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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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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늘 설렌다. 떠나고 싶은 여행지도 많고 떠나고 싶을 때도 많다. 허나 살다보면 마음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떠나지 못하지만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달래는 경우가 많은데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는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이라 행복하다.    청년 실업률이 엄청나다는 우리 현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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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늘 설렌다. 떠나고 싶은 여행지도 많고 떠나고 싶을 때도 많다. 허나 살다보면 마음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떠나지 못하지만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달래는 경우가 많은데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는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이라 행복하다. 

 

 

청년 실업률이 엄청나다는 우리 현실에서 잘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서른 중반에 회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청평으로 차를 몰고 간다. 번지 점프를 하고 스카이다이빙에 관한 영화를 보면서 비행기에 설렘을 말한다. 중남미 최고봉 아콩카과에 오르기 위해 간다고 말하는 저자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충분히 공감이 가며 산과 여행이 닮은 듯 다르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나라 중 하나가 인도가 아닐까 싶다. 인도란 나라보다 음식에 더 매력을 느낀 저자가 인도방랑 속의 인도를 보고자 인도여행을 한다. 바라나시 갠지스 강에는 생과 사를 전부 볼 수 있다. 가트 주변으로 사원마다 행해지는 화장, 시신을 강에 띄우는 모습, 목욕하는 사람, 빨래하는 사람 등 여러 사람을 볼 수 있는 우연히 만난 일본인을 통해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인도여행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땅을 밟고 걷는 그것이 너무나 좋았다고 말한다. 나 역시도 몇 년 전에 아들과 함께 최초의 배낭여행을 한 적이 있다. 덥고 오줌내 나는 거리, 소통, 개똥이 밟히고 더러운... 이름도 모르는 벌레들이 돌아다니던 불편함이 많은 나라라 여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한 번씩 인도로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아들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나라라고 말한다.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삶의 유연함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여행이란 생각을 새삼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매력적인 나라다.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 여행을 가고 싶어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나는 곳 중 하나가 이탈리아다. 헌데 저자는 이탈리아 여행에서 좋지 못한 여행을 먼저 갖게 된다. 소매치기를 당하고 공항에서 곤란을 겪는다. 나도 들은 말이지만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주로 소매치기, 도둑질을 하는 사람은 동유럽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사람이건 여행자, 경찰이건 사람을 가리지 않고 당한다니...


어디에서나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이탈리아를 좋아한다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작년 가을 아들과의 두 번째 자유여행을 떠올렸다. 마지막 나라 이탈리아에서 이십 일 가까이 있으면서 나도 커피, 젤라또를 맛있게 마시고 먹었던 기억이...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을 더 깊게 각인 시켜준 커피 한 잔이 그립다.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편견을 갖고 있는 것들이 많다. 미국의 할렘 가를 말할 때는 좋은 말은 없다. 마약과 폭력 등을 행사하는 흑인들이 거주하는 곳... 저자 역시 할렘 가에 대한 부정적이었지만 할렘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게 되었고 겁을 살짝 먹었지만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들로 인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 역시 백인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추어질지 의문을 갖는다.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가 캄보디아다.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좋다고 말하는 캄보디아는 한 마디로 여행지도 좋지만 사람을 만나러 가는 여행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세련된 도시를 연상시키는 블루펌프킨을 뒤로 하고 간 반티아이스레이에서 만난 소년이 자처한 안내... 소년에게 떠넘긴 1달러, 신발 가격과 한국에 오면 무조건 돈을 많이 벌 거란 이야기에 개인적으로 살짝 씁쓸한 기분이 들지만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여행을 생각하면서 아프리카를 살짝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정작 여행 계획을 세워 본 적은 없다. 헌데 인기리에 방영된 '응답하라 1988'의 매력적인 네 명의 청춘이 '나미비아'로 꽃청춘 여행을 떠났다. 몇몇 아프리카 나라를 알고 있었지만 꽃청춘이 떠난 나미비아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TV에 보이는 나미비아의 모습은 너무나 괜찮다. 생소하지만 나미비아라면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매력적인 나라인데 사막이 가진 아름다움이 너무나 크게 다가온다.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답다고 표현한 붉은 사막을 나 역시도 직접 보고 싶을 정도다.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여행하고 싶은 나라 1순위에 올려놓았을 정도로 관심이 간다.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는 책과 여행이야기를 함께 풀어놓고 있어 직접 여행길을 떠나지 않아도 여행지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나를 만날 수 있는 여행... 직장 일에 갇혀 지내며 좋아하는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q******5 2016.03.10. 신고 공감 2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간절히 원하는 만큼 다가오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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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이 부럽다. 언제고 떠날 수 있는 그들의 자유를 사랑한다. 그렇지만 막상 그들처럼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 커질 때마다 나는 갈등하며, 선택은 언제나 현실이다.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여행을 떠나는 일은 철이 덜 든 자의 몫 같이 느껴진다. 쉬고 싶다는 욕망과는 별개로 지금의 내 자리가 훗날 내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내기 힘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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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이 부럽다. 언제고 떠날 수 있는 그들의 자유를 사랑한다. 그렇지만 막상 그들처럼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마음이 커질 때마다 나는 갈등하며, 선택은 언제나 현실이다.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여행을 떠나는 일은 철이 덜 든 자의 몫 같이 느껴진다. 쉬고 싶다는 욕망과는 별개로 지금의 내 자리가 훗날 내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내기 힘든 탓이다. 대신 난 여행책자를 읽으며 마음을 달랜다. 글쓴이가 감탄사를 자아내는 부분에서 한껏 아쉬움을 토로한다. 친절하게도 사진이 첨부돼 있다면 일종의 대리만족을 하기도 한다. 아마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을 것이다. 책이 있어 참 다행이다. 
박준은 나름 인지도를 지닌 인물이다. 듣자하니 그가 쓴 책 'On the Road-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을 읽은 사람이 상당한 모양이다. 그는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여행하고 책을 출판해 번 돈으로 다시 여행을 떠나는, 형태의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오래 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하면 얼마나 행복할까를 상상해본 적이 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한 편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을 때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서글펐던 것이다. 그가 과연 여행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하지만 묻지는 않을 예정이다. 억지로 여행하고 힘들게 쓴 책을 부러워하면서 읽는다는 건 어딘지 모르게 이치에 맞지 않다는 판단이 들기에. 그 대신, 떠나고픈 마음을 달래고자 그가 최근에 낸 책을 한 권 꺼내 들었다.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독서는 흔히들 간접경험이라고 한다. 모든 것을 겪을 수 없는 인간에게 독서는 경험 이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과연 여행 분야에도 통할까.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큼의 생생함은 힘들 것이다. 그래도 아니 읽는 것보다는 읽는 편이 훨 낫다고 난 생각한다. 
특정 나라에 국한된 책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래서 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엿보였던 것도 같다. 509,618km, 32개의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꼭 집을 떠나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저자의 말이 알게 모르게 나에게 위로가 돼 주었다. 그 말을 접한 순간부터 독서와 여행 사이의 구분은 희미해졌다. 관광지로 유명한 곳들이 대거 포함됐다. 프랑스 파리와 인도, 교토, 앙코르와트 등. 반면 '왜 이런 곳엘?'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곳들도 몇몇 눈에 들어왔다. 당신은 할렘을 여행하려 든 적이 있는가,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은 알래스카는? 무언가 유명한 곳에 들러 자랑할 만한 것을 접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이에게 나미브 사막 같은 곳은 무료하기 짝이 없을 것이요, 텔아비브 또한 테러리스트들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무시무시한 곳으로 비춰질 것이다. 유명한 여행작가이므로 그로부터 여행에 관한 정보를 얻고, 그의 여행 동선을 따르고자 마음에 먹었던 이들이라면 마찬가지로 이 책을 불친절하다 평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역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다. 일상에서 너무도 열심히 일을 해서 그런지 우린 여행에 대해서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여러 장소를 힘내 돌아다니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다. 유럽의 이름 모를 소도시, 카페 앞에 마련된 탁자에 앉아 하루 종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또한 여행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죄책감,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허무감에 왜 사로잡혀야만 한단 말인가. 그런 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평을 할지 모르겠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훌륭한 자기계발서적을 한 권 더 읽는 편이 낫다고...
얼마 전 전시를 봐서 그런지 프리다 칼로를 만나러 갔다는 멕시코 이야기가 강렬히 다가왔다.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이 이 부분을 읽었더라면 별 감흥이 없었을 것이다. 허나 나는 평생에 걸쳐 그녀를 괴롭혔던 고통을 이미 한 차례 접해 알고 있었다. 여행 또한 이와 같지 않을까. 충분히 갈망하고 준비한 끝에 떠난 여행일수록 더욱 강렬한 기억으로 남겠지. 그리하여 내 안의 욕망이 더욱 거대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책을 읽으련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그 말이 여행에도 통용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서.

q*****2 2016.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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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에게 책 여행을 권합니다
"대선후보들에게 책 여행을 권합니다" 내용보기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외 대통령 후보께대통령 파면에 이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혼란스러운 우리 사회 만큼이나 제 머릿속도 복잡하고 혼란스럽습니다.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갈증이 솟아오릅니다. 대선후보로 나선 분들은 요즘 어떤 심경인가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혹은 상대후보의 지지자를 빼앗아 오기 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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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외 대통령 후보께


대통령 파면에 이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혼란스러운 우리 사회 만큼이나 제 머릿속도 복잡하고 혼란스럽습니다.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갈증이 솟아오릅니다. 대선후보로 나선 분들은 요즘 어떤 심경인가요?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혹은 상대후보의 지지자를 빼앗아 오기 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정신이 없으시겠지요.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선거를 앞두고 그럴 수 없겠지요. 현실의 제약을 넘어 세계 곳곳을 돌아볼 수 있는 책여행을 통해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다시 한번 깊이 돌아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지는 마세요. 머릿속이 더 복잡해질 수 있으니까요. 생각보다 괜찮은 책 한 권 추천합니다. 박준이란 여행작가가 2010년 출간 했던 <책여행책>을 개정판으로 다시 낸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에요.


“책은 여행과 마찬가지로 낯선 세상을 보여주고, 세상과 내가 사는 이곳의 차이를 드러낸다. 차이를 인정하면 삶이 유연해지고, 단단해진다.”(8쪽)


이 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시민들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유연함과 올바르지 않은 것에는 굳게 저항할 수 있는 단단함이 필요한 요즘입니다. 특히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진보냐 보수냐를 놓고 끊임없이 편가르기를 당하고 있는 후보님들에게 더욱 그러합니다.


모순되는 듯한 유연함과 단단함을 둘 다 갖추는 게 가능하냐고요? 자전거를 생각해보세요. 우리 나라가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역할이 대통령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페달과 뒷바퀴를 연결해 자전거가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하는 체인같은 역할을 대통령은 해내야 해요. 진보와 보수를 유연함과 단단함으로 연결해 우리 사회가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아주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는 행위를 통해 산책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며 '여행자'로서만이 아니라 삶을 가꾸는 '창조자'로 살아보는” 책여행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보이는 여행작가가 다녀왔던 세계 곳곳을 돌아보며 지금 매몰되어 있는 현실에서 한걸음 물러나 여유를 되찾으신 후 자신의 역할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

저자는 알래스카 여행 중 그곳에서 10년 정도 살고 있는 일본 출신의 사진가를 만났습니다. 그를 통해 저자는 자연에 살아가는 생명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고, 자연은 착취의 대상이 아니며 인간들도 결국 자연의 일부로 돌아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세상이 변한다고 해도 지켜야 할 것을 반드시 지키며 살아가는 에스키모인들의 고래잡이 이야기도 듣습니다.


지난 이명박 정권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강들을 죽여버렸습니다. 강에 보를 설치하고 강바닥을 파헤쳐 흐르는 강을 썩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빚 지며 살아왔지만 지키지 못했던 우리의 강들. 다시 생명이 깃들게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이는 이념의 문제도 아니고, 돈으로 평가할 가치도 아닙니다. 자연이 허락했던 완전함을 손상시켰던 것을 되돌리는 것일 뿐입니다.


2.

“몽골 사람들은 초원을 소유하지 않는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은 모두의 것이다. 몽골 유목민들은 언제나 탁 트인 하늘 아래 대지를 딛고, 말 타고 초원을 달리며 산다.”(46-47쪽)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떤가요? 자신들의 거처를 마련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유목민이 되었습니다. 몽골 사람들처럼 우리도 땅을 공유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운좋게 땅과 여러 채의 집을 소유한 사람들의 만행에 우리는 언제까지 떠돌아야 하는 걸까요? 자신의 손바닥을 물 수 없는 것처럼 지금까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부동산 문제, 조금이라도 풀어갈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대한민국 시민들의 탐욕을 제어할 방법은 없을까요?


3.

어느 날 산을 오르고 싶다는 충동에 저자는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걸쳐 있는 6,959미터 높이 아콩카과에 올랐다고 해요. 산을 오르면서도 왜 오르는지 몰랐다고 하네요. 정상에 이를때까지 기계적으로 다리를 옮기는 게 전부였다고. 정상에 올랐을땐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강렬한 삶 같은 걸 느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는 걸 산을 오르는 것이라 생각해선 안돼요. 무척이나 힘든 여정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산을 오를 때처럼 아무 생각 없이 발걸음만 옮겨선 절대 안됩니다. 정상에 올라 강렬한 쾌감을 느끼기 위한 여정으로 생각하고 그 자리를 가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대신 저자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던 것처럼 그 자리로 걸어가세요. 신화학자 조셉 캠벨의 말을 들어보세요. 후보님들은 어느 쪽인가요?


“신화 속의 영웅은 다음 둘 중 하나의 이타적인 행위로 여정을 마친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물리적 행위, 또는 돌아와서 자신의 비범한 경험을 나눔으로써 공동체에 깊은 유익을 끼치는 영적인 행위.”(71쪽)


4.

미국 보스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성적 소수자들의 낙원이라 불리는 '프로빈스타운'이 있대요. “세상의 소수자들은 언제나 비난받지만 프로빈스타운에서는 모든 종류의 마이너리티가 환영받는다"고 합니다. 상식적이지 않다고 해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비웃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온갖 차별과 편견으로 가득한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자로 대표되는 성소수자에서부터 장애인,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한부모 자녀, 외국인 노동자 등 소수자들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당하고 있어요. 대한민국이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는 소수자들이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변화될 수 있는 정책들을 구상하고 실행해 주시기를.


5.

연봉 40만원으로 살 수 있을까요? 쿠바에선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무료, 의료비도 무료, 집세는 월급의 10%이하로 정해진다네요. 돈이 많지 않아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쿠바. 열네 살짜리 아이가 '혁명'의 유익을 말하는 나라 쿠바. 후보님들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라는 말을 하지는 마세요. 몽상 속의 나라가 아니라 실재하는 나라잖아요.


"20년 가까운 경제봉쇄 속에 쿠바는 오히려 식량자급률이 95퍼센트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나 근교에는 수천 개의 유기농 농장이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견학을 갈 정도다. 굶을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농사를 지어야 했고, 농약이나 비료를 구할 수 없으니 '본의 아니게' 자타가 공인하는 유기농이 되었다. 기가 막힐 정도로 역설적인 상황이지만, 이런 쿠바의 모습에서 생태주의자들은 또 다른 꿈을 꾼다. '인류의 미래'라는 꿈이다.”(256쪽)


체 게바라는 혁명가가 되기 위해 길을 나선 게 아니지만 여행은 그를 혁명가의 길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게바라의 여행은 몽상가의 여정이었지만, 여행이 자신을 얼마나 바꾸어 놓을지는 그 자신도 몰랐을 것이라 저자는 쓰고 있어요. “몽상가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 없는 것을 꿈꾼다.” 대통령에게 때론 몽상같은 상상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가 보지 못한 길을 가 보고, 되어 보지 못한 나라가 되어보기 위해서요.


선거일까지 정말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상대 후보 진영에서의 무차별적인 공격들, 언론의 선동, 이리저리 흔들리는 유권자들 등 투표가 진행되는 그 날까지 후보들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더 복잡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성을 가지고 자신이 지키려는 가치들을 흔들림 없이 지켜낸다는 것이 그만큼 힘들어지겠지요. 이 시간을 버텨내기 위해서 반드시 한 권의 책과 함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e*******7 2017.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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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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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어바웃어북)   509,618 km를 날아 32개의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는 없다. 10,517 page의 책만 있다면...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책 표지에 쓰여 있는 문구를 읽는 순간 설레었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 책을 펼쳐들면 나는 세계 어디로든 여행을 갈 수 있겠구나. 참으로 즐거운 상상이지요.   <떠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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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어바웃어북)

 
509,618 km를 날아 32개의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는 없다.
10,517 page의 책만 있다면...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책 표지에 쓰여 있는 문구를 읽는 순간 설레었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 책을 펼쳐들면 나는 세계 어디로든 여행을 갈 수 있겠구나. 참으로 즐거운 상상이지요.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의 저자 박준 님은 1994년부터 전 세계를 여행 중이며, 2005년 <On the Roda>를 출판했을 때  이미 여권에 2백 개가 넘는 스탬프를 찍은 여행자였다고 합니다. 세상 모든 곳을 가 보고 싶었던 그는 어느 날 책과 지난 여행의 기억을 결합시켜 새로운 여행책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그의 거실에서 갈 수 없는 곳은 없다고 합니다.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는 저자가 직접 여행했던 기억과 다른 사람이 쓴 책을 적절히 섞어 놓아서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상상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연스럽게 서술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세상은 한 권의 책,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을 뿐"이라고 했다.
여행은 책을 읽는 일이다. 여행을 하지 않고 책을 읽지 않으면 세계의 한구석만을 맴돌 뿐이다(프롤로그 중에서).
 
저도 처음 해외여행을 갔던 때가 대학교 3학년 때인 1994년이었습니다. 그 이후 가족여행으로 유럽에 다녀왔고, 퇴직기념으로 사이판을 다녀왔고, 학회 참석 차 일본과 오스트리아를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되고 기회가 되면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을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를 읽으면서 저자처럼 나도 우리집 거실에서 세계 어느 곳이든 마음대로 가 보고 싶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달콤쌉싸름한 에스프레소가 그리울 때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자가 여행했던 파리와 노엘 라일리 피치의 <파리 카페>가 함께 소개되면서 소설이나 에세이처럼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하철 바뱅역 바로 앞, 몽파르나스대로와 바뱅거리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카페 셀렉트, 이곳은 유명한 감독인 장뤼크 고다르가 영화를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하고, 서른 여섯 살의 피카소가 그림을 그리던 곳이기도 하고, <북회귀선>의 헨리 밀러,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뮈엘 베케트, 시몬느 드 보부아르 등 당대의 화가, 문인들이 드나들었던 카페로 유명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햇빛이 잘드는 카페에서 혹은 해가 진 후 은은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고, 사색에 잠기기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 동료와 함께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한 카페에서 마셨던 커피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여행과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여행가가 떠났던 여행을 따라가면서 내가 떠났던 여행도 기억나기도 하고, 책에서 읽었던 구절도 떠 올라 참 재미있습니다. 작가도 이런 느낌을 잘 살리려고 책을 썼겠지요.
앞으로는 마음이 답답해 지거나, 불현듯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를 펼쳐 들어야 겠습니다. 이제 우리 집 거실에서도 세계 어디든 가고 싶을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8 2016.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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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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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명을 보고 공감하는 사람은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요즘은 아무리 해외여행을 편하게 갈 수 있다고해도 누구나에게나 모두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나 역시도 그 편하게 갈 수 없는 한 사람이다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커겠지만 시간적 여유도 심리적 여유도 없었다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서명대로 나도 그랬다 처음에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지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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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명을 보고 공감하는 사람은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요즘은 아무리 해외여행을 편하게 갈 수 있다고해도 누구나에게나 모두 해당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나 역시도 그 편하게 갈 수 없는 한 사람이다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커겠지만 시간적 여유도 심리적 여유도 없었다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서명대로 나도 그랬다

처음에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지식으로 알고 싶어서 여러 나라를 소개하는 책들을 읽었다

그렇게 지식 위주의 책들을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 나라를 여행한 사람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여행 에세이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내키는 대로 떠날 여유가 없는 나에게 이런 책은 큰 위로가 되어주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책 서명이 반대가 아닐까 싶었다

떠나고 싶을 때 읽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은 저자가 책을 읽으면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아니 떠나는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어떤 책을 읽으면 그 책의 배경이나 그 책에서 잠깐 등장한 곳에 대한 감상을 읽고 그곳으로 떠나곤 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을 어떤 책을 보고 갑자기 떠나고 싶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언젠가 티브이에서 여행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여행은 누군가의 일상을 엿보는 것이다"  

이 책에 한해서는 이 말이 제대로 성립되지 않는 거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잠깐의 일탈이라고 할 수 있는 여행의 순간들이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상이고 삶 그 자체일 것이다

 

저자는 여행작가라는 직업에 정말이지 잘 어울리는 사람인 거 같다

다양한 곳들을 여행하며 그곳에 만난 사람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며 친구가 되고 그들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유로움이 지닌 사람인 거 같다

책의 시작은 역시나 파리다

해외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파리이고, 파리 중에서도 센 강변의 카페이다

유유히 흐르는 센 강변의 카페테라스에서 커피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면서 편안한 오후를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언젠가 나도 그중에 한 명으로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의 여정 중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지금 티브이에서 방영되고 있는 나미비아도 있겠지만 몽고와 인도 중세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모로코의 페스 그리고 일본의 조몬 삼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후지산이 보이는 카페도 부인을 먼저 보낸 후에 부인이 보고 싶어 하던 후지산을 혼자 보러 와 죽음을 맞이하는 남자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s****2 2016.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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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내용보기
나는 여행이 좋다. 하지만 직접 떠나본 여행은 손꼽을 정도로 없고 특히 해외여행은 전무하며 당장 떠날 수 있는 환경에 있지도 않다. 그래서 여행은 내게 ‘일탈’, ‘꿈’, ‘희망’이다.) -->  여행을 가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긴 하지만 정식으로 ‘여행을 하지 않아도 이 책을 보면 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던 책은 없었다.) -->  <떠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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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이 좋다. 하지만 직접 떠나본 여행은 손꼽을 정도로 없고 특히 해외여행은 전무하며 당장 떠날 수 있는 환경에 있지도 않다. 그래서 여행은 내게 일탈’, ‘’, ‘희망이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긴 하지만 정식으로 여행을 하지 않아도 이 책을 보면 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던 책은 없었다.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2010년 나온 책여행책의 개정판이다.

저자도 나와 같은 방식으로 여행의 갈증을 해소하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 누군가의 여행기를 듣는 것만으론 부족해졌고 그는 책을 읽으며 남의 여행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여행으로 만들고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이 에피소드가 저자의 실제 경험인지 상상에서 이루어진 이야기들인지 헷갈리는 것들이 많았다. 이미 서론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저자가 말해놓았기 때문에 무엇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상상이건 진실이건 좋았던 점은 1인칭 시점의 이야기를 통해 나 역시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기존의 여행기와 다르게 사진이 없는 것 또한 상상 속에서만 벌어진 나의 여행을 생동감 있게 살려주기 위함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진 대신 들어가 있는 일러스트가 내 맘에 쏙 들었다.

 

각 나라를 여행했을 때(라고 상상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많은 일들 중 소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나간다. 나도 함께 프랑스 카페 셀렉트에서의 커피 한 잔과 함께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었고 자연에게 감사하며 살아가는 몽골 사람들을 보며 나 역시 자연앞에 겸손해질 수 있었고, 할렘가에서 만난 흑인에게 괜히 쫄아 겁을 먹기도 했다. 여행하다 겪을 여행지스러운 추억뿐 아니라 일상적인 에피소드도 많아서 정말 내가 여행을 하다 겪는 일처럼 다가오는 듯했다.

 

여행을 직접 떠나지 않아도 즐거운 공상으로 충분히 여행하는 듯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나도 저자처럼 더 크고 재미있게 상상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행이 고플 때마다 고민 없이 꺼내보게 될 것 같다.

c******a 2016.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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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
"[에세이]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 내용보기
아무 목적 없이 유랑 같은 여행을 하던 시절에는 목적을 가진 여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책을 쓰기 위한 여행을 하다 보니 다시 유랑의 시절이 그리워졌다.  그때 책을 읽으며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  책은 여행과 마찬가지로 낯선 세상을 보여주고, 세상과 내가 사는 이곳의 차이를 드러낸다.  차이를 인정하면 삶이 유연해지고, 단단해진다. / prologue  p008지난
"[에세이]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 내용보기

 



아무 목적 없이 유랑 같은 여행을 하던 시절에는 목적을 가진 여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책을 쓰기 위한 여행을 하다 보니 다시 유랑의 시절이 그리워졌다.  그때 책을 읽으며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다.  책은 여행과 마찬가지로 낯선 세상을 보여주고, 세상과 내가 사는 이곳의 차이를 드러낸다.  차이를 인정하면 삶이 유연해지고, 단단해진다. / prologue  p008



지난 2010년 출간 되었던 <책여행책>의 개정판인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 는 저자인 박준이 최근 다녀온 남아프리카와 나미비아, 이스라엘, 중국 장강의 이야기가 더해졌고, 실제 이야기도 있지만 책을 읽다 몽상에 빠져 써내려간 이야기도 있어 여행과 책의 그 중간 어디즘을 즐겨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가 될 듯 하다.  6년이 지나 개정판으로 몇 개국이 더 추가되어 발행된 책은 그가 다닌 도시만큼이나 늘어난 이야기거리와 도시들의 풍경을 이야기 하고 있다.   360여 페이지로 만나는 여러 나라들과 책 속의 이야기들.  훌쩍 떠나고 싶지만 일상을 뒤로하고 훌쩍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럴때 이러한 책은 여행에 대한 지독한 갈증을 달래줄 멋진 친구가 되어준다.



509,618km를 날아 32개의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는 없다.

10,517page의 책만 있다면.....

/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 박준 어바웃북 2016 


461,918km를 날아 29개의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는 없었다.

안락의자와 8,894page의 책만 있다면...

/ <책여행책> 박준 웅진윙스 2010



6년전 읽었던 <책여행책>을 아직도 가지고 있고, 그때 작성했던 리뷰를 읽어보니 새삼스럽기도 하다.  6년이 지나 길위에서 그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더해진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는 그간의 세월과 길위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책 이야기가 조금은 더 편안하게 다가온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으며 살풋 떠오른 기억으론 <책여행책>에선 책에도 집중하고 싶고 여행이야기에도 집중하고 싶은 느낌을 받았는데 <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를 읽으면서는 여행이야기인지 책 이야기인지 적절하게 잘 녹아든 이야기를 읽는듯한 기분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장을 넘겼던 것 같다.



낯선 도시에 도착했을 때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일은 '여행의 기술'도 된다.  단지 기분을 내는 게 아니라 실제로 여행에 도움이 된다.  커피를 마시며 유리창 너머 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면, 잠시 후 주변의 모습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무리 낯선 곳이라도 카페에 앉아 거리와 카페 안의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그곳에 익숙해지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  달콤쌉싸름한 에스프레소가 그리울 때  p026



'문득'이나 '그저' 같은 단어는 '목적'이란 단어와 충돌한다.  하지만 '여행'과는 잘 어울린다.  자의 반 타의 반, 일을 그마두고 머뭇거리며 떠난 여행에서 나는 자유의 여지를 발견했다.  동시에 세상을 부유하는 게 두려웠고, 돌아갈 자리를 걱정했다.  길 위에 서 있지만 마음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여행은 일상과 이랄의 경계를 미묘하게 드러낸다.  일상은 일탈을 꿈꾸고, 일탈은 일상을 꿈꾼다. / 여행의 목적은 없다 p051



떠남이 일상인 여행작가들에겐 여행이 직업과 동일시 되기 때문에 즐기기 보단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요즘은 1인 출판으로 개인적인 여행의 경험이나 기록을 책으로 발간하는 사람도 있고 사진편집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앨범을 여행책자처럼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여행을 하며 느끼고 생각하는 바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것을 다른 이들과 공감하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능력은.... 조금은 특별한 무언가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아름답다.  여행은 두렵다.  여행은 설렌다........청춘은 아름답다.  청춘은 두렵다.  청춘은 설렌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지 못해도 괜찮다.  어차피 구하고 싶은 걸 구할 수 없는 게 청춘이다.  방황을 아름답다고 용인하는 대가다.  청춘을 소유할 순 없다.  그래서 아름답다.  마치 흘러간 여행처럼.....

중년의 남자는 청춘을 그리워하고, 청춘만 되찾으면 될 것 같은 생각에 빠져든다.  하지만 그 시절로 돌아간다고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눈물 없이 그 시절을 살아낼 수 있을까?  다시 아프고, 다시 눈물이 흐르고.....아물어갈 것이다.  청춘은 방황이니까. / 청춘은 방황이니까 p189


난 늘 사랑 후에 남겨질 것을 의심했다.  산다는 게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볍게 느껴질 때 사랑은 따뜻하면서도 쓸쓸하다.  누군가는 사랑하기 위해 결혼을 하고, 누군가는 행복해지기 위해 이혼을 한다.  어떤 사람을 간절히 원하는 것처럼 어떤 사람을 쉽게 버리기도 한다.  /사랑 후에는 무엇이 남을까  p311



여행지에서 읽는책,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여행지. 

이 십 대, 삼 십대, 사 십대의 여행이 다 다른 이유는 일상에서 현재상황에 처한 경제적인 능력과 기반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만, 어느때라도 여행이 주는 시간들은 일상에서의 단조로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여행에세이를 읽다보면 혼자 여행하는 여행작가들 대부분이 책이랑 참 친근하다는걸 알 수 가 있다. 길 위에서의 시간을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풍경을 감상하며 다른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면서 보고 느끼는데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사는 곳이 아닌 타지에서 읽는, 그리고 그 곳에서 읽고자 골라들고 간 책은 또 다른 의미가 깃들지 않을까?  큰 돈을 들이지않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내 방 한구석에서 세계 어디든 떠날 수 있고,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책읽기.  물론 공항에 앉아서 여행을 떠나기 직전, 비행기를 기다리면 읽는 책읽기라면 더 설레고 즐겁겠지만~  현재 사정으론 그럴 수 없으니....이 책을 읽으며 오늘은 어디로 떠나볼까?  즐거운 상상에 빠져본다.   곧, 다가올 봄 이 책 한 권 들고 가까운 카페, 공원으로 나들이 삼아 외출해보는 건 어떨까?



이제는 안다.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이 순간은 이 순간대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그러니 조급하게 굴지 말고 이 순간을 즐기라. /청춘의 거리, 카오산로드  p321




/ <책여행책> 박준 웅진윙스 2010 

http://94831rain.blog.me/120120014259

 

 

d******7 2016.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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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 박준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 박준" 내용보기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 박준 ​ ​ ​ ​ 세상에는 수많은 중독자들이 있지만 그중에 여행중독, 책중독, 커피중독....등 ​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도 알게 모르게 빠져드는 중독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빠진 중독의 깊이가​ ​인간 관계나 삶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단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 ​ 오히려 요런 중독 정도는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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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 박준
세상에는 수많은 중독자들이 있지만
그중에 여행중독, 책중독, 커피중독....등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도 알게 모르게 빠져드는 중독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가 빠진 중독의 깊이가​
​인간 관계나 삶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단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요런 중독 정도는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중독 ​
'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라는... 제목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해볼까 하는 맘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현실적으로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어쩌면 그래서 제목에
더 끌림을 당했는지 모르겠다.

 

 

 

 

내용을 살피지 않고 제목만 보고는
여행으로 채우지 못한 부분을
책으로 대신 채워주는 내용인가 싶었다.
헌데... 작가는 이미 ​여권에 2백 개가 넘는 스탬프를
찍은 여행자였다.
막연하게 책을 통해서
여행의 허전함을 채우는 몽상가.... 만은 아닌듯싶다.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여행서도 즐겨읽는 편인데

이 책은 여느 여행서하고는 구성 방법부터 다르다.

여행지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명소를 소개하는 여행서하고는 달리

책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물론, 작가의 추억과 경험..그의 기록을 통해서 말이다.

또 실제 여행지의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를 보는것도 즐거움이다.

 

 

 

 

 

책으로 통하지 않는 곳이 또 있을까?

책속에 여행지가 있고 길이 있고

작가의 생각이 있고

책을 읽는 독자의 상상력까지~

요즘처럼 햇살이 따뜻하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할면

 ​파리의 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새로운 시간을 찾기위해 야간열차를 타고

오지지널 료칸에서 하룻밤은 교토에서 보내고

별이 빛나는 밤에 아를의 밤하늘을 바라보며

고흐를 생각하는 상상

거대한 ​앙코르와트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이

끌어당겼다는 생각에 공감하면서

책속으로 떠나는 여행

없는 시간 쪼개서 휴가낼 필요없이

책 한권으로 떠날 수 있는 책여행

함께 떠나시겠어요?

 

 

 

 

s********9 2016.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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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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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라는 제목을 보고 크게 공감했다. 나도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딘가 떠나고 싶고 답답한데, 당장 훌쩍 떠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을 때, 주로 책을 읽으며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다. 직접 여행을 떠나서 얻는 즐거움과 깨달음을 책을 읽고 간접적으로나마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이 책의 저자는 <On the Road>와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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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 때, 나는 읽는다>라는 제목을 보고 크게 공감했다. 나도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딘가 떠나고 싶고 답답한데, 당장 훌쩍 떠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을 때, 주로 책을 읽으며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다. 직접 여행을 떠나서 얻는 즐거움과 깨달음을 책을 읽고 간접적으로나마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책의 저자는 <On the Road>와 <언제나 써바이 써바이> 등의 책으로 유명한 여행 작가 박준이다. 그가 이번에는 10,517페이지의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509,618km 날아 32개의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는 없다. 10,517페이지의 책만 있다면 가능하다.”라는 소개가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어떤 내용일까!!! 저자는 책과 지난 여행의 기억 속으로 떠나는 몽상가의 여행을 시작했다. 실제와 몽상이 뒤섞여있다. 독자는 그것을 지켜보며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책 속의 인물들과 이렇게도 대화할 수 있구나, 나는 그동안 책 읽으면서 어땠는가 생각해봤다.

여행은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어 준다. 떠나기 전 가이드북이나 이미 다녀온 사람들에게서 정보를 얻으면서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그 나라에 대한 어떤 느낌을 이미 갖고 여행을 시작한다. 도착한 곳에서는 모든 것이 낯설고, 워낙 변수가 많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며 이미 갖고 있던 그 느낌이 더 풍성해지고, 공고해지기도 하며, 정반대로 뒤집히기도 한다. 또 여행을 하면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나다운 게 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이런 점들로 생각해볼 때, 책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유연해진다. 처음 읽는 책 속 세계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 도착해서 느끼는 낯설음과 닮았다. 거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 생각들을 읽으며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들이 맞음을 또는 잘못됐음을 느끼고 나답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여행이나 책이나 똑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직접 여행을 떠난 것도 아닌데, 여러 나라를 여행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책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미브 사막 멋있었다. 직접 가보면 더 좋겠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책 종이의 질감, 향기, 사락사락 책 넘기는 소리 등에서 즐거움을 얻고는 하는데, 이 책의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서 사락사락 소리와 함께 각 여행지의 여러 소리들, 사람들의 대화 소리 등이 곁들여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즐거웠다. 

w******8 2016.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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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때 나는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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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떠나고 싶을때가 간절해지는 시간이 또 있울까 싶은 날이다. 어느 책속 구절처럼 여행하는동안 꿈꾸는 나 자신을 생각한다. 그런 나자신의 몽상을 만족하고 싶은소망이  간절해지면서  책 속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색다른 이야기에 빠져든다. 작가의  과거 여행했던 장소와 그곳의 추억을 되새기면 그리는 책 속 이야기 작가의 여행담을 들여다 본다. 책속  여행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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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떠나고 싶을때가 간절해지는 시간이 또 있울까 싶은 날이다. 어느 책속 구절처럼 여행하는동안 꿈꾸는 나 자신을 생각한다. 그런 나자신의 몽상을 만족하고 싶은소망이  간절해지면서  책 속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색다른 이야기에 빠져든다.

작가의  과거 여행했던 장소와 그곳의 추억을 되새기면 그리는 책 속 이야기 작가의 여행담을 들여다 본다. 책속  여행속 등장하는 장소와 어울리는 책 한편의 글이 그장소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면서 이야기하는 글이 작가의 경험인지 현실인지 모호해지는 글들이다. 책속으로 떠나는 여행속 가보고 싶던 나라와 새로운 장소의 이야기가 눈을 반짝이게 한다. 과거의 어느 한부분을 들여다보면서 시작하는 여행속 목적 없이 떠나는 여행의 방법도 색다르다.  어디가서 정착하면서 사는것에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호주의 테즈메이니아란 섬에 한번쯤 가보고싶다. 세상의 시끄러움을 뒤로하고 조용한 모험을 즐기는 여행 한번쯤은 누구나 꿈꾸는 여행이 아닐까 싶다.  여러 나라 중 가보지 못한 나라가 넘 많이 있지만 고독과 잘 어울린다는 핀란드의 이야기에  눈길이 간다. 고독한이들이 서로 모여 위로하는 카모메 식당이이기 속 그들의 삶이 넘 궁금하다. 사우나를 즐길줄 아는 그들의 생활도 흥미롭다. 몽상가를 꿈꾸며 여행을 즐기는 과거의 추억담속이야기속에 처음엔 이게 뭐지 하고 생소하다가 나도 모르게 여행꾸러미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글속에 다음 여행을 꿈꾸게 만드는 글이다. 

t******7 2016.03.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