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3%
  • 리뷰 총점8 1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차가움 너머의 열정...
"차가움 너머의 열정..." 내용보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입한 클래식 음반이 하이페츠의 콜렉션이었다. 클래식의 문외한으로 처음부터 대가의 명연주를 듣는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되긴 했지만 클래식을 더 알고 싶은 마음으로 일단 부딛쳐 보기로 작심하고 산 음반이었다. 바흐의 첫곡으로 시작해서 비탈리의 샤콘느로 끝나는 하이페츠의 그 카랑카랑한 선율은 클래식의 문외한인 나에게도 충분히 충격이고 전율이었
"차가움 너머의 열정..." 내용보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입한 클래식 음반이 하이페츠의 콜렉션이었다. 클래식의 문외한으로 처음부터 대가의 명연주를 듣는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되긴 했지만 클래식을 더 알고 싶은 마음으로 일단 부딛쳐 보기로 작심하고 산 음반이었다. 바흐의 첫곡으로 시작해서 비탈리의 샤콘느로 끝나는 하이페츠의 그 카랑카랑한 선율은 클래식의 문외한인 나에게도 충분히 충격이고 전율이었다. 이제껏 들어왔던 바이올린의 그 섬세하고 우수어린 선율들은 머리에서 말끔히 잊혀지기에 충분할 만큼 하이페츠의 선율은 파랗게 날선 칼과 같은 강렬함 그자체였다. 음반 해설에서도 보듯이 하이페츠의 음악은 역시 차갑다는 평이 정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그 차가움속에서 하이페츠, 그만의 대가적인 열정과 강렬함, 차가움이라는 단어로는 표현하기에 너무 부족한 무언가를 느낀다. 비탈리의 샤콘느를 끝까지 다 듣고 이어폰을 귀에서 떼는 순간에는 차가움의 대명사인 하이페츠를 따라다니는 그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가 된다. 얼마전 구입한 오이스트라흐의 음악과 비교해도 그 선율에서나 정서적인 느낌에서도 분명히 차이를 느낄수 있다. 내가 만약 어떤 곡이 더 나을까라는 질문에 대답을 한다면 나는 하이페츠에 주저없이 한표를 던질 것이다. 찬바람 부는 가을이나 코끝이 시릴만큼 차가운 겨울 아침, 혹은 늦은 밤 무렵 혼자서 조용히 하이페츠의 음악을 들어보라. 그 차가움이 오히려 뜨거운 정열로 인도할 것이다.
s******7 2004.02.08.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어느순간 숨쉬기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비탈리의 샤콘느 연주
"어느순간 숨쉬기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비탈리의 샤콘느 연주" 내용보기
바흐가 처음으로 마스터한 악기 또는 처음으로 손을 댄 악기, 즉 음악을 느낀 악기는 오르간이 아니었다. 그건 바이얼린이었다. 그가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한 쾨텐시절에 그를 사로잡은 악기 또한 바이얼린이었으며, 클라비에 콘체르토 등등은 원래 오르간이 아닌 바이얼린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기도 했다고 한다. 괴텐시절에 작곡되어 여기 포함된 (음, 오이스트라흐와 동일한 레파토리
"어느순간 숨쉬기를 잊어버리게 만드는 비탈리의 샤콘느 연주" 내용보기

바흐가 처음으로 마스터한 악기 또는 처음으로 손을 댄 악기, 즉 음악을 느낀 악기는 오르간이 아니었다. 그건 바이얼린이었다. 그가 가장 행복했다고 고백한 쾨텐시절에 그를 사로잡은 악기 또한 바이얼린이었으며, 클라비에 콘체르토 등등은 원래 오르간이 아닌 바이얼린을 염두에 두고 작곡되기도 했다고 한다. 괴텐시절에 작곡되어 여기 포함된 (음, 오이스트라흐와 동일한 레파토리이므로 연달아 들어보는 맛이있다) a단조 바이올린 협주곡 (BWV1041)에는, 조금 더 경량급의 잽싼 행동의 바흐가 들어있다. 오이스트라흐의 안단테는 밥먹고 난 뒤의 그 만족감같은 느긋함이 있다면, 하이페츠의 안단테는 좀 더 힘이 있고 두드러진다. 그리고 조금 바쁘다.

 

그런데, 그의 연주에는 바흐나 모짜르트보단 하이페츠의 존재감이 더 강한듯 싶다. 누군가의 연주인지 알고싶지않은 연주를 듣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는 파가니니를 빌리지않아도 될만큼의 기교를 부릴 수 있으므로, 그닥 파가니니를 즐겨하지 않았다지만 난 왠지 그가 파가니니와 겹쳐진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활을 휘두두르는 힘과 힘차게 현을 휩쓸며 옥타브를 넘나드는 등.

 

여하간, 이 음반의 최고는 비탈리의 샤콘느이다.  

 

음악다방과 독재정부시절에 그 슬픔을 비탈리의 샤콘느에 담아 평했기에, 작곡가의 의도와는 다른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이 되어버렸지만.. 여하간, 그래서 정말 슬플때 듣곤했다. 근데, 정말로 하이페츠만큼 강력하게 가슴을 후벼파는, 그래서 가끔은 그 우울과 슬픔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게 만드는 탄력적인 연주는 못들어봤다.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는 하이페츠의 두툼한 강철로 된 검의 느낌과는 달리 조용히 손을 가슴에 대고 쓸어주는 느낌이다 (하나의 주제곡을 변주로 주는 샤콘느의 양식이지만, 바로크시대의 곡이라기 보다는 낭만주의시대의 곡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데다가 연주자에 따라서 참 다양한 감정을 전달해준다). 정말 다 좋은데, 그 후벼팜의 강렬함은 역시 하이페츠!

 

 

4분대 초반에 다시 주제가 조금 더 강렬하고 유려하게 반복되는 전후의 기교도 좋고, 7분대의 강한 호소, 호흡이 빨라지다가 8분 50분대의 다시 강렬함. 휴, 정말 듣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어느순간에 호흡을 멈추고있다가 곡이 끝나자 숨을 내쉬게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0.01.15.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무표정한 언행일치가 가슴에 사무친다 - 수년전 들었던 추억의 음반
"무표정한 언행일치가 가슴에 사무친다 - 수년전 들었던 추억의 음반" 내용보기
대략 7~8년 전이었을 거다. 갓 서양고전음악에 발을 담갔던 위험천만한 고등학생 시절이라 오디오는 커녕 CD까지 즐길만큼 풍요롭지 않았다. 물질적인 하부구조가 정신적인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당시에는 테잎을 고물 라디오에 집어넣고 가난한 음악생활을 치열하게 즐겼다. 요새 같이 CD를 곳곳에 박아놓고 수개월동안 듣지 않은 것도 태반인 "풍요 속의 빈곤"과 너무나 대조적이랄
"무표정한 언행일치가 가슴에 사무친다 - 수년전 들었던 추억의 음반" 내용보기
대략 7~8년 전이었을 거다. 갓 서양고전음악에 발을 담갔던 위험천만한 고등학생 시절이라 오디오는 커녕 CD까지 즐길만큼 풍요롭지 않았다. 물질적인 하부구조가 정신적인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당시에는 테잎을 고물 라디오에 집어넣고 가난한 음악생활을 치열하게 즐겼다. 요새 같이 CD를 곳곳에 박아놓고 수개월동안 듣지 않은 것도 태반인 "풍요 속의 빈곤"과 너무나 대조적이랄까 ? 가난 - 돈이 없어 음반을 사듣지 못하고 라디오에서 흘려나오는 달콤한 선율에 성냥팔이 소녀가 경험하는 환상 같은 황홀함을 맛보는 매개체‥. 하이페츠의 [비탈리 샤콘느] 연주는 테잎으로 원없이 들었고 마침내는 비닐 기록면이 축 늘어져버렸다. 손상된 테잎이 내곤 하는 우스꽝스런 소리는 당시에는 불만거리였지만 현재는 여유있는 추억인 것일까. 하이페츠는 완벽한 연주자로 유명하다.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어느 '스타'건 "편견 섞인 이미지"로 친숙하기 마련인데 하이페츠의 경우는 [차가움]이었다. 그건 테잎 내지의 설명을 본 첫인상이었지만, 고물 라디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신경질적인 비브라토, 그리고 샤콘느의 카덴차까지 듣고나니 결코 '편견'은 아닌 것 같았다. 게다가 하이페츠란 연주자의 사진에는 거의 미소도 없다. 심하게 말하면 그가 웃으면 다소 어색할 것 같다. 음반 수록곡에서 바흐나 모짜르트는 '차갑고 완벽한 즉물주의적 해석'의 일환으로서 즐기면 기대 이상일 거라고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고등학교 동창 중 한명은 감정이 죽은 차가운 연주라고 혹평하였는데‥ 고적한 밤에 듣는 그 외로운 선율은 아름다우나 무표정한 그 님을 독대한 기분 그대로라 차마 언어로 형용할 수 없다고 말하면 지나친 것일까. 물론 백미는 '비탈리의 샤콘느'이다. 이 작품이 지나치게 감상적인 면도 있어 "낭만주의 시대의 작품이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다지만‥ 음악학자가 아닌 이상,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 하며 자기 전에 듣는 절제된 슬픔은 결코 흔하지 않다. 하이페츠 연주의 경우, "오르간 반주"가 궁합이 잘 맞았으며(* 그 저음은 어설픈 것 같지만 타 연주와 비교하면 정말 적절하단 걸 절실하게‥) 지나친 신파조나 감상주의적 루바토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은 '즉물적인 연주'는 다른 어떤 샤콘느 연주보다 투명한 비애(悲哀)이다. 눈물을 씻어내고 고통을 일소시킨 뒤에야 비로소 명징해지는 어느 영혼의 발자욱. 이 샤콘느 연주만이 최고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하이페츠는 고인이다. 박물관에 집착한다면 서양고전음악은 망자를 위한 장송곡에 불과하다. 그러나 십대 시절부터 하이페츠의 바이올린 연주는 내 마음을 사로잡은 즐거운 환청이었기에‥
리뷰 총점
명연주와 더불어 충실한 구성
"명연주와 더불어 충실한 구성" 내용보기
하이페츠의 명성에 걸맞는 명연주에 더불어 바흐의 바협이 두개나 들어있고, 샤콘느까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무조건 선택하셔도 되요.    요즘 클래식 음반 디자인이 점점 아름다워지고 있는데, 연주자 시리즈라서 인물사진으로 꾸민것까진 그렇다치고라도, 자켓뒷면 인쇄가 비뚤어진게 좀 거슬리네요. 조금 더 성의있어지면 안되는건가요?
"명연주와 더불어 충실한 구성" 내용보기

 하이페츠의 명성에 걸맞는 명연주에 더불어 바흐의 바협이 두개나 들어있고, 샤콘느까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무조건 선택하셔도 되요.

 

 요즘 클래식 음반 디자인이 점점 아름다워지고 있는데, 연주자 시리즈라서 인물사진으로 꾸민것까진 그렇다치고라도, 자켓뒷면 인쇄가 비뚤어진게 좀 거슬리네요. 조금 더 성의있어지면 안되는건가요?

c******e 2009.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하이페츠-샤콘느
"하이페츠-샤콘느" 내용보기
그러나 내가들어본 샤콘느 중에서 가장뛰어나고 가장 소름 돋았던 것은 하이페츠의   연주가 아닐까 한다.     파이프오르간 반주에 맞춰서 그가 연주한 샤콘느는 처음 듣기에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곡" 이라는 의미를 알수 있게끔 했다.     뿐만아니라 이 앨범에는 Bach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정말 환상적이다.       처음 접하게된 하이페츠의 음반이었으며
"하이페츠-샤콘느" 내용보기

 

 

 

그러나 내가들어본 샤콘느 중에서 가장뛰어나고 가장 소름 돋았던 것은 하이페츠의

 

연주가 아닐까 한다.

 

 

파이프오르간 반주에 맞춰서 그가 연주한 샤콘느는 처음 듣기에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곡" 이라는 의미를 알수 있게끔 했다.

 

 

뿐만아니라 이 앨범에는 Bach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정말 환상적이다.

 

 

 

처음 접하게된 하이페츠의 음반이었으며 가장 사랑하는 음반중 하나이다.

 

 

 

j********1 2009.08.2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