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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에서 특용작물까지.... 농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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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사람이지만 시골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텃밭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것 같다. 나도 여유가 생겨서 주말에 시간이 나서 시골로 텃밭이나 다녔으면 하는 바램도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지 못한 덕에 농사짓는 법을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배웠다. 사실, 이 책이 가이드북 역할은 하겠지만 정말 농사짓는 분을 통해서 배워야지 이 책만 가지고는 힘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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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사람이지만 시골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텃밭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것 같다. 나도 여유가 생겨서 주말에 시간이 나서 시골로 텃밭이나 다녔으면 하는 바램도 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지 못한 덕에 농사짓는 법을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배웠다. 사실, 이 책이 가이드북 역할은 하겠지만 정말 농사짓는 분을 통해서 배워야지 이 책만 가지고는 힘들것 같다. 식물의 생태나 유기농법같은 총론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밭을 만드는 방법에서 윤작같은 것이 이야기 하는데 농사짓는 것은 어렵겠지만 읽고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는 않다. 각론은 곡식, 채소, 양념류, 과일과 특용작물재배법을 소개하고 있다. 각각 품종에 따라서 밭만들기, 씨뿌리기, 가꾸기, 거두기와 갈무리하기, 그리고 작물의 쓰임새를 이야기하고 있다.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했는데 기회가 닿는다면 꼭 농사를 지어보고 싶다. 그때는 이 책을 들고 가야겠다.
b*****n 2001.12.2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농사는 하늘의 기운으로 짓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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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산마을고등학교 학부모 영농단에 들어 밭농사를 지었다. 산 속에 있는 살아 있는 밭이었다. 2주에 한 번 밭에 나가는데다 두어 시간 농사를 지은 것이 농사라고 할 수 있을까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참여했다. 때로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때에도 밭에 홀로 나가 농작물이 잘 자라는지 살펴보았고, 풀이 한참 자라는 여름에는 주말마다 밭에 나가 풀을 뽑거나 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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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산마을고등학교 학부모 영농단에 들어 밭농사를 지었다. 산 속에 있는 살아 있는 밭이었다. 2주에 한 번 밭에 나가는데다 두어 시간 농사를 지은 것이 농사라고 할 수 있을까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참여했다. 때로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때에도 밭에 홀로 나가 농작물이 잘 자라는지 살펴보았고, 풀이 한참 자라는 여름에는 주말마다 밭에 나가 풀을 뽑거나 벴다. 그렇게 나름으로는 열심히 하며 농사를 지었지만 가을 소출은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전업 농사꾼의 도움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완전 초보들의 어설픈 농사였던 것이다. 농사로 먹고사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것이라더니 그것을 절감했다.


농사의 ‘農’자를 보면 노래 곡(曲)에 별 신(辰)자가 합쳐진 말인데, 이는 별의 노래 곧 우주의 기운을 말한다고 의역할 수 있다. 말하자면 우리의 조상들은 농사를 별의 기운, 우주의 기운으로 짓는 일[事]로 이해한 것이다.

또한 『산림경제(山林經濟)』등 옛 농서를 보면 농사의 재배력을 육십갑자(六十甲子) - 십간(十干)십이지(十二支) - 에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육십갑자라는 것은 해와 달을 중심으로 한 천체의 운행에 맞춰진 달력으로, 농사의 일정을 이에 따랐다는 것을 보아도 농사를 우주의 리듬에 맞춰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 - 14쪽)


그러나 밭에 나가 농사를 짓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었다. 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았다가 자연 속에 들어가니 해방감이 일었다. 밤마다 사람들과 어울려 술 한잔 하던 맛과 몸을 써서 땀 흘린 뒤에 마시는 막걸리 맛이 같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꺼운 것은, 농사는 혼자 짓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농사는 하늘도 땅도 함께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함께하는 일이었다. 그런 깨달음은 머리가 한 게 아니라 몸이 절로 깨달았고 그러다 보니 함께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소중했다. 도시에서는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올해도 주말 농사는 이어진다. 비록 작은 밭이지만 이러한 밭농사가 우리가 사는 땅별을 살리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면 좋겠다.


이 시대, 도시에서 텃밭 가꾸기는 단순히 몇 평의 땅에 작물을 가꾸어본다는 의미를 넘어 생명의 근원인 자연과, 흙과 만나는 삶의 시작이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이런 사실을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 텃밭 가꾸기를 통해 도시적 삶으로 인해 멀어져 버린 땅과, 흙과의 만남이란 그 자체가 뿌리뽑혀 시들어가는 생명을 치유하는 출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텃밭 가꾸기란 가족이 먹을 밥상의 한 부분을 직접 마련해봄으로써 먹거리, 생명의 양식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게 하는 일일 뿐 아니라, 흙을 만나고 그 속에서 작물이라는 생명을 가꾸고 돌보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의 교감을 이루며, 생명에 대한 공경심을 회복하고 생태맹(生態盲)을 치유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병철,「머리말」)

 

YES마니아 : 골드 g*******g 2012.03.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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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작물을 익히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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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너무 비과학적인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했는데요. 초반만 해도 식물이 다 느낀다거나 기타 등등 기운과 미신에 의지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 때문에 불안했어요. 그런데 뒤로 가니 표로 정리까지 해가며 비료나 토양에 필요한 성분들도 꽤 과학적으로 자세히 다루고, 또 계절별로 어떤 작물을 어떻게 농사지어야 하는지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내용 위주로 잘 수록되어 있어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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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너무 비과학적인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했는데요. 초반만 해도 식물이 다 느낀다거나 기타 등등 기운과 미신에 의지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 때문에 불안했어요. 그런데 뒤로 가니 표로 정리까지 해가며 비료나 토양에 필요한 성분들도 꽤 과학적으로 자세히 다루고, 또 계절별로 어떤 작물을 어떻게 농사지어야 하는지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내용 위주로 잘 수록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실제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후에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고, 이 책에 나온 내용만으로는 규모 있는 농사를 짓긴 어렵겠지만, 아예 농사에 대한 지식 및 감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입문용으로 읽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s****o 2017.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