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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의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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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제목이 특이하다. 여성을 대표하는 EVE라는 단어와 진화라는 단어인 Evolution이라는 단어를 합성한 제목. 더 재미있는건 저자의 이름이다. Faith Popcorn...한글로 하면 신념있는 팝콘 쯤이나 될려나. 이름에 걸맞게 이 저자는 신념이 있다. 미래에 대한 신념. 그녀는 심지어 이것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톡톡 뛰는 팝콘과 같은 여자이다. 좀 더 전문적으로 표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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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제목이 특이하다. 여성을 대표하는 EVE라는 단어와 진화라는 단어인 Evolution이라는 단어를 합성한 제목. 더 재미있는건 저자의 이름이다. Faith Popcorn...한글로 하면 신념있는 팝콘 쯤이나 될려나. 이름에 걸맞게 이 저자는 신념이 있다. 미래에 대한 신념. 그녀는 심지어 이것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톡톡 뛰는 팝콘과 같은 여자이다. 좀 더 전문적으로 표현하자면 미래 트랜드 컨설턴트이다. 내가 Faith Popcorn의 책을 처음 접한건 Clicking이라는 책에서 였다. 이 책은 미래의 트랜드에 대해서 몇 가지로 요약을 해 놓은 책이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Cocooning이라는 트랜드인데 이는 한마디로 방구석에 쳐박혀서 밥을 시켜 먹으면서 인터넷만 하면 요즘 현상을 어느 정도 잘 대변해 주는것 같다. 이는 알게 모르게 험악한 바깥세상을 등지고 알 속에 갇혀 있고자 하는 인간의 습성을 지적한 것이다. 저자가 쓴 책의 특징은 이를 단순히 트랜드로서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사업의 번영을 꾀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Clicking이라는 책을 읽고 난 이 저자에 상당히 매료되어 있었던 중 얼마 지나서 EVEolution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부제에서 설명이 잘 되어 있듯이 이 책은 여성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는 사고의 틀을 다시 써보자는 것이다.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들은 사실상 여성의 특징을 고려하여 이에 대응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Mass Marketing으로 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여성들의 Needs를 잘 맞추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체들은 많은 기회를 놓쳤고 현재도 놓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러면 저자는 어떻게 하라는 것일까? 이 책은 이를 8가지의 큰 덩어리로 요약해 준다. 한 예를 들어보자. Market to Her Peripheral Vision, and She Will See You in a Whole New Light. 이는 4번째 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사실 저자는 초반에 순서없이 읽어도 된다고 상당히 강조한다.) 이는 여성은 직접적이기 보다는 간접적, 한 군데 집중보다는 보다 넓게 큰 그림을 내지는 사소한 Detail을 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최근에 막을 내린 올인이라는 드라마를 남성과 여성이 본다고 하면 남성은 이병헌의 대사, 얼굴 표정, 내용을 본다고 치면 여성은 이병헌이 입은 셔츠, 앉아 있는 가구, 무대가 되는 집의 인테리어, 송혜교의 악세서리 등을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소한 부분에 신경을 쓴 걸 알게 되면 그것으로 그 브랜드에 상당히 높은 평가를 내린다는 것이다. 제품으로 보자면 반복적으로 마모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좀 더 두껍고 튼튼하게 한다거나 땀이 많이 나는 부분은 좀 더 통기성을 높인다거나 제품 사용전에 꼭 주의할 점이 있다면 제품 포장을 뜯은 다음 제품을 꺼낼때 스여있는 작은 주의 메모 같은것에 여성들은 그 제품을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서 오는데 남성은 좀 더 거시적인데 반해 여성은 좀 더 미시적이라는 것이다. 난 사실 이러한 부분을 내 아내와 텔레비전을 볼 때 가끔 느끼곤 한다. "저 아나운서 머리 스타일이 바뀌었다"와 같은 얘기를 할 때 말이다. 이는 남성이라면 한번 쯤 겪어본 경험을 예를 들어도 쉽게 알 수 있다. 여자친구가 "나 모 바뀐거 없어?"하고 물어볼 때 절대 알아보지 못해서 당황했을 때...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여성에 대한 마케팅을 방법을 8개의 주된 테마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하면서 상당히 그럴싸한 Case Study를 추가해 놓았고 직접 회사명을 거론하면서 자기 방식대로 제안도 한다. 하지만 설득력이 부족한 예를 많이 사용한게 약점이라고 할 수 있고 좀 판단 자체가 주관적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지나치게 강한 자신감을 통해서 자신의 EVEolution을 받아드리지 않는 기업은 곧 도태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하는 부분은 약간의 거부감을 일으킨다. (나같은 겸허한 저자를 존중하고자 하는 남성에 대해서 마케팅하는 부분도 약간은 알아야 할 듯). 그리고 사실상 나에게 가장 나쁜 기억으로 있는 것은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책장이 뜯어진다는 것이다. 결국 끝에 가서는 거의 너덜거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소한 부분에 신경쓰는게 중요하다고 했는데도 말이다. 하여간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배울점이 많고 비즈니스에 적용할만한 충분하고도 남는 가치가 있다고 느껴진다. 언제나 개척자는 옹호와 반대를 동시에 받는게 정상이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여 난 옹호자 쪽에 서고 싶다. 그리고 여성에 대한 마케팅, 좀 더 나아가 여성에게 접근하는 방법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진다. EVEolution이라는 제목처럼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HOW TO IMPRESS A WOMAN Respect her, honer her, compliment her, cuddle her, kiss her, caress her, listen to her, care for her, comfort her, wine and dine her, stand by her, love her and go to the ends of the earths for her. HOW TO IMPRESS A MAN Show up naked. Bring food.
c****n 2003.04.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