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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들에겐 내 삶의 첫번째 영화가 있을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라, 처음으로 영화라는 것을 알게해준 작품.
그런 영화가 바로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터미네이터>이다. 중학교 시절에 시험이 끝나고 학교에서 단체관람으로 보았다. 나는 정말 흥분했다. 죽은 줄 알았던 아놀드가 기계로 일어날 때!
수유리에 세일극장이라는 동시상영관이 있었다. 개봉한 지 몇 달 지난 영화를 묶어서 2편을 상영하는 시스템이었다. 이를테면 인어공주와 양들의 침묵이 한 지붕에 있을 수 있는 기묘한 시스템이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시절에 살았다는 게 참 좋았던 거 같다.
다시 봐도 이 영화는 참 좋다. 어딘가 어설픈 장면도 있지만 당시의 CG기술을 생각해보면.. 감독은 정말 볼만한 영화를 정말 그럴듯하게 만들어냈다. 역시나 명감독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타이타닉>도 만든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아니던가.
이후에 나온 <터미네이터 2>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사랑을 받았지만... 나는 어쩐지 1편이 좀 더 좋다.
무엇보다 미래가 현재에 관여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간의 개념. 그건 당시 어린 나에게는 정말 대단한 논리였고... 지금도 그런 시간의 개념들은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다. 물론 그 개념의 출발이 이 영화는 아닐 거 같지만 말이다.
아무튼... 다시 이 영화를 봐서 정말 좋았다. 린다 해밀턴은 다시 봐도 좋은 캐스팅이고... 역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최고의 캐스팅이었다.
가끔은 그 시절 동시상영관에서 오징어와 땅콩을 팔던.. 허름했지만 순수했던 그 때가, 정말 가끔은 그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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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 대한 얘기는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오래된 저예산 영화라 보완된 화질이나 음질은
타작품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그런 것이 이 작품의 재미에 별 영향을 끼치진 못한다.
이 영화에서의 T-101 은 제이슨, 마이클 마이어스, 프레디 등과 함께 최강 살인마 대열에 올라야 할
인물이다. 액션 스타로만 보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정말 끝까지 쉴 틈을 주지 않는 스릴러 영화다.
지금 기준으로 보기엔 무척이나 조악하지만 결코 촌스럽지 않은 특수 효과라던지, 적절한
배경음악, 효과음은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자신이 미래에서 보낸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 지금 생각해도 뭔가 앞뒤가 안 맞는 얘기지만
시간 여행을 해본 사람이 없으니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이 작품을 다시 보고 문득 떠오른 생각이, 심형래 감독의 D-WAR 와 맥락이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절대힘을 가진 존재에게 계속 쫓기고 도망다니고, 게다가 여주인공의 이름도 같고. -_-;;
(물론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 등은 20년 전의 작품이 몇 백배는 낫다.)
작품이 뛰어나다는 것 만으로도 이 DVD 는 충분히 지를 가치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DVD 가 2001년인가에 나온 놈이라 서플에 자막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내것은 홀로그램 아웃케이스 초판이다. 그때는 서플이 뭔지도 잘 몰랐다. -_-;;)
2 Disc 로 나오면 뭐하나 두번째장은 아직 돌려보지도 않았는데. -_-;; 그래서 구성 ★.
홀로그램 아웃케이스는 이쁘다. 아니 독특하다. 솔직히 그뿐이지 뭐 대단한건 없다.
그래도 케이스에 반사된 형광등 빛이 이쁘므로 +★.
서플에 큰 관심이 없고 영어 실력이 본인만큼이나 떨어지는 사람들은 1 Disc 짜리를 구입해도 무방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칭찬은 뭐... 하기 귀찮아서 패스. 10년 만에 아바타라는 영화를 제작 중이라는데
어떤 영화를 들고 돌아올지 기대감 만땅이다. (그러고보니 난 타이타닉을 보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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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1984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아놀드 슈왈제네거, 마이클 빈, 린다 해밀턴, 랜스 헨릭슨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9.09.14. “SF에 이론을 따지지 말라!!” -즉흥 감상- 아아. 드디어 이어달리기를 시작한 추억의 명작이며, ‘애인님과 함께 보는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서기 2029년 로스앤젤레스’라는 설명과 함께 폐허나 다름없는 어떤 장소에서 대치중인 기계와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런 상황에 대한 설명의 글이 뒤따르게 되는군요. 그렇게 1984년의 한밤중으로 거리의 쓰레기통을 비우고 있던 청소부 앞에 전기적 현상과 함께 근육질의 나체를 자랑하는 한 남자가 나타났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기 되는데요. 그런 그의 양아치들과의 압도적 힘의 차이를 보이는 실랑이는 잠시, 다른 곳에서 또 한 번의 전기적 현상과 함께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일으키던 그들의 이야기는 일단 넘기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던 한 여인이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차례로 죽음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두려움에 떨게 되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앞서 무에서 유의 존재가 되었던 두 남자를 결국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고, 그녀는 자신을 죽이려는 남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남자와 함께 하게 됨으로 ‘미래’로부터의 전갈을 받게 되지만……. 아아. 다시 봐도 감동입니다. 시대의 기술력 차이 때문인지 부분부분 터미네이터의 모습에서 어색함이 없지 않았지만, 세상에나! 84년도에 소개된 작품입니다!! 그럼 제가 이 세상에 대해 아직 인지능력이 한참 부족한 상태일 때 화재를 일으켰던 문제의 작품이란 말입니다!! 느닷없이 흥분을 해버렸던지라 조금 진정하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내용이야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기에 생략해도 될 것이라 생각되지만, 네? 그렇게 유명하다면서 이제야 감기록을 작성하는 이유가 뭐냐구요? 으흠. 그것도 그럴 것이 세 번째 이야기인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 2003’을 만나기 전부터 ‘앞선 이야기를 다시 보고 감기록을 작성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버렸다가, 때마침 일정이 바쁘게 돌아 가버렸던지라 그냥 넘겨버리게 되었던 것이 그만 이렇게 되어버렸던 것인데요. 덤으로는 심심하면 공중파나 케이블을 통해 부분적으로 만나왔던지라 다시 마주한다는 사실 자체가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모르겠습니다. ‘시간이동’을 통해 그녀 앞에 나타나게 되었다는 미래로부터의 두 방문자. 그리고 그들은 각각의 사명을 띠고 한 사람에게 접근한다. 미래를 파괴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지킬 것인가? 현재 네 번째 이야기에 해당하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2009’이 개봉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사실, 터미네이터의 TV시리즈로 알려진 ‘사라 코너 연대기 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 2008’가 궁금하여 애인님을 설득해 시작해보게 된 이어달리기인데요. 원인이야 어찌되었건 추억의 명작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만나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SF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Science fantasy’는 분명이 아니라고 예전에 소리 높여 말한 적이 있었으며, 도서 ‘아이작 아시모프 SF특강:GOLD’의 감기록을 통해 그 개념에 대한 정리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었는데요. 최근 들어 그저 시끄럽게 소문이 돌고 있는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는 또 SF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랜스 헨릭슨 님. 결말은 처참하셨으나 여기서도 만나 뵙게 되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크핫핫핫핫핫!!
TEXT No. 1020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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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국내 개봉 시에는 "스카페이스(Scarface)"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였는데 전국의 수 많은 중고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터미네이터"의 압승으로 끝난 것으로 기억된다.
뭐 반향이라고 해봐야 사이보그 나오는 아류작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냈고("돌아온 터미네이터"라는 황당한 작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Arnold Schwarzenegger를 실베스터 스탤론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근육질 스타로 배출해낸 정도다.
이 작품을 영화관과 TV, 비디오, DVD 등으로 본 회수를 모두 합하면 근 10여회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정도로 어린 나이에 꽤 인상적이었고, 나이 들어서도 비디오 대여점에서 옛 추억을 생각하며 빌리곤 했다.
개인적인 얘기지만 90년대 초반까지도 전국 어디에나 소극장들이 많았다. 이 작품도 송파에 있는 다모아 극장이라는 성냥갑 같은 곳에서 중딩, 고삐리들과 숨을 죽이며 본 기억이 난다. 물론 동시상영이었다. 아마도 "소림사2(少林小子)"나 "고스트바스타(Ghost Busters, 그 당시 개봉명이 그랬다)" 둘 중에 하나였을거다. 흠… "블루썬더(Blue Thunder)"였던 거 같기도 하다.
나중에 DVD로 보면서 안 사실이지만 스타들의 햇병아리 시절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빌 팩스턴이 터미네이터에게 작살 나는 펑크 머리 불량배로 나온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Lance Henriksen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이 사람 호러나 과격한 액션물에 정말 많이 나온다.
핵전쟁이 일어난 후에 기계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를 그렸는데 냉전이 해체되기 이전이라 그런지 미국인들 핵전쟁에 대한 공포가 대단했나 보다.
냉전은 끝났지만 북한이 실질적인 핵보유국이란다. 이제는 더 이상 핵전쟁에 대한 공포가 남의 얘기 아니다. 왜 결론이 삼천포로 빠지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