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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의 소도시, 이곳에서 여주인공 페이스의 집안은 남들에게 손가락질받는 백인 쓰레기입니다. 아버지는 술꾼에, 어머니는 품행이 바르지 못한 여자, 오빠들이나 언니도 다를 바가 없었죠.
페이스는 어려서부터 지역 유지의 아들인 그레이를 짝사랑해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와 그녀의 어머니가 함께 사라지고, 페이스의 가족들은 동네에서 쫓겨나지요.
그리고 12년 후, 이제 성인 여성이 된 페이스는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때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요. 하지만 그레이는 여동생과 어머니가 다시 상처입을까봐 옛일을 들쑤시는 그녀를 마땅찮아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녀에게 끌리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죠.
뜨겁고 후텁지근한 미국 남부의 기후만큼이나 뜨끈뜨끈한 작품입니다. 늘 생각하지만, 린다 하워드는 기후 묘사가 참 뛰어나더라구요. 후끈거리는 더위나 얼어붙을 듯한 추위도.
번역본도 나와 있지만, 아무래도 남주인공의 유머러스하면서 능글거리는 성격을 보려면 원서 쪽을 권하는 바입니다. 번역본에는 잘린 장면도 몇 군데 있고요. ^^;
5점 주기는 좀 망설여지긴 하지만 딴 작품보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4점 주기도 그렇네요. [인상깊은구절] The sensual line of his mouth twisted as he looked down at her. "Faith Devlin," he said. "Reuben was right; you look just like your mother." But if he had changed, so had she. Faith had won her confidence the hard way. She gave him cool little smile and said,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