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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 마해송, 어효선, 이원수……. 초등학교 시절 익히 들었던 작가들이다. 그 시절에는 책도 귀했지만 작가도 많지 않았던 듯하다. 특히 널리 알려진 동화작가는 열 손가락으로도 충분히 채울 수 있었다. 『무지개』는 그중에 한 분인 강소천 선생의 작품이다. 인터넷으로 책을 고르면서 이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 어린 시절에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곳이 담임선생님 책상인지, 학교 도서실인지 아니면 어쩌다 시내에 왔을 때 책방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표지와 제목이 눈에 익었다. 마치 옛 친구를 만난 듯한 반가움으로 이 책의 구입을 결정했다. 그런 인연으로 만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학창시절의 나의 독서를 반성했다. 앞서 강소천, 마해송, 어효선, 이원수 선생 등을 거명했지만, 내가 그분들 책을 읽은 기억은 거의 없다. 그 시절에는 책도 귀했지만 있었다고 하더라도 펼치지 않았을 듯하다. ‘동화’하면 좀 유치하고 재미가 없다는 선입감이 있었고, 그 시절 나의 취향은 역사물이었다. 조선 시대 이전을 배경으로 하는 것은 닥치는 대로 읽었으나 현대물은 그리 선호하지 않았고, 동화는 더욱 그랬던 듯하다.
이 책에는 11편의 동화가 담겨있다. 그중에는 「잃어버렸던 나」처럼 100쪽 가까이 되는 장편동화도 있고, 「메리와 귀순이」나 「맨발」처럼 10쪽도 안 되는 짤막한 이야기도 있다. 문제는 이 중에 내가 읽은 작품은 한 편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니 강소천 선생의 작품을 읽기는 했는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부터 귀에 익은 작가기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아는 것이 전혀 없었으니……. 편향된 독서, 그리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작품을 써주신 분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을 느끼며 책장을 넘겼다.
둘째, 뜻밖에도 재미와 감동이 있었기에 더욱 죄스러웠다. 사실 책을 펼치면서 부담스러웠다. 어린 시절에 재미있게 읽었거나 보고 싶었던 책이나 영화라도 자란 후에 보면 어딘가 어색하고 유치하기까지 하다. 이 책 역시 그렇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그것은 기우였다. 100쪽 가까이 되는 첫 작품 「잃어버렸던 나」를 단숨에 읽었다. 향수 때문이 아니라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영철이가 영철이를 찾아다닌다는 약간 환상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사실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작품을 이끄는 작가의 기교가 놀라웠다. 반세기 전에 이런 작품을 쓰셨다니, 역시 천상 작가구나, 라는 느낌이었다. 결말까지도 완벽했다. 초등학교 시절에 이런 작품을 자주 읽었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풍부한 정서를 지니지 않았을까 싶어서 아쉬운 마음도 느꼈다.
셋째, 다 자란 내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표지뿐만 아니라 안의 삽화까지도 옛 시절 그대로인 듯하다. 그림체를 보면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여러모로 향수를 자극하는 책이다. 특히 짤막한 머리말이 인상적이다.
새로 사온 크레용 갑을 가만히 열어 젖혀 보렴. 춘식아! 그리고 영철아! 아롱다롱 7색 무지개가 눈앞에 아롱거리지 않니 너희들도 그려보려무나. 그 예쁜 7색 무지개를.
춘식이와 영철이는 이 책 곳곳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작품의 주인공이자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 것이다. ‘다 자란 내가 다행’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마도 초등학교 시절에 이 머리말을 읽었다면 나는 별생각이 없었을지 모른다.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눈물이 나올 만큼 뭉클했다. 어린 시절에 그리지 못한 아름다운 7색 무지개를 그 시절의 작가보다 더 나이가 든 지금이라도 그려 보고 싶다. 아롱다롱 7색 무지개가 눈앞에 아롱거리는 듯하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이 책은 동화집이니 당연히 어린이들이 읽어야 하겠지만, 오히려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다. 강소천, 마해송, 어효선, 이원수 선생 등을 기억하는 세대의 어른들에게……. 다시 그 시절의 영철이와 춘식이로 돌아가서 7색 무지개를 그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어린이들은 오히려 이해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반세기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환경은 물론 용어까지 많이 다르다. 지금 아이들이 체경(몸 전체를 비추어 볼 수 있는 큰 거울)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너나없이 어려웠던 시절에는 집에 큰 거울이 없는 집도 많았다. 손바닥만 한 거울이나 겨우 반신 거울 정도만 갖추고 있었다. 그 시절에 온몸을 비출 수 있는 체경을 갖춘 집은 열에 한두 집 정도였을 것이다. 그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생텍쥐페리는 『어린왕자』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어른이 되어 있는 예전의 어린 벗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이 책은 『어린왕자』와는 다른 의미에서 지금은 어른이 되어 있는 예전의 어린 벗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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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아동문학가 강소천 선생님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기념하여 재미마주에서는 강소천 선생님의 동화집을 복간하여 출간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책들중 일곱번째 책으로 당시에 출간된 차례로 본다면 제6동화집이었다고 한다. 그 동화집의 제목 역시 이 책과 같은 <무지개>였다. 이 책에는 '사랑과 희망을 찾는 무지갯빛 이야기들'이라는 설명이 너무도 어울리는 열한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생님은 6.25 전쟁으로 상처받고 그 상처가 제법 아물기는 했으나 우리의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열한편의 이야기들 역시 당시의 시대를 짐작하게 하는 이야기들과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사랑을 이야기 하기에 충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가장 지면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잃어버렸던 나>에서는 영철이라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철이는 새를 잡으려고 돌을 던졌다가 그 돌에 머리를 맞고 만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깨어난 영철이는 외모와 말투는 그대로이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런 영철이는 자신을 몰라보는 가족과 친구들을 통해 그동안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게 되고 결국은 자신의 참 모습을 되찾게 된다는 이야기다. 과거 모든 이야기의 결말이 해디엔딩이듯 이 이야기 역시 아이들에게 교훈과 함께 즐거운 결말로 암울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오는 <메리와 귀순이>의 이야기도 당시 교회에 다니는 식모 아이 귀순이에 대한 곱지 못한 시선을 갖고 있는 한선생댁 아주머니의 모습은 어쩌면 당시의 팍팍한 삶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동물과 함께 공감하고, 어쩌면 귀순이의 외로움을 메리는 이해해 준 것이라 생각되었다. 또, 이 동화집의 제목이기도 한 <무지개>에서는 전쟁으로 집과 부모를 한꺼번에 잃고 보육원에서 자라는 춘식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사랑에 굶주린아이와 그 힘겨운 삶 속에서도 건전한 정신과 굳은 의지를 가진 어린이로 자라고 있는 춘식이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었을 듯 싶다. 그 외의 동화들에서도 아이들은 힘든 생활 속에서도 무엇이 옳은지를 생각하는 바람직한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 믿게 된다. 아이들은 동화의 내용에 따라 울고 , 웃으며 자라나게 된다. 아름다운 동화는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 그 것은 진정 옳은 생각이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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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 전집 10권 가운데 7번째 책은 『무지개』란 제목의 동화집으로 동화집으로는 6번째 책이다. 5번째 동화집인 『종소리』와 마찬가지로 대한기독교서회에서 1957년 12월 20일 발간되었다. 60년가량이 지나 다시 복각 발간된 『무지개』를 만나봤다. 역시 앞에서 만났던 동시집과 동화집1-5권처럼 당시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 발행되었다(이런 예스러운 느낌이 참 좋다.). 이 책에는 도합 11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첫 번째 동화인 「잃어버린 나」는 여태껏 강소천 선생님의 짧은 동화들과는 달리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 동화다(중장편 정도). 「잃어버린 나」의 주인공 영철은 어느 날 자신을 잃어버린다. 갑자기 겉모습이 다른 아이의 것이 되어 버린 것. 이로 인해 집에도 갈 수 없고 엄마 아빠를 만날 수도 없다. 친구들도 만날 수 없고. 자신을 증명해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영철은 자신을 알았던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은 영철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아니, 그 시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시선을 통해, 영철 자신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런 피드백을 통해, 영철은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반성하고 더 멋진 아이로 돌아가길 꿈꾼다. 과연 영철은 자신의 원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까?
이 중편동화는 판타지라고 할 수 있겠다(강소천 동화 가운데는 판타지가 상당히 많다. 요즘 흔히 말하는 판타지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런데, 다시 본 모습을 되찾게 되는 장면이 재미나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이 꿈이었던 것. 어느 동화작가는 본래의 장면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꿈으로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식상하고 무책임한 글쓰기라고 평하기도 했는데, 강소천 선생님이 그런가 보다.^^ 사실, 강소천 동화에서 현실로의 회귀가 이처럼 꿈으로 처리되는 동화들이 상당히 많다. 어쩌면 강소천 동화에서 이런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에 어느 동화작가 평처럼 식상하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만큼 강소천 동화는 우리의 동화사에서 큰 획을 그었으니 말이다.
이번 동화집 『무지개』의 또 하나의 재미라면, 등장인물 가운데 춘식이란 아이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점이다(바로 직전 동화집인 『종소리』에서는 두 편의 주인공이 춘식이다.). 아울러 역시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전쟁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여럿 등장하고 있으며, 힘겹고 고단한 삶을 오롯이 보여주는 동화들도 많다. 물론, 그런 힘겨움을 딛고 희망을 그려내고 있지만 말이다.
동화집의 제목이기도 한 「무지개」 역시 그러하다. 고아인 춘식이는(여기도 주인공이 춘식이다.) 고아원을 자주 찾아오는 흠 아저씨(언제나 흠~이란 추임새를 넣으며 이야기하기에)를 통해 그림을 배우고 그림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실상 춘식이가 배우고 사랑하며 그리워하는 것은 그림만이 아닌 누군가를 향한 정(情)이다. 정에 굶주려 있는 춘식이의 모습은 독자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모두 사랑에 굶주려 그래요. 어디 자기들의 몸을 내맡길 사람을 찾고 있어요. 잘 먹고 잘 입는 게 문제가 아니에요. 정말 따뜻한 손, 부드러운 손, 자기들을 어루만져 주는, 그런 사랑의 손을 찾고 있는 거예요. 춘식이는 그 손과 그 품을 찾아 떠난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서로 어긋났구먼요.(142쪽)
가난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동화들도 많다. 「맨발」은 해진 고무신을 신고 소풍을 가야만 하는 가난의 모습을 그려낸다. 「눈 내리는 밤」은 마치 『성냥팔이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데, 신문팔이 춘식이의 고단한 삶이 물씬 묻어난다. 사변으로 헤어진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 내리는 밤 백화점 한 쪽에서 깜빡 잠든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나 기쁨을 누리다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은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조판소에서 생긴 일」도 그렇다(여기도 주인공이 춘식이다.). 고아인 춘식이는 조판소에서 일을 하게 되지만, 선임 아이들의 무시 속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처럼 많은 동화에서 가난의 힘겨움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가난을 딛고 날아오르는 모습도 선물한다. 해진 고무신을 신고 소풍을 가는 식이는 나비가 되어 날아가게 되고(역시 판타지적 요소다.), 신문팔이 춘식이는 비록 꿈이지만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조판소에서 일하는 춘식이는 활자들의 합창을 통해, 어려움이 해결되기도 한다. 이처럼 강소천 선생님은 당 시대의 힘겨움을 어루만지며 희망을 살며시 선물한다. 이것이야말로 문자가 갖는 힘이 아닐까? 이런 문자의 힘은 그 시대만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힘이 된다. 오늘 역시 힘겨운 시대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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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아동문학가 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사랑과 희망을 찾는 무지갯빛 이야기들 1957년 12월 강소천 선생님의 제 6동화집 [무지개]가 나왔답니다. 정말 오래전에 나온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동화집에는 11편의 동화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 시대의 밝은 정서, 사랑, 희망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책 겉표지만 보고도 세월의 흔적을 알 수 있는 느낌 그대로 하드커버지로 만들어진 이 책을 보면 그냥 오래된 책을 하나 갖고 있었던 듯 그런 책을 소장하고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랍니다. 차례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제목을 보면서 먼저 느낌을 느껴보았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전하는 듯한 말. 새로 사온 크레용 갑을 가만히 열어젖혀 보렴. 춘식아! 그리고 영철아! 아롱다롱 7색 무지개가 눈앞에 아롱거리지 않니? 너희들도 그려보려무나. 그 예쁜 7색 무지개를. 마치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는 듯한 말이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았답니다. 1950년대 활발한 동화작가로 활동한 강소천 작가. 그 시대에 살던 작가가 아이들을 위해서 쓴 글들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시대적 설명과 함께 해주면서 읽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그래서 그 시대의 아이들 놀이라던지, 아이들이 살던 모습 등등 많은 이야기 속 상황들에 대해서 읽어 나가면서 같이 대화하고 그 시대와 지금의 아이들의 다른 모습들도 이야기해보면서 읽어 보면 어렵고 난해할 수도 있는 내용들도 있지만 그만큼 과거에 대해서 알게 해주면서 부모와 아이가 대화를 해보는데는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옛날 책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 보았답니다. 말투가 아무래도 요즘 책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더 생각을 하면서 의미를 새겨가면서 읽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네요. 첫 이야기 잃어버렸던 나를 읽어 나가면서는 무슨 이야기일지 궁금함에 읽어 나갈 수밖에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답니다. 자신이 영철이라 이름을 알리면서 사연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무슨 내용인지 계속 궁금해하면서 읽어 나가게 된답니다.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느낌에 읽어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기에 좋은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여기 나오는 애들은 시대적인 배경이라 그런지 몰라도 가난과 고아들이 배경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도 이해를 시켜야 하는 부분도 있었답니다. 예전 문학을 접하면서 요즘과 어떤 점이 다른지도 얘기해보면서 지금의 표현 기법과 어떻게 다른지도 얘기해보기에도 좋았답니다. 내용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인만큼 그 이야기들이 담고 있는 메시지들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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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 동화집. 무지개
재미마주
강소천 100주년 기념도서로 동화집이 복간되었다. 이 책도 그 중의 한권. 1957년 제 6동화집으로 발간된 [무지개]이다.
말투도 지금과는 다르고, 소재나 배경도 지금과 다른데 굳이 그 때의 동화책을 끄집어내는건 왜일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우리가 아이들에게 읽히는 안데르센동화가 생각이 났다. 그 이야기들도 그때의 시대와 배경을 가지고 지금쓰는 언어와는 사뭇 다른 어조를 가졌을텐데 그 이야기들은 지금도 읽히고 있지 않은가.
우리 동화에서도 대대로 읽히기에 손색없는 이야기라면 찾아내고 드러내어 읽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이 동화집에는 모두 11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먼저, [무지개]는 6.25 전쟁으로 집과 부모를 한꺼번에 잃고 보육원에서 자라는 춘식이 이야기. '플란다스의 개'에서 나오는 아이 네로 처럼, 그림을 그리는 아이. 자신에게 그림을 가르쳐준 '흠'아저씨를 찾아나선 모습에서 잠시 길이 엇갈리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결말이 그려지는 이야기.
"...잘 먹고 잘 입는게 문제가 아니에요. 정말 따뜻한 손, 부드러운 손, 자기들을 어루만져 주는, 그런 사랑의 손을 찾고 있는 거에요. 춘식이는 그 손과 그 품을 찾아 떠난 거예요. ..."
보육원 원장선생님의 말이 그제나 지금이나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 따뜻한 사랑의 손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이야기 ' 잃어버렸던 나'는 영철이가 한순간에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어 집으로도 학교 친구에게로도 가지 못하고 이곳저곳 다니면서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며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왔을때 - 마치 꿈을 꾼듯! - 이전의 모습과 달라진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판소에서 생긴일'이나, '누가누가 잘하나' 식모살이를 담은 이야기 ' 메리와 귀순이'처럼 지금은 낯선 배경을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도 있고,
'어떤 작곡가', '인어' 처럼 환상같은 배경의 이야기들도 들어있다.
어느것을 짧고, 어느것은 긴 이야기들이 당시의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읽혀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시대상황을 온 몸으로 겪는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었길. 성장하고 자라나는 반면교사가 되었길.
시대배경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들. 이 이야기들을 통해 지금 아이들 - 어른들에게도 그 역할을 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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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 동화집 무지개 강소천 저 / 재미마주 ![]() 한국의 안데르센이라고 알려진 아동문학가 강소천! 아이들에겐 생소한 이름으로 들릴텐데요. 그럼, 태극기, 스승의 은혜, 코끼리, 유관순....이런 동요는 한번쯤 들어봤냐고 물으면 무릎을 탁! 칠테죠 ㅎ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동요들이랍니다. 저는 너무 익숙해서 자동으로 노래가 튀어나와요~~ 강소천선생님은 초등 교과서에 수록된 수많은 동요의 노랫말을 쓰신 분이랍니다. 작년에 탄생100주년을 맞았고, 소천문학상도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죠~ 소파 방정환 선생님 만큼이나 어린이를 사랑하시고 어린이의 인권을 위해 애쓰신 분이라고 해요.
![]()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오늘날에 맞게 고치고, 어려운 한자나 오늘날 쓰이지않는 말, 어려운 말들은 쉽게 풀이해 주셨답니다. 원본에 충실하게 복제 수정보완했다고 하네요! <무지개>에는 총 11작품이 실려있어요. 노랫말, 동시만 아름답게 쓰신게 아니라 동화작품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리고 희망과 사랑과 꿈이 가득한 판타지같은 작품들이랍니다.
![]() 서두에는 제목도 없는 짧은글귀가 등장하는데요. 아들녀석 춘식이, 영철이라는 이름을 읽더니 빵! 터졌어요 ㅎ 아이가 즐겨보는 '검정고무신'을 떠올리며 비슷한 얘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도 처음 읽는 책이니 일단 읽어보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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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렸던 나'라는 작품을 먼저 읽어봤는데요. 어쩜 이 시대에도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한 글이 탄생했었는지 놀랍고 과연 한국의 안데르센이라는 호칭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어'라는 작품도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어요. '조판소에서 생긴 일'은 고아인 춘식이가 일하는 인쇄공장 조판소에서 생긴 일을 얘기하는 짧고도 경쾌한 이야기였어요. 조판소일이 서툴러 아이들의 놀림으로 의기소침한 춘식이. 과장까지 춘식이를 바보로 취급하는데요. 어느 날 아침 과장의 책상위에 활자들이 줄 서있고 심지어 말을 하는거에요! "춘식이는 재주있는 아이요." , "그건 거짓말이요 춘식이가 왜 그런걸 모르겠어요."하고 말을 하더랍니다 ㅎㅎ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 살아가고있는 요즘 아이들. 아이들의 내면세계는 급변하는 세상에 맞추어 변할 수는 없을텐데요. 동심의 세계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은 부모들이라면 모두 가지고 계실테죠! 오랜만에 순수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나게되어 너무 기뻤어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쓰여졌던 옛 이야기를 아이들이 접하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한국전쟁의 아픈 상흔 속에서도 피어났던 희망의 불씨! 밝은 미래를 꿈꾸며 희망을 놓지않았던 그 시절의 무지갯빛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들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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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로 인한 상처가 아물 무렵 사랑과 희망을 찾는 무지갯빛 이야기들.. 이라고 서문에 나와있는데 이 책에서는 불행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하나 같이 밝고 새로운 글이다.
어쩜 이시대에 이런 생각들을 하셨는지 다시 봐도 놀랍기만 하다. 어찌보면 탈무드 같고 어찌보면 이솝이야기나 명작동화 같은.. 그 시절엔 작은 집필실 안에서 글을 쓰셨을 텐데도 상상의 깊이가 정말 깊고 또 넓음을 느낄수 있다.
이 책은 강소천님의 <종소리>와 달리 중편정도의 동화들이 실려있어서 스토리 구성이 좀더 탄탄하고 이야기에 몰입이 더 잘되는 것 같다. 하지만 몇몇편은 이야기의 도입만 있고 전개나 결말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춘식이"라는 아이가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 ㅋㅋ 각각 다른 인물인데도 같은 이름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이 강소천님에게 "춘식이"라는 인물이 주변에 있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중 인상깊은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 잃어버렸던 나
책의 서문에 나온것과 같이 나 자신을 잃어 버리고 나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영철이... 시작부터 독특했다. 내 이름은 영철이 입니다. 나는 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내 이름과 나이를 말하지 않으면 안될 까닭이 있기 때문에 먼저 "내 이름은 영철이입니다." 하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에 이런 일이 있어 본 적이 없었을 게고, 또 현재에도 없을 게고, 또 앞으로도 없으리라 믿습니다. 무슨 판타지 동화의 도입부 같기만 하다. 잠자코 내 이야기를 들어 내려가는 동안이면, '아하!' 하며 여러분도 고개를 끄덕거리실 줄 압니다. "나는 나를 잃어버렸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통 모르시겠지요? 여러분은 내게 이런 질문을 하실 거에요. 지금 말하고 있는 너는 누군데, 너는 너를 잃어버렸다고 하느냐?" "내 이름은 영철이입니다" 물론 지금 이야기 하는 나는 영철이 입니다. 그러나 겉모양의 나는 영철이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렇게 영철이라는 이름을 강조하면서 또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이런 설정의 이야기가 이 시절엔 얼마나 모험적이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그러면서 영철이란 아이는 자신의 겉모습이 바뀌었지만 속마음은 영철이라서 이곳 저곳에 몸을 의탁하면서 자신의 본 모습을 찾아가게 된다. 친구들에게 함부로 굴었던일, 집일을 도와주시는 할아버지를 모함했던 일등.. 그리고 전쟁에 나갔던 군인이 사고로 겉모습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는데도 가족들 품으로 돌아간 이야기를 하며 <어머니 전상서>를 통해 엄마에게 자신의 겉모습은 아니지만 속은 영철이임을 증명할테니 받아달라고 편지를 쓴다. 그리고 엄마에게 돌아가는 길에 엄마가 사준 책을 가지러 간 그곳에서 꿈을 깨게 되고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자기 집으로 모셔오게 된다.
요즘 정서와는 정말 많이 다름이 느껴진다. 남의 집 밥을 먹기 위해 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신물 팔이나 구두 닦이라도 해야하는 생활력이 있어야 하며, 또 나이 많고 병들은 할아버지를 다시 일해주십사 제집으로 모실수 있는 공경심등.. 요즘엔 찾아보기 어려운 참된 정서들을 느껴볼 수 있는 내용이다. 얼마나 사람들이 착한지... 지금 시대에 이런 사람들만 살고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더 행복할까??
# 무지개
보육원에서 지내는 춘식이는 뒷산에 그림을 그리러 오는 흠아저씨를 만나면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게 된다. 매일 흠아저씨와 그림 그리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인데 흠아저씨가 미술전람회 출품을 위해 떠나게 되자 아저씨의 우승을 응원을 하면서도 그리워 한다. 하지만 약속한 기한에 오지 않는 아저씨를 찾으러 서울로 간 춘식이는 사고를 당하고 나중에 춘식이를 만나러 온 흠아저씨는 그 소식을 듣고 춘식이를 만나러 간다는 내용.
여기서 흠아저씨는 흠이있는 아저씨인줄 알았는데 말속에 "흠...." 소리를 많이 해서 흠아저씨라는 것을 알고 참신한 별명에 웃음이 났다. 그리고 보육원에서 지내는 춘식이에게 흠아저씨는 미술지도만 해준것이 아니라 아버지나 형제의 사랑을 주었다는 것을.. 그곳에 있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동화인것 같다.
# 눈 내리는 밤 신문팔이를 하는 춘식이는 추운 크리스마스 저녁 눈을 피해 백화점으로 들어가 비상계단에 쭈그리고 잠이 든다. 그곳에서 전쟁때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고 아버지와 선물도 사고 집으로 가자며 택시를 잡아 타고 천천히 서울 구경을 하지만 그것은 꿈이었다.
참 가슴이 아픈 동화다. 성냥팔이 소녀 같으면서도 그보다 희망적인게 춘식이는 살아서 다시 신문을 팔러 간다는 것. 하지만 춘식이가 백화점 비상계단에 내일자 신문을 가슴에 끌어안고 자는 동안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음을.. 그리고 백화점 문을 닫기 위해 직원이 깨웠을 때에야 깨어난 꿈이어서 춘식이를 보며 사람들의 무관심과 춘식이의 처지에 대한 아픔이 느껴졌다.
# 조판소에서 생긴 일
고아 춘식이는 조판소에서 일하게 되고 그곳에서 활자를 고르는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동료들의 장난으로 조판과장에게 혼이 난다. 다음날 출근한 조판과장의 책상에 활자들이 나란히 놓여있는데 그 활자들이 말을 하는데 "춘 식 이 는 재 주 있 는 아 이 요." 라고 각자 말을 하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이런식으로 활자들이 나와 춘식이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이야기...
기발한 소재와 상상력... 재미있고 웃음이 난다. 요즘 나오는 그 어떤 판타지에도 뒤지지 않을 만한 소재.. 이 이야기를 읽고 강소천 선생님의 상상력에 다시한번 감탄을 하게 되었다.
이 외에 <어떤 작곡가>나 <인어>등 에서도 숲의 요정이나 인어가 나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아픔을 극복하고 사랑을 노래하는 이야기는 이 책 제목인 <무지개>에 알맞다는 생각이 든다.
전쟁을 지나고 나면 가난과 고통과 아픔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희망을 노래하는 책이어서 반가웠고 종교적인 색채보다는 판타지적인 느낌이 더 강한동화란 생각이 든다. 책 속에서 "조판소"나 "어머님전상서"등은 요즘 아이들이 보기 어려운 소재라서 아이들이 잘 모를테지만 그것들에 구애 받지 않고도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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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천 동화집..글은 읽되 작가가 누군지 모르는....요즘 ..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인지 물어보면...일본작가이름은 몇명은 대겠는데 우리나라...그리고 동화작가는...잘모르겠다는... 동화책이지만 내가 읽었다.. 왜냐구?? 왠지 초2 큰아이한텐 어렵지 않을까해서 내가 먼저 봤는데... 어려울순 있겠지만 그래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소천 작가...일제 시대 동시를 쓰는 시인으로 데뷔하여 1950년대 동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요즘 아이들은 어찌 아리.. 어렸을때 읽었을지도 모른다...꿈을찍는 사진관, 꽃신은 왠지 들어본 느낌이.. 그나저나 책 표지가... 요즘과는 많이 다른..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동화집 요즘 초판본 시리즈가 꽤 나오는데 이것도 그런종류의 일종인가? 마루치~아라치가 ...생각나는건 왜?? 아....길다..또 딴곳으로 새서는..
잃어버렸던 나...장편인듯하다...중편일까? 꽤 긴 이야기.. 단편동화를 묶어서 내놓은 책...
삽화가 거의 없지만..있는곳에서의 느낌...까까머리 남학생...이발소 모습... 무지개 라는 제목속 [잃어버렸던 나] 라는 동화는 자신의 이름이 영철이라고 밝히면서 시작한다. 왜 이름을 먼저 밝혔을까?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에 자신을 밝히고 자신의 이야길 믿어달라고 하는데 과연 있을수없는 일이 무엇이었을까? 이 영철이라는 아이가 어느날 새소리가 들려서 본곳에 새가 있어서 새를 잡고 싶어 그냥 별생각없이 눈앞에 있던 돌맹이를 집어 새가 울고 있는 나무를 향해 던졌는데 그게 나뭇가지에 맞고 그냥 되돌아 내려와 자신의 이마를 '딱!'하고 치자 머리가 아찔하여 쓰러졌는지..어쨌는지...한참후 정신이 돌아온 후 자신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자기와 똑같이 생긴아이.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아이..그리고 나와 똑같은 이름. 그런데 자신은 영철이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서 집으로 가지도 못하고 방황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비슷한 처지(전쟁후라 부모도 친척도 없는 고아)의 아이들을 만나고 구두닦이를 하거나.. 지내면서 다른이의 다른모습이 된 자기의 옛모습을 듣고 다시 부모님에게 돌아갈 생각과 그이후의 모습을 그려낸 동화이다. ...긴 이야길 짧게 줄이려니...이런데..처음엔...아..오래된 책..재미있을까? 언제읽지 하는생각에 들었다놨다를 반복했는데 그러다 한번 손에 잡았는데...생각보다...쉽게 읽혀졌다. 지금아이들은 모를 신문팔이. 사변..뒷동산에 올라가 놀 수나 있을까? 뭐..나도 그런거를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그래도 적어도 내가 어릴땐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 책이 어느정도는 있었다고 생각되는데...(이래뵈도 어릴때 책좀 읽은 여잔데..ㅠ.ㅠ) 요즘은 책들이 판타지나 인성관련..학습관련...거의 이런류가 많아서.. 생각해보면 이것도 판타지가 아닐까? 새를 향해 돌을 던졌더니 자신이 맞아서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지내다가 다시 돌아가는..그리고 잘못한걸 뉘우치고 주변인(할아버지)들과도 잘지내는..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변했을때 같이 지냈던 아이들을 찾으니 전혀 흔적도 찾을수없는...판타지같은 이야기.. 처음엔 ...아...이게 머야...중반엔..그래 ..이땐 이것도 있었을꺼야...아..영철인 어떻게 되려나.. 결말을 읽고선...생각하게 만드는... 영철이가 자기자신에게 한 이야기중 "참, 영철아! 내가 잠깐 딴 데 갔다 왔기 때문에 고생은 무척했지만, 그게 내게 또 무척 좋은 일이 되었어. 난 그 동안 많은 공부를 했어. 너하고만 늘 같이 있을때보다는 무척 많은 걸 배웠어. 세상은 여러가지로 복잡해. 제 생각만 해서는 안 되겠어. 남이 되어서 날 볼 줄도 알아야겠어. 다른 사람의 딱한 사정도 생각해 봐야겠어. 안 그래? 영철아!" 처럼..살아가면서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거나 다른사람이 보는 나의 모습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세상은 좀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동화지만 생각하게 만드는... 요즘 ... 고전이라는 말을 듣는데..무조건 오래 되거나.. 베스트 셀러가 아닌... 생각하는 동화.. 나온지도 좀 되었고 생각도 하게 만드는...이런류의 책들도 아마 고전이 아닐까? 만화책. 흥미위주의 책들만 찾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물론....그런책들만 읽던 아이들이라면 처음엔 좋아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다 읽고 난후 느끼는 감정은 아이들이 처음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뒤에 단편들도 여러편이 있는데.. 그중 책 제목과 같은 [무지개]라는 단편은 6.25로 집과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춘식이라는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의 이야기이다. 보육원에 있으면서 보육원 뒷산에 오는 아저씨에게 관심을 갖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정에 굶주린 아이의 이야기..물론 중간에 어긋났지만..찾아가게 되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야기..
[인어]라는 단편에선 예전에도 인어를 알았을까? 이런생각을 했을까싶은..(아..내가 너무 옛날로 생각했나??) 판타지같은 이야기.. 다양한 여러편들을 읽다보니..요즘과는 다른 느낌에 새로웠다.
힘이들수록 옛것을 찾고 그리워한다는데...내가 그런가? 아님 요즘 예전 책들이 다시 발행되고있어서 유행을 타는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옛추억을 느끼고 싶은 어른이나..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고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픈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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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에 발표된 강소천 선생님의 제6 동화집 [무지개] 무지개에는 11편의 주옥같은 동화가 나와있다. 지금의 정서와는 다른 희망을 노래하고 푸근하고 정이 있는 동화이기도 하다. 11편의 주옥같은 이야기를 다 풀어놓은면 더 좋겠지만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것만으로 쓰기로 했다. 페이지 가장 먼저 나온 [잃어버렸던 나]라는 이야기인데 ... 영철이가 영철이가 아니라 다른 얼굴의 다른 사람이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성이 좋은 아이는 아니였지만 다른 이인 만수의 삶을 살아가고 어떻게하면 다시 영철이로 되돌아가게 되는지 그리고 마음은 영철이되 영철이가 아닌 삶에서 영철이가 어떤 아이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지 다시 반성하게 되는 이야기다.
다음에 인상 깊게 읽은 것은 무지개다. 6.25가 끝나고 집과 부모를 잃은 춘식이가 보육원에서 살아가면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그려놓았다. 뒷동산에 올라가서 만나게 된 아저씨는 그림을 그리는 걸 보게 되면서 함께 어울리며 춘식이에게도 그림을 그리면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려놓았지만 아저씨가 미술대전에 떠나면서 아저씨를 찾아가다 사고를 당한 춘식이는 행운이 따랐던지 미국으로 미술공부를 하게 되었다. 고전인데 이런 희망, 꿈을 표현하고자 한 강소천이라는 작가님의 훌륭한 인품이 보이는 듯 싶었다. 어려웠던 시절인데도 먹고 사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작은 희망 그리고 간절히 원하면 그 꿈은 현실로 보이기도 한다는 작은 불씨를 남겨준것 같아 뜻깊은 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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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바구니-7.강소천전집⑦
1957년 12월 강소천 선생님의 제6동화집「무지개」책이 나왔다. 무려 60여년전 만들어진 동화책이다. 잃어버렸던 나 부터 인어 까지 11편의 짧고 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내 이름은 영철입니다" 로 시작된 '잃어버렸던 나'의 이야기는 아이들과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자신이 왜 영철이라 이름부터 밝히는지 사연을 이야기 하는 영철이는 정신은 영철이지만 몸은 만수의 것 이란걸 알게 된다.
다른 이야기들에 비해 장편에 속하는 이 이야기는 책을 읽다 새소리를 듣고 새를 잡기위해 던진 돌맹이에 자신이 맞고 쓰러져 겪게되는 이야기였다. 평소 겪지 못했던 온갖 설움(?)을 겪고 자신으로 돌아온 영철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 일을 생생히 기억하며 착해진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내용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메세지를 생각하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 보기에 너무 좋은 이야기였다.
나라면? 내가 이런 상황에 닥치게 된다면?
평소에 쉽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이야기라 더욱 신이났다. 현대판으로 나왔더라도 아이들이 좋아했을 듯 하다.
모든 주인공이 어린 아이들이며, 잘사는 집 아이도 나오지만 대부분 부모없는 고아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전에 읽었던 책들에 비해 밝은 느낌이 들었다. 가끔 너무 짧게 뚝! 하고 끊겨버리는 이야기들이 있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모든 이야기들엔 아이들을 위한 메세지가 담겨있었다.
지금 책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책이다. 아들녀석이 워낙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 조금 힘들게 책을 봤지만 재미있었다. 여전히 책의 표지나 그림, 글씨체는 옛날 것~ 처럼 나오지만 처음에 들었던 낯설음도 이젠 적응이 되어버린 듯 하다. 집에 있는 4권의 책과 함께 두니~ 그럴듯한 전집중 일부인듯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할아버지 어렸을적엔~ 이라며 얘기를 시작해보기엔 더없이 좋은 책인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