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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가족의 고충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이야기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의 지난함. 그들의 아이인 하늘이와 태양이가 겪는 낯선 땅에서의 막막함. 두 축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다. 하늘이와 태양이 형제를 괴롭히는 피터와 후랭크 형제. 밉살맞기 짝이 없다. 하지만 클라이맥스 부분에 가서 독자는 그 아이들조차 포용하기에 이른다. 뉴욕으로 가는 기차를 읽다 보면 진정 밉살맞은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긴 하는 걸까 싶다. 곱거나 밉거나 등장인물 모두 나름의 행동에 적절한 사연이 깃들어 있으니…. 내리 현장감을 잃지 않는 이야기의 흐름과 클라이맥스가 주는 짠한 감동이 독자를 잡아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