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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미를 느끼는 복덕이 이야기
"빨간 장미를 느끼는 복덕이 이야기" 내용보기
아이들을 위해 책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고민하는 수고(?)를 들기 위해 공정성 있는 단체에서 선정한 책들을 위주로 사게 되는 게 사실이다. 이 책도 우수도서로 추천된 책으로 아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보게 됐다. 실제 시각장애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는 이 동화는 복덕이라는 아이를 통해서 세상은 볼 수 없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세상의 것들보다 더 많은 것을
"빨간 장미를 느끼는 복덕이 이야기" 내용보기
아이들을 위해 책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고민하는 수고(?)를 들기 위해 공정성 있는 단체에서 선정한 책들을 위주로 사게 되는 게 사실이다. 이 책도 우수도서로 추천된 책으로 아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보게 됐다. 실제 시각장애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는 이 동화는 복덕이라는 아이를 통해서 세상은 볼 수 없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세상의 것들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 나오는 복덕이는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으며, 마음으로 느끼며 피아노까지 친다. 복덕이가 장미 가시에 찔리고 나서 장미를, 부드럽고 냄새 좋은 것을 기억하며 빨간색을 익히는 장면이 나온다. 시각장애자가 색을 볼 수는 없겠지만 다른 감각들을 통해서 빨간색 장미를 열심히 익히는 복덕이를 보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시각장애자인 복덕이의 관점에서 바깥(?) 세상을 보는 마음이 아주 실감나게 잘 표현되어 있다. 복덕이는 그런 식으로 조금은 불편하지만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는 개구쟁이로 자라나면서, 역경을 극복하고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뤄나간다. 실제로 시각장애자들은 어떻게 그 암흑 속에서도 생활할 수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복덕이의 삶을 보고서 어쩌면 앞을 못 보는 일이 살아가는 데에 조금 불편한 것일 수 있겠으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비정상적이거나 불행하거나 커다란 장애가 되지는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몸은 멀쩡하지만 더 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더 많은 것 같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현식이가 빨간색 장미라고 했다. 빨간색은 참 예쁘구나...... 머리 속에서 뭔가가 그려졌다. 냄새를 맡아 본 것 중 가장 좋은 것은 비누 냄새였다. 비누는 만지면 매끄럽고 부드러웠다. 그런데 이 꽃잎은 더 부드럽다. 냄새도 훨씬 좋다. 이렇게 부드럽고 향기 나는 것은 처음이다. 이것이 빨간색이란다. 빨간색은 예쁜 것이다. 부ㅡ럽고 냄새 좋은 것, 빨간색. 현식이가 이걸 갖다 병에 꽂아 두면 자란다고 했다. 자라면 꽃이 더 많이 핀다고 했다....
d****i 2003.02.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