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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합니다. 원래 별로 BL과 순정 쪽 만화를 읽을 때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기분 전환용으로 읽기때문이죠. 물론 그 중에서는 정말 읽기를 잘했다 싶은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죠. 이 만화는 읽기를 잘 했다에 들어가지고 괜히 읽었다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애매합니다. 나쁜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그림체는 괜찮습니다. 비록 한 쪽 인물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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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합니다. 원래 별로 BL과 순정 쪽 만화를 읽을 때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기분 전환용으로 읽기때문이죠. 물론 그 중에서는 정말 읽기를 잘했다 싶은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죠. 이 만화는 읽기를 잘 했다에 들어가지고 괜히 읽었다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애매합니다. 나쁜 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림체는 괜찮습니다. 비록 한 쪽 인물을 여자로 착각할 정도로 좀 긴 머리에 여리여리하게 그렸지만요. 그림 자체에 흠을 잡을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 건 스토리와 묘하게 개그감이 없기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감성적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스토리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아직 읽기 않으신 분은 그만 읽으시거나, 내용을 알아도 상관없다는 각오를 해주시고 읽어주세요.)

보통 BL이건 로맨스건 서로가 좋아한다는 걸 아는 것 자체가 꽤나 큰 시련입니다. 그런데 이건. 정말 별 일 없이 넘어갑니다. 순간 이게 편집이 잘 못 되어서 중간에 몇 페이지 날아간 줄 알았습니다. 그저 좋아한다고 말하고, 그걸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 잠깐만. 아무리 그래도 둘 다 남자고, 심지어 재혼해서 형제인데도 그런 것따위는 전혀 걱정조차 안 하고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여기서에서 좀 삐끗.

거기에 좀 큰 쪽 남자애를 좋아하는 여자애가 둘 사이를 알아버리는데도, 처음에 살짝 질투하듯하지만 곧 친해집니다. 대체 뭘까 싶습니다. 또한 작은 남자애 쪽 친 형이 둘 사이를 알아버렸는데도 별 문제 없습니다. 그냥 작은 남자애가 싸우지 말라는 말에 경고로 끝납니다.

...

별로 안 심각하게 행복한 걸 읽고 싶긴 했지만, 그렇다고 너무 시련따위 안 느껴지게 넘어가는게. 그렇다고 둘이 달달한 걸 보면서 귀엽다 귀여워라고 느끼기엔 '아 너네 둘이 좋아하는 구나, 그렇구나' 정도의 감흥밖에 안 듭니다. 그리고 제목과 내용의 관계는 다 읽고 리뷰까지 쓰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모형전원이라는 단어가 나왔으면 어딘가에는 그걸 은유하는 게 튀어나와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전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는 개그 하나 없고, 그렇다고 마음을 건드린 감정선도 제대로 안 느껴지고(느끼기 전에 갈등이 끝나버리죠) 애매했습니다.

d*****u 2016.09.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