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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동시조집을 만나 읽게 되었습니다. 『치킨이 갑이다』라는 재미난 제목의 동시조집입니다. 먼저, 왜 이런 제목일까를 생각해봤습니다. 어쩌면 이런 의도가 아닐까 싶어요. 시조라고 하면 아무래도 예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러니 어른이 순수하고 맑은 동심으로 돌아가 쓴 시조인 동시조 역시 왠지 예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요. 그렇기에 가장 보편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가진 단어 ‘치킨’이 들어간 제목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게 되네요.
맞아요. 치킨이 갑이죠. 요즘은 치킨이 진리라는 말도 많이 하고요. 그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치킨이죠. 이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오롯이 보여주는 제목이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그러니 어쩌면 이런 제목을 통해 이 동시조 모음이 아이들의 마음 그 동심을 오롯이 담고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고요.
시인의 동시조들을 감상하며 아무래도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시인은 어쩜 이렇게 동심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 그 맑은 눈을 잃지 않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요. 이런 동심의 눈을 가진 시인의 모습이 참 부럽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요. 시인은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노래하고 있어요. 때론 직접 고추잠자리가 되어 보기도 하고, 맑은 눈으로 호숫가 풍경을 관찰하며 노래하기도 하죠. 첫눈을 빈 병에 가득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는 모습은 이거야 말로 아이의 눈이구나 싶더라고요.
살포시 앉더니 / 어느새 사라져요 // 입에 쏙 넣으니 / 사르르 녹아요 // 빈 병에 가득 담아서 / 김치냉장고에 넣었어요 <첫눈 김장> 전문
첫눈의 설렘, 그 첫눈이 녹아감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을 빈 병에 가득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어른들이 보기에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깜짝 놀랄 일겠지만,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보니 그 귀여운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네요.
청개구리 같은 장난꾸러기 아이의 모습을 그려내기도 하네요.
엄마는 나를 보고 / 청개구리 닮았대요 // “문 열어라~” 꼭꼭 닫고 / “이리 오렴.” “흥!” 저리 가고 // 이히히 재미있어라 / 언제나 굴개굴개 <청개구리> 전문
맞아요. 어린 시절 이런 작은 반항(?)도 사실 놀이였죠. 괜스레 엄마의 말을 흉내 내며 따라 하기도 하고요. 어쩜 오늘 우리 아이들의 이런 작은 반항 안에도 이처럼 귀여운 동심이 감춰져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이처럼 동심의 노래를 하는 시인이지만, 마냥 그 동심이 어린 것만은 아니에요. 때론 의젓한 아이들의 마음도 노래하고 있어요. 엄마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 하얀 거짓말을 하는 아이도 있고, 부부싸움 하는 부모님의 눈치를 보는 아이의 모습도 있네요.
엄마 새 옷 어떠니? / 연예인처럼 예뻐 // 불고기 맛있지? / 엄마 솜씨가 최고야 // 엄마를 웃게 만드는 / 나의 거짓말 <하얀 거짓말> 전문
이처럼 엄마 기분까지 챙겨주는 아이의 하얀 거짓말이 참 예쁘네요. 어쩜 이렇게 속이 깊을까요? 우리 아이들 마냥 어린 것만은 아니고 이처럼 그 속이 꽉 차 있단 생각도 하게 되네요.
오늘은 식탁 온도가 / 영하 이십 도다 // 퉁퉁 부은 엄마 얼굴 / 굳게 다문 아빠 입술 // 이럴 땐 공부하는 척 / 얌전히 있어야지 <부부 싸움> 전문
부모님의 불편한 공기를 감지하고 공부하는 척 얌전히 있어야만 하는 아이의 생존전략이 왠지 마음 아프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이처럼 귀여운 생존전략을 펼치는 모습이 예쁘기도 하고요. 물론 냉랭한 분위기 때문에 머릿속에 그 내용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겠지만요.
또한 시인은 아이들 역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이 있고,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참여가 가능함을 노래하고 있음도 눈에 띱니다.
글을 처음 배워서 / 이름만 쓸 줄 알아요 // 사진이 어색해서 / 늘 굳은 표정이에요 // 전쟁이 끝나고 나면 / 내 동생도 활짝 웃겠죠? <아프리카에 사는 내 동생> 전문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아프리카의 아이들, 이제 겨우 이름만 쓸 수 있는 아이들, 웃음을 잃은 아이들을 향한 공감과 돌아봄. 이것은 어른들만의 전유물은 아닐 겁니다. 아이들이 어쩌면 어른보다 더 따스한 마음을 품고 주변을 돌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울러 이처럼 어려운 이들을 향한 바람직한 시선을 키워주는 것 역시 이런 동시조가 갖게 되는 또 하나의 역할도 되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요. 이토록 예쁘고 아름다운 시인의 동시조들과의 만남, 앞으로도 계속 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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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귀여운 남자아이가 눈에 띄는 동시집이 있다.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시리즈 중 6편 <치킨이 갑이다> 이다.
아들 녀석과 비슷한 큰 눈에 개구진 웃음이 너무 귀엽다~~
감(feel) 잡은 제목이지만, 궁금해서 제일 먼저 읽어 보았다.
<치킨이 갑이다>
아빠에겐 축구 경기가/ 제일 신 나고
누나에겐 보이 그룹이/ 최고로 멋지지
나에겐 바삭달콤한 치킨이 갑이다
이 시는 3장 '날마다 즐거워요' 파트에 있는 시들 중 하나이다.
저자는 왜? 이 시를 대표 제목으로 했을까?
동시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저자가 왜? 이 시를 대표로 하였는지 알 수 있다.
'주로 어린이를 독자로 예상하고 어린이의 정서를 읊은 시 or 어린이가 지은 시' 가 동시의 사전적 의미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동시는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쓰여져야 하고, 아이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시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누가 모라 해도 나에겐 '치킨이 갑'이라는 어린이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시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쓴 동시조들은 어린이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평범한 이야기라고 한다.
아울러 동시는 어린이를 위한 문학이기에 어려운 말은 피하고, 일상에서 아이가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체험하는 것들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의 동시를 읽은 어린이들이 '나도 이 정도는 쓸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저자가 의도하는 바인데, 이 시집은 저자의 이런 의도가 아주 잘 나타나 있다.
1장 자연과 함께 놀아요/ 2장 내 가족, 내친구가 참 좋아요/ 3장 날마다 즐거워요/ 4정 우리는 혼자가 아니에요
이렇게 4파트로 나뉜 동시집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소재들로 쓰여졌다.
쉽게 쓰였지만,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것이 이 시의 특징이다.
흔한 소재 이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볼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펴도록 길잡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자의 시를 읽다 보면 "나도 이정도 쓰겠는 걸?", "나도 시집 한 번 써 볼까?" 라는 거만함?이 생길 것이다..ㅎㅎ
저자가 딱 의도한 데로, 특별한 사람만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도 시인의 꿈을 갖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나랑 닮은 비는?> <봄이 오는 날> <춤추는 빨래> <자동차들의 대화법> 등은 그냥 지나 치던 사물들을 특별한 의미로 느끼게 하는 시들이다..
또한, <엄마 점수는요> <아빠는 방귀쟁이> <똥파리> 등은 재치만점 시들이다..
<사실은 네 생각 중이야> <부부 싸움> <하얀 거짓말> 처럼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 시들도 있다.
시와 함께 어우러진 그림들은 튀지 않고, 아이들이 합창하듯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 이 시집이 더욱 빛이 난다.
"나도 한 번 시를 써 볼까?" 라고 용기를 주고, "너히도 시를 쓸 수 있어!" 라고 격려하는 듯한 시들 속에서 아이를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이 듬뿍 느껴진다..
울 아이의 담임샘도 아이들에게 매일 동시를 읽게 하시는데, 그 점이 감사하다.
물론,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마음도 감사하고, 존경한다..
나도 저자 처럼, 아이 담임샘 처럼 아이가 늘 시와 가까이 하면서 더욱 예쁘고, 풍부한 정서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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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갑이다
제목이 아주 신선했던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시리즈랍니다.
쉽고 재미있는 동시조를 오랜만에
만나니까 무척 반갑더라구요.
사용되는 단어들이 전혀 어렵지가
않고 짧은 동시조랍니다.
자연과 가족, 일상의 모습들을
담아냈기 때문에 너무나 친숙하고 감정 표현이 아주 잘 되어 있어요.
한 번 읽으면 다음 시가 궁금하고
나도 이런 동시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아직 동시조를 많이 접하거나 써보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연습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치킨이 갑이다는 총 4개의 주제로 나눠져 있어요.
1장의 '자연에서 함께 놀아요'를
읽어보면 그림들이 어찌나 예쁜지 시선을 사로잡네요.
동시조도 아름답고 재미있지만
그림에도 쏙 빠질 수 있는 동시조 모음집이랍니다.
동심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감정 표현이 서투른 아이들은 가장
가까운 주변에서 소재를 찾곤 해요.
특히 자연은 아이들의 놀이나 학습에
아주 좋은 소재가 되죠.
삭막함보다는 다정하고 친숙한 느낌이
들게 하는 동시조로 가득합니다.
노을, 시골 여름밤, 한낮
호숫가에서 등 자연을 그대로 만끽하는 동시조와 그림들이 너무 좋더라구요.
2장의 '내 가족, 내 친구가 참 좋아요'에서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어요.
누구나 겪는 일상의
이야기들이랍니다.
청개구리, 부부 싸움, 안경,
누나의 사춘기 등 제목들을 들어보면 어떤 동시조가 만들어질지 예상이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답니다.
3장의 '날마다 즐거워요'는 우리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보는 것 같았어요.
특히 '치킨이 갑이다'라는 제목의
동시조는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이들이라면 정말 이런 표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똥파리, 목욕탕에서, 시험공부 등
우리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마음들을 담고 있어요.
4장의 '우리는 혼자가 아니에요'는 주변에 있는 자동차, 동물, 식물 등을 이야기합니다.
짧은 문장에 많은 표현이 들어 있는
동시조를 만나봤어요.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네요.
감성이 많지 않다고 여기는 큰애라서
이런 동시조를 많이 읽게 해주려고 해요.
동시조마다 솔직함을 담고 사랑을
전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치킨이 갑이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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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조집은 재밌다. 읽다가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심쿵이다! 어쩜 이렇게 간결한 표현력이라니!
아이 마음이 그대로 묻어있는 <치킨이 갑이다.> 동시조집! 오랜만에 읽어보는 반짝거리는 동시조집이다.
<치킨이 갑이다>를 읽고나면 내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아이 마음으로 나도 돌아간 것 같다.
아이들의 천진함을 짧은 몇 출로 압축하기는 무척 어렵다 그래서 이 동시집이 더 귀하다. 김윤정 시인의 다음 동시조집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동시조집 <치킨은 갑이다>를 강력 추천 도장 쾅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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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보니 어린이들의 시선에서 본 여러가지 생각과 느낌, 상상 등이 곳곳에 묻어나 있는거 같네요. 고시조의 약간의 경직됨을 벗어나 현대시의 자유성을 채택하여 딱딱하지 않고 재미나게 어린이의 입장에서 상상력을 발휘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시에 대한 눈과 상상력을 키워줄 좋은 재료 인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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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하루에 몇장 읽고 생각해야지 하면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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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시들을 읽고 있음 글쓴이의 심경과 생각등을 엿볼 수 있는거 같아요.
전에는 동시를 그저 짧은 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말이죠..
제목부터가 아이들 시선을 사로잡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 지네요.
제목이 참 .. 현실성이 있어요.ㅋㅋ
부부싸움을 아이들은 어떻게 표현했을지.. 아이의 생각을 엿볼수 있을거 같아요.
아이의 공부하는 모습이 참 심각해보이죠,
즐거워서 하는 공부는 아니네요.
엄마,아빠가 부부싸움을 해서 식탁에 냉기가 흐르나보네요.ㅋㅋ
영하 이십도라고 표현을 한것이 재밌게 느껴지네요.
영하로 떨어지기만 해도 엄청 추운데 영하 이십도라니.. 헐~~
식탁 분위기 알만하네요.
퉁퉁부은 엄마 얼굴,,
우셨을까요? 그만큼 화가 났다는 표현이겠죠.
굳게 다문 아빠 입술,,
이럴땐 공부하는척 얌전히 있어야지
그쵸, 이럴땐 눈치없이 껴들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겠죠,
조용히 있는것이 도와주는.. 아이는 벌써 부부싸움이 나면 어찌 해야할지
알고 있나 보네요.
엄마들의 관심사는 아이 시험점수라는걸 빗대서 아이가 본 엄마들의 점수는
몇점일지 생각해보게하는..
공감대 팍팍 느껴지는 동시네요.
저희아이 배고프다고 함, 알아서 꺼내 먹으라고,
뭐 좀 해달라하면 아직 하기 전 상태..
저희아이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아이가 느낀 엄마의 살림점수는 0점..
마치 채점하듯 0점을 하고 붙여놓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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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어우러진 재미있는 그림과 동시조 라는 새로운 단어가 눈에 띄는 책입니다. 치킨이야 우리 아이들 간식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자주 먹게 되는 음식이고 갑이라는 단어 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말을 그대로 가져와 친근합니다. 지금도 어디에선가 쓰고 있는 것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동시조는 동시와 시조가 합쳐진 말 같은데 들은적이 없습니다. 시조는 옛날 국어시간에 배웠던 게 전부인데 동시와 시조가 만났다니 흥미가 생깁니다 * 동시조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문학 형식인 시조와 동시가 만나면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민족의 노래이고 정형시인 시조의 율, 형식에 맞추어 동시를 쓴 것입니다. 시조는 우리의 자연 환경과 생활감정, 민족정신을 우리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문학 형식입니다. 시조의 형식은 3장 6구(대개 45자 내외)로 이루어져 있는데 초장 3(4) 4(3) 3(4) 4(3) 중장 3(4) 4(3) 3(4) 4(3) 종장 3 5(~9) 4(3) 3(4) * 절대불변 * 괄호 속의 글자 수처럼 변할 수 있다.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치킨이 갑이다 를 읽는데 일정한 운율이 느껴졌는데 동시조여서 그 운율이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원더 보이, 청개구리, 누나의 사춘기, 나랑 닮은 비는?, 엄마 점수는요 등의 동시조가 좋았는데, 우리 집에서 일어나는 우리의 생활이 그대로 보여지는 것 같아 읽으면서도 웃음이 났습니다. 원더 보이 하루에 여섯 시간 / 수업을 마치고 학원 수업 두 개에 / 숙제도 해야하고 엄마가 바라는 나는 / 공부 중독 원더 보이 지금도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을 아이가 떠오르며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 동시조입니다. 시조라고 하면 옛날에 있던 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동시조를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동시조에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단순하면서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힘이 있다는 것이 읽으면서 느껴집니다. 운율과 규칙이 있어 말놀이처럼 떠오르는 글들을 생각나는 대로 쓱쓱 써 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동시조를 읽은 어린이들이 ‘나도 이 정도는 쓸 수 잇는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굳이 마음먹지 않아도 내 생각과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우리 고유의 동시조를 자주 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동시조가 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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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갑이다 작가 김윤정 출판 도토리숲 작가 김윤정님의 동시조 치킨이 갑이다 제목이 독특하죠?? 독특한 제목이 아이 눈길을 잡아 끄는 힘을 발휘하더라구요 평범한 이야기들로 만들어진 김윤정님의 동시조들을 읽어보면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쉽게 공감할 수 있게 쓰여졌어요 일상 생활속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글로 동시조로 표현한 것이죠 시인의 말에 보면 치킨이 갑이다는 어려운 시가 아닌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아이들이 느끼기에 나도 이렇게 쓸 수 있겠구나 느낄 수 있을정도로 쉽게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소재들도 거의 일상에서 우리가 특별하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평범하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들이예요
예쁜 시에 예쁜 그림까지 어우러져 있어서 일상의 아름다움을 더 마음에 와닿게 하네요 번진 무지개에서 내리는 빗방울을 반기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참 예뻐요~
읽다가 표현이 참 예쁜 시 몇편만 소개해요 ^^ 봄이 오는 날 에 나무가 기지개 쭉 펴는 날이라는 표현이 무럭무럭 자라는 자연과 아이들의 모습같았어요
부부 싸움 ㅎㅎ 울 아이는 엄마 아빠가 큰 소리로만 얘기해도 싸우는 줄 알고 아빠를 야단쳐요 엄마한테 머라하지 말라며 엄마 편만 들어주지요 ^^ 그러다가도 가끔 솔로몬이 되기도 하는데 아이땜에 웃는 날이 참 많아요
하얀 거짓말 엄마를 웃게 하는 하얀 거짓말 울 아이도 참 잘 해요 하얀 거짓말을요 엄마는 예쁘고 날씬하다고요 옆에서 아빠가 비웃어도 꿋꿋하게 하얀 거짓말을 자~알 합니다
치킨이 갑이다 책 제목으로도 사용된 요 시 울 아이가 가장 공감했던 시예요 치킨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은 모두모두 인정!!! 치킨이 갑이죠!!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소재들로 이해하기도 쉽고 공감하기도 좋은 시가 담겨있어서 아이랑 재밌게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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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식돌이 유치원 7세 하반기 프로젝트는 '동시'가 주제였어요. 12월 초중에, 부모님을 초대하여 본인들의 시를 발표하는 시 낭송회가 있었는데, 다양한 자신만의 주제를 동시로 표현해보는 아이들의 작품 하나 하나가 귀엽기도 하고, 뜻밖의 운율에 웃음이 터져나올 때도 있고, 약간 뭉클한 감동도 있고, 7세에 맞지 않게 박식한 어휘선택에 와~ 하고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며 동시라는게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거구나 싶었답니다. 우리 식돌인 그때까지만 해도 책이 가장 좋다고, 책이라는 주제로 동시를 지어 발표했는데, 지금은 학교에 입학하고 교실에서 체스를 자주 한다는 이유로, 1순위가 바뀐거 같아요. 책에서 체스로..ㅎ (너무너무 속상하지만 학교 잘 적응할 때까지는 받아들여야지요..ㅠㅠ)
![]() 김윤정작가님의 동시조, "치킨이 갑이다" 예요. 책 제목이 참 특이하죠. 요즘 초등생들이 자주 쓰는 말이라고 해요. 예전에 우리 때에는 짱이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요즘은 갑으로 바뀌었나봐요. ![]() 주제는 총 4가지로 나뉘어요. 자연이 담긴 동시,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담은 동시, ![]()
일상을 담은 동시, 인성과 공경,독립심을 키울 수 있는 동시 이렇게 말이죠. ![]() 저는 일상을 담은 동시가 참 재미나더라구요. 부부 싸움이라는 동시인데요, 식탁 온도가 영하 이십도라고 하며, 이럴 땐 공부하는 척 얌전히 있어야 한다는 아이의 표정보세요.. 정말 시무룩해보이죠~ 저도 어릴 때 부모님이 싸울 때에는 그냥 조용히 내 할일 했던거 같아요.ㅎㅎ
![]() 이 동시는 배고프다는 아이에게 피자 데워먹으라고 하며, 누워서 티비를 보는 엄마를 보며 엄마의 살림 점수는 빵점이라는데 찔림과 동시에 웃음이 피식.ㅋㅋ 식돌이는 아직 1학년이라 시험이 아직 없지만, 앞으로 아이가 시험을 보게 되면 내가 아이의 점수를 확인하는 것만 생각해봤는데, 만일 아이에게 내 살림을 설거지, 청소, 빨래 등등 요목조목 아이가 매겨준 점수로 확인받는다면 그 기분또한 참 좋지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 아빠는 방귀쟁이 동시예요. 우리 식돌파도 방귀쟁이라 같이 보면서 감정이입하고 큰 소리로 웃던 식돌이예요.ㅎㅎ
![]() 수영장에서 몰래 몰래 쉬야를 하는 아이의 모습을 표현한 동시예요. 물론 이런 행동을 하면 절대 안된다고 알고는 있지만 보면서 피식피식 거리며 웃더라구요.ㅋㅋ
![]() 요즘의 아이들이 과중한 학업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담은 동시예요. 안타깝지만, 저도 학교를 보내보니 학교 끝나고 아이들이 딱히 동네에서 할일이 없으니 보통 한 두군데 학원은 필수로 다니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식돌이도 작년부터 다녔던 태권도에 곧 영어를 추가할 참이랍니다. 집에 있어봤자 심심하고 티비에 목매고 있으니 어쩔수 없지요.
엄마가 바라는 나는 공부 중독 원더 보이
으흐흑..ㅠㅠ 동시 한편이 엄마 마음에 눈물나게 하네요..
![]() 자연을 담은 동시도 정말 아름다워요. 노을이 주제인데,
고운 빛 두 눈에 담아 동생에게 전해 줄래요.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시죠.
![]() 시골 여름밤이라는 동시예요. 그림 속에서 자그마한 풀벌레들이 저마다의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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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이라는 동시예요. 그림체가 너무 따뜻해서 보고있는 저까지 노곤노곤..^^
고양이 콧잔등 위로 졸음이 대롱대롱
동시는 참 대단해요. 함축된 언어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감정을 정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전달해줄 수 있으니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