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아이가 하도 졸라대서 보게 된 영화인데.... 정말 보게 된 걸 후회가 되지 않을 만큼 감동적인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이드신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어린시절 부모님 다리밑에 앉아서 읽었던 동화책같은 느낌이었다. 그만큼 옛날 생각이 물씬 풍기는 영화이면서도 지금 시대에 맞게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화면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여기서 등장하는 공주가 괴물로 변할 때 우리 아이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에 집중하는 모습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만화영화를 우리나라도 하루속히 찾아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
|
애들이 슈렉을 좋아라 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보는게 아니라 차안에서 보는거라 안나오면 어쩌나..고민했지만 잘 나오더라구요..화질 좋고, 화면 끊기는거 없고 깨끗하게 잘 나옵니다. 이제 장거리 이동할때 애들이 심심해 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 좋은 제품, 빠른배송 감사합니다 ^^ |
|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아무래도 경쟁사 디즈니를 의식해서일까? 영화는 계속 디즈니사의 캐릭터들을 비꼬는것으로 모자라 디즈니사의 사장을 닮은(?) 나쁜 영주까지 만들어내기 까지 했습니다. 성밖 늪지대에 사는 엄청나게 못생기고 무지무지 큰 괴물 슈렉. 지저분한 진흙으로 샤워를 즐기고, 동화책은 화장실 휴지 삼아 쓰는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보통 애니매이션의 주인공들은 귀엽고 깜찍한것과는 달리슈렉은 정말 엄청나메 못생기고 무지막지한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그런 슈렉이 아름다운 피오나 공주와 사랑에 빠진다는것은 왠지 불가능해보이기 까지 했어요. 슈렉의 매력은 기존 애니매이션의 고정관념을 깨면서 얻는 만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말이긴했지만 설마..했던 부분이기도 했구요. 말많은 덩킨과 무시무시한 용과의 사랑도 재미있는 에피소드 같아요. 아직 슈렉을 보지 못하신분이 계신다면 꼭 권하고 싶은 애니매이션입니다. |
|
1. <슈렉 Shrek> 2001년 앤드류 애덤슨과 비키 젠슨 감독이 잘 생기고 예쁜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비틀어 못 생기고 뚱뚱하지만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를 꾸며, 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 상을 받았다.
2. 옛날 어릴 때 읽었던 동화와는 딴판이다. 주인공들이 잘 나지 않아서다.
늪 가까이 사는 슈렉(목소리 : 마이크 마이어스)은 덩치가 크고 못 생겨서 모두 싫어하므로 혼자 산다. 어느날 피노키오와 신데렐라, 피터 팬,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같은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 모두 세트로 슈렉한테 왔다. (아무리 뒤에 나온 영화지만, 너무 한다. 어떻게 주인공들을 다 나오게 한담...)
"무슨 일이야? 여긴 내가 사는 곳이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한다고 써놓았는데, 못 봤어?" "파콰드 영주가 우리를 내 쫓았어요? 우린 갈 곳이 없어요..." "아니 이런 나쁜 놈이 있나! 내가 가서 혼을 내 주겠어. 너희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파콰드 영주를 만나러 둘락으로 가지만, 영주는 피오나 공주를 데려오면 다시 살도록 해주겠단다. 짜리몽땅한 파콰드 영주지만, 가장 예쁘다는 공주을 얻고 임금이 되려고 애를 쓴다.
불을 뿜는 용이 지키는 성의 가장 높은 곳에 갇힌 피오나 공주(목소리 : 카메론 디아즈)를 빼내려 수많은 용감한 기사들이 성에 갔으나 모두 저 세상으로 떠났다. (힘도 없으면서 무턱대고 거길 왜 가냐? 쯧쯧...제 목숨 아까운 줄 알아야지...)
힘세고 두려움이 없는 슈렉은 당나귀 동키(목소리 : 에디 머피)와 함께 성으로 공주를 구하러 간다.
피오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첫 입맞춤으로 마술에서 풀려나야 하는데, 쉽지 않다. 도무지 사랑이란 말조차 모를 것 같은 선머슴 슈렉이라서...애가 탄다. 그러면 이제 숏다리 파콰드 영주하고 입맞춤하고 같이 살아야 하나?
곁에서 동키가 요리조리 슈렉을 가르치지만, 슈렉과 피오나는 서로의 마음을 모른채 일이 꼬이고 만다. 사랑하는 사이는 꼭 한번쯤 서로의 마음을 잘못 알아서 일이 틀어진다. 그 맛에 사랑을 하는지...
3. 숲에서 나온 로빈 훗 무리들을 "아비요!" 하면서 발차기와 이단 옆차기로 작살을 내는 피오나 공주, 아니 <매트릭스>에 나오는 그런 솜씨라면 용도 물리칠 수 있었을텐데... 멋있는 사내를 만나려 꾀를 부린 것 아냐?
다른 영화를 본딴 모습도 즐겁다. 불을 내뿜는 용한테서 달아나려 다리 위에서 뛰어가는 모습은 <인디아나 존스>에 나오는 장면이고, 슈렉이 파콰드의 졸개들과 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글래디에이터>에 나오는 장면과 비슷하다.
그냥 피붙이들과 즐겁게 웃으며 슈렉과 피오나의 행복한 모습을 보다보면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관을 떠나 디브이디로 다시 보아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 다 보고나면 곧 2편이 보고 싶어질 것이다. 1편보다는 못 하지만 2편도 볼만 하다.
디브이디는 한 장 짜리지만 알차다. 화면이나 소리도 좋고, 보너스도 푸짐하다. 애니메이션이지만 표정이나 움직임이 꼭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만들었는데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게 즐거운 영화를 보라고 권하려 해도 디브이디는 나온지 얼마 되었다고 벌써 '일시품절'이다. 쩝... |
| 슈렉은 기존의 디즈니 영화와는 조금 달랐다. 권선징악의 주제는 여전했으나.. ^^; [미녀와 야수]에서 같이, 피오나가 "마침내 예쁜 공주로 바뀌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오히려 못생긴 모습으로 슈렉의 품에 안기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슈렉 특유의 심퉁맞은 표정과 노래하는 장면, 식사하는 컷은 보는이로 하여금 한껏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하지만 웃음을 너머서서 귀한 메세지를 주는 영화가 바로 ,[슈렉]이 아닌가 생각한다. 슈렉은.. 피오나를 만나, 괴물인 자신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그 모습 그대로 나아가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피오나 역시.. 밤이 되면 두려워하고 동굴 속에 집을 만들어 숨고 했던 예전의 모습과 달리, 자신의 못생긴 모습을 그냥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슈렉과 피오나가 사랑에 빠진다는 사실보다.. 자신의 가장 연약한 부분, 남에게 감추고 싶은 부분을 스스로 인정정하고, 그 모습 그대로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이 영화의 백미라 생각한다 (^^) 슈렉.. 초반부에는 엽기적인 그의 행동에 "잉?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화에 몰입하면서 나도 모르게 은근히 정이 갔다. 나름대로 귀여운 캐릭터다. ^^ 앞으로도 이런 귀한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 슈렉이 처음 개봉했을 무렵,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지긋지긋한 공부가 계속되던 와중 볼 수 있었던 이 애니메이션은, 정말 보는 동안 계속 웃을 수 있게 해 주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본 다음 약간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디즈니 애니처럼 '세상은 아름다워!'라고 외치지 않는다. 오히려 힘 앞에 비굴해지는 진실의 거울, 무엇보다 못생겼다는 이유로 배척받는 주인공 슈렉의 이야기 등, 약간 비틀린 눈으로 동화와 세상을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보면 약간 지저분한 내용(특히 슈렉의 식사)이 나와서 보는 사람의 표정을 묘하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슈렉이 그리는 세상은 아름답다. 슈렉에게는 믿을 수 있는 친구가, 그리고 엽기적이지만 아름다운 피오나 공주가 있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