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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소설보다 괴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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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의 가스펠,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배낭족 외엔 별다른 손님 없는 이 조용한 마을에서 7살짜리 아들 아담과 함께 사는 보안관 딜런. 평소와 다를 바 없던 어느 날, 순찰중이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무려 포르쉐! 분명 다른 곳에 가려다 길을 잃었으려니 생각했는데, 차에서 내린 끝내주는 여자는 이 마을에 집을 빌려놓았고 6개월간 머물 거라고 말합니다. 호프는 잘 나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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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의 가스펠,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배낭족 외엔 별다른 손님 없는 이 조용한 마을에서 7살짜리 아들 아담과 함께 사는 보안관 딜런. 평소와 다를 바 없던 어느 날, 순찰중이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무려 포르쉐! 분명 다른 곳에 가려다 길을 잃었으려니 생각했는데, 차에서 내린 끝내주는 여자는 이 마을에 집을 빌려놓았고 6개월간 머물 거라고 말합니다. 호프는 잘 나가던 성형외과 의사와 이혼하고, 이제 캘리포니아에서 타블로이드 지 기자로 일하고 있지요. 외계인 이야기 등의 황당무계한 기사를 잘 써내던 그녀가 슬럼프에 빠지자 편집장의 권유로 조용한 이 마을에 오게 된 거고요. 그러나 임대한 집을 보고 호프는 이를 북북 갈 수밖에 없었죠. 겉의 페인트는 군데군데 벗겨지고, 안은 먼지가 겹겹이 쌓였고, 박쥐까지 푸드득 날아다니는 바람에 호프는 기겁을 하고 뛰쳐나옵니다. 이웃 소년들을 고용하여 집을 치우고 자리를 잡았지만... 그냥 뭘 흘렸나 생각했던 거실 바닥의 칙칙한 자국은 바로 전 주인이자 마을의 전직 보안관이 자살했을 때 흘린 핏자국이라는군요! 타블로이드 기자라는 걸 밝히면 이것저것 귀찮아지니까 사람들에게는 그저 여기저기 잡지에 글을 쓰는 자유기고가라고 호프는 말합니다. 그리고... 타블로이드 신문에 쓴다 해도 아무도 안 믿어줄 만큼 괴상한 사람들과 사건을 이 시골 마을에서 접하게 되죠. 한편, 처음 그녀를 보고 일주일도 못 가 이 동네에서 뛰쳐나가려니 생각했던 딜런으로서는 좀 의외였죠. 조금은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그녀에게 딜런은 점차 끌리기 시작하지만... 그녀의 직업이 영 마음에 걸립니다. 그에겐 일단 밝혀지기만 하면 전 미국이 떠들썩해질 만한 비밀이 있었거든요. 보통 조용한 시골 마을에 도시에서 온 이방인이 나타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 하면 남자 쪽이 이방인이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선 그게 뒤집힌 설정이라 독특했어요.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론 아무래도 이전에 나온 Truly Madly Yours쪽이 더 나았던 것 같아요. 두 주인공의 고뇌나 아픔이 전작에 비해 아무래도 덜 생생하게 느껴지더군요. 초반 부분 남주인공을 묘사하는 표현 하나가 아주 죽여줬습니다. 자기 자신 외의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눠본 지도 오래 되었다...라나요. 과연, 요새 남주인공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인간다워졌달까, 현실화되었달까..
d******t 2002.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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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유머가 살아 있어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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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세 단어로 요약하면, 괴상하다. 야하다.재미있다. LA에서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기자인 호프는 신문사의 명령으로 아이다호 가스펠이라는 촌도시로 들어옵니다. ‘6개월 간 자연을 벗삼아 심신의 휴식과 더불어 기발한 아이디어로 기사 좀 재미있게 써봐라’라는 취지였죠. 그런데 이 마을이 진짜 요상한 곳이죠. 유명한 산을 끼고 있는데 매년 여름 그곳에서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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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세 단어로 요약하면, 괴상하다. 야하다.재미있다. LA에서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기자인 호프는 신문사의 명령으로 아이다호 가스펠이라는 촌도시로 들어옵니다. ‘6개월 간 자연을 벗삼아 심신의 휴식과 더불어 기발한 아이디어로 기사 좀 재미있게 써봐라’라는 취지였죠. 그런데 이 마을이 진짜 요상한 곳이죠. 유명한 산을 끼고 있는데 매년 여름 그곳에서 몇 명이 뼈가 부러질까를 놓고 내기를 하고, 록키 마운틴 오이스터라 불리는 특이한 음식(무엇일까요? 우리의 여주는 처음에 진짜 굴인 줄 알았다가 기겁을 하지요.) 을 눈도 깜빡 않고 먹기도 하고, 머리랑 눈썹을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온통 보라색으로 차려 입은 할머니도 있고, 마을에서 모텔을 경영하는 여자는 닭뼈를 씹어 먹는대요. 여주가 6개월 간 빌린 집은 전대 보안관이 살던 집이었는데 꼭 사이코에 나오는 집처럼 생겼대요. 그런데 그 남자가 집의 벽난로 앞에서 자살을 했어요. 그래서 그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죠. 호프는 처음에 그게 동물의 핏자국인 줄 알았다나…그리고 이 마을 사람들이 굳게 믿는 것 한가지... 세상 나쁜 짓은 다 하고 진짜 못 믿을 인간들은 다 캘리포니아에 산다! 그리고 그 와중에 눈에 뜨이는 한 남자, 마을의 보안관 딜런은 온 마을 처녀들의 관심의 대상이죠. 어떻게 하면 저 남자를 한 번 잡아먹어 볼까 노리는 미용사 (그런데 이 미용사,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슬며시 사라져 버렸어요. 어디로 갔을까? 이야기의 첫부분을 장식해서 전 이 여자가 여주인 줄 알았어요.) 부터 매주 디저트를 구워다 나르는 마을 레스토랑집 딸까지.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언제 마지막으로 진짜 데이트를 했는지 조차 기억이 안난다네요. 일곱살 먹은 아들 애덤과 함께 현재 생활에 지극히 만족하며 살아가는 중이랍니다. 이 남자에겐 감춰진 비밀이 있어요. 이 남자의 마음의 평화를 여지없이 깨뜨려 버린 호프는 그동안 슬럼프에 빠져 제대로 된 기사를 못 써서 스트레스 좀 받은 모양인데 이 조그한 마을에 살면서부터 하도 이상한 일이 많아 영감을 팍팍 받습니다. 급기야 마을의 괴짜들을 한 명씩 모델로 해서 외계인 캐릭터를 창조하여 연재 기사를 쓰기 시작하죠. 그런데요…이 여자에게도 비밀 아닌 비밀이 있었답니다. 글쎄 이 여자의 전남편이 7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인 것처럼 열정적인 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 불쑥 면전에 이혼 서류를 들이밀었다지 뭐예요. 그것도 호프의 가장 친한 친구와 결혼하기 위해서요. 그 여자가 임신을 했더군요. 이리하여 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를 동시에 잃어버린 여자가 어떻게 남자를 믿으며, 어떻게 친구를 만들겠어요?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이 책이요…음….외계인 이야기와 마을의 괴짜들 이야기 반, 뼈와 살이 타는 밤 이야기 반입니다. 그래서 별로였냐구요? 그건 아니예요. 다만 이 책에서 깁슨의 스타일이 좀 바뀌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약간 크루즈 냄새가 난다고 할까…블랙 유머가 빛을 발하는 책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말이죠. 여주의 캐릭터가 남주보다 더 맘에 들었어요. 실제로 있을 법한 여자지 뭐예요. 특히 오해로 인해 일시적으로 둘이 갈라선 후 이 여자가 하는 행동이요. 새로 생긴 친구에게 모든 이야기를 다 털어 놓은 후 술을 퍼 먹고 이 남자의 박서를 입고 취해서 잠이 들죠. 내가 뭘 잘못했냐고 따지고 드는 것도 귀엽고. 남자랑 헤어진 후 술에 취하는 여주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실생활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그런 행동의 수순을 밟는 데 말이에요. 남주는 캐릭터의 일관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띄었어요.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랄까.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웃기고 (박장대소하는 건 아니구요, 피식 피식 웃게 만들죠.) 약간의 가슴 아픈 부분도 있고… 각 장 밑에 제목이 붙어있는데 타블로이드 판 신문에 나올 법한 제목들이죠. 예를 들면 '피에 굶주린 박쥐떼가 방심한 여인을 공격하다' 라든가 '남자의 손끝에서 번개가 발사되다' 같은...또다른 재미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주의할 점은 수많은 인물과 사건이 주인공 주변에 등장하는데 거기다 별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거예요.(그냥 재미있게 읽고 넘어가야지 거기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 책이 재미 없어질 것 같군요) 예를 들어 호프를 스토킹하다가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남자가 이 마을까지 호프를 찾아오거든요. 전 생각했죠. ‘아 이제 무슨 사건이 터지나 보다. 남주가 보안관이니 이 여자가 납치라도 당하고 남주가 구해주고 하겠구나.’ 이 이야기요? 그런 쪽으로는 근처에도 안 갑니다. 글쎄 위에 말한 레스토랑집 딸과 눈이 맞아 둘이 멕시코로 가지 뭐예요. 여자도 레슬러가 된다나. 링에서 닉네임은 Sweet thing이라네요. 그러니 흔히 생각하는 전개를 기대하면 배신 당합니다. 이런 식의 유머를 좋아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다만 로맨스의 법칙에 충실한 고전적인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입맛에 안 맞으실 겁니다. 이 책에서도 수많은 결점이 보이지만 일일이 지적하고 싶진 않아요. 그만큼 재미를 주기 때문이죠. 단점을 무시하고 즐겁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m******7 2002.05.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