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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남미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남미 국가에 관한 책을 읽게 된 것도 묘한 인연 같습니다. 남미국가들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먼 지구 반대편에 있기 때문인지 지금까지는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에서 월드컵대회가 열렸고, 금년에는 역시 브라질에서 올림픽경기가 열리는 등 다양한 이유로 남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소개하는 <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우루과이의 대통령을 지낸 호세 무히카의 독특한 삶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는 나라의 이름이 그리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특히 농업부문의 개방에 민감한 우리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던 우루과이 라운드에 대한 기억 때문일 것 같습니다. 국제교역에서의 시장개방을 확대하고, 농산물 서비스와 지적재산권 분야에서의 새로운 세계교역질서를 마련하기 위하여 1986년 9월 우루과이의 푼타델에스테에서 시작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각료회담이 오랜 진통 끝에 1993년 12월 타결을 보게 되면서 일반적으로 ‘우루과이 라운드’라고 부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사이에 끼어 남대서양의 해안을 밑변으로 하는 삼각형 모양의 우루과이는 약 17만㎢(한반도의 0.798배)의 면적에 334만명 정도의 인구를 가진 작은 나라로 수도는 대서양 해안에 있는 몬테비데오입니다. 저의 남미여행에서는 우루과이를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고, 다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과수로 가면서 라플라타강 건너편이 우루과이라는 설명을 듣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도시 게릴라 활동의 경력을 가진 극단적인 행동주의자가 일국의 대통령을 지낼 수 있었던 배경을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우루과이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1536년 정복을 시작한 스페인 사람들은 파라과이의 아순시온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이 지역을 통치했을 뿐 우루과이 지역은 1680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정착할 때까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 뒤 스페인 사람들이 포르투갈 사람들을 몰아내고 1726년에 몬테비데오를 세웠습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는 독특한 위치에 있는데, 이 지역에는 원주민들이 많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유럽의 이주민들과 접촉이 거의 없었고, 19세기 중반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부터 이주해온 백인들로 우루과이는 인종적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백인국가가 된 것입니다. 파라과이가 181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부에노스아이레스와도 결별한 것과는 달리 우루과이는 1816년 포르투갈계인 브라질제국의 침입으로 합병되었고, 1828년까지 시스블라티네 지방으로 존재하다가 1830년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완충국가로서 독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립후 우루과이는 까우디오(caudillo)라고 하는 정치 엘리트들이 블랑꼬스(Blancos, 보수주의, 백색당)와 꼴로라도스(Colorados, 자유주의, 홍색당)라는 전통적인 두 정당에 참여하여 공동참여와 타협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이끌어왔습니다. 20세기 초반 집권한 홍색당은 공익회사와 외국은행을 국유화하고, 연금법을 제정하였으며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등 진보적인 정책을 펼쳤으며, 수출과 수입대체를 통하여 꾸준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1950년대까지 확장일로에 있던 수출과 극심한 보호무역에 기댄 산업화에 지나치게 의존하였던 것이 부메랑이 되어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시작된 외환부족으로 국가의 위기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난관에 봉착하게 되면서 20세기 중반 백색당이 집권에 성공하게 되지만, 이에 대한 반동으로 자본주의 체제 철폐를 내세운 뚜빠마로 민족해방운동이라는 도시 게릴라집단이 등장하게 됩니다. 중산층 직장인, 젊은 지식인, 학생들로 구성된 뚜빠마로는 폭력과 살인, 약탈을 저질렀으며 외국의 외교관을 납치하거나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부 요인까지 살해하기에 이르면서 결국은 군부가 나서서 무장 게릴라들을 완벽하게 소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장게릴라와 무관한 사람들까지도 피해를 입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뚜빠마로의 극단적인 행동주의는 결국 군부독재를 불러와 1980년대 초반까지 군부가 정권을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뚜빠마로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부패척결을 내세운 군부는 초기 경제상황이 호전되면서 민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80년대 들어 경제상황이 다시 악화되면서 민주주의로의 회귀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궐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1984년 선거에서 홍색당의 훌리오 마리아 산귀네따가 대통령이 당선되어 민주주의 체제를 공고히 하게 되었습니다(잰 니퍼스 블랙 편저, 라틴아메리카 문제와 전망 801-835, 이담출판사, 2012년; http://blog.yes24.com/document/8380022) 그러면 본론으로 돌아가서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의 삶을 조명한 <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La Revolución Tranquila>라는 제목을 붙이기는 했습니다만, 그의 삶은 결코 조용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열네 살에 정치에 뛰어든 것도 범상치 않은데다가 젊은 시절 앞서 소개한 뚜빠마로의 지도자로 활동한 것이나,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몬테비데오 근교에 있는 농장주택에서 살고 있지만,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퇴임한 대통령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재임시절에 감추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이 불거졌거나, 무언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무히카 대통령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소탈하며 무소유의 삶을 주장하는 그의 철학이 세인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기에 언론은 그를 잊지 않고 챙기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세인들의 관심을 떨쳐내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그가 스타의식에 사로 잡혀 있거나 대통령직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남미국가의 경우는 선거에서 져 물러났던 대통령이 다시 권력을 잡는데 성공하는 사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을 쓴 마우리시오 라부페티는 우루과이의 기자이며 정치 칼럼니스트입니다. 다양한 해외매체와 무히카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무히카와 접촉할 기회가 많았던 것이 이 책을 쓰는 바탕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자는 무히카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파악하여 부각시키고 있습니다만, 무히카의 삶의 궤적 가운데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점까지도 잘 포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의 전기를 기록하는데 있어 객관적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자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도시 게릴라 출신 무히카 대통령에 대한 용비어천가처럼 읽히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독자로 하여금 오히려 비판적 시각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부작용을 가지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저자는 무히카가 평화주의자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뚜빠마로스 경력이 지워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루과이의 도시게릴라운동이 저지른 잘못은 군부의 정치개입을 유발시킨 것이 가장 큰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활동과정에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입니다. 게릴라요원을 고발한 사람이나, 정치적 표적을 제거하기 위한 살인도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투쟁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까지 살해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민간인의 죽음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어떻게 결정된 일이었는지 나는 모르겠다’라면서 책임을 회피한 무히카의 변명은 한나라의 지도자감이라고 보기에는 도덕적이지 못하다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활동비를 확보하기 위하여 은행 등 있는 자들을 약탈한 것 역시 윤리적이지 못한 일입니다. 이와 같은 불법단체에서 지도자 역할을 한 사람이 한 국가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가 정말 이해되지 않는 것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은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은 절대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일입니다. 만약에 뚜빠마로의 행적을 문제 삼지 않는다고 한다면 군부가 독재를 펴는 동안 저지른 잘못을 추궁할 논리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결혼 허용이나 임신중절수술 그리고 마리화나의 재배유통을 합법화한 것을 대통령 재임 중 이룩한 특별한 성과라고 내세울만한 것인가 싶습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이 없는 것으로 충분한 일을 굳이 결혼까지 허용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것을 라틴아메리카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마약의 밀거래를 분쇄하기 위한 획기적인 조처라고 칭송하는 것도 과연 옳은가 싶습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우리네 옛말처럼 합법화된 마리화나를 사용하여 얻은 일탈적인 쾌감을 맞본 사람들이 쾌감의 강도를 높이기 위하여 마약을 찾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의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던가, 시리아내전의 소용돌이에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받아들이는 결정, 나아가 콜롬비아 게릴라와 정부 사이의 협상을 중계하겠다고 나서는 등의 국제정치에 나선 것은 2013년부터 노벨평화상의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작된 두드러진 행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그 순수성이 의심된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실제로 저자 역시 무히카가 노벨평화상에 야망을 가지고 있음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 이외에 내정 운용에 있어서 무히카의 업적은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부정책은 민간부문이나 정부부문의 노동자들의 귀족적 행태로 인하여 개혁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좌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좌파세력이 지배하고 있는 노동부문이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이었지만, ‘좋지만 불확실한 변화보다는, 나쁘지만 잘 아는 현상유지가 더 낫다’는 해괴한 논리에 맞설 대책을 내놓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신중하지 못한 말로 벌어지는 구설수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무히카 전 대통령은 전형적인 포퓰리스트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퇴한 대통령 무히카가 즐기는 소탈한 삶이나 그가 주장해온 삶에 관한 철학은 분명 배울 점이 있습니다. 2013년 9월 유엔총회에서 무히카 대통령이 한 연설의 한 대목입니다. “우리는 비물질적인 오래된 신들을 희생시키고, ‘시장 신’을 사원에 모시고 있다. ‘시장 신’은 우리에게 경제, 정치, 습관, 삶을 설계해 주고, 할부금과 카드로 외적인 행복까지 융자해준다. 우리는 소비하고 또 소비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느끼고, 그렇게 못할 경우 좌절과 가난을 짊어지고 급기야 스스로를 소외시킨다.(51쪽)” 소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가 경계하는 소비주의는 소비자체 보다는 낭비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가난하다고 인식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가난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필요한 것이 많아서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인 것입니다. 물질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으면 삶이 여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사실은 사회의 문제는 남의 삶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불어넣는 바람 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더 갈증을 느끼게 되고,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는 것 같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서도 땀 흘린 사람들이 쌓은 것들을 부러워하고 뺏을 궁리를 하는 것은 아닌가 돌아볼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무히카의 절제하고 자족하는 삶은 분명 배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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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하여 아는 것 하나 없는 핫바지지만 지금 우리나라 정치는 아닌 것 같다는건 알겠다는 요즘. 스웨덴 국회의원에 대한 다큐를 보았고, 이 책이 내게 왔다. '리더의 조건' 다큐에서 얼핏봤던 농사짓는 헐랭해 보이던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라니. 궁금하다. 1. 우선 부러웠다. 이런 정치인이 있고, 대통령 임기 5년을 채웠으며, 그 후에도 상원의원으로 활동한다는 점이. 자기 나라에 대한, 인류에 대한 애정이 가득함을 감추지 않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지지한다는 점이. 2. 기본적을 매우 많은 태그를 달았기 때문에, 책을 마치 옮겨놓듯 개인적 용도의 리뷰를 쓸 수 밖에 없겠다. 내용은 우르과이 기자가 무히카 대통령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썼다는 것. 그렇다고 전기는 아니어서 정치적 행보 중 의미있는 것들을 다뤘고, 그와 동시에 우루과이 정치 전반의 분위기 전달과 변화가 함께 담겨있다. 대통령 임기 동안에 행했던 의미 있는 법안들과 무히카가 이뤄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 또한 하고 있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무히카에 호감이 있지만, 사실적인 내용을 담으려 애썼다. ![]() 3. "인생은 기적이고, 우리가 살아 있는 것도 기적이며, 삶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다."(2013년 9월 유엔 총회 연설) "발전이 행복을 방해할 수는 없다."(2012년 6월 20일 리우+20 정상회담 연설) -2013년 UN 총회 연설 https://www.youtube.com/watch?v=9q6xRQBF11M -2012년 리우+20 연설 https://www.youtube.com/watch?v=cCEgcd7G9Bg 무히카는 낭만적이다. 가치에 대한 대의명분이 있다. 실제로 저 말을 어떻게 지켜냈는지는 의문이지만,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놓치고 있는 점은 아닐까. '사람 위에 사람없다' 의 평등적 가치관은 우리 현재 사회에서 '돈 위에 사람', 계급론, ~충 등으로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확신을 가지고 인간을 가치의 중심에 둘 수 있을까. 4. 지금부터는 태그를 떼어가며...마구 인상깊은 구절을 파들어가야겠다. //무히카는 어디서나 전 세계를 상대로 말했다.// 작은 나라의 대통령이지만 보내는 메세지의 수신자는 전세계이고, 그 내용 또한 인류애가 가득하다. //"교양은 욕망을 물리칠 줄 아는 것이고, 아주 적은 재료로 특히 싸고 흔한 것으로 음식을 만들 줄 아는 것이며, 마케팅 사회의 유혹에 휩쓸리지 않게 해 준다." 무히카는 나중에 이렇게 말했다.// 요즘 관심이 많은 심플한 삶, 단순한 삶에 대한 좋은 조언이다. 하지만 소비사회에서 소비가 멈추면 국가가 망할테지. 무히카의 조언은 소비주의에 휩싸인 우루과이 국민들에게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뭐 어때. 내가 들으면 됬지. //무히카의 영향으로 민중참여운동은 유권자들과 현장에서 만나는 것을 권장한다. 주요 지도자들과 당원들이 유권자를 직접 만나 자신들의 이상을 설명하고, 정부 정책의 잘못된 점을 비판한다. 정당 지도자가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전통적인 정치 활동과는 다르다. // 미국 대선을 다룬 다큐에서도 보았지만, 유권자와 지도자, 지지자들의 직접적인 커넥션이 매우 인상깊었다. 우리는 당원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내 주위에선 선거철에 피켓들고 인사하는 것 뿐. 그 사람이나 정당의 '정책'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우리나라 정치에 대하여서는 많은 사람이 신물나 하지만, 정치인이 정치를 잘한다 소리를 하지 않지만, 좋은 정치란 정치하는 국민들 속에서 싹트는 것이 아닐까? 일상 속에서 토론과 정책에 대한 관심이 풍부해지면 그 속에서 좋은 정치인이 나와 좋은 정치를 하겠지. 여기서 좋다는 것의 의미는 공공의 이익인 걸로. 투자 없이 좋은 성과를 이루는 도둑놈 심보는 나도 마찬가지다. //1815년 국가 영웅인 호세 헤르바시오 아르티가스가 대농장인 라티푼디움을 몰수해서 빈민들에게 땅을 분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결정은 "가장 불행한 자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는 자들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 아래 진행되었다.// //바트예주의 ""호세 바트예 이 오르도녜스는 자신이 어느 지위에 있든 확신으로 가득찬 사람이었다. 공직은 가장 낮은 지위에 있든 가장 높은 지위에 있든 어디서든지 자신이 생각한 것을 말하고, 더 나아가 자기가 한 말을 실천하는 사람이었다." 바트예주의의 이상은 최대한 단순화해 말하자면, 동등하게 혹은 평등하게 만드는 것이다. "바트예주의는 평등주의이고, 우루과이의 사회적, 정치적 모태 또한 '사람 위에 사람없다.'는 말처럼 평등주의다."라고 카에타노는 말한다. 바트예주의는 다수의 이익과 공공의 행복을 강력하게 추구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합밥적인 개혁'을 통해 성취될 수 있다. 또 도덕적인 문제에는 중립적이지 않았다.// 실제로 바트예주의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는 개념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름답다. //한번은 대통령에게 어떤 것을 '자유'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시간을 갖는 것, 가능한 많이. 물질적인 속박 때문에 그와 관련된 일로 내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대통령 취임 연설 중) "나는 그저 당선자 타이틀이 내 인생에서 잊히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당선자라는 타이틀은 내가 유권자들의 지지로 뽑힌 대통령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해 줍니다. '당선자'라는 말은 내가 방심하지 않게 해 주며, 나는 임무를 위탁받았을 뿐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대통령의 또 다른 이름은 통치자입니다. 국가원수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명령을 받는 사람입니다."// 많은 당선자들이 이런 마음을 잊지 않고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마약 정책에 대하여) "우리가 틀렸다면, '우리가 잘 못했다'라고 말할 정치적인 용기가 있다. 그러나 방향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정보의 통제는 중요하다. 그러나 중요 사안에 대하여 국민들과 소통하고 느리지만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결국 국민과 역사는 손을 들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모른다, 답답하다는 식으로 국민을 대한다면 국민 또한 마찬가지일테지. //정부는 개인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반적인 개혁 과정에 이 법(낙태의 합법화)을 포함시키고 다음과 같이 그 목적을 요약했다. " 정부가 사회구조를 깊이 변혁하는 과정에서 이 주제는 핵심적이다. 우리는 공통의 바탕 위에서 출산과 성적 권리를 강화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삶과 건강을 위하여 무엇이 가장 좋은지 의식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간결하고 핵심적이다. 이렇게 말한 보건부 차관은 자신들이 합법화 시킨 낙태법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이해가 넓다고도 볼 수 있다. 우루과이에서는 낙태를 원하는 여성이 합법적인 기관에서 낙태를 받으려면 의사, 심리학자,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패널들에게 낙태 외에 다른 대안이 있다는 설명을 의무적으로 듣게 한다고 한다. //"~ 정부는 공공의 이익과 정의, 평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공화국을 탄생시켰습니다. ~ 공화국은 민중의 삶과 다수에게 실용적인 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역사의 외침에 따라 다수의 편익 증진을 위해 투쟁해야만 합니다."// //"~ 남미공동시장 회원국 중에서도 우루과이는 미국에게 가장 친화적이고 다루기 쉬운 국가다.~ 무히카는 미국과의 의견차를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공격적이거나 위협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말한다. 이러한 몇 가지 원칙에 입각한 충실함의 조합은 그가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더라도 그것이 결코 적대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마이클 시프터)// 다루기 쉽다는 평가는 만만하다고 말하기 보다는 타협이 가능한, 즉 대화가 가능한 상대라고 본다고 봐야할 것이다. 논리가 있고, 서로의 실리에 대한 이해가 있고, 대화를 통해 공공의 이익을 타협할 수 있는 상대란 얼마나 이상적인가! 오히려 편안하다. 어려운 상대는 자기 멋대로인데다가 절벽의 끝에 서 있어 예상할 수 없는 상대지 않을까. 5. 책 자체의 완성도는 원작자에게 가져야 할 의문이겠으나 내수용인듯 수출용인 책 느낌. 소제목의 일관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멀게만 생각하지만 우리와 꽤 비슷한 정치 배경을 지닌 중남미 정치에 대한 번역서는 시기적절하다고 생각한다.(부키출판 화이팅.) 다만, 멀게 생각하는 건 사실이니까 개념에 대한 부가 설명이 좀 더 적극적으로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예를 들면, 카우디요가 뭐길래 소제목에 '카우디요의 나라'가 나오나. 책이 너무 두꺼워질려나. 아니면 중남미에 무식한 나라서 몰랐을지도.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원하는가. *'부키'에 서평단 이벤트로 참가, 읽고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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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만을 위하는 진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작년 연말에 이병헌, 조승우가 주연한 영화 한 편을 봤다. 제목이 <내부자들>이란 영화였는데, 이 영화 속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온갖 추악한 짓을 다 저지른 인물이 재벌 회장의 후원을 받아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되는데, 자신과 관련된 비자금 관련 사건이 나오자, 자신은 결코 깨끗하며 자신을 음해하려는 정치음모라고 떠들면서 국민들을 상대로 다시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는 장면이 있었다. 물론 영화 속에서 이 파렴치한 대선후보는 열렬 정의 검사에게 모든 게 다 들통 나서 파멸을 맞지만, 이 사건이 만일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일어났다면, 과연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영화 내용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일명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 현재 직무정지 중이고, 국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매주 주말마다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대다수의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아니 국민들 생각은 어떨까? 진정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을 몇이나 꼽을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건이 현실에서 버젓이 재현되고 말았다. 영화 속에서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그 대선후보가 왜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반면에 참 세상에 이런 사람이, 이런 대통령이 다 있다. 우루과이라는 나라는 도대체 어떤 나라이고, 그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어떤 국민이기에 이런 사람을 자신이 나라 통치자, 대통령으로 뽑았을까? 호세무히카를 알기 전에 내가 우루과이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건, 우루과이라운드라는 경제용어가 전부다. 우루과이는 나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먼 나라였기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우연히 본 다큐멘터리 <리더의 조건>이란 프로에서 아주 낡은 폭스바겐을 타고,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자신의 트랙터를 몰며 농사일을 하고, 관저도 아닌 자신의 집에서 살고 있는 어떤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관저가 아닌 자신의 집에 거주하기에 전직 대통령인가 했는데, 전직대통령이 아닌, 현직 대통령이라고 했다. 나는 이 프로를 통해 현대에, 21세기에 상당히 이색적이고 독특한 지도자, 대통령을 한 사람 만났는데,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볼품없는 자신의 국민차를 타고 다녔으며, 손수 농사를 지었고, 더 놀라운 사실은 임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관저가 아닌 자신의 사저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21세기에 이런 대통령이 있다니, 그가 바로 우루과이의 호세무히카 대통령이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호세무히카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대통령들과는 달리, 넥타이도 매지 않고, 의제도 없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공식석상에서도 그는 샌들과 발목을 드러낸 칠부바지를 입고 참석해서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이와 같이 했다간 아마도 국가이미지를 실추 시켰다고 온갖 비난에 야단법석이 났지 않았을까 싶다. 2012년 9월 무히카는 콧잔등에 상처가 난 채로 언론 앞에 나타났다. 악천후에 지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와주러 갔다가 날아다니는 양철 지붕에 얼굴을 베인 것이다. 2013년 무히카 대통령의 재산신고서에는 자신의 집이 자리한 농장, 1987년형 폭스바겐 자동차 2대, 농기구, 플라자 은행과 반데스 은행의 예금통장이 올랐다. 전 재신은 30만 달러가 조금 넘었다.(69면)
호세무히카 대통령을 처음 접하고 나서 든 생각은 중국의 상고시대 성군으로 칭송받았던 요순임금에 견주어도 결코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우루과이는 국제정치 무대에서 그 영향력이 크지 않은 나라인데, 이 나라의 대통령 호세무히카는 세계적인 유명인이고, 또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이라고 한다.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때는 그의 가면을 쓴 추구팬이 있었고, 일본에서는 무히카의 연설을 담은 어린이 책까지 발간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이만하면 그의 위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그리는 전형적인 대통령의 모습에는 맞지 않는다.
그는 진정 어떤 인물이었으며, 어떤 대통령이 되고자 했으며, 그가 꿈꾸는 우루과이는 어떤 나라였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21세기 아주 특별한 세계 최고의 대통령이 맞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대통령이 없는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탄핵 정국을 맞아 조기 대선을 치른다고 한다. 다음 대통령은 호세무히카의 정신과 영향을 받아 진짜 대한민국 국민의, 대한민국 국민에 의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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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히카. 너무나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양한 매체에서 보고 들었을것이다. 우리에게는 흔히 가난한 대통령, 모든 재산을 국가에 기부하고 자신은 낡은 집과 자동차만 갖고 살아가는 전직 대통령이라 알려져 있다. 이렇게 평범하게 보이는 늙은 정치인이지만, 그의 인생은 평범하지 않다. 좌파 게릴라 출신으로 전선에서 싸웠다. 분명 많은 위험이 도사렸다. 이것만으로도 그를 주목하게 된다. 우리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그는 퇴임후 더 높은 지지율로 퇴임을 맞이한다. 어째서 그는 이런 기록을 남길수 있었는가? 그건 가난한자들을 위한 정치, 즉 99%를 위한 정치를 펼쳤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정치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1%를 위한 나라에서 살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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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작년 말에 이병헌, 조승우가 주연한 영화 한 편을 봤다. 제목이 내부자들이란 영화였는데, 이 영화 속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보이지 않는데서는 온갖 추악한 짓을 다 저지른 인물이 재벌 회장의 후원을 받아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되는데, 자신과 관련된 비자금 관련 사건이 나오자, 자신은 결코 깨끗하며 자신을 음해하려는 정치음모라고 떠들면서 국민들을 상대로 다시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는 장면이 있었다. 물론 영화 속에서는 이 파렴치한 대선후보는 열렬 정의 검사에게 모든 게 다 들통 나서 파멸을 맞지만, 이 사건이 만일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일어났다면, 과연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다수의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과연 국민을 그럴까? 아니 국민들 생각은 어떨까? 진정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을 몇이나 꼽을 수 있을까? 영화에서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그 대선후보가 왜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 반면에 참 세상에 이런 사람이, 이런 대통령이 다 있다. 우루과이라는 나라는 도대체 어떤 나라이고, 그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어떤 국민이기에 이런 사람을 자신이 나라 통치자, 대통령으로 뽑았을까? 호세무히카를 알기 전에 내가 우루과이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건, 우루과이라운드라는 경제용어가 전부다. 우루과이는 나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먼 나라이기 였기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몇 년 전에 우연히 본 다큐멘터리 <리더의 조건>이란 프로에서 아주 낡은 폭스바겐을 타고,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자신의 트랙터를 몰며 농사일을 하고, 관저도 아닌 자신의 집에서 살고 있는 어떤 머리가 허연 할아버지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했다. 관저가 아닌 자신의 집에 거주하기에 전직 대통령인가 했는데, 전직대통령이 아닌, 현직 대통령이라고 했다. 나는 이 프로를 통해 현대에, 21세기에 상당히 이색적이고 독특한 지도자, 대통령을 한 사람 만났는데,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지위에도 불구하고, 볼품없는 자신의 국민차를 타고 다녔으며, 손수 농사를 지었고, 더 놀라운 사실은 임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관저가 아닌 자신의 사저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21세기에 이런 대통령이 있다니, 그가 바로 우루과이의 호세무히카 대통령이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호세무히카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대통령들과는 달리, 넥타이도 매지 않고, 의제도 없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공식석상에서도 그는 샌들과 발목을 드러낸 칠부바지를 입고 참석해서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우리 나라에서 이와 같이 했다간 아마도 국가이미지를 실추 시켰다고 온갖 비난에 야단법석이 났지 않았을까 싶다.
2012년 9월 무히카는 콧잔등에 상처가 난 채로 언론 앞에 나타났다. 악천후에 지붕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와주러 갔다가 날아다니는 양철 지붕에 얼굴을 베인 것이다. 2013년 무히카 대통령의 재산신고서에는 자신의 집이 자리한 농장, 1987년형 폭스바겐 자동차 2대, 농기구, 플라자 은행과 반데스 은행의 예금통장이 올랐다. 전 재신은 30만 달러가 조금 넘었다.(69면)
호세무히카 대통령을 처음 접하고 나서 든 생각은 중국의 상고시대 성군으로 칭송받았던 요순임금에 견주어도 결코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우루과이는 국제정치 무대에서 그 영향력이 크지 않은 나라인데, 이 나라의 대통령 호세무히카는 세계적인 유명인이고, 또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이라고 한다.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때는 그의 가면을 쓴 추구팬이 있었고, 일본에서는 무히카의 연설을 담은 어린이 책까지 발간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이만하면 그의 위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그리는 전형적인 대통령의 모습에는 맞지 않는다.
그는 진정 어떤 인물이었으며, 어떤 대통령이 되고자 했으며, 그가 꿈꾸는 우루과이는 어떤 나라였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21세기 아주 특별한 세계 최고의 대통령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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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리뷰에 앞 서 우리나라에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던 편인 나에게 사람냄새 나는 정치인 호세무히카 대통령을 만나게 해 준 부키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정치에 관한 책인데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난 호세무히카 대통령에 대해 잘 모른다. 검색해보니 티비에 다큐형식으로도 소개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난 티비를 많이 시청하지 않기때문에 이번 책을 통해 호세무히카 대통령을 알게 되었다.^^
책 표지에서 보이듯 호세무히카 대통령은 평범한 이웃 아저씨, 할아버지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모르고 봤다면 대통령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모습이다. 호세무히카 대통령을 보니 대통령 퇴임 후, 고향인 김해봉화마을에서 손자,손녀와 함께 농부의 모습을 하고 경운기를 몰고 있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잠시 스쳐가기도 한다.
이 책은 퇴임할 때 65%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아름답게 퇴장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 불리우는 호세무히카 대통령의 일대기다. 호세무히카를 인터뷰하고 지켜보았던 우루과이의 현직 기자인 작가의 생각으로 쓴 이 책에는 호세무히카 대통령의 정치인,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성공과 실패, 그가 시행한 정책들, 그에 따른 현실의 벽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빈곤한 현실을 바꾸고자 정당에 들어간다. 하지만 제도권 정치에서 답을 얻지 못하자 무히카 대통령은 게릴라 무장 조직에서 투쟁을 하다가 14년간 수감 생활을 하기도 한다. 독재 치하에서 14년간 모진 고문을 당한 무히카 대통령은 1985년 자유의 몸이 되고 1994년에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상원의원과 장관을 역임하고 2010년에 대통령이 된다.
52%로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2015년 2월에 65%의 지지율로 퇴임을 한다. 아 정말 대단한 지지를 받은 정치인이지 않나?
책 중간쯤에는 무히카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담겨 있다.
농가의 주택에 살면서 요리를 직접 요리를 하고 30년된 폭스파겐을 운전해서 출퇴근을 한다고 한다.
이런 소탈한 무히카 대통령의 모습에서 그가 말하던 대통령도 평범한 한 사람임을 보여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칭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신념 있는 옹호자"라고 평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꼽히고 2013,2014년에는 노벨상 후보에도 올랐다. 그만큼 수많은 나라에서 존경을 받는 우루과이의 영향력 있는 대통령 아니었나 생각된다. 낙태수술, 동성애자의 결혼, 마리화나 생산과 유통의 합법화 하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는 과감함에서 책 표지에 대표적으로 써 있는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방향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라는 문구가 생각나서 놀랍기까지했다. 새로운 정책이 틀릴지라도 그 때의 나라 상황을 보고 판단하며 밀어부치는 무히카 대통령에 모습에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는 정말 진정한 한 나라의 리더의 모습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호세 무히카 대통령이 무조건 옳다고만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 사람도 한 인간이고, 그 사람의 생각이 모두 맞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말이다. 하지만 국민을 생각하는 진정한 정치인 이었다는 건 읽는 내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다. 호세무히카 대통령이 재임하는 동안 우루과이의 국민 소득은 늘고, 빈곤율과 실업률은 크게 감소하는 끊이없는 성장을 해왔다. 현재 상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무히카 대통령을 우루과이 국민들은 여전히 '페페(애칭)'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는 우루과이의 전반적인 모든 문제를 해결한 건 아니지만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부터 정책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솔선수범한 무히카 대통령의 면모를 우루과이 국민들이 몸소 느끼고 있어서가 아닐까?
'호세무히카 조용한 혁명'이란 책을 읽으며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우리 나라 정치를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눈살 찌푸리게했던 매체의 기사와 보도들.. 그 뒤로 정말 국민들을 위해 국민의 말을 들어주며 자신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전해 줄 정치인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리고 바래본다. 꼭 그런 정치인이 있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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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방송된 드라마 어셈블리에서 주인공 진상필은 브라질 대통령 룰라의 “부자에게 돈을 쓰는 것은 투자라고 하면서, 왜 가난한 자에게 돈을 쓰는 것은 비용이라고 하느냐.”
라는 말로 국민에 대한 국가의 의무를 이야기했다. 최근 남미가 정치적인 격변기를 맞으며 우리나라에도 남미의 선택이 주목받는 가운데, 브라질의 정치와 교육을 혁명적으로 바꾼 룰라에 대한 서적은 이제 서점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비슷한 격변기를 겪고 있고, 그 해법에 있어서도 과감한 결단들이 돋보이는, 우루과이에 조용한 혁명을 가져온 호세 무히카에 대해서는 그저 그저 가난한 대통령 정도로만 소개되었을 뿐 그의 철학과 정치에 대해 제대로 소개된 책이 없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그의 정치인생과 철학은 물론 논란이 되었던 무장투쟁이나 마약합법화, 낙태합법화 등의 이야기까지 담은 ‘호세 무히카’가 출판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가장 먼저 눈이 간 부분은 역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얻은 그의 검소한 삶이었다. 무히카는 대통령 재임 기간 받은 급여의 대부분을 기부하며, 따로 일을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양철지붕이 얹힌 농가에서 낡은 자동차를 끌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의 자발적 가난은 단지 검소함을 넘어 자본주의와 소비주의에 저항하고자 하는 그의 저항의식이 만들어내고, 대중에게 보여주는 삶의 방식이었다.
대통령은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역할이 구체적인 결정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메시지와 그가 보여 주고자 하는 표본은 정부의 정책이나 행동보다 더 큰 여향을 미칠 수 있다. 무히카는 오래전부터 자신의 삶의 방식과 그것이 남들에게 보이는 방식이, 지도자로서 행하는 자신의 행동뿐 아니라 사상까지 뒷받침해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57 무히카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눈을 떠 무장투쟁과 탈옥, 오래된 옥살이를 겪은 후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이었던 마약사업에 직접 국가가 개입하기로 결정하고, 여당도 반대하는 마약합법화 정책을 이루어냈으며, 낙태합법화, 동성결혼 합법화 등을 단행함으로서 국가의 실리와 이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 우루과이의 인권향상에 혁명적으로 기여하였다.
이 책 ‘호세 무히카’는 무히카의 치적과 교훈만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그의 치부와 논란이 되었던 과거와 현재의 일부 부정적인 평가까지 무히카에 대한 모든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재 격변기에 있으며, 재평가 되어야 할 많은 정치인들을 안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 꼭 한 번은 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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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검소하고, 친근한 카리스마로 전 세계에 새로운 대통령상을 보여준 무히카는 2009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와 인기를 받으며 2015년 3월, 취임 때보다 더 높은 지지율(65%)로 임기를 마쳤다. 그는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참된 행복의 가치를 끊임없이 역설하며, 스스로 검소한 삶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히카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경제 급성장을 이루었고, 빈곤율과 실업률이 감소했으며, 남미에서 가장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로 손꼽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0년대 남미에서 좌파의 집권은 보편적인 현상이므로 새삼 설명이 필요한 일은 아니다. 놀라운 것은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 무히카의 이야기다. 소탈하고 파격적인 행동만이 아니라 진보적인 행정가로서 일관된 철학과 뚝심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생각이다. 특히,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서는 콜롬비아 무장 게릴라 단체인 무장혁명군(FARC)과 협상하는 일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고, 2014년 쿠바 관타나모에 수용 중인 포로를 난민으로 받아들였다. 네덜란드 마약평화연구소는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을 높이 평가해 2013년 5월 무히카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고, 독일 브레멘대학교 형사법 교수들도 2014년 1월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그리고, 우루과이는 현재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평균성장률을 웃도는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퇴임 당시 무히카 대통령 지지율은 당선 때(52%)보다 훨씬 높은 65%였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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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대통령, 호세 무히카. 이젠 전대통령이죠. 처음 책을 접하게 된 건 호세 무히카 전대통령의 일대기에 대해 짧막하게 인터넷 카드뉴스로 나오게 되었을 때 였습니다. 정말? 이런 대통령이 계시단말야???? 라며, 호기심 반으로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무장 게릴라 전사부터 시작 된 그 분의 일대기를 보며, 대통령이 된 후에도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고, 퇴임 후에도 예전에 살던 집으로 들어갔죠. 우리나라라면 감히 상상이 안될 정도 입니다. 평생을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 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을 생각나게 하는 분 입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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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자 정치칼럼니스트인 마우리시오 라부페티가 쓴 <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은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게릴라 전사에서 '세계 최고의 대통령'으로 추앙받는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공과를 분명히 하는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에서 무히카를 조명한다.
무히카는 국제적 지지와 국내적 비판을 동시에 받았고, 몇몇 정책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논쟁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면 '대통령 무히카'와 '자연인 무히카'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정치적 언어'와 '생활의 언어'도 큰 차이가 없다. 특히 무히카는 재임 기간 동안 카메라 앞에서 하는 연설과 카메라 밖의 삶을 일치시키고자 했다. 이것이 이 '별난' 대통령에게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읽는 내내 '누구와' 계속 비교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불편한' 독서가 되고 말았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국가의 품격과 수준은 그 나라 정치 지도자의 수준을 뛰어넘을 수 없다. 우루과이의 현대사는 무히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한다. 대통령이면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만들어 낸 '조용한 혁명'은 무히카가 우루과이 역사에 남긴 빛나는 유산이다.
'무소유의 삶'을 택한 대통령
무히카는 작은 시골 마을에 산다. 그는 대통령이면서 농부다. 보통의 국가 원수들이 화려한 저택이나 관저에 사는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간단한 보안시설과 두어명의 경찰이 집을 경비한다. 물론 이 파격적인 모습을 달가워하지 않는 여론도 있다. 우루과이 국민 중하층 정도 수준의 집에 거주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검소하다는 칭찬과 격에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동시에 받는다.
세계는 열광했다. 외신들은 무히카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무히카는 이런 평가를 단호히 거절했다. 그는 자신이 가난한 것이 아니라 절제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무히카는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난한 사람들은 필요한 것이 많은 사람들이다. 많이 필요하면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절제할 줄 아는 것이지, 가난한 것이 아니다. 나는 수수한 사람이다. 무소유의 삶을 살고 있다. 물질적인 것에 얽매여 있지 않다. 왜? 시간을 더 갖기 위해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을 더 갖기 위해서. 자유는 삶을 살아갈 시간이 있는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무소유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는 가난하지 않다."(50쪽)
무히카는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추구한다. 이런 철학은 그가 대통령 월급의 87%를 기부하는데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물질에 얽매이지 않고 최소한의 것만 소유하는 것이 곧 '자유'라고 생각한다. 무히카의 월급은 29만 페소(약 1만 달러)다. 무히카는 "나에게는 농장이 있고, 대통령이 되었다고 사는 방식이 바뀐 것도 아니다. 그러니 그 월급은 내게 넘친다. 누군가에게는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남는다"(52쪽)며 우루과이의 협동 제도인 집 짓기 프로젝트 '플란 훈토스'에 기부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2015년 연봉은 2억504만6000원이다. 월급으로는 1708만원(보조금과 식대 제외)이다. 무히카를 보니 우리나라 대통령은 급여를 어떻게 쓰는지 궁금해진다.
'대통령' 이전에 '시민'이고자 했던 무히카
무히카 정부 시기는 우루과이 현대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기간이었다. 그는 불법 마약거래 근절을 위해 마리화나의 국가 관리를 통한 합법화를 강행했다. 물론 호불호는 엇갈렸지만 무히카는 이 문제제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또한 대통령으로서 그는 소득재분배 같은 문제를 담론 이상으로 밀어부치는데 실패했다. 저자는 "이전 정부로부터 이어받은 조세 개혁에는 소득세도 포함되었는데, 정규직 노동자들을 주 대상으로 한 이 악명높은 '총소득세' 덕분에 우루과이 정부는 경제 성장을 지속할 새로운 자금줄을 잡게 되었고, 이로써 재분배에 관해 무히카 대통령이 늘어놓은 장광설은 무의미해졌다"며 "우루과이는 무히카 정부 5년 동안 부자가 더 부유해지는 나라로 변모하고 말았다"고(240쪽) 평가했다.
그러나 무히카가 세계에 던진 메시지는 묵직하고도 울림이 컸다. 그는 2014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무히카는 현 인류가 당면한 생태 위기에 대해 "그 원인은 우리가 만든 문명의 모델이다. 따라서 우리의 삶의 방식을 돌아봐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더 나가서 "내가 말하는 것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발전이 행복의 방해물이 될 수는 없다. 발전은 인류의 행복, 즉 이 땅위에서의 사랑, 인간관계, 자녀 돌보기, 친구 사귀기, 기본적인 것 소유하기 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216쪽)고 주장했다.
"우리는 비물질적인 오래된 신들을 희생시키고, '시장 신'을 사원에 모시고 있다. '시장 신'은 우리에게 경제, 정치, 습관, 삶을 설계해주고, 할부금과 카드로 외적인 행복까지 융자해준다. 우리는 소비하고 또 소비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느끼고, 그렇게 못할 경우 좌절과 가난을 짊어지고 급기야 스스로를 소외시킨다."(2013년 유엔총회 연설, 51쪽)
저자는 "무히카는 '대통령 무히카'를 비판하기 위해서 '시민 무히카'로 자신의 역할을 바꿀 수 있는 사람"(158쪽)이라고 했다. 정치권에 있으면서도 정치권에 비판적이고 자신의 연설을 삶과 일치시키고자 했으며 대중과 지속적으로 친밀감을 맺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장 게릴라 출신인 무히카는 정치적 직관과 카리스마를 갖고 있으면서도 소박하고 친근하게 청충을 끌어들이는데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대통령이 무히카는 여느 정치인과는 다른 종류의 유산을 남겼다. 역사가 헤라르도 카에타노는 "무히카는 자신의 행동과 사고방식, 그리고 생활방식을 통해 대통령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사람으로 기억될 것"(296쪽)이라고 했다. 저자는 "무히카가 시도한 혁명은 이념적이지도 않고, 교조적이지도 않으며, 그가 젊은 시절에 했던 것처럼 폭력적이지도 않다"며 "그것은 그저 단순한 유토피아가 아니라, 세상의 많은 이들이 실현되기를 소망하는 삶에 대한 메시지와 반성과 생각이 동반된 법률적이고 실질적인 변화의 축적"(41쪽)이라고 했다. 무히카의 재임 기간을 '조용학 혁명'으로 부르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