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자연과 인간과 문명은 어떤 관계 속에 있었고 지금은 어떤 관계인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가.인간 이라는 존재가 우주에서 어떻게 정립되었는지, 그러기 위헤서 어떠한 사상적 토대가 필요했는지, 또한 그것이 어떤 부분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원동력이 되었는지에 대한 거대한 사항의 파노라마를 건조하지도 않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풀어낸다.존재와 존재자들에 대한 물음이 생긴다면 필히 읽어봄직 하다. |
|
철학은 어렵다. 어휘의 의미가 복잡하고, 철학자들이 너무 많아서 다 외우기 힘들다. 게다가 철학서는 두껍고 많다. 그러다 보니 철학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어도 금세 포기하게 된다. 그런 사람을 위한 철학 입문서가 군나르 시르베크, 닐스 길리에 공저 <서양철학사 1, 2>다. 광대한 서양철학의 역사를 2권으로 압축해서, 1권은 고대 그리스부터 경험주의까지, 2권은 계몽주의부터 현대철학까지 다룬다. 구성은 각 시대에 대한 설명 후에 그 시기에 활동한 철학자를 소개하고 사상을 설명한다. 그런데 이 책이 꼭 철학만 다루지는 않는다. 사회, 경제, 과학 같은 타 영역의 학자도 나와서 폭 넓은 이해가 가능하다. 그리고 저자가 철학 전공자를 위해서 쓴 게 아니라 교양 교재를 목적으로 썼기 때문에 설명이 어렵지 않다. 예시와 도식이 들어있는 점이 좋다. 많은 철학자를 다루기 때문에 철학자의 사상을 핵심만 소개가 넘어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사상을 몇 페이지를 할애해서 세밀하게 다룬다. 그래서 철학 지식만 쌓는 것보다 철학에 대한 이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나라에 철학서가 많이 나와있긴 한데 다른 책에 비하면 이 책이 최신에다 표지 디자인 등의 여러 가지가 퀄리티가 좋아서 추천할 만하다. |
|
드디어 이 책을 1회독했다. 1회독 하는데 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솔직히 뒤로 갈수록 책을 읽는 게 아니라 그냥 글자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활자 그 자체를 읽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독서였다. <질문> 파트는 아예 손도 대지 않았다. 어차피 이 책은 3회독 할 것이기 때문에, 처음은 그냥 쭉 훑는 느낌으로, 부담 갖지 않고 읽는 걸 목표로 하였다. 근데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자연과학의 발전을 보는 건 흥미로웠다. 코스모스를 읽을 때 도움이 됐다. 이 책은 배경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내게 질문할 거리를 주었냐고 하면.. 음. 당연히 뒷 내용이 제일 기억에 남기 때문에, 그에 대해 말해보겠다. 전제들에 서술적 진술과 규범적 진술을 교묘하게 섞어 놓으면 정치적 결론을 누군가에게 유리하게 이끌고 갈 수 있어, 제한적인 민주주의가 발현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게 그런 논리에 선동당한 적이 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언론, 정치인, 기업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거나 상업적인 목적에서 저런 논리로 뭔갈 요구하거나 행동을 촉구하는 경우가 있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철학자의 생각/주장을 알아가는 것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고, 비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연장을 갖춰 나가는 과정이란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일단… 읽기가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수영 센터가는 버스에서라도 틈틈히 읽어온 나를 칭찬하고 싶다. 솔직히 진짜 쉽지 않았다. 각잡고 읽으려면 졸음이 쏟아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제2권을 이제 사야겠다. 제2권을 1회독하고 다시 제1권을 읽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흠, 능동적으로 읽기는 참 어렵다. 훗날 내가 어떤 대상을 맞닥뜨렸을 때이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지, 어떤 질문을 던지면 좋을지를 주머니에서 자유자재로 연장을 꺼내듯 그 과정을 즐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