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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작가 더글라스 쿠플랜드가 그의 소설에서 처음 "X세대"라는 말을 쓴 후 Y세대, C-세대 그리고 N세대에 이르기까지 최근 십수년사이 급변하는 시대만큼이나 그 시대에 부상하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용어도 계속 바뀌어 왔다. 이제 현재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N세대로 일방향의 방송이 아닌 쌍방향의 통신과 함께 자라난 아이들을 총칭하고 있다.
요즘은 모든 마케팅과 광고의 초점도 N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마치 다른 세대는 모두 사라져 버리기도 한 듯 온통 N세대를 외치고 있다. 바꿔 말하면 N세대의 구매력이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정도가 된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구분짓고 있듯 1977년 이후 출생한 젊은이들을 포함하고 있는 N세대는 언뜻 생각하면 그다지 구매력이 있는 듯 하지 않다. 그러나 이들 N세대(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세대라고 설명하고 있음)는 자신의 소비도 증가하고 있지만 부모들의 구매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로 광고의 모든 초점이 N세대를 향해 있는 것이 설명이 된다.
저자는 N세대와 그들의 부모세대인 베이비붐 세대를 양축으로 책을 진행시키고 있다. 양 세대의 정의에서부터 N세대의 마인드, 학습, 놀이문화, 소비형태, 일, 가족과의 관계를 베이비붐 세대와의 비교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책의 제목에서 처럼 N세대는 무서운 아이들이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면서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한 인구집단이었던 베이비붐 세대(29%)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들이 집중적인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쌍방향 통신체제와 함께 성장한 첫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이 책에서는 밝히고 있다. 그렇다.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이들은 조금씩 세상을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이 책에서는 부정적인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N세대들에게 미래를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희망적인 면이 더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N세대 문화의 특징을 1) 극단적 독립심, 2) 감성적, 지적 개방성, 3) 포용성, 4) 자유로운 표현과 강한 주장, 5) 혁신, 6) 성숙하기 위한 열정, 7) 탐구심, 8) 성급함, 9) 기업적 이익에 대한 민감성, 10) 사실 확인과 신뢰라는 열가지로 들고 있다. 모두 수긍하기는 어렵지만 비교적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디지털 시대의 빈부차이- 정확히 말해 정보의 빈부차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인터넷상에서 정보가 소수에 독점된다는 건 아이러니다. 이미 정보의 빈부차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이를 본보기로 삼아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부합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미국을 중심으로 쓰여진 책이라 당연한 것이겠지만) 화두가 되고 있는 N세대에 대해 심도있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어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N세대'는 일시적인 화제거리나 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주도세력이었던 베이비붐 세대의 자리를 조금씩 채워가고 있으며 언젠가 이들이 '미래의 지도자들'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인상깊은구절] "사계절용" 성격을 형성시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사람으로 지내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N세대는 자기 자신의 여러가지 모습을 수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첫번째 세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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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Generation)'라는 용어는, 비슷한 양상과 문화양식을 보이는 계층을 일컫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1946년∼1964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1965년∼1976년에 출생한 베이비 버스트 세대(X세대)가 대표적이며, 이 두 세대는 현재 기성세대의 입지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1977년 이후에 출생한 현 아동과 청소년들. 한국에서는 '신세대'로, 일본에서는 '신인류'로 일컬어지는 우리들을 전세계에서는 'N세대'라고 총칭한다.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성장하는 N세대들에 대한 일종의 설명·해설 서적이다. 세대간 차이나 N세대의 학습·놀이 같은 전형적인 설명에서부터 N세대의 마인드라든지 정보 격차의 해결방안 등, 아주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기성세대와 N세대들이 나아갈 길을 개념적이면서도 포괄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이 책은 21세기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필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일단 '기분이 좋았다'.
그 동안 '우리(N세대)들'을 향해 이토록 좋은 말과 칭찬을 아끼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다른 기성세대들의 주장에 의하면 N세대는 자기중심적이고 사회적 가치관이 부족하며 성인이 되면 돈에만 집착할 인물이라고 한다. 얍삽하고 버릇없고 자기 주장을 굽힐 줄 모르며 틀에 박혀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하여간 N세대를 인류를 멸종시킬 존재로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첨단기술에 능숙한 우리들을 이야기할 때면, 긍정적인 시각보다 부정적인 시각을 띄는 경향이 강했고, 해답을 찾기보다는 문제점 제기에 급급한 경우가 허다했다.
물론 이런 세대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다. 세대간의 충돌은 저 옛날 그리스 시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왔지만, 신통하게도(?) 인류는 계속 발전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약간 사정이 다르다. 지금까지의 신세대는 기성세대보다 뭐든지 서투른 상태였다. 한가지 부모보다 더 잘난 경우라면, 타국에서 입국하여 외국어를 더 잘 아는 정도? 그러나 현재의 N세대들은 디지털 도구와 인터넷이란 강력한 무기로 중무장하고 있다.
인터넷 가상공간을 통제할 수 있는 기성세대의 능력따윈 보이지도 않고, 또 이를 뭐라 할 법률도 없다. 사실 N세대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부모도 몇 되지 않고, 통제의 방안이라 해봤자 '학업에 방해된다'는 구실로 디지털 도구에서 우리를 떼어놓는 것에 불과하다. 그대로라면, 사이버스페이스(Cyber Space)라고 통칭되는 가상공간에서 N세대들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은 채 제멋대로 놀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기성세대가 자신의 통제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우리들을 크게 우려하는 것도 당연하다.
다행히도 이 책에서는 언론과 보도를 통해 알려진 N세대들의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측면이 크게 우려할 바가 못된다고 서술해 놓았다. 오히려 N세대들은 가상공간에서의 적절한 자기통제능력과 자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나도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내가 인터넷에서 만난 소위 '고위급' N세대들은 확실한 자기 주장과 함께 문화의 맥을 짚는 통찰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누구도 시키지 않은 문화의 창조적 선도력을 우리 N세대들이 지녔다는 점에서, 과연 그것을 '공부에 방해되는 쓸데없는 짓'으로 매도해야 할지 다시한번 음미해 볼 만할 것이다.
공부 하니까 생각난다. 돈씨는 N세대가 컴퓨터를 쓰는 반절 정도의 아이들이 아니라 22∼23세 이하의 모든 아이들을 가리킨다고 써놓았다. 그러나 이것을 한국의 실정에서 바라볼 때,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심각한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 일단 한국의 N세대들은 대학생을 제외하고 대학 입시라는 큰 틀에 얽매이게 된다. 아침에 학교에 도착하여 아침보충수업, 정규 수업, 자율 학습, 특기적 성교육(?) 등으로 꽤나 분주하게 뛰고, 5시에 집에 오면 저녁 후 다시 학교에 올라가 야간자율학습에 매달린다.
마침내 피곤한 몸으로 집에 오면 컴퓨터를 조금 만지다 침대에 들어간다. 설령 여유가 난다고 하더라도 문화 환경이란 고작 노래방과 오락실에서 뛰는 DDR 뿐이고, 도시라면 콜라텍 정도밖에 마땅히 모여 놀 곳도 없다. 다른 친구들은 어떨까? 자습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믿음직스런 친구들을 과연 N세대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 뉴 패러다임을 향해 질주하는 이 길목에서, 기성세대들은 혹시 아무런 정신적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청소년들을 바로 선진국의 N세대들과 대결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그들 중에 선진국 N세대 못지 않은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른다. 내가 알고 지내는 N세대들도 마찬가지로 건전한 비판 정신이 강했고, 사회의 모순을 적시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비판과 주장을 도통 받아들일 줄 모르는 기성세대에게 강한 불만을 토로했었고, 나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서 나온 이론이 바로 '세대 폭발'인가 보다.
책의 마지막에서 돈 씨는 이 세대 폭발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N세대 문화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기성세대와 디지털 매체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N세대의 격돌을 일컬어 '세대 폭발'이라고 칭한 것이다.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나리오이며, 이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두 세력이 충돌하는 것이라 한다. 어느 세대가 승리하게 될까? 결론은 내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마지막에서 두 번째 단락은 이렇게 수록되어 있었다.
- 우리 기성세대에게 남겨진 문제는 우리가 이들 N세대들에게 우리의 권력을 기꺼이 나누어 줄 것인지, 아니면 언젠가 N세대들에게 패배해서 권좌에서 내려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패배'나 '항복'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크게 두고 쩔쩔매지 말라고, 거원(Cowon)사 사장은 PC Line 칼럼에서 말한다. N세대야말로 기성세대가 통제할 수 없는 분야의 문화를 새롭게 창조해 나갈 세대라고 하면서. 우리 아이들은 아무 일도 없으니 안심하라며.
이 글을 기성세대 측에서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설친다고 생각할 것만 같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것은 기성세대의 권좌를 차지하는 것도, 기성세대와 대적하여 싸우는 것도 아니다. 이 책에서 나온 N세대의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시키고, 선진국의 N세대들에게 배워야 할 점은 배우며, 장점을 극대로 부각시키는 것이다. 어디서나 하는 고질적인 생각같이 보이지만, 역시 바르게 성장해 가는 유일한 나 N세대, 그걸 바라고 있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그리고 기성 [인상깊은구절]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은 탐욕스럽고 이기적이며 자신의 일밖에는 생각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 년여 동안 수백 명의 N세대와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우리는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일반적인 상식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었다. 아이들 가운데에서 매우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의 가치관은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맞부딪쳐 커다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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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디지털 혁명은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아날로그 시대의 패러다임과 가치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 이러한 디지털 혁명이 몰고오는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잘 타고 가느냐하는 것은 기업이나 정부의 생존문제라는 차원을 넘어 개개인의 삶에까지 속속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루종일 인터넷에 매달리며 가상공간을 중시하는 자녀와 마찰을 빚고있는 기성세대들의 모습도 그 한 예라 할 것이다.
돈 탭스콧은 이 책 [인상깊은구절] 우리 기성세대 또한 사업이나 사회적으로 성공을 위해 N세대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신경제에서 성공하려면 개인이나 기업, 국가 모두 이들 신세대로부터 배우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들의 세계관에 귀길울여야 한다. 이들이 새로운 매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는 점을 주목하고 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겸허함을 갖춰야 한다. 제대로 된 디지털 도구를 갖지 못할 때 심한 좌절감을 맛보는 이들 N세대를 통하여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파트너십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
| 이 책은 N세대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글이다. 인터넷의 사용과 함께 그들이 지난 세대와 무엇이 얼마만큼 달라졌는지 체계적으로 기술되어 있고, 많은 N세대들(특히 미국)의 실제 인터뷰 내용을 기초로 씌어졌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큐같기도 하다. 비록 인터뷰가 몇년전이긴 하지만 미국과 우리 나라의 인터넷 사용 갭이 있기 때문에, 요즘의 우리 나라 N세대들의 이야기가 바로 이렇지 않나 싶다. N세대를 이해하고 싶은 어른들이라면 한번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고, 자신이 N세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을 한번쯤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의미에서 역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특히 이 책은 N세대의 미래를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