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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때문에 시끌벅적하지만 전혀 걱정할 것 없다. 북한은 우리나라를 절대 쳐들어 올 수 없다. 이유인 즉, 가장 무섭다는 중2병이 존재하기 때문에. 물론 웃자고 하는 얘기겠지만 그만큼 중2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물론 나도 사춘기를 겪었지만 사춘기 자녀를 대하는 것은 너무도 어렵다. 다퉈보기도 하고, 살살 달래보기도 하지만 기분 내키는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 길로 빠지지 않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게 부모 마음이 아닌가 싶다.
한때는 애교가 철철 넘치는 매력덩어리라서 예뻐하지 않으려야 예뻐하지 않을 수 없었던 아이들이, 부모가 기억하고 기대하는 모습과는 전혀 상관없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딱 두 가지 종류로 변신한다는 것이었다. 냄새나는 괴물(남자아이)이 되거나, 극도로 신경질적인 여전사(여자아이)가 되거나. (본문 10p)
아마 사춘기 자녀를 겪은 부모들은 이 책의 제목인 괴물이라는 단어가 사춘기와 너무도 잘 어울린다는 것에 공감하지 않는 분은 없으리라. 정말 무시무시한 괴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나도 알고 있다. 신체적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심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예민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렇다고 해서 괴물이라는 표현 말고는 달리 적절한 표현은 없을 듯 싶다. 이렇게 책 제목부터 공감하는 이 책은 사춘기를 맞이한 딸내미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 세밀한'관찰기'이자, 사춘기의 현장을 포착한 생생한 '에세이'라 할 수 있다. 아마 책을 읽는 부모들은 모두 웃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가 바로 '우리 집'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페이지부터 빵~ 터질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성장을 위해 벌이는 '호르몬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쯤은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사춘기 괴물과 맞닥트리다 보면, 딸아이의 순탄한 미래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우리 집에 서식하는 저 무감각한 양서류가 어느 날 갑자기 허물을 벗고, 자신의 천성을 거슬러 사회에 유익한 일을 끝까지 해내는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 거라는 사실이 말이다. (본문 18p)
자녀의 사춘기가 오기 전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연예인에 같이 관심을 갖고, 콘서트도 가고, 쇼핑도 같이 가는 등의 여러가지를 상상하곤 했다. 하지만 막상 사춘기가 오니 그런 상상은 무용지물이었다. 누구나 그랬을 것이고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펼쳐진 그림은 완전히 다르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말이다. 이 책의 두 번째 이야기 '사춘기 괴물이 서식하는 괴물'을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아침에 아이를 깨우는 풍경부터 그런 부모를 대하는 아이의 모습까지 어찌나 우리 집이랑 똑같은지. 정말 이 시기의 아이들은 시간을 죽이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듯 하다. 더군다나 딸을 약올리는 아빠의 모습은 나와 같았고, 그런 아빠를 한심해하는 딸아이는 내 아이와 정말 닮아있다. 닮은 것은 또 있었다. 저자가 딸아이에게 페이스북 친구가 삭제되었던 것처럼 나 역시도 한동안 유행하던 싸이월드에서 딸아이에게 일촌끊기를 당해봤다. 딴에는 싸이월드 예쁘게 꾸미라고 도토리를 선물하려다 일촌이 아님을 알고 어찌나 배신감을 느꼈던지.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딸아이가 내 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이 닮아있다. 바닥에 어질러진 과자 봉지와 음료수 병, 그리고 너저분한 빨랫감까지도. 그렇게 사춘기의 지독한 열병이 이제는 조금 수그러져가는가 싶더니 이제는 고3이라는 엄청난 지위를 가져버렸다. 사춘기=수험생은 다른 것이 정말 하나도 없다. 사춘기 자녀를 두면 속상한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사춘기 괴물>>을 읽으며 한참 웃었던 탓인지 속상했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다. 우리 집하고 닮은 일상에 대한 공감 때문이리라. 그리고 내 아이만 그것이 아니라는 어떤 안도감도 한 몫 한 듯 싶다. 가끔은 내가 아이를 제대로 못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걱정, 이러다 내 아이에게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싶은 걱정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온갖 걱정들이 스르르 풀리는 것 같다.
지금 내가 오롯이 바라는 건, 닉이 본격적으로 사춘기를 시작하기 전에 카를라가 완전히 마감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난 도저히 배겨 내지 못할 테니까. (본문 143p)
저자처럼 우리 집도 이제 작은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고 있다. 큰 아이의 사춘기를 겪었고(물론,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또 이 책을 읽었으니 둘째의 사춘기는 조금은 느긋하게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저자가 당부한 것처럼 아이를 관찰하는 건 잊지 말아야겠지. 사춘기를 몰래 지켜보는 일조차 어렵다는 것을 큰 아이를 통해서, 그리고 저자를 통해 알고 있지만 말이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리얼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바탕 웃으면서 그동안 사춘기 자녀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속 시원하게 풀어내보면 어떨까? 꼭 한 번 읽어보시라. 후회하지 않을테니.
(이미지출처: '사춘기 괴물' 표지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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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귀엽고 숨이 막히도록 끌어안고 싶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괴물로 변한다고 합니다. 헛, 제 아들이 사춘기가 되려면 아직 12년 쯤 남았다고 안심할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괴물로 변한 사춘기 딸을 관찰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읽으며 은근슬쩍 기대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근사한 사춘기는 없으며 오직 두 가지로 변한 현실만 있다고 말합니다. 냄새나는 괴물(남자아이)이거나 신경질적인 여전사(여자아이). 저자는 이 두 경우를 통틀어 그냥 '괴물'이라고 칭합니다. 괴물은 매우 독특합니다. 극도로 게으른데다가 14시간도 넘게 잠을 잘 수도 있습니다. 고막이 찢어지도록 울리는 전화벨 소리도 무시할 수 있는 탁월한 청각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소설형식이긴 하지만 실제 저자의 딸 이야기라고 합니다. 직업작가인 저자가 재미로 쓰기 시작한 사춘기 딸의 이야기가 대박나면서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오게 됐다고 합니다. 뛰어난 관찰력은 물론 빵빵 터지는 유머감각으로 인해 읽는 내내 유쾌했는데요, 이런 저자의 독특한 문체가 인기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한참 읽다 보니 '아빠가 자신 얘기를 어딘가에 올리는 걸 딸은 알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런 의문은 '나도 내 아들을 관찰해서 글을 써서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까지 발전했습니다. 생각은 곧 행동으로 옮겨졌고, 책을 덮자마자 저는 25개월 동안이나 미룬 육아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선물할 사람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바로 동서(처제의 남편)입니다. 저는 아들만 둘이지만 동서는 24개월 딸이 있거든요. 그 딸에게 사춘기가 오려면 무려 12년이나 남았지만, 미리 읽고 대비하고 있으라는 말을 하며 선물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사춘기 딸을 둔 모든 아빠들이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경이 독일이지만 한국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을 테니까요. 어느 나라 아빠나 딸의 남자친구에 관심이 많은 건 똑같더군요. 자녀의 사춘기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독일이나 한국이나 동일해 보였습니다. 중2병이라는 말도 있듯이, 14살(만 나이)이 되면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괴물이 되나 봅니다. 여기 이 책에 나오는 딸도 14살! 보통의 청소년소설의 주제는 반항입니다. 제가 한때 청소년소설 작가를 꿈꾸며 열심히 읽은 경험으로는 그렇더군요. 왜 청소년은 반항할까요? 저는 성장통의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사춘기 땐 그렇다는 것. 저도 사춘기 시절엔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고 주먹으로 벽을 치기도 하고 집을 나가기도 했거든요. 제 아들이라고 저랑 다를까요?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을 것입니다. 다가올 미래를 위해 미리 공부한 사춘기 아이의 모습을 읽으며 웃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하는 등 즐거운 독서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사춘기도 아닌데 성장통을 겪으며 부모 뜻에 반항하는 두 살 민준이(큰 아들)를 관찰하며 글을 쓰게끔 해준 이 책이, 저에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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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읽은 이 책은 독일의 한 작가 아빠가 자신의 사춘기 딸과 있었던 일들은 위트와 유머를 섞어 재미있게 적은 얇은 책이다. 나처럼 책을 천천히 읽는 사람도 딱 잡고 읽으면 한~두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 (또... 술술 넘어가게 글은 쓴 작가의 능력도 한 몫 한 것 같고 ^^ ) 녀석을 이해가기 위해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나의 사춘기와 그 때의 아빠>와 나 사이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너무 오래 전이라 새까맣게 잊고 지냈던 내 그 시절이 한 올 실을 잡아 땡기듯이 끌려나와 책 페이지와 함께 한 장씩 넘어갔다. 사춘기. 잠도 참 많아지는 시기.... 맞다. 난 지금도 잠이 많지만 그 때는 얼마나 잠이 많았을까~? ㅋㅋ 잠 깨우려다 아빠와 실강이를 벌이던 에피소드들도 떠올라 웃음이 났다.
토론도 참 많이 했던 것 기억이 났다.
이 책을 쓴 작가의 딸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내 심기를 건드리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차별이나 구분에 대해 아빠를 붙잡고 밤늦도록 엄청 불만을 쏟아냈었다. 그 모든 것이 어른이고 남자인 아빠의 잘못인냥~~ ㅎㅎ 내 딸도 좀 더 크면... 이런 불만들을 아빠를 붙잡고 털어놓고 토론할 것이다. 우리는 그 때 그 아이를 괴물로 볼 것인가~? 이 작가 아빠는 <사춘기 괴물>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사춘기 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눈높이를 맞추기위해 끈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웃으며 책장을 넘기면서 그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 내 딸 녀석도 지금보다 더욱 더 사춘기로 깊이 빠져든 <괴물>의 모습을 보여줄지 모른다. 어느 날 이성 교제를 하거나 엄마, 아빠를 어이없게 만드는 행동을 보여줄지도 모르고. 내가 그 나이 때 사춘기를 치렀던 것처럼... 그 때 나의 아빠가 나에게 해줬던 것처럼, 이 작가가 이해하고 노력하는 것처럼. 나도 좀 더 이해심 많고 맘 넓은 엄마가 되어 <그 터널>을 통과할 녀석을 기다려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얇은 책을 읽으며 조금씩 변해가는 녀석에 파르르 했던 내가 조금 더 유머러스하고 위트있게 이 시기를 넘길 수 있는 작은 힘과 위로를 받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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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괴물.. 요즘들어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과 부모의 마찰이 심각해 지는 것 같아요.
아직 초등저학년이라 사춘기 괴물의 모습은 아니나... 이제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표현하려는 우리 아이의 모습
미리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의 입장에서 함께 하면 좋은 사춘기괴물이예요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그런 교훈과....여운이 남는 그런 책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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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사춘기 괴물이라고 표현하는 순간 아빠의 사랑이 팍팍 느껴집니다. 아이를 깨울때도. .. 아이를 의심하면서도 내가 지금 뭘 상상하는지 순간 깨달기도...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준비하면서도.. 어떤일이든 어떤상황이든 사춘기의 딸아이를 바라보는 아빠의 사랑은 철철 넘칩니다. 저도 괴물같은 사춘기의 절정인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고 싶어집니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 몆컷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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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깜찍한 사춘기 이야기라니~~>
집안에 사춘기 괴물 하나쯤은 키우고 있을 이 땅의 부모님들을 위한 책..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르게 만든 발찍한 책을 한 권 만났다. 대한민국은 중2가 지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사춘기의 절정인 학년을 말한다.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다. 사춘기를 무난하게 지내는구나 싶었던 큰딸의 사춘기는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어서 장기전에 기력이 딸리고 있는 중이었다.
보통 사춘기를 다룬 책 가운데는 무거운 이야기들이 많은 편이다. 세상을 마주하면서 혼란을 겪는 이 시기의 아이들의 변화가 그만큼 힘든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을 표지에서만큼이나 상큼하고 발랄하게 사춘기 괴물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것도 아빠의 시선에서~~
가정에서 가장 아이들과 밀접하게 지내는 엄마와 달리 아빠는 사춘기 괴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떨까? 이 책에서는 사랑하는 딸의 사춘기를 바라보는 아빠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요즘 아이들답게 페이스북을 하면서 공개에서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아빠를 따시키는 장면이라든가 예상하지 못한 뽀뽀 한방에 사르르 녹는 아빠의 마음, 남자친구와의 교재 관계가 궁금해서 못견디겠는 아빠에게 구식~이라는 말로 한방 먹이는 장면 등등..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듯하고 권위적인 아빠 대신 딸과 함께 사춘기를 겪는 아빠의 변화무쌍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베이비시터를 하던 딸이 아빠에게 sos요청을 하자 달려간 아빠의 어린 아이 달래는 비법은 최고였다고 할까? ㅋㅋ
심각함 대신 위트있고 유머러스하게 일상을 풀어내는 작가가 절로 궁금해진다. 알고 보니 독일의 저널리스트 겸 작가라고 한다. 심각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에서 사춘기 괴물과 벌어지는 일들도 좀더 유연하게 풀어갈 수 있을거라는 기대까지 갖게 만든다. 지금 집안에 사춘기 괴물을 키우고 있다면 함께 읽어보길 꼭 권하고 싶다. 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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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사춘기 괴물과 이책을 마주했습니다. 저는 그야말로 '개공감'을 외치면서 이렇게 공감갈 수있느냐 소리치며 웃어가며 책장을 넘겨댔더랬죠. 이책을 읽다보니 전에 '딸바보가 그렸어"라는 에세이집도 생각나는군요. 아이 임신하고 태어나서 아장거리며 걷기까지의 공감에피소드를 담아낸 그림 에세이집이에요. 오늘 제가 읽은 "사춘기 괴물'은 아이가 다 자라 사춘기에 접어든 특수상황을 드러낸 자녀교육서이기에 두 책을 동시에 읽으면 자녀들이 다 이렇구나. 이렇게 다들 크는구나 하는 안도감을 느끼면서 아일 다시한번 사랑스럽게 쳐다볼 수 있는 여력이 생길거 같아요. 독일 학부모, 그중에 아빠가 그려낸 담담하면서도 웃픈 사춘기 딸 이야기는 그야말로 대륙을 넘어 사춘기라는 괴물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답니다. 이제 중2가 된 딸이 이책을 읽고는 자기는 이 정도는 아니니 다행아니냐는 어처구니 없는 반응을 보이는군요. 아직 폭풍전야까지는 안 갔지만 저도 상당히 힘들고 욱할 정도까지 인지라 녀석의 이런 반응은 저에게 꽤나 상처 ㅋㅋ 치밀어 오르는 화를 조용히 넘기며 다정한 대화를 해보리라 다짐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에 온갖 살벌한 비상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고자하는 엄마맘에 이책은 너무너무 유쾌하고 속이 뚫리는거 같더라구요. 자신의 행동하나에도 자신도 주체가 안되는 사춘기 라지만 이렇게 겸허하고 자정하게 사춘기를 바라봐주는 아빠의 모습은 저에게도 완전 신선했답니다. 책 한권 읽고나니 사춘기가 휙 지나가 버린듯한 느낌조차 들 정도였어요. 사랑하는 딸을 <사춘기 괴물>이라고 명하면서 때로딸이 친구들하는 통화 몰래 엿듣기, 당당하게 페북 신청해서 함부로 댓글달기, 어처구니 없이 유행어를 남발하며 쿨한척 하는등 아빠의 이런 행동들이 너무 재미있으면서 공감가더라구요. 제가 맨 처음에 <개공감>이라는 단어를 썼지만..ㅎㅎ 줄임말을 사용하는 아이들 속에서 저도 살아남기 해보려고 써본 단어랍니다. 며칠전 아들이 <현질>이라는 단어를 쓰더라구요. 현질? 현질이 뭐냐고 안 물어 볼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현질이란 핸드폰에서 아이템을 사는데 현금 질렀다라는 말이라더구요. 애써 쿨한척 저도 아하~하고 추임새를 넣었지만 아이들 대화에 끼어들기는 참으로 어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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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춘기 괴물>속 아빠가 벌이는 우리 시대 사춘기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들은 정말 많이 공감이 가면서 힐링되는 기분이였어요. 이책은 사춘기 당사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부모교육서이니까요. 소 제목만 봐도 하나같이 다 내 아이 이야기네요. 긴 시간에 반비례하는 매우 짧은 대답편에서 다룬 열세번째 이야기편은 완전 ㅠ.ㅠ;; 부모의 긴 물음에 응~이라는 0.5초도 안되는 시간만큼 축소해서 대답하는 사춘기 괴물편 이야기 더욱더 공감 100%였어요. 딱 1분만 더 잔다고 버티는 아이의 행동거지는 다들 통하는 사소한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어요. 나혼자 힘든게 아니다라는 안도감에 이책을 휙 읽게 되었답니다. 자식을 키우는데 만큼은 누군가 공감해주면 참 힘이나는거 같아요~~!! 오후 6시쯤엔 사춘기 괴물에게 아무쪼록 친히 식당으로 오셔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고 청하러 간다. 사춘기 괴물은 그제야 느릿느릿 일어나 샤워를 한 뒤 드라이어로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말린다. 사춘기 괴물의 머리카락이 아주 따끈해지는 사이, 아내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은 차갑게 식고 만다. 그러면 사춘기 괴물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식사를 해야지, 왜 식을 때까지 우두커니 앉아 있느냐며 툴툴댄다. 그러니까 음식이 식은 건 자기 잘못이 아니라, 함께 먹기 위해 기다린 우리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98p) 딸의 못된 행동을 하나씩 잡아 바꿔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있는 나인지라 <사춘기 괴물>의 책을 읽고 나니 그렇다면 이건 전부 [사춘기 현상]이라는 말이가? 싶어서 내 행동이 점점 작아지게 되더라~~딸의 모든 행동을 사춘기 현상으로 바라보면서 함께 사춘기를 극복하는 아빠 프로젝트는 정말 멋지네요. 현실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말이라서 저도 아이를 많이 알아가고 이해해 보려 해요. 사춘기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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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방을 걸어다닐만큼 길을 만들 수 없고 어떤 음식이 담겨있었는지 이젠 형체도 알수 없는 접시가 나왔다거나 도저히 방에 있어야 되는 물건이 아닌것이 딸의 방에서 나왔을정도로 심각한 방의 상태였을지라도 독일의 이 아빠는 웃픈 일상을 그저 참아내 왔네요. 사춘기 딸을 둔 아빠의 임무라고나 할까요^^아이들이 벌이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상관없이 초대하고 함께 파티를 하는 등의 다소 우리의 정서와는 다르겠구나 싶은 내용도 있지만 사춘기 아이과 겪어내는 일상이야기는 그야말로 웃음이 나오면서 아무것도 아닌 스쳐지나갈 폭풍이구나 싶어질 거 같아요. 현재 사춘기를 겪는 십대 청소년들이나 그 부모에겐 필수적인 책이 되지 않겠나 싶구요. 아이가 선을 넘어 이제 어른으로 성장했구나 싶은 책의 결말부분에 와서 뜻하지 않게 인생 최대의 위기가 두번째로 찾아들 기미를 보입니다. 바로 둘째 아이의 새로운 사춘기 돌입기를 예고하고 끝이나거든요. 하하~책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어요. 남의 아이 이야기지만 내 아이 이야기 같아서 공감했고 또 사춘기라는 다소 불안하고 우울하기도 한 일을 자연스레 넘어갈 수 있도록 유머러스 하게 이책을 쓴 칼럼니스트에게 반하고 말았네요. 부모교육서지만 사춘기 청소년들이 읽어주면 좋겠어요. 가족간의 극도의 신경전은 필요없이 그냥 인정해주면서 사춘기를 호기롭게 넘길 유머코드가 숨겨져 있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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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괴물
제목이 무시무시하신가요? ^^
울 아이 7세 벌써 사춘기를? 하실 수도 있지만 전 읽어보고 싶었어요. 사춘기는 시기를 정하고 오는 것도 아니고 요즘 초등학생부터 시작하니.
책 두께 0.8센티미터에 완독 시간 77분이라는 설명도 저의 눈길을 끌었어요. 사춘기가 그렇게 간단히 설명이 된다고? 이런 생각 말이지요.
화요일 오뚜기 주부모니터를 하러 전 안양까지 장거리 출장을 나갑니다. 집에서 안양까지 편도 1시간 반! 그래서 그날 이 책을 가방에 넣고 나갔고. 정말 돌아오는 길에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딱!! 덮었어요.
아무리 얇아도 책이 재미가 없다면 읽을 수가 없는데 작가가 정말 사춘기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나 유쾌하게 표현했는지 책장이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간단하게 이 책에 대해서.. 아니 사춘기 괴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결론은 그거였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리고 끊임없는 관심과 소통을 시도해라. 그러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책은 사춘기를 겪는 딸을 둔 작가의 이야기인데요. 사춘기를 겪는 딸은 따라 아니라 사춘기 괴물 ^^ 이 괴물을 대하는 이 작가의 모습이 정말 재미있어요. 읽다가 웃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런 와중에도 눈길을 잡은 몇 문구를 소개합니다.
딸의 사생활을 엿듣기와 페이스북의 굴욕적인 친구 신청을 통해 정보를 캐는 아빠 그런 이유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아빠의 노골적인 무관심은 언젠가 톡톡히 비난받을 일을 불러오기 십상이다. 그로 인한 정상화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게 되어있고 적어도 난 그런 사고를 피하길 바란다. 그래서 나는 내 아이가 현재 어느 정도의 성숙단계를 거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항상 촉각을 곤두세운다. 」
저도 어디서 들었는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알아는 보되 최대한 아는 척은 자제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아빠의 노력을 보여주는 한가지 행동
딸아이의 전화통화를 엿듣기 위해 이 아빠는 신발 끈을 무려 60번이나 고쳐 묶었다네요. ^^ 이 작가는 딸의 페북에 친구였는데 댓글 한 번 달고 친구를 끊기고 다시 친구하기 위해 구구절절이 설명하고 설득하고 그렇게 다시 친구 수락을 딸이 받아주고 다시 또 친구 끊기고.. 그러 길 반복... 노력이 가상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사춘기 딸을 보면서 자신의 사춘기도 되돌아보는 아빠의 모습도 있어요. 저 때의 나로 돌아가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사춘기 괴물 ^^
그리고 이 무시무시한 사춘기 괴물을 향해 무던히도 소통을 시도하라는 말 물론 되돌아오는 대답이.. 침묵이어도. 어떠하리오!! 그래도 소통하라는 말
그리고 재미있었던 부분.. 조용한 식사시간 아빠가 사춘기 괴물에게 던진 질물 "너희는 누가 아빠였으면 좋겠니?"
그래도 전 우리 아빠가 좋아요를 기대했건만.. 돌아오는 대답은 각자 이상향 아빠가 있던 것 ^^ 속상 하지만 가만히 과거 나를 생각해보니 나 또한 내 아빠가 타잔 같은 존재이길 바랐던 적이 있었던 것
그렇게 생각하니 사춘기 괴물이 이해가 된다는 말.
여길 읽으면서.. 나는 저 때 어땠더라.. 저도 스스로 저를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저도 사춘기를 더럽게 지나간 케이스. 길거리에서 울 엄마가 저를 보고 모른 척을 했을 정도로 전 그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로 사춘기를 넘겼어요.
그때 난.. 무던히도 아빠를 미워했는데. 그때 난 누가 내 아빠이길 바랐더라?? 그런 생각은 안 해본 거 같아요. 그냥 아빠가 내가.. 서로 모른척하고 살길 바랬던 거 같아요. 저도 그땐 사춘기 괴물이 단단히 들어와 있었네요.
그리고 여기 또 하나 저를 반성하게 했던 이야기가..
아빠의 소중한 물건은 사춘기 괴물에겐 그냥 하찮은 물건으로 여기는 모습.
저도 정말 이런 적 있었어요. 엄마가 결혼할 때 아빠한테 받은 시계인데.. 제 손목에 맞춘다고 엄마 시계를 뺀지로 잘라서 딱 제 손목에 맞춰버렸어요. 그때 엄마가 화도 못 내시고 그냥 "엄마 결혼 시계인데"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는 정말 미안한 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오래된 시계가 아니라 엄마의 추억인데..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쩝..
이 책 사춘기 괴물 이렇게 사춘기 아이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웃음으로 승화시켜서 좀 더 유연한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이 작가한테 사춘기 괴물을 대하는 일이 식은 죽 먹기라는 것은 아닌 것이 책 말미에 나온 이 문구
딸의 사춘기 괴물이 나가기 전에.. 아들에게 사춘기 괴물이 올까 걱정하는 아빠의 말 웃으면서 책을 덮게 하더라고요.
사춘기를 맞이한 아이를 대하고 있으면 충분히 울화가 치밀고 잔소리가 속사포처럼 나가고 하루에도 몇 번씩 손짝 스매싱이 날아갈 거 같고. 이단옆차기도 날아갈 거 같겠지만 어찌하리오. 그냥 이 괴물과 소통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좀 유연하게 대처하자는 메시지
아직 아이의 사춘기가 멀었지만 이 책을 읽고 뭐랄까 조금 맘이 편안해졌다고 할까요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졌어요. 내가 그랬던 거처럼... 지나가는 성정과정으로 생각하자 뭐 이런 맘을 가지게 해주더라고요.
사춘기 자녀를 두신 아니면 사춘기 아이에 대해 준비하고 싶으신 분들 정말 가볍게 이 책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맘에 조금은 위안도 되고 마음가짐을 달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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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춘기 시절에서 생각나는 건, 오로지 "나"에 대한 것뿐이다. 엄마가, 혹은 아빠가 괴물 같아진 딸을 어떻게 견뎠는지, 난데없는 누나의 짜증과 신경질을 동생은 또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해선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원래 사춘기라는 것이 무척이나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참 너무했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어쨌든 나는 그때, 나 자신을 견디기 급급했다. 끝없이 우울해지거나 침울해져서 어떻게든 하루하루 견뎌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견딘 내가 참 자랑스러웠고, 대견했다.
내 딸이 사춘기에 접어든지 벌써 2년이 넘었다. 혹자는 아직도 2년은 더 참아야 한다고, 오히려 이제 시작이라고도 하고 남들보다 좀 빨리 시작했으니 좀 빨리 끝날거라며 힘내라고도 한다. 막상 나 자신은 가끔 한숨은 나오지만 정말 못참겠을 정도는 아니다. 가끔 내 사춘기 시절이 오버랩 되며 나보단 좀 착한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문제는 남편이다. 남편은 딸의 토라진, 짧고 튕겨내는 듯한 대답을 정말 못참아 한다. 마치 함께 사춘기가 된 양 감정의 파도에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린다.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다. 자신은 못참겠단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 자신의 사춘기는 그렇게 잘났나 싶었다.
<사춘기 괴물>이라는 책을 처음 봤을 땐, 청소년 도서인 줄 알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가벼운 책이라 읽는 데 부담이 없다. 제목과 표지에서부터 재미있어 보이는지 우리 집에 오는 애들도 책이 궁금하다며 들춰본다. 부모님 에세이라고 설명해도 재미있겠다고 읽어보고 싶단다. 그렇다. 이 책은 분명 "아빠와 딸의 사춘기 공감 프로젝트"라는 소제목을 달고 사춘기 괴물이 된 딸의 사춘기를 견디는 아빠의 에세이이지만 아빠와 딸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아빠들은 이 책을 읽으며 나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 아닌 것에 공감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고, 딸들은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들이 아버지들에게, 부모들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렇다고 이 책이 심각한 건 아니다. 오히려 사춘기 괴물이라고 표현한 만큼의 괴로움이나 중압감보다는 어떻게든 딸을 이해하고 싶은 귀여운 아빠의 에피소드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아빠의 노골적인 무관심은 언젠가 톡톡히 비난받을 일을 불러오기 십상일뿐더러, 정상 회복을 위해 엄청난 정신적, 물질적 비용을 치르는 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카를라가 이런저런 사고를 피해 가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딸아이가 현재 어느 정도의 성숙 단계에 발을 담그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항상 촉각을 곤두세운다. "...39p
작가는 전현 권위적인 아빠가 아니다. 엇나갈까봐 혼내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아빠가 아니라 그저 주위에서 울타리를 쳐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행동하는 아빠이다. 비록 그런 행동들이 딸의 레이더망에 걸려 핀잔을 듣고 무시를 당하기 일쑤여도 화를 내거나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작가는 결국 딸의 이해를 받고 공감을 받는다. 그리고 저자는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우리 문화와 유럽 문화와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자식이라도 개인의 사생활을 온전히 보호해주는 유럽 문화는 조금 이상해보일지라도 딸과 아빠의 관계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틀어지는 우리 문화를 보면 조금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부모도 공부가 필요하다. 아이가 하는 행동에 무조건 올바르지 못하다고 야단만 칠 게 아니라 왜 그런지를 알아야 한다. 가벼운 듯,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