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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와 닿는 내용들이 가득한 글을 읽었다.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실들이 저자의 삶을 통해 그려진다. 그리고 그 일들에 결부된 마음도 표현된다. 더러는 가슴 아릿하고, 더러는 통쾌하기도 한 일상들이 눈에 보이듯이, 손에 만져지듯이 느껴진다. 언어가 진솔한 삶과 감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의 화자는 조금은 고전적인 사람이다. 전업주부를 처음부터 고집했고, 그 삶을 살면서 겪었던 많은 일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결혼과 함께하는 상대에게도 충분히 인식된, 그러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가족들을 보살피면서 살아가는 애환이 고스란히 언어를 통해서 그려진다.
아내로서 남편과 가정을 꾸려나가면서 만나는 일상들은 쉽지가 않다. 서로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살아가는 일인데 쉬울 리가 없다. 그런 가운데 서로의 생각을 조금씩 죽여가면서 그들의 삶은 이루어진다. 하지만 자존감이 살아있는 서로의 입장에서 맞춰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한 일들이 일화로 소개된다. 서로 책잡힐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은 약점이 생겨나게 되고 그런 일들은 주도권 쟁탈의 무기가 된다. 아마 모든 부부가 겪는 일상이리라. 나라고 다를 바는 없으니까. 단지 전업주부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저자는 출발이 조금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여겨진다. 많은 부분을 양보하면서 부부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내용들이 부분부분 표출되고 있다.
여인(아내)의 가장 큰 생활이 자녀를 낳고 기르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큰 힘이 된다. 자녀가 한 둘 태어나고 성장해 가면서 경제권도 쥐게 되고, 가정에서 여성들의 힘에 세어진다. 아이들을 기르는 일은 남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여성들의 힘을 빌지 않을 수가 없다. 요즘은 조금 다른지 몰라도 지난 몇십 년 전의 가정들은 거의 그랬다. 남녀의 가정에서의 역할이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시기를 살았던 사람이다. 그 시기 속에서 아이들의 양육을 통해서 차츰 발언권이 강해지고, 가장에서의 주도권을 가지는 삶이 이루어진다.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친정, 시댁은 새로운 가족 구성의 출발지다. 그리고 그곳으로 인해 가정들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 부부에게는 금기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피난처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가족들 속에 섞여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신혼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정말 그 관계를 잘 만들어 나가는 일이 부부 삶의 성공 여부와도 관련이 될 듯하다.
이런 내용도 있다. 첫 아이의 돌잔치 때, 시댁의 흐름 속에서 사소한 것이라도 아무 말 못하고 살아온 자신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시댁, 친정 식구들을 모두 초대한다. 30여 명이나 되는 대식구다. 그들에게 자신의 친정의 방식으로 식단을 꾸며 자신이 주도적으로 가정을 꾸려나감은 보여주려고 애를 쓴다. 이 친정 식 식단은 많은 음식을 풍성하게 내어 놓고 마음껏 먹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혼자의 힘으로 음식을 만들면서 중간에 많이 뉘우친다. 누가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면서 그렇게 일을 벌인 자체가 과도한 일의 량이고, 너무나 힘에 겨운 일이 된다. 그녀는 자신에게 당혹스럽다. 결국 당일 사람들은 모여들고 자신은 아이를 안고 허겁지겁, 이리저리 뛰면서 혼줄을 놓고 음식을 내어놓는다. 그것을 본 친정아버지가 가만히 불러 얘기한다. “얘야, 사람들이 네가 차린 음식을 먹으러 여기 온 것이 아니다. 안주인은 너를 만나 축하해 주기 위해서 온 것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품위를 잃어 가면서 분주하던 저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깨닫는다. 분주하고 혼란스러운 자신을 보면서 친정아버지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그런 무리한 계획을 진행시킨 자신에 대한 자신을 돌아보면서 그 말을 듣고 머리에 징하고 징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자신을 위해서 남에게 증명하기 위해 뭔가 골몰히 생각하면서 정신을 놓을 때마다 그 소리를 통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 한다. 삶의 많은 지혜가 가족들과 함께 이루어진다고 보면 되리라. 그리고 가족들은 거의 모두 자존심이 필요 없이 자신들이 잘 되길 소망하는 자들이라고 믿어야 하리라.
이 책의 제목이 난중일기라 명명하고 있다. 그만큼 삶에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뜻일 게다. 그 일들이 조각되어 그려지면서 우리들에게 책을 붙잡고 있게 한다. 따뜻한 일상들이, 엄마로서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소제목으로 여러 편 소개되어 있다. 이 일화들이 책의 근간을 이룬다. 엄마의 에세이라고 보면 무방하리라 여겨진다. 이 책에는 이러한 자잘한 얘기가 가득 넘쳐 난다. 하지만 그 속에슨 많은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삶의 활력소가 될 듯한 웃음, 따뜻한 배려 등을 책을 통해 만나면서 읽는 내 눈이 맑아진다.
책을 읽으면서 그 언어가 건네는 낱낱의 마음을 가슴에 담고 기쁨과 행복함으로 시간을 보냈다.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열심히 살아가는 한 여인(엄마)의 삶이 어려운 가운데 피어난 꽃처럼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다. 그 꽃을 바라보는 자마다 시원함과 아리따움을 느낄 것이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 특히 자존심이 강해 가정에서도 자신만을 앞세우는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은혜가 되리라.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출판사에 감사한다. 이런 책들은 많이 간행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을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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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목이..아마도 영화 [명량]에 맞춰서 이순신컨셉으로 지은게 아닐지..^^ 여하튼..엄마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쓴 책이네요. 1장. 결혼과 함께 춤을 2장. 아이와 함께 좌충우돌 3장. 세월과 함께 아리랑 4장. 거울 앞에 나 홀로
결혼에 대한 환상..아내로서의 역할 아이와 함께하는 육아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 현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때 육아휴직을 1년동안 했었다. 직장맘으로서 잠시 쉬는 동안에 챙겨주지못한 마음에 현진이와 지우를 챙겼는데.. 아마도 전업주부들에게는 일상이었던 일들이겠지만.. 그 일들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데..
아이들의 눈에는 집에있는 엄마가 노는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맘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도 있는데.. 서로의 입장차이가 아닐지.. 현진이가 혼자 자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따로 침대를 사줬다. 지우랑 함께 셋이서 늘 함께 침대에서 자곤했는데.. 점점 키도 크고..함께 자는 것에 불편함이..ㅠㅠ
그런데, 혼자자는 것에 아직도 무서움(?)을 가지고 있기에 2층 침대를 사주면서 현진이와 지우를 따로 재웠다. 다행히..현진이는 혼자서 잠이 드는데 성공..
그런데.. 지우가 여전히 혼자서 안자려고 한다. 새벽내내 옆에와서 서있기도 하고..음.. 그냥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아직도 지우랑 좁은(?) 침대에서 함께 잔다.. 살짝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팔에 매달려서 자는 지우이기에.. 그냥..자연스럽게..막내인 딸이라서인지.. 늘 엄마는 혼자서 많은 생각을 한다. 마치 나의 판단이 맞을거라는 생각에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기보다는 엄마의 생각을 주입하곤 한다. 엄마니까..
그러나.. 가끔 생각한다. 꼭 내 생각이 아니라..아이들의 이야기에도 귀기울여야겠다는!! 마지막 부록으로..딸에게 보내는 편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아버지와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아직은 글로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이 어색하지만 편지를 통해서 하고픈 말..감사의 말을 적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엄마들이 경험하는 이야기들을 소소히 얘기하고 있다. 또한, 속상한 이야기도 수다처럼 풀어놓고 있다. 가볍게 공감하기에 좋은 책인듯!! 엄마들의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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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듣거나 불러도 좋은 말이 '엄마'다. 자신이 겪지 않으면 이해한다고 해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내가 엄마, 아내, 며느리로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선배의 삶을 살았던 엄마의 모습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결혼을 하면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엄마가 되면서 내가 어른이 되기에는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자주 느꼈는데 힘들고 버거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엄마였고 엄마의 도움이 나를 버티게 했다. '엄마 난중일기'의 저자는 아내, 엄마, 며느리, 딸로서의 삶을 진솔하게 풀어낸 책이다. 현재의 내 삶이 저자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읽으면서 공감가는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던 책이다. "사람들은 네가 차린 음식을 먹으려고 여기 온 게 아니라. 안주인인 너를 만나 축하해주려고 온 것이다. 그게 제일 중요한 일이야!" -p48- 친정과 너무나 다른 문화를 가진 것에 어려움을 겪는 저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첫 아이의 첫돌을 준비한다. 이제 갓 돌이 되는 아이를 안고 동문서주 하는 딸아이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친정 부모님... 아버님의 말씀에 딸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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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언어와 여자의 언어가 서로 다르다고 한다. 지금은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이 강자라고 하는데 예전 부모님들은 남편은 돈을 벌고 아내는 아이들과 집안 살림을 했다. 남편으로 인해 상처 받았던 마음을 갖고 남은 인생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금전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을 때 이혼을 감행하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여자들이 황혼이혼을 많이 신청했다고 하는데 얼마 전부터는 남자들 역시 황혼이혼 신청이 늘고 있다고 한다. 서로가 준 상처를 시간에 맡기기 보다는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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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멋진 말이다. 요즘 TV 뉴스에 끊이지 않고 나오는 아동학대 사건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식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기보다는 소유물로 여기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감정이 격해질 때가 많다. 엄마라 자식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컨트럴 하는 것이 힘들어 자식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다. 나 역시 저자처럼 좋은 엄마인지 요즘 들어 더 자주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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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공부를 잘 하라고 잔소리를 하게 된다. 아이를 위해서란 말이 진실이지만 그 진실 안에 부모의 욕심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아이가 잘 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엄마라는 이름이 버겁다는 이야기가 충분히 공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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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여자들이 명절을 편하게 지낸다지만 여전히 명절 때는 친정보다는 시집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처음으로 언니가 한 턱 낸다는 이유로 명절 모이기로 한다. 우리 집 역시 딸이 많아 시끌법적한 분위기를 가졌기에 저자의 글을 읽으며 그 모습이 연상이 되어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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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자라면 인생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져 있어 충분히 공감이 간다. 읽는내내 내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글을 잘 쓰는 분이란 걸 느끼게 하는데 책의 뒷부분에 딸, 아들, 부모님, 남편에게 쓴 이야기는 평소에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느껴질 정도로 감정이 이입되어 읽었다.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았던 삶에서 홀로서기를 준비하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며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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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대첩이나 2차세계대전같은 결혼생활을 전투처럼 치뤄내는 아줌마의 난중일기를 보노라니 남의 얘기가 아니고 바로 내 얘기인것 같아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짠해지기도 한다. 한 때는 독신을 주장하며 짱짱한 처녀시절을 보냈건만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강렬한 연애부터 시작해 덜컥 결혼이라는 감옥을 선택한 여자의 고군분투기는 공감대가 100%여서 그런지 더축 맛깔스럽다. ![]() 차라리 고요한 산사에서 도를 닦는게 낫지 하면서 치뤘던 육아전쟁이야기는 코끝이 시큰해진다. 아무리 내몸을 빌리기만 했지 온전히 한 우주의 존재이니 존중하라는 아버지말씀처럼 아이를 대하려고 해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아이키우기라는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금성에서 온 남자와 화성여자가 만나 지구(가정)을 지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전업주부로서 퇴보하는 것같은 조바심을 느끼고 대치동 학원가를 돌며 애를 태우는 엄마의 모습을 보니 대한민국 엄마들의 고단한 삶을 느끼게 된다. 일을 안하다니...집안일이 얼마나 고단한 지 모르면서 일하는 엄마들과 비교하는 건 하지 말자. ![]() '치열했던 엄마 노릇도 긴 인생을 놓고 보면 하염없이 짦은 세월입니다.' 그렇다. 엄마와 자고 싶어 방문앞을 서성이던 아이도 언젠가는 제방문을 걸어 잠그고 등을 돌리는 날이 올 것이다. 내 부모가 내게 했던 것처럼 나는 내 아이에게 사랑만을 물려줘야 하고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내 아이는 평생 철없음으로 나를 아프게 할지도 모른다. 그게 인생이다. 수능시험보다 어려운 결혼생활을 하면서 소소하고 아프고 쓸쓸했던 이야기들과 그러면서도 행복을 찾는 엄마의 이야기가 뭉클하다. 그저 먼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 얘기라 더욱 감동스럽다. 그동안 고이 접어 가슴에 담아왔던 이야기들을 만나 실컷 수다를 떨은 듯 시원하다. 맛깔스런 글솜씨라도 지녔으니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알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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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피카소 서하맘입니다. 오늘 서하맘이 소개할 책은요~ 딱 우리 주부들을 대변해서 청산유수처럼 줄줄 이야기를 풀어내는 김정은님의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엄마 난중 일기'.... 제목부터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자~ 그럼 책 소개 잠깐 할께요.
특기는 자식걱정, 취미는 남편 걱정 휴일도 없는 극한 직업 '엄마의 오리랖통신!! 계절도 계절이겠다~ 날씨도 선선한 요즘 책 읽기도 좋은데~~ "엄머~ 이건 완전 내 이야기인데..."하실꺼예요. 그 어떤 자기계발서적, 소설책보다도 공감 팍팍...!! 인생길의 능선에 서서, '나 홀로'의 삶을 찾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내 삶도, 내 가족도 그러겠지...싶내요. 책을 보는 내내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목차부터 벌써 딱 내 이야기네...싶죠?? ↓
아무리 열심히 살아봤자 집안에서 '쉰다'는 소리밖에 들을 일 없는 전업주부는 발전이라는 게 도통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책 속의 글이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요.
내 쓸쓸함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고 하죠? 대한민국 보통 엄마의 달콤 쌉싸름한 생활에세이... 부모되는 철할시리즈, 함께 나누는 행복 이야기!! 이미 알고 있는 그림이지만 조각조각을 맞추는 과정처럼~ '엄마 난중 일기'를 통해서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 서하맘이 추천합니다...^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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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는데 내가 쓰는 글이 전부 좀 딱딱한 내용이다. 원래 일기 쓰는 글로 출발한 글쓰기가 오래도록 유지되었다. 유치한 이야기도 있었고 감정적인 소모도 글로 적었다. 어느 순간부터 쓰는 글의 대다수가 에세이 종류는 없고 정보성이라는 탈을 쓴 글이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팬더님은 에세이는 책으로 안 쓰세요?'라는 질문에 손사례를 쳤다. 책이 정보성이 없거나 재미가 없는데 누가 본다 말인가. 한편으로 쓰는 글이 너무 딱딱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과 함께 내 감정이 메마르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특정 글만 쓰고 있노라니 조금은 지치고 지겨워지기도 하지만 에세이를 쓰려니 어딘지 낯간지러운 생각도 들었다. 하다보니 운영하는 블로그가 커지다보니 그런 소소한 걸 쓰는 것이 내면의 너무 바닥까지 보여질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다. 그래도 이런 저런 생각은 물론이고 소소한 일상의 편린들을 나만의 관점으로 쓰고 싶다는 욕망도 있다. 지금은 너무 거창한 글만 쓰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마음도 있다. 에세이 쓰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고 할까. 힘을 빼고 오히려 사소한 것을 주절되면 될텐데 말이다. <엄마 난중 일기> 저자인 김정은을 몇 번 만났다. 나에게 꼬박 꼬박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지만 내가 선생님이라고 불러야한다. 책을 매개로 만났고 한 겨울에 만나 압구정에서 특이하게도 팥빙수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담소했다. 그 이후 상수동에서 만나 또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 그때마다 말을 조근조근 하셨고 의외로 이야기가 잘 통했다. 나만의 착각인지도 모르지만. 사람을 만나다보면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나 자주 보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 책을 펴낸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도 한다며 알려주셔서 그러려니 했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책이 나왔다. 그것도 따님과 함께. 글을 엄마인 김정은이 쓰고 딸이 그림을 책에 스며들게 했다. 처음 계획과는 달리 아이 교육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그보다는 본인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고 에세이로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와중에도 이곳 저곳 여행한 이야기도 블로그로 봤고 활동하시는 모습도 봤다. 책이 나왔다고 할 때 에세이 다운 표지와 제목에 더욱 친근감이 들었다. 에세이를 의외로 꽤 읽었다. 워낙 분야를 따지지 않고 읽는 스타일이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내가 갖고 있는 편견은 에세이는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하거나 거창한 사회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부담없이 하는 것이라 본다. 최근 읽은 에세이들은 그런 면에서 좀 아니었다. 무엇인가 가르치려 한다거나 알려주려 한다는 느낌을 갖는 에세이가 많았다. 에세이는 결국 일기가 아닐까. 책으로 펴 낸 에세이는 분명히 일기와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에세이에서 원하는 방향이나 글은 아니었다. <엄마 난중 일기>는 내가 갖고 있는 에세이에 충실했다. 무엇이가 하면 남의 일기를 훔쳐볼 때 느끼는 묘한 시선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저자를 알고 있어 그런 면도 있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남편과 따님과 아드님도 이 책을 볼텐데 그런면에서 자유롭게 쓴 흔적이 느껴졌다.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될턴데 말이다. 에세이에서 무엇인가 거창한 것을 얻고자 하기보다는 읽으면서 공감하고 김정은이라는 사람의 삶과 생각을 훔쳐보고 싶은 감정을 충족시켜준다. 책에서 말많은 것처럼 묘사를 하는데 내가 만났을 때 그런 걸 전혀 느끼지 못했다. 해서 결국에는 내가 말이 더 많았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엄마로, 아내로, 자녀로, 지인으로, 사회구성원으로 여러 역할에 따른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읽는 재미도 꽤 있다. 이 책을 어느 날 갑자기 책 한 권쓰겠다고 마음먹고 느닷없이 쓴 책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평소에 글을 써오고 사람들과 함께 글쓰기를 했던 구력이 쌓여 있다. 에세이답게 딱딱하지 않고 말랑 말랑하게 조근조근 글을 풀어낸다. 어쩌면 직접 만나 대화를 하는 것보다 이 책을 읽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면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쓴 에세이가 더 재미있다. 남성이 쓴 에세이는 대체로 좀 무겁지만 여성이 쓴 에세이는 올망졸망하며 보조개를 머금은 미소가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며 단순히 김정은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 것도 있지만 그림을 딸이 그리며 내용을 읽었을 텐데 어떤 소감이었을까 궁금했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그림을 그렸을텐데 말이다. <엄마 난중 일기>를 읽다보니 나도 에세이를 쓰고 싶다는 욕망도 들었다. 너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을 무시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싶었다. 글쓰기가 제일 좋은 점은 이렇게 누구를 찾아가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치유하는 능력이 있는데 말이다. 어느 부분인지 몰라도 읽으면서 잠깐 희미한 미소를 넘어 '풋'하고 웃는 장면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순간은 의외로 많지 않다. 에세이를 읽는 재미는 이런 순간에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늦게 보내 주셔서 읽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에세이 쓰고 싶은 감정이 생겼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079403440 행복하라 아이처럼 - 읽으면 좋아요! http://blog.naver.com/ljb1202/220066955669 루시와 레몽의 집 - 알자스 http://blog.naver.com/ljb1202/209289867 문어별 아이 료마의 시간 - 내리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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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직업은 정말로 대단하다. 엄마처럼 살지 않아야지 했던 유년의 시절을 지나 아가씨가 되어 생각이 들게 했던 엄마의 삶들...형제들이 많아 전업주부가 아닌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엄마 늘 바쁘게 사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난 시집가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생활하면서 편안하게 살아야지 했다. 하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엄마의 삶처럼 살아가는 부분도 있었다. 결혼을 하고 늦게 아이가 태어나 정신없이 보낸 세월 늦은 나이에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나 힘들었던 시간들...늘 그래도 엄마를 생각하게 하고 그리워지기도 한다. 엄마라는 위치는 어디를 가나 변하지 않는다. 그런 작가님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가게 했던 이야기들 다방면으로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는 글들에 맞아 그래 그러지 한다. 아이가 어느덧 홀로서기에 나선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고 갔지만 나에게 정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겠지...라는 고민을 하게도 한다. 어느덧 갱년기에 쓸쓸함이 다가오기도 하는 나이가 되어버린 시점에 정말로 은퇴선언이라도 하고 싶다.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어느 집이나 같을 것이다. 남이 사는 모습도 보고 내 자신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겠다. 우리의 마음들을 시원하게 긁어준 그녀의 이야기다. 엄마들! 이제 세상의 압박에 짓눌려서 한 알의 밀알로 썩을 생각만 하지는 맙시다. 우리도 누군가의 정성을 먹고 자란 어여쁜 열매잖아요. 영글지도 못한 채 미리 땅에 떨어진들 제대로 싹이 나올 리 만무합니다. 이왕 누구의 열매인 우리가 주어진 시간을 잘 누리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사랑하며 사는 게 먼저입니다. ( p.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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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쓸쓸함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대한민국 보통 엄마의
달콤 쌉싸름한 생활에세이 [엄마 난중일기]는 무척이나 재미있는 책이었다. 솔직히 처음엔 뭐, 뻔한 얘기만 한가득 담겨 있는 거 아냐?-란 조금의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는데 막상 펼쳐서 읽어보니 어찌나 재미있던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이다, 얼굴엔 웃음과 함께!!!
대한민국 엄마들의
희로애락을 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었다.
진정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엄마라면 공감 가득한 이야기들에 고개를 끄덕~ 끄덕할 터! 그리고 나만 그렇게 살았는 게 아니었구나-란 위로 아닌 위로도 함께 받을
수 있으리라. 호탕하고 때론 진중한 글 속에서 그래도 재미있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온 저자의 지혜로운 삶을 엿볼 수 있었고, 본받고 싶은 것들도
참 많았다. 내가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글이 너무 재미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너무나 솔직담백하며 가감없는 진솔함도 무척이나 좋았다. 감칠맛
나는 글에서 저자의 삶을 살짝 엿볼 수 있었는데, 진정 대한민국 엄마로서의 삶은 이렇게나 비슷, 비슷하구나 싶었고, 각 에피소드에 따른 가슴
찡한 마무리 글들에 때론 눈물이 핑~ 돌기도 했고, 속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나도 철없던 27살에 결혼이란 걸 하면서 아이 둘을 낳고 산
세월이 벌써 15년이다. 아이들이 어릴 땐 오직 회사와 집만을 오가며 정신없이 살았었고, 지금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랐기에 조금은 여유로운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경제적인 여유로움이 아닌 시간적인 여유로움입니당. ㅋ) 신랑의 말에 따르면, 나하고 싶은 거 다~ 하며 사는 그런
아내인데 그 말에 부정하진 않는다, 맞는 말이니깐...^^ 이에 내가 이런 결혼생활이 가능하도록 배려해 주는 울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나는 삶이
너무 진중한 건 싫다. 그러니깐 그냥 진중이 아닌 너무 진중한 삶은 스스로에겐
고달픈 삶이지 않을까 싶다. 진중하되 어느 정도는 가벼운 그런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행복한 삶!이 바로 내가 희망하는 삶이다. 이
속에서 지혜가 듬뿍 담긴다면 더욱 좋으리라...
지나고 보면 소중했던
시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그 당시엔 몰랐던... 품 안의 자식이라고 지금은 내게 안기길 거부하는 둘째를 보면 가끔씩 세월이 야속하기도 하다.
어릴 땐 내가 팔베개를 해주지 않으면 잠자기를 거부하던 녀석이었으니깐 내가 지금은 얼마나 섭섭한지 그 녀석은 모르겠지! 내리 사랑이라고 멋모르고
낳았던 잘생긴 첫째보다 그 보다 못생긴 둘째 녀석이 어찌나 귀엽던지, 어릴 때 물고 빨았던 기억들이 문득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지금은 역전되어
너무 말라서 없어보이는 첫째 녀석이 되었고, 똥실~ 똥실한 둘째가 외려 더 있어 보이는 이 현실이 다소 웃습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참
그리운 요즘이다. 키울 때는 너무 힘들어서 지치기도 많이 지쳤었다. 사내 녀석들만 키우다 보니 어찌 키워야 되는지 몰라도 너무 몰랐던 그
시절(더군다나 난 딸만 셋인 집의 막내~ ㅋㅋㅋ), 난 분명 현명한 엄마는 아니었던 듯 하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육아엔 정답이 없는 게
정답인데 그 당시엔 그 없는 정답을 찾아 헤매기도 참 많이 헤매었고,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서 다른 건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독서를 통해서 알음, 알음 얻는 깨달음과 지혜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엄마난중]일기를 통해서
나도 저자처럼 지혜로운 엄마가 되어 가족들에게 따뜻한 등불이 되어 주고 싶었고, 언제나 편히 기댈 수 있는 쉼터 같은 존재가 되고도 싶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이처럼 좋은 책을 찾아다니며 나 자신을 갈고 닦는다...
대한민국에서 줏대 넘치는
엄마로 살고자 애쓰는 나의 바람을 이루기에 앞서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었음에 아니, 내가 이 책을 선택했음에 다행이란 안도의 한숨이
쉬어졌다. 아~ 이 책 놓쳤으면 어쩔 뻔!!!
강추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만 이렇게 살았고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님을~ 인생은 대부분 비슷하단 걸~ 공감하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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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쪽 책을 단숨에 읽어 버렸다. 저자 김정은은 하우스맘으로 살아 오면서 이미 여러권의 책을 공저로 냈었다. 물론 지금까지 써 온 글을 읽고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에 단독으로 출판한 이 책으로 한껏 실력을 발휘했다. 역시 싱글로 책을 내야 프로가 된다. 한마디로 맛있는 글이다. 보통 하우스맘들이 살아 온 세월과 그리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저자만의 세밀한 관찰력과 표현력이 압권이다. 읖조리듯 툭툭 던지는 단어와 문장이 눈길을 끈다. 제목을 보면 여자들만 읽을 책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남자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여자와 남자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오죽하면 서로 다른 우주의 행성에서 왔다지 않은가? 우스개 소리로 남자는 신이 흙으로 빚은 후 만들어 퍼석하고 여자는 남자의 갈빗대로 만들어 모가 나고 강단이 있단다. 하여튼 모든 부부들은 서로를 알아가며 아웅다웅 살아간다. 가족이 함께 살아가면서 한 가지도 겪지 않고 건너 띌 수는 없지만 누군가가 결혼, 육아, 자녀 교육, 부부 일상 등을 귀뜸이라도 해 주면 마음 만이라도 한결 홀가분한 게 우리네 삶이다. 탁월한 스토리텔러인 저자의 다음 저서가 벌써 기대된다. 이제 더 이상 하우스맘이 아닌 당당한 작가로서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 이 책 뿐아니라 주기적으로 발간하는 인터넷 뉴스레터 ‘오지랖통신’은 벌써 단단한 독자층을 다져가고 있다. 책에 그림을 그린 딸 우정의 솜씨도 멋지다. 모녀가 의기투합하여 이런 작품을 낼 수 있음에 손바닥이 아프게 큰 박수를 쳐보낸다. 멋진 책을 읽으며 행복한 토요일 오후를 즐기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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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중일기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정은은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대한민국 보통 엄마의 달콤 쌉싸름한 생활에세이 결혼과 육아가 나에겐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했다. 가슴으로 우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온갖 괴로움 속에서 아이의 웃음과 작은 표현에도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 나에게 비타민같은 생기를 불러일으켜 주기도 한다. 참 엄마의 가슴은 얼마나 더 넓고 깊어야 하는지.. 때로는 내가 많이 변하고 여자보다 엄마로 살아가는 시간들이 너무도 익숙해 버려서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고 살아가지만, 결코 억울하거나 속상하지 않다. 기꺼이 기쁘고 괴롭다고 해야 할까.. 결혼 전엔 꿈도 꾸지 못했던 생활이 날 기다리고 있었고, 육아로 인해 세월 속에 더 단단한 내 모습을 발견하고 흠찟 놀랄때도 참 많다. 나 또한 보통의 엄마이다. 튀지도 특별하지도 않기에 더 감사하다. 오히려 모자라고 부족해서 감사할 때도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와 같은 심정과 같은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같은 편안한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마음이 가볍고 편했다. 나도 겪었던 일상들의 조각을 퍼즐로 맞추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하루에도 여러번 나의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에 지금도 이 또한 소중한 추억으로만 기억된다.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미 엄마로써 성숙하고 노련함이 돋보이길 원하지만 복잡한 퍼즐을 지금도 맞춰가는 것처럼 정신없이 살아가긴 하나, 나에겐 주어진 일상에 감사하게 된다. 내 뱃 속에서 낳은 내 자식이지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버겁고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아픔과 상처가 벌어지고 찢어져도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견뎌냈던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눈물만큼이나 감동도 함께 밀려온다. 제 마음속에 용솟음치는 가족에 대한 죄책감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요? 부모님께 불효한다며 늘 죄송하고, 아이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다고 항상 미안합니다. 엄마라는 사람은 자동으로 자식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나 봐요. 더 잘해주지 못해서, 혹은 내 아이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어주지 못해서 안타깝다고들 합니다. 책을 보면서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못난 엄마이지만, 그래도 그것에 감사하게 된다. 나를 말없이 와서 토닥여주는 메시지들은 더할 나위없이 날 울리게도 한다. 내가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치있게 생각하는 건 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세상을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일상의 작은 감사와 소소한 행복.. 그리 크진 않지만 이 소박함이 참 좋다. 엄마라서 행복하고, 늘 엄마로 불려질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어떤 계획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처럼 정신없이 우왕좌왕하더라도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음에 감사하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