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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편, 부제설명으로는 종횡무진 지식인인 정동유가 심심풀이로 조선 최고의 백과사전을 만들었다는 것이 붙는다. 호는 현동, 정동유는 정조 시대의 실학자로 4대정승을 배출한 회동 정씨 출신의 명망있는 소론계 집안 출신이었지만 늦깍이로 생원시에 합겹한 뒤로 다시는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집안의 명망에 기대어 음관이 되어 목사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배경 덕분에 정계와 학계에서 담론의 흐름을 빠르게 간파하고 국제정세와 외교 제도와 사회등 다방면에 걸친 정보를 축적하여 주영편을 만들었다. 그는 기존의 학문적 질서에 구애받지 않고 실학자답게 합리와 실질사례 그리고 문헌자료를 이용해 답을 내리는 근대적 지식인상을 지닌 학자였다. 그가 남긴 책은 풍부한 지식에도 불구하고 주영편과 현동실유고 두 종의 저술이나 그가 가르친 제자들과 교유한 사람들 모두 소론 명문가의 학자로서 지성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한다. 주영편은 두권으로 이루어져조선의 역사문화와 자연환경, 풍속과 언어등 방대한 주제에 대해 고증하고 분석하여 쓴 짧은 글을 백과사전처럼 모은 만필집이다. 정동유는 구체적 물증이나 역사적 전거를 들어 지식의 체계를 바로잡으려고 한 지식인이었다. 그가 한평생 공부하고 경험하여 축적한 지식이 이처럼 두 권의 책에 담겨 주영편이 되었으니 이를 구매할 수 있어 영광스러운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