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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의 즐거운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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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수명이 길어지면서 좋은 점도 생기고 안 좋은 점도 생겼다고들 하는데, 목숨이 다하는 순간을 맞이하는 것만큼은 스스로의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뭐라고 말하기가 참 머뭇거려진다. 나는 이만큼 살아서(나는 내 아버지보다 오래 살고 있는 중이다.) 좋은가, 더 오래 살 수 있어서 좋은가?   직업의 세계는 바뀌었다고 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수많은 일을 기계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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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수명이 길어지면서 좋은 점도 생기고 안 좋은 점도 생겼다고들 하는데, 목숨이 다하는 순간을 맞이하는 것만큼은 스스로의 의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뭐라고 말하기가 참 머뭇거려진다. 나는 이만큼 살아서(나는 내 아버지보다 오래 살고 있는 중이다.) 좋은가, 더 오래 살 수 있어서 좋은가?

 

직업의 세계는 바뀌었다고 하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수많은 일을 기계가 다 해 줌으로써 사람이 해야 할 일이 많이 줄어 버린 지금, 다 자랐음에도 아직까지 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의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일은 어떠한가? 오래 사는 우리는 어떤 이유로든 일을 얻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행인가 불행인가.

 

요즘의 젊은이들이 가엽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그렇다. 어쩔 수가 없다. 세상을 두 번이 구했음에도 여전히 실업자더라는 트렌스포머 영화의 주인공이 했던 대사가 자꾸만 나를 기막히게 한다. 어쩌란 말인가, 누가 더 얼마나 노력해야 이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인지.(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큰 어려움을 이겨 낸 경험이 없다, 그래도 이만큼 살고 있다, 만족할 만큼.) 

 

이 책에 실려 있는 작품들은 하나하나 간절하고 위대하다. 더 격려해 줄 말도 없을 만큼 대단하고 기특한 작가들이다. 이렇게나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상받아야 하는데, 한때는 보상받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세상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지금은 글쎄. 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박웅현 씨는 이 믿음을 보여 주고 있었지만 나는, 믿음이 부족한 나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거다. 여기서 또 얼마나 많은 어린 영혼들이 상처를 입을 것인지.

 

내 느낌이 부질없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보여 주고 '이렇게 준비하면 된단다' 하고 자신있게 말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라도 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기회도 없을 것이라는 말은 핑계가 되지 못하리라. 이들에게 바라는 환한 미래가 와 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도록 하기 위해 그 시절을 수월하게 지나온 우리 어른들은 또 어떤 준비를 해 주어야 할지 막막하기는 하지만.

 

망치의 유쾌하고 즐거운 울림이 힘있게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읽고 올리는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6.03.03.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을 깨다, 생각을 깨다!
"세상을 깨다, 생각을 깨다!" 내용보기
'망치'하니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의 그림 같은 망치신. 그렇다. 제목이 그 무시무시한 '망치'다. 광고 회사 TBWA와 박웅현의 기획으로 '망치'는 시작됐다. 대학생들에게 광고 현장의 경험을 주고자 TBWA에서 이 프로젝트는 기획했다. 1년에 15명씩 뽑아 7개월 간 교육에 들어간다. (내가 대학생 때는 왜 없었나 ㅠ_ㅜ) 교육이 끝날 때, 대규모 청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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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하니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의 그림 같은 망치신.

그렇다. 제목이 그 무시무시한 '망치'.

 

광고 회사 TBWA와 박웅현의 기획으로 '망치'는 시작됐다. 대학생들에게 광고 현장의 경험을 주고자 TBWA에서 이 프로젝트는 기획했다. 1년에 15명씩 뽑아 7개월 간 교육에 들어간다. (내가 대학생 때는 왜 없었나 _)

교육이 끝날 때, 대규모 청중들이 있는 무대에 올라 1인당 7분씩 스피치를 진행한다.

7분 스피치? 조금 뜬금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 듣고 나면 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빼앗긴 청춘에도 봄은 오는가....청춘이 있습니까? 이 대한민국에 청춘이 있습니까?
저와 같은 기성세대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몇 년 전 어떤 신문에서 헤드라인을 이렇게 썼습니다. ‘10대라는 형벌.’
이거 미친 사회 아닙니까? 어떻게 10대가 형벌이 됩니까? 인생의 꽃이어야 할 10대가 말입니다.

인생의 꽃이어야 할 10대가 말입니다. 10대라는 형벌, 이 무서운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놨습니다. 그 10대라는 형벌이 끝나고 나면 20대라는 감옥에 갇히죠. 그래서 이 청춘, 거기 어디에 봄이 있겠습니까? 야단을 맞고 스펙 관리하는 삶만 있겠죠. 그걸을 깨고 싶었습니다. _박웅현

 

망치는 대학생 54명의 7분 스피치 모음집이다. 근데,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느냐? 그건 자기 마음이다. 자신의 인생에서 겪었던 일들, 재밌는 일이나 막막했던 일, 기성세대들을 까는 내용 등등 톡톡 튀는 이야기들 투성이다. 내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 밥벌이에 치이고 삶에 치이다 보니 사실 요즘 대학생들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망치라는 책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다. 한 편씩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웃고 감격하고 놀라고 있었다. ...방황했던 내 대학생활이 생각났기 때문인지 아니면 당시의 나보다 훨씬 더 성숙한 생각으로 심심한 충격을 받은 것인지 모르겠다.

 

대학이라는 문을 힘겹게 넘었더니 취업이라는 더 큰 산을 만났다. 내가 취업할 당시에도 너무나 힘들었는데 요즘, 내 이야기는 그저 안줏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시간은 7, 하고 싶은 얘기를 해보라고 했을 때 나는 과연 무슨 말을 꺼낼까? 7분을 다 채울 수 있을까? <망치를 읽으며 계속해서 생각했다. 남들 앞에서 하고 싶은 '내 이야기'는 뭘까. 그렇게 고민하고 고민하다 보면 이야기 '하나쯤'은 뚫고 나오지 않을까.

 

54명의 대학생들이 수천 수백만 생각을 거르고 걸러 54개의 사골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신선한 이야기로 무릎을 탁 친 이야기, 공감하며 읽었더니 괜시리 눈물이 났던 이야기, 힘든 일을 이겨낸 가슴 따뜻한 이야기까지

 

오랜만에 생각이 뜨거워졌다. 사람의 가슴을 움직이게 만드는, 이런 책이 가장 무서운 책이 아닐까? 내 친구들과 후배들에게도 추천해야겠다. 

d*****1 2016.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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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청춘은 들꽃들.
"[망치] 청춘은 들꽃들." 내용보기
청춘. 다시 오지 않을 아름답고 눈부신 시간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하지만 우리가 청춘을 어떻게 쓰고 있나 돌아보면 참 슬픈 방향으로 쓰고있다는 생각이 든다.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대학생때 스펙을 위해 준비하고 좁은 도서관에서 고시를 위해 준비하는 그 시간이 안타깝다.하지만 이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와 경험을 나름대로 만들어가는 멋진 이들에
"[망치] 청춘은 들꽃들." 내용보기
청춘. 다시 오지 않을 아름답고 눈부신 시간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청춘을 어떻게 쓰고 있나 돌아보면 참 슬픈 방향으로 쓰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대학생때 스펙을 위해 준비하고 좁은 도서관에서 고시를 위해 준비하는 그 시간이 안타깝다.
하지만 이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와 경험을 나름대로 만들어가는 멋진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저자 박웅현은 이들을 들꽃들의 꽃밭이라고 표현한다.
엄청나게 아름답지는 않지만 거친 생활속에서도 살아남는
멋진 아름다움을 가진 들꽃들인 대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책의 제목인 망치에서도 알수있듯 이 프로젝트는 대학생 광고인재들을 키우는 동시에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표현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도록 하는 것이다.
세상의 벽을 깨부수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망치로 탕탕 쳐서 작게나마 알릴 수 있는 멋진 프로젝트이다.

이곳에 나오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있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나누기도 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과 자신을 몬스터에 비유하여 재밌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어렸을 적 즐거웠던 음악을 들으며 머릿속에 그렸던 영상을 직접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람도 있다.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는걸 좋아해서 간판만 찍은 사람도 있다. 정이 그득하게 느껴진다.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나는 유난히 영상을 찍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영상을 좋아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그분이 만든 영상은 대단히 멋있었다. (첨부링크)

들꽃들의 멋지고 거칠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였다:)









http://https://youtu.be/8zDq1xQ81P0

l********4 2016.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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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망치" 내용보기
잘 다듬어진 연장으로 생각을 깨는 일을 오랫만에 해본다. 그간 읽었던 박웅현씨의 책은 늘 이랬다. 함께 온 사은품 노트도 그렇다. 그냥 무지노트일줄 알았는데 펼쳐보니 남다른 질문이 들어있다. 아무렇게나 끄적거려버리고 싶지 않은 질문들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해 써내려가고싶은 좋은 질문들 , 좋은생각들이다. 여러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
"망치" 내용보기
잘 다듬어진 연장으로 생각을 깨는 일을 오랫만에 해본다. 그간 읽었던 박웅현씨의 책은 늘 이랬다. 함께 온 사은품 노트도 그렇다. 그냥 무지노트일줄 알았는데 펼쳐보니 남다른 질문이 들어있다. 아무렇게나 끄적거려버리고 싶지 않은 질문들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해 써내려가고싶은 좋은 질문들 , 좋은생각들이다. 여러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 나와 같은 분야에서 , 혹은 다른 분야에서 남다른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만이 아니라 삶이 깨워진다.
o******1 2016.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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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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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쓰이기만 한다면 모든 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소설감이다." - 헤밍웨이 '망치'를 읽었습니다. '망치'는 젊은 세대들이 직접 자기 인생에 관한 스피치를 모아놓은 독특한 형식의 책입니다. 정확히는 망치 스피치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와 같은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매력은 다양한 종류의 '망치'들이 모여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나에게 감동을 주는 망치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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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쓰이기만 한다면 모든 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소설감이다." - 헤밍웨이

 

'망치'를 읽었습니다. '망치'는 젊은 세대들이 직접 자기 인생에 관한 스피치를 모아놓은 독특한 형식의 책입니다. 정확히는 망치 스피치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와 같은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매력은 다양한 종류의 '망치'들이 모여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나에게 감동을 주는 망치질이 있는가 하면, 전혀 공감을 할 수 없는 망치질도 때론 있습니다.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망치도 있고, 인생은 한번뿐이며 그러니 도전의 연속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망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건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망치'를 통해서 얻는 것은 지식과 교훈이 아니라 시야이기 때문입니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가짐 말이죠.

 

저는 평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리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모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망치 스피치 프로젝트의 총괄 디렉터였던 TBWA KOREA CCO 박웅현 역시 이 접속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의 연장으로 "젊은이들은 분명 모두 허점투성이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들을 이야기가 전혀 없을까?"라고 생각하며 이 프로젝트를 처음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분명 스피치 중에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 스피치들도 간혹 있었고, 나와는 전혀 생각이 다르다고 느껴지는 스피치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울림이 큰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스피치는 허정은 씨의 '긍정의 피로감'이라는 스피치였습니다. 당당히 '무한 긍정은 개뿔'이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 조금은 힘을 빼고 불안하고 부정적이어도 그냥 그런 대로 살아보자는 내용의 스피치는, 그 어떤 긍정의 힘을 외치는 스피치보다도 더 큰 위안과 힘으로 다가왔습니다. 1년 365일 파이팅 넘치는 삶이 아니라도 어떤가요. 조금은 비틀비틀거리고 눈물을 흘리는 날이 있더라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렇게 버젓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스피치 중 '마성의 네 단어'라는 제목의 스피치에서 강연자는 박민규 작가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서 나온 문장을 하나 인용합니다.

 

"인간의 내면은 코끼리보다 훨씬 큰 것이고, 인간은 결국 서로의 일부를 더듬는 소경일 뿐이다."

 

 

저는 이 말이야말로 제가 처음 언급한 헤밍웨이의 문장과 함께 망치 스피치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소경과 같습니다. 다만 우리는 서로의 모든 점을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되, 이런 다양한 사회적 시도들을 통해 상대방의 더 많은 부분을 알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세상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k*****3 2016.03.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