만 엄마가 이 그룹 외의 그룹을 원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러나 엄마는 곧 꿈에서 깨어났다. 내가 워하면 뭘 해? 하나 마나 한 소리지. 결국은 그 사람 곁에 묻히겠지. 나중에 아이들이 찾아오기가 편할 테니까. 얘, 산다는 게 참 어이없지 않니?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어. 들어올 땐 뭐가 뭔지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 [우리가 강을 건넜을까] 중에서 -


이 소설집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만영 평론가가 쓴 윤 효 작가의 소설에 대한 평론이 실려 있다. 그는 윤 효 작가의 소설을 가정에 대한 서사가 아닌 개인의 실존에 관한 서사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윤효가 이러한 가족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글쓰기는 와해되어버린 가족 그 자체를 문제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보다는 가족이라는 기표에 포박되어버린 개체의 실존적 조건을 낱탄이 파헤침과 동시에 가족이라는 토대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자들의 내면적 트라우마를 응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족 동동체의 내부에 있으면서도 외부에 있고, 언제나 상징질서로 설명되지 않는 상상과 환영의 자리에 놓여 있으며, 자신의 목소리와 욕망과 고통을 결코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무게감에 짓눌린 자들. 바로 이러한 자들의 실존적 상황과 미세한 내면의 파문을 감지하고 발화하는 것이 윤효가 택한 소설적 문법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녀의 소설을 읽을 때 다음과 같은 전제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녀의 소설은 가족에 대한 서사라기보다는 차라리 실존에 관한 서사라는 바로 그 전제 말이다. - [해설 : 텅 빈 자아, 소수점 이하의 존재론] 중에서 -


가정이란 어쩌면 우리의 존재의 기반일 수도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보낸 시절이 한 개인의 인격을 형성하듯이, 결혼하고 이룬 가정이 이제 그 인격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가정이 위기를 맞고, 밑에서부터 금이 가기 시작할 때 한 개인은 존재 자체의 위기감을 느낄 것이다. 그 위기감이 얼마나 위태롭고 공포스러운 것일까? 이 소설은 그런 위태로운 공포감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읽는 나까지 떨릴 정도로...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i*******3 2016.03.1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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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주한 가족의 형상을 돌아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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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서로 힘들 때 의지가 되는 존재가 가족이라고 말하고, 때때로 싸우더라도 결국 나를 이해해주는 존재라고 말하고, 세상이 나를 거부할 때 나를 받아줄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렇게 우리는 가족에게 의지하고, 의지받는 관계로 삶을 살아가는 버팀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가족은 너무 잔인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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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서로 힘들 때 의지가 되는 존재가 가족이라고 말하고, 때때로 싸우더라도 결국 나를 이해해주는 존재라고 말하고, 세상이 나를 거부할 때 나를 받아줄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렇게 우리는 가족에게 의지하고, 의지받는 관계로 삶을 살아가는 버팀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가족은 너무 잔인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자기 사업에 이용하려다가 서로 사기를 치기도 하고,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의 75.5%가 친부모에 의해 발생한다. (뉴스룸 앵커브리핑) 여기서 생각해보면 가족이라는 존재가 꽤 회의적으로 느껴진다.


 지나치게 내가 부정적으로 보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겪은 가족은 솔직히 마냥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어머니가 마주한 하나의 어려움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통장을 억지로 가져가서 행한 외삼촌의 불법 행동이 그 원인이 되어 무척 힘든 상태로 이어가고 있다.


 친척 중에서 그래도 외삼촌이니 고소를 하지 말라고 하거나 다른 해결책이 없느냐고 묻지만, 외삼촌이 어머니 통장으로 사기친 상황은 외삼촌을 고소하지 않는 이상 풀기가 어렵다.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셨고, 외삼촌은 그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가족이라는 존재를 이용한 범죄자다.


 가족. 도대체 가족이라는 게 무엇이기에, 가족이라는 존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기에 우리는 이런 상처를 주고 받으며 지내야 하는 걸까?


 이번에 읽은 소설 <그의 세컨드 라이프>는 우리가 마주하지만, 항상 묻어버리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어떤 사람에게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고,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과 너무 닮은 이야기라 화들짝 놀랄지도 모른다.


 <그의 세컨드 라이프> 소설을 읽는 동안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더라도 가족이 된 상태를 유지해나가는 데에 필요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흔들림은 가족으로 잡을 수 없는 부분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있다는 것, 그리고 마음 속 상처는 자신도 모르게 대물림 된다는 것까지.


 기성 세대가 안고 있을지도 모르는 고민, 과거 가족 트라우마를 겪었을 사람들의 아픔. 그것들을 이 소설은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일부 이야기에서는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일부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 안타까워 어쩔 줄 몰라하기도 했다. 이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 이야기이기에.


 책의 끝머리에 달린 문학평론가 이만영의 글을 읽어보면, 조금 더 소설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해설을 읽은 후에 다시 소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이라는 상황, 가족 해체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 한국에서 이 소설은 분명히 무언가 우리에게 전해지는 메시지가 있었다.


 평론가 이만영은 이렇게 말한다.


 "소설은 기실 이러한 것이 되어야 한다. 광대한 우리의 시공간 속에서 어느 특정한 현실을 도려내고, 그 현실을 세계 전체의 문제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세계 속의 자아가 고투하는 것들이 마치 인간 이반의 문제인 것처럼 만들 수 있는 상상의 힘이 있어야 한다. 이것들이 확보되었을 대 소설 속 현실과 세계와 고민들은 비로소 우리의 것으로 화할 수 있고, 소설의 문제는 우리가 기꺼이 논의해볼 만한 문제로 올라설 수 있다. (본문 253)


 점점 가족 간의 관계가 서먹해지고, 건조해지는 오늘날 <그의 세컨드 라이프>는 우리가 읽기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법원에서 공익 생활을 하면서 협의 이혼 재판을 위해 찾아오는 많은 사람을 보았다. 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빠르게 가족 해체가 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리의 두 번째 삶이라고 하는 결혼을 해서 가족을 꾸리는 일에 대한 일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가족은, 어렸을 때는 아픔이었고, 지금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지내는 상태에서는 어려움으로 표현되는 단어이기에.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o*****s 2016.03.16.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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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세컨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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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범해 보이지만 그 집 안을 들여다보면 평범치 않은 그런 가정들 이야기다. 집이란 자신의 고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그런 곳이어야 하는데, 부부가 서로 갈등을 겪으면서 집이 오히려 부담스러워 지기도 한다. 또한 서로에게 소홀해 지면서 다른 곳에서 자신을 찾기도 한다.    이 책에는 아이들을 필리핀으로 유학 보내겠다는 아내의 집념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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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평범해 보이지만 그 집 안을 들여다보면 평범치 않은 그런 가정들 이야기다. 집이란 자신의 고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그런 곳이어야 하는데, 부부가 서로 갈등을 겪으면서 집이 오히려 부담스러워 지기도 한다. 또한 서로에게 소홀해 지면서 다른 곳에서 자신을 찾기도 한다.

 

 이 책에는 아이들을 필리핀으로 유학 보내겠다는 아내의 집념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소진해야 하는 아비가 있고, 바람을 피운 남편을 이해하면서까지 자신의 고독과 슬픔을 감내해야 하는 아내가 있으며, 엄마의 강요된 교육 프로젝트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이른바 엄마의 아바타처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

 

 누구 할 것 없이 천근만근의 무게를 온몸으로 감싸 안은 채 살아가는 가족, 그래서 언제든 와르르 무너져 내리더라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이 허약한 가족은, 그야말로 언제든 파열 가능한 제로 공동체에 가깝다.

 

 

 집은 인간존재의 최초의 세계이자 하나의 우주이다. 특히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있어서 집은 대략 남편과 아이들의 삶을 살찌우게 하고 자기만의 꿈의 부피를 팽팽하게 만들 수 있는 공간, 그런 의미에서 내가 머물 수 있는 최소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굳건한 가족을 유지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행위에 불가하기 때문에, 인간은 역설적으로 집을 축조함으로써 그 부재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력한다는 것, 따라서 집이라는 것은 온전한 가족 공동체를 세우려는 인간의 불가능한 욕망을 응축한 축조물에 불과하기도 하다.

 

 

 윤효의 소설에서 가족은 하나의 안정된 기표가 아니라, 구성원 간의 경합의 장소이면서 동시에 불안의 원인을 제공하는 진앙지로 그려진다. 또한,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가족은 개인과 개인이 접속하는 친밀성의 공동체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고독과 권태의 정념들이 결코 해소되지 않은 채 곧 폭발할 것만 같은 뇌관을 품고 있다. 윤효는 뒤틀린 욕망이 교차하고 충돌하면서 끝내 그 뇌관을 터트리고야 마는 가족의 형상을 발명해내는 데에 주력한다.

 

 윤효에게는 소설 속 비극을 보편의 비극으로, 소설 속 증상을 사회적 증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그 미묘한 힘이 그녀의 소설 속에 깊숙하게 내장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지금-우리의 삶과 슬픔과 고통을 만지는 것이다. 언제든 자신을 휘몰아칠 수 있는 외상적 기억 때문에 가족 공동체 전체가 붕괴되는 서사라든지 집/가족을 위해 자신의 욕망을 거세하거나 왜곡된 욕망을 한껏 분출하는 서사 그리고 가족과 사회에서 결코 자신의 자리를 점유하지 못하는 잉여물과 같은 여성의 실존적 조건을 다룬 서사들은 우리의 슬픔과 고통이 가진 무게를 가늠하게 한다. 

 

 

 소설은 기실 광대한 우리의 시공간 속에서 어느 특정한 현실을 도려내고, 그 현실을 세계 전체의 문체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세계 속의 자아가 고투하는 것들이 마치 인간 일반의 문제인 것처럼 만들 수 있는 상상의 힘이 있어야 한다.

 

 이것들이 확보되었을 때 소설 속 현실과 세계와 고민들은 비로소 우리의 것으로 화할 수 있고, 소설의 문제는 우리가 기꺼이 논의해볼 만한 문제로 올라설 수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t**********3 2016.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일곱 아내 이야기 - 그의 세컨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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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자식의 입장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머니가 곧 집이자 가정이었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한 여자로서의 삶은 어머니의 삶이었던 시절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자식으로서 그렇게 봤을지도 모릅니다. ​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시고 따뜻하고 깨끗한 이부자리를 준비해주시고 어디에 나가서도 트집 잡히지 않을 만큼의 깔끔한 옷들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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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자식의 입장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머니가 곧 집이자 가정이었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한 여자로서의 삶은 어머니의 삶이었던 시절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자식으로서 그렇게 봤을지도 모릅니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시고 따뜻하고 깨끗한 이부자리를 준비해주시고 어디에 나가서도 트집 잡히지 않을 만큼의 깔끔한 옷들을 아이들에게 입혀주었습니다. 간혹 들려오는 부모님의 부부싸움은 어린아이의 눈과 귀에도 아버지의 속좁음으로 만 보였었고 어머니는 늘 어머니의 입장에서 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만 봤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시절의 많은 어머니들이 그렇게 여자의 삶을 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족을 위한 삶이 전부였던 어머니의 삶. 우리는 터무니없게도 어머니란 이름을 그렇게 사용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식과 남편들만을 위한 삶을 살아내도록 그렇게 종용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식이 잘 되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는 것이라고 그렇게 자식들은 간단하게 생각을 했을지 모릅니다만 그렇게 또 자식들 역시 그런 위안을 품었을지도 모릅니다.

   윤효의 단편집 "그의 세컨드 라이프"에는 일곱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으며 일곱 부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즐겨 읽어왔던 가족 혹은 집에 대한 이야기 속에는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들이 또박 또박 담겨 있거나 그 안에서 문제를 삼는 사람들은 다들 피를 나눈 부모와 자식 간 혹은 자식 간의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는 모두 부부간의 이야기를 담담하기도 하고 멀뚱한 느낌으로 들려주기도 합니다.

   부부는 돌아서면 남이라고 했던가요? 피를 나누지 않은 무촌의 관계라서 일까요? 윤효 작가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모든 부부들은 다들 문제를 지니고 있는 부부들이며 ​나의 어머니 세대와는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나의 아내들의 이야기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희생을 미덕 인양 가족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최선의 삶으로 그려졌던 반면 우리의 아내들은 어머니 세대와는 다른 시절을 살아감으로 보다 여성이란 개인에 초점을 둔 시대를 살아가는 까닭인지 가정 혹은 집에서 느끼는 허전함을 못 견뎌합니다. 그래서 북유럽 스타일로 집을 꾸미고 프로방스 스타일로 집을 꾸미며 허전함을 채우려 듭니다. 필리핀으로 아이를 조기 영어 교육을 보내려 하거나 아이의 의견보다는 아내가 견뎌낼 만한 조건에 맞는 아이를 만들려고 합니다. 임신이 되지 않아서 남편과 함께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식들이 없는 그래서 완전하지 못한 집을 소유하게 될까 봐 두려워하거나 임신이 되지 않아 무정자증으로 밝혀져 괴로워하며 밖으로 나도는 남편을 먼발치서 바라보게도 되는 요즘의 아내들을 보고 있자니 왠지 미안하다는 감정이 가장 먼저 떠올랐으며 이 소설 속의 남편들 나이에서는 그나마 벗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작은 위안으로도 다가왔습니다.

   어떤 면으로 단편집은 서늘한 가정집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온기가 사라진 가정, 집, 가족들의 이야기.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리 북유럽 스타일로 집을 이쁘게 꾸미거나 나름대로 겉으로는 꽤 잘 나가게 보이는 작업을 가진 사람들이며, 꽤 현대의 문명을 즐기며 살아갈만한 정도의 중산층을 이루는 가족들의 이야기들 속에 스며든 그 온기 없는 서늘함이란 어쩌면 소설 속 어머니들에게 세상이 너무나 많은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의 어머니들처럼 애들 굶기지 않고 남편 뒷바라지하는 정도의 생활로는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삶일 뿐이며 마치 집안 인테리어를 하듯이 집뿐만 아니라 그 집 안의 구성원들에 대한 인테리어까지도 다 책임져야만 하는 원더우먼으로서의 어머니로 살아가는 비애가 그만큼의 서늘함을 주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윤효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가장 색달랐던 점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부부만의 절박한 이야기를 아주 담담하거나 화를 크게 내지 않으며 들려주는 점이 참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작가에 대해서는 한 푼도 알지 못하면서 왠지 소설 속 아내가 작가의 모습은 아닐까 그런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c****1 2016.03.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