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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인간이라는 표현의 심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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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한글 제목 '10퍼센트 인간'은 영어로 출판된 책의 원문인 '10% HUMAN'을 그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나의 생각에 원문 제목의 느낌 자체가 너무 색다르고 강렬하여 굳이 마케팅 목적으로 한글 번역서의 제목을 달리 할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이 책의 저자는 22살에 말레이지아 야생동물보호구역을 조사하는 활동 중에 매우 심각한 세균성 풍토병에 걸렸습니다. 이 병을 엄청난 항생
"10% 인간이라는 표현의 심오함!" 내용보기
이 책의 한글 제목 '10퍼센트 인간'은 영어로 출판된 책의 원문인 '10% HUMAN'을 그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나의 생각에 원문 제목의 느낌 자체가 너무 색다르고 강렬하여 굳이 마케팅 목적으로 한글 번역서의 제목을 달리 할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이 책의 저자는 22살에 말레이지아 야생동물보호구역을 조사하는 활동 중에 매우 심각한 세균성 풍토병에 걸렸습니다. 이 병을 엄청난 항생제 처방으로 치료하면서 다행히 풍토병은 낳았지만 치료전에는 없었던 심한 피부병, 소화질환과 함께 유행병은 의례히 걸리는 약한 체질로 몸이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치료의 경험은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근대사회에서 전염성 질병의 치료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온 항생제 페니실린은 플레밍에 의하여 1928년 영국 런던에서 우연히 발견되었고 이것은 푸른곰팡이 이야기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45년에 페니실린이 일반인에게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약 20여종의 항생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중에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부상병의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한 항생제는 1944년 부터 일반사람에게도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54년의 전세계 항생제 생산량은 900톤이었지만 50년이 지난 2005년에는 약 25배가 증가한 23,000톤 이었습니다. 항생제는 소,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의 사육에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가축이 병에 잘 안 걸릴 뿐만 아니라 짧은 사육기간에 살을 더 찌우는 생산증진효과가 덤으로 있어서 전체 항생제의 약 70%가 가축에 사용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축의 생장촉진 효과를 끌어 올리려는 목적으로 전염병을 예방하는 필요와 함께 가축이 가능한 어릴때 항생제 투여를 시작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 성인병의 주요 원인인 '비만' 현상은 세계적으로 1940~50년 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생하였습니다. 통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항생제 사용량의 증가와 비만의 증가는 상당한 수준의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의 인과관계는 그 동안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장내미생물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비만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의학분야의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21세기 들어서 더욱 심각해진 비만 증가의 원인을 과다한 영양섭취과 운동부족에 돌리기 보다는 과다한 항생제의 누적사용 결과로 볼 수 있다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음에도 '항생제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한 연구과제로는 대부분 무시되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항생제는 세균성 질병에는 효과가 있지만 감기나 독감, COVID-19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이러한 의학상식을 모르다 보니 심한 몸살의 독감에 걸린 환자는 쎈 엉덩이 독감주사 한방을 맞고 빨리 낳기를 흔히 원합니다. 이런 간절한 환자를 빈손으로 보냈다가 혹시라도 세균성 감염으로 심각한 합병증을 안고 되돌아 올 수도 있는 환자를 우려하여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항생제는 기본적으로 예방약이 아니고 치료약임에도 불구하고 세균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처음부터 강력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은 지금도 흔한 사례입니다.
저자는 "항생제는 결코 부정적인 측면만을 가지는 약물은 아니다. 그 동안 항생제가 구한 수 많은 생명과 사라진 고통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항생제가 주는 혜택뿐 아니라 손실도 있다는 것을 인지함으로서 항생제의 가치를 더욱 꼼꼼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나는 1~2년에 한번씩 사업상의 스트레스로 심한 소화불량에 걸리곤 합니다. 이럴때는 끼니가 되어도 배고프지 않고 조금만 먹어도 위가 가득찬 느낌에 매우 거북하고 힘든 상황이 수개월 지속됩니다. 흔히 과민성 위염, 과민성대장염으로 표현되는 소화기 계통의 병인데 그만큼 뇌와 장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신경망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뇌와 장은 신경전달물질로 정보전달을 합니다. 나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받은 뇌 활동의 결과가 장운동에 나쁜 영향을 준 것으로 설명이 된다면, 이 책의 저자는 장내미생물이 나의 면역계를 신경전달물질로 자극한 결과 뇌 활동과 두뇌발달에 장애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장내미생물의 상태를 변화시켜 신진대사(비만), 두뇌발달(자폐증), 면역활동(알레르기와 자가면역질환) 등을 유발 시키는데 과다한 항생제 사용이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동물실험과 임상조사 등을 통하여 많이 축적되었습니다.

인간의 세포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약 10~20조개 수준이고, 사람 몸에 공생하는 미생물은 이것의 10배인 100~200조개라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 받아 10% 만큼 나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몸)를 변화시키기는 매우 어렵지만, 내 몸에 살고 있는 90%의 세포(미생물)은 내 의지에 따라서 좀 더 낳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생물의 유전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인간 유전자가 결코 쉽게 가질 수 없는 빠른 환경 적응력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를 격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낮선 장소를 방문합니다. 이럴때 마다 '10% 인간'인 나 자신 보다 내 몸안의 장내미생물은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여 나를 보호합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가 건강을 이야기할 때, 나의 몸속에 장내미생물이 얼마나 다양한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나의 면역계를 강화하고 싶다면 10%인 나만을 믿지 말고 90%인 나의 장내미생물을 더욱 배려하라는 뜻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나의 10%는 아빠의 정자와 엄마의 난자가 만나서 탄생한 생명체로 완벽한 무균실인 엄마의 자궁안에서 지내다가 10달째 세상으로 나옵니다. 나를 90% 만큼 구성하는 미생물은 자연분만으로 엄마의 질을 통하여 나오는 과정에 처음으로 나에게 주어 집니다. 엄마의 몸을 떠나 험한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아기를 지키는 미생물 보호막 세례를 주는 이 과정은 자연선택과정에서 만들어진 신성한 인체의 신비입니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의 장내미생물 구성은 엄마의 질내 미생물과 비슷하고 아기가 모유를 소화시키는데 중요한 락토바실러스, 프레보텔라 같은 젖당분해 미생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제왕절개술을 통해 태어난 아기가 제일 먼저 만나는 미생물은 수술실 환경에 서식하는 포도상구균, 코리네 박테리아 같은 의료진과 부모의 피부 미생물로서 아기의 장을 먼저 차지하게 됩니다. 생후 3년동안 아기의 장내미생물 세계는 마치 춘추전국시대 처럼 매우 불안하고 아기의 장내 영역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미생물 사이의 치열한 싸움이 계속 벌어집니다. 이 전쟁터에서 패권을 잡는 미생물의 세력은 끊임없이 바뀌는데 이 세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뀌는 지는 아기를 보호하고 키우는 부모의 몫입니다.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고등학교 친구의 안내를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세계를 새롭게 접하였고 소개 받은 세권의 책 중의 '미생물에 관한 거의 모든 것'과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의 두권의 책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오랜만에 탄천을 뛰면서 산책로를 따라 자라난 많은 풀들이 보였습니다. 이전에는 장마철에 무성하게 자란 풀들만 눈에 들어 왔다면 이제는 초록의 세계에서 공존하는 무수한 미생물의 세계도 머릿속에 함께 떠오르는 것이 새롭게 더해 진 나의 세계인식 입니다.

http://m.blog.naver.com/wesley22/222428035204

YES마니아 : 골드 w*****2 2021.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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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은 읽어봐야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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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받고 두께와 빽빽한 글을보고 한숨부터 나왔던~~~그러나 한장한장 읽을수록 현대인의 질병이 어디에서부터시작되었는지, 모든질병은 장에서부터 비롯된다는거~~내가 먹는것이 내 몸을 이룬다는것~제2의 게놈,마이크로바이옴까지~~~쉽지않은 내용이지만 꼭 한번은 읽어봐야될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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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받고 두께와 빽빽한 글을보고 한숨부터 나왔던~~~
그러나 한장한장 읽을수록 현대인의 질병이 어디에서부터시작되었는지, 모든질병은 장에서부터 비롯된다는거~~
내가 먹는것이 내 몸을 이룬다는것~
제2의 게놈,마이크로바이옴까지~~~
쉽지않은 내용이지만 꼭 한번은 읽어봐야될책인것 
같아요~~
h*******5 2025.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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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한 참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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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에 대한 지식을 저자가 경험한 상황과 결합해 이야기 해 준다.자녀에게 물려주는 것 이기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식습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필수로 읽어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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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에 대한 지식을 저자가 경험한 상황과 결합해 이야기 해 준다.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 이기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식습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필수로 읽어보면 좋을 책.
n*******a 2024.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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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퍼센트 인간-앨러나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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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겨우 10퍼센트 인간일 뿐이다. 우리 몸에는 우리가 내 몸뚱이라고 부르는 인체의 세포 하나당 아홉개의 사기꾼 세포가 무임승차를 한다. 우리는 보통 사람의 몸이 살과 피, 근육과 뼈, 뇌와 피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엄밀히 말하면 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해저에서 수많응 해양 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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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겨우 10퍼센트 인간일 뿐이다. 우리 몸에는 우리가 내 몸뚱이라고 부르는 인체의 세포 하나당 아홉개의 사기꾼 세포가 무임승차를 한다. 우리는 보통 사람의 몸이 살과 피, 근육과 뼈, 뇌와 피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빼놓아서는 안 된다. 엄밀히 말하면 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해저에서 수많응 해양 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산호초처럼, 우리의 장은 100조가 넘는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보금자리다. 약 4,000종의 미생물들이 1.5미터짜리 대장 안에서 장벽의 주름을 편안한 더블베드로 삼아 삶의 터전을 일구어놓았다. 아마 우리는 평생 아프리카 코끼리 다섯 마리의 몸무게에 해당하는 미생물의 숙주 노릇을 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먹는 대로 간다. 한 사람이 먹는 것이 그 사람을 만들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의 미생물이 먹는 것이 그 사람을 만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m 2024.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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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너무나 몰랐던 마이크로바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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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는 사람이 독자적인 자아의 활동을 영위하는데 의심해본 적이 없었는데, 엄청난 마이크로바이옴에 의해 조절(?) 당하고, 공존하고, 때로는 철저히 지배 당함을 조금씩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도 마이크로바이옴은 초보적 단계지만 밝힐 내용과 가치높은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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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는 사람이 독자적인 자아의 활동을 영위하는데 의심해본 적이 없었는데, 엄청난 마이크로바이옴에 의해 조절(?) 당하고, 공존하고, 때로는 철저히 지배 당함을 조금씩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도 마이크로바이옴은 초보적 단계지만 밝힐 내용과 가치높은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c*****t 2024.03.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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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아멘!이 외쳐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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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여러건강서적을 봐왔지만 진심으로 새롭게 깨닫고 한장한장 아껴서 읽은 책이다.미생물이 이렇게나 쉽게 옮겨지고 또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브런치에도 글을 한편 썼다.https://brunch.co.kr/@gys3888/159마지막에서는 작가로서, 한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다짐이 정말로 강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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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여러건강서적을 봐왔지만 진심으로 새롭게 깨닫고 한장한장 아껴서 읽은 책이다.
미생물이 이렇게나 쉽게 옮겨지고 또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브런치에도 글을 한편 썼다.

https://brunch.co.kr/@gys3888/159

마지막에서는 작가로서, 한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다짐이 정말로 강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g*****8 2022.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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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퍼센트 인간 :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
"10퍼센트 인간 :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 내용보기
과학 분야 할인 상품권을 받아 어떤 책을 대여로 볼까 검색하다가 아마 코로나 팬데믹 탓(?)인지 추천 알고리즘으로 떠서 사 봤습니다. 비 이과 전공으로서 이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과학 에세이에서 팩트가 아닌 저자의 주관적 의견은 어디까지인지 잘 알아볼 능력은 없습니다만 미생물, 바이러스, 박테리아, 감염 같은 키워드들은 어쨌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대중에게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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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분야 할인 상품권을 받아 어떤 책을 대여로 볼까 검색하다가 아마 코로나 팬데믹 탓(?)인지 추천 알고리즘으로 떠서 사 봤습니다. 비 이과 전공으로서 이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과학 에세이에서 팩트가 아닌 저자의 주관적 의견은 어디까지인지 잘 알아볼 능력은 없습니다만 미생물, 바이러스, 박테리아, 감염 같은 키워드들은 어쨌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대중에게 늘 귀에 들어오게 됐죠. 아마 이런 어느 정도 평이한 문체의 과학, 생물학 산문 책들을 읽다 보면 상식선도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잘 알려진 천연두 일화가 소개되어 있는데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1978년 9월, 재닛 파커Janet Parker는 지구 상에서 천연두로 목숨을 잃은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180년 전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가 우유 짜는 여인에게서 채취한 우두 고름으로 어린 소년에게 처음 예방접을 한 장소에서 불과 11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파커의 몸은 지상에서 마지막 파티를 즐기는 천연두 바이러스의 최종 숙주가 되었다. 파커는 영국의 버밍햄 대학교에서 의학 전문 사진작가로 일했다. 파커의 암실이 의대 천연두 연구실 위층에 있지만 않았어도 그녀가 목숨을 빼앗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해 8월 어느 오후 파커가 전화로 촬영 장비를 주문하고 있을 때 바로 아래층의 천연두 연구실에서 공기 중에 날아다니던 천연두 바이러스가 환기구를 통해 그녀의 암실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녀를 치명적인 감염에 빠뜨렸다.

/10퍼센트 인간 :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 | 앨러나 콜렌 [예스24 eBook] 

s*******e 2023.1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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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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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플때마다 병원가면 늘 항생제를 많이 처방해주세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이다 보니 걱정이 되어 이책을 구매해서 읽게되었고 제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지만 항생제가 어느정도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걸 인지하게 되었죠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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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플때마다 병원가면 늘 항생제를 많이 처방해주세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이다 보니 걱정이 되어 이책을 구매해서 읽게되었고 제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지만 항생제가 어느정도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걸 인지하게 되었죠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w*********8 2024.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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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퍼센트의 인간세포와 그 열배의 미생물이 이루는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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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퍼센트 인간/앨러나 콜렌/조은영/시공사/2016의학과 미생물학에 대해 약간의 상식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은 1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그 인간의 몸에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박테리아와 세균과 진균과... 이것이 바로 100조 개가 있다는 거지요. 즉, 인간의 몸을 이루고 있는 것에서 순수 인간의 세포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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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퍼센트 인간/앨러나 콜렌/조은영/시공사/2016

의학과 미생물학에 대해 약간의 상식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은 1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그 인간의 몸에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박테리아와 세균과 진균과... 이것이 바로 100조 개가 있다는 거지요. 즉, 인간의 몸을 이루고 있는 것에서 순수 인간의 세포는 사실 10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거지요. 그럼 이 나머지는 어디에 어떻게 있는가? 주로 위장관에 몰려 있고 우리가 밖에서 먹은 음식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흡수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나비효과가 일어난다는 거지요!

 

린 마굴리스라고 하는 발군의 생물학자가 있었습니다. 다윈은 자연 선택 이론을 비롯해 그동안의 생물학을 이해하는 관점은 먹이사슬, 천적, 경쟁 이런 차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많은 미생물이라는 존재를 여기에 집어넣으면 아주 다른 모습이 보인다는 거지요. 즉, 공생이라는 관점이 나오게 됩니다. 마굴리스의 책과 미토콘드리아라는 책에서도 충분히 언급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실제로 이 공생 관계가 얼마나 큰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문의 시작은 인간의 DNA숫자에서 비롯합니다. 의외로 어지간한 식물에 비해서 현저히 적었고,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도 많지 않은데다, 오히려 적다 싶을 정도였다는 거지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데 어떻게 이렇게 적을 수가 있는가를 고민하다보니, 결국 이 미생물이라고 하는 존재, 인간의 몸 안에서 공생하고 있는 존재에 관심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음식물을 분해, 흡수하는 것에 미생물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데 굳이 사람 몸을 더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가. 적절한 공생관계만 잘 유지하면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적게 쓰고도 활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 오면서 이 미생물의 인체내 조성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무분별한 제왕절개 시술, 항생제의 남용, 식단의 변화에 따른 섬유질 섭취부족... 저자는 급성 세균성 질환은 많이 사라졌으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 난치성 대사질환, 아토피와 천식을 비롯한 알러지 질환, 자폐증, 틱장애를 비롯한 영유아 때부터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이 점점 많아진 이유를 바로 이 미생물 조성의 급격한 변화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가지 연구 결과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비만에 대한 것입니다. 그토록 살이 빠지지 않고, 빠지고 나서도 다시 찌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미생물 이식이라는 다소 생소한 치료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놀랍게도? 현존하는 연구소가 있고 실제 치료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의사들과 일반인들 공히 거부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만 사실오래전부터 한의학에서 언급했던 치료법이기도 하고, 우리 민간에 이른바 응가술(응가로 담근 술)이라는 것도 있죠.

 

요는, 이 미생물들이 우리에게 유익하게 작용하도록 하기 위해 섬유질을 먹읍시다. 물론 위장관 질환에 시달린다고 해서 다 섬유질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줄여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이 섬유질 섭취량을 늘리는 관리법이 필요한 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나만으로 이루어져있지 않다. 숱한 미생물과 함께 잘 공생하지 않으면 안된다.

 

r*******n 2019.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