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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를 내쫓으려는 아빠 엄마와 맞서
"악어를 내쫓으려는 아빠 엄마와 맞서" 내용보기
에미는 여덟 번째 생일 선물로 애완견을 받고 싶습니다. ‘세인트버너드 종이면 더욱 좋고, 아니면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나 토끼라도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애완 동물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털 날리고 벼룩이 들끓는 밥맛없는 짐승’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관심을 두는 것은 쇼핑뿐이고 아빠는 오로지 돈에만 관심이 있을 따름입니다. 할머니마저 양로원에
"악어를 내쫓으려는 아빠 엄마와 맞서" 내용보기
에미는 여덟 번째 생일 선물로 애완견을 받고 싶습니다. ‘세인트버너드 종이면 더욱 좋고, 아니면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나 토끼라도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애완 동물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털 날리고 벼룩이 들끓는 밥맛없는 짐승’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관심을 두는 것은 쇼핑뿐이고 아빠는 오로지 돈에만 관심이 있을 따름입니다. 할머니마저 양로원에 보내고 싶어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에미에게 몇 달 전 미술대회에 나가 그린 그림이 상을 받게 되어 악어 알이 배달되어 옵니다. 할머니는 진짜 악어가 나오는 것을 간절하게 원하면 알이 부화할 거라고 말합니다. 에미가‘생명을 다해, 손발이 다 닿도록, 손톱과 이가 다 빠지도록 원’하자 드디어 악어가 알을 깨고 나옵니다. 악어랑 살고 싶은 에미는 이제 할머니랑 힘을 합쳐 악어를 몰아내려는 엄마 아빠와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이제 어떻게 하지요, 할머니? 아빠 엄마는 곧 총을 가진 사람들을 데리고 다시 돌아올 텐데.” 할머니는‘흥’ 코웃음을 치더니 카우보이처럼 바닥에 침을 탁 뱉었습니다. “오라구, 그래! 저런 너절한 놈들에게 내가 쫓겨날 것 같아?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군. 처음에는 나를 내쫓으려 하더니, 그 다음에는 악어를 내쫓으려고 해? 그러고는 저 가여운 것의 껍질까지 벗기려 한단 말이지?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참고만 있지 않겠어. 그놈들을 더 이상 집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거야!” 할머니는 소매를 걷어 올리면서 지하 창고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잠시 후 할머니는 망치와 못이 든 널빤지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저것들로 할머니는 무얼 하시려는 걸까? 그나저나 할머니에게 저런 힘이 있었다니!’ (101 - 102쪽) 대개 할머니는 조용히 흔들의자에 앉아 있었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기 때문에 아래층에서만 머물렀습니다. 할머니는 엄마 아빠가 집에 없을 때면 몰래 텔레비전을 보았습니다. 카우보이나 기사들이 나오는 영화를 특히 좋아했습니다. 그런 할머니가 악어 가죽으로 구두를 만들어 돈을 벌려는 에미의 아빠, 엄마와 대항하여 싸울 준비를 하는 장면입니다. 우선 널빤지로 창문들을 막아 ‘적들’이 집에 들어올 것을 대비합니다. 얼마나 한이 맺혔는지 걸어다니기도 힘들던 할머니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하는 행동이 마치 카우보이나 기사 같습니다. ‘생명을 다해, 손발이 다 닿도록, 손톱과 이가 다 빠지도록 원’했던 것처럼 에미는 악어랑 살고 싶은 소원을 이루게 될까요? 에미와 할머니의 활약상을 읽다 보면 저절로 통쾌한 웃음을 여러 번 웃게 됩니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05.10.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