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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상을 하게 되면서 숙면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생명리셋>이라는 책에서 맨발걷기를 알게 되었고 3주 정도 맨발 걷기를 시도해 보고 있다. 집 주변에는 마사토 흙길이 없지만 다행히도 흙길 산책로가 있어서 아침에 20~30분, 여건이 되면 저녁에도 20분 정도 걸어 보고 있다. 회사에 있는 테니스장이 비어 있을 때 걸은 적도 있다. 처음에는 자갈길을 걸으니 발바닥에 자갈이나 가시가 박히기도 하고 따끔해서 발바닥에 박힌 돌멩이를 빼고 걷기도 했다. 1km를 걷는데 15분 정도 걸렸다. 2~3주 정도 지나니 1km를 12분~13분 정도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빨리 걷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땅과 연결되어 땅의 음전하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발바닥 지압효과를 같이 얻고자 한다면 걷기 편한 부드러운 흙길보다는 자갈길이나 공원에 있는 발바닥 지압용 자갈길을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에는 어싱 슈즈, 어싱 매트, 어싱 패드 등 다양한 접지용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맨발 걷기가 힘들지만 접지효과를 체험해 보고 싶은 분은 관련제품을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어싱은 인류가 수백만 년에 걸쳐 진화해온 전기적인 에너지원에 자신을 연결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맨발로 걷고 땅바닥에 앉고 땅에서 잤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어싱(earthing)은 이 책에서 접지로 번역되어 있다. 접지란 음전하를 띠는 지구의 무한한 자유전자가 맨발을 통해서 몸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인체에는 전도성이 있어서 지표면에 직접 접촉하면 전자가 많은 땅에서 전자가 적은 발로 이동하며 인체의 전위가 0으로 변화한다. 접지로 지구의 풍부한 음전하가 몸속에 있는 양전하성 프리 라디칼을 완전히 중화시킨다. 만성 염증과 통증 감소, 상처 치유 촉진, 체내의 전기적 안정 회복, 생체시계 조정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면역계에서 백혈구는 강력한 프리 라디칼을 대량으로 방출하여 손상된 세포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공격한다. 프리 라디칼은 양전하를 띤 분자로 병원균이나 손상된 조직에서 전자를 빼앗아 와서 안정된 상태를 이루려고 한다. 이런 작용으로 나쁜 세균을 죽이고 손상된 조직을 해체해서 제거한다. 이런 치유과정이 끝나면 면역반응 과정에서 발생한 다량의 프리라디칼은 몸 속에 있는 자유전자나 항산화물질과 결합해서 중화된다. 즉 염증이란 병원균, 세포손상, 외부자극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고 환부조직을 치유하는 방어반응의 일종이다. 그러나 프리 라디칼은 염증반응에서만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과정에서도 만들어지는데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 과정의 부산물로도 생성된다. 프리 라디칼은 DNA를 손상시켜 돌연변이와 질병을 일으키며 세포내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에너지 생산을 저해한다. 또한 단백질 교차결합을 일으켜 피부 주름 등의 원인이 된다. 프리 라디칼이 주변의 정상조직까지 공격해서 파괴되고 산화되므로 프리 라디칼은 만성질환과 노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책에는 접지로 불면증, 스트레스, 불안, 만성 통증, 자가면역질환, 유방암, 당뇨병, 신경계 및 대사성 질환, 척추질환, 월경전 증후군, 갱년기 증상 등이 호전되고 운동선수의 운동 후 통증 완화와 빠른 부상 회복, 운동 수행능력 향상된 사례가 실려있다.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인류는 진화를 거치는 동안 맨발로 땅을 밟고 살아왔다. 지구의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서 체내 전기적 안정을 이루고 인체의 자동 조절, 자가치유 시스템에 이용해 왔다. 현대적 생활방식은 전기적 불안정 상태를 일으켜 염증, 염증성 노화, 질병을 초래하였고 기존의 병은 더 악화되었다. 신발은 합성 물질로 만들어진 부도체이며 주거환경, 사무실, 고층빌딩의 환경은 플라스틱, 고무, 유리, 나무 등의 절연물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발바닥에는 다른 신체부위보다 신경말단이 더 촘촘히 분포되어 있다. 용천혈에서 시작해서 몸의 중심으로 경맥이 올라가며 발바닥에는 손과 머리를 제외하고 땀샘이 가장 많이 분포되어 땀 분비량이 많다. 땀으로 수분이 생기면 땅과의 전기 전기전도가 더 쉬워진다. 마당, 해변, 잔디공원, 콘크리트, 비포장길 등을 맨발로 걷는 것이 좋다. 바다물에는 광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전도성이 좋아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아스팔트는 석유화합물로 만들어져 전도성이 없다. 땅바닥에 앉거나, 땅에 맨발을 대고 있기만 해도 된다. 맨발로 걷지 않더라도 땅에 발을 대고 의자에 앉아 독서하거나 그냥 쉬어도 된다.
대학시절 프리 라디칼에 관한 연구를 하시던 교수님이 계셨다. 강의 시간 틈틈이 프리 라디칼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던 기억이 있다. 그 교수님은 선식을 하고 계셨고 1일 2식만 드신다고 하셨다. 간헐적 단식과 생식, 소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지금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당시에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얼마 전 동문회지에 실린 교수님의 사진을 보았다. 건강해 보였고 사진을 통해서 맑은 기운이 느껴졌다. 이 책을 통해서 소식과 채식, 생식이 아니더라도 접지를 통해서 체내의 프리 라디칼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전홍준 박사님의 <생명리셋>에서도 권장하는 것처럼 햇빛을 쬐며 맨발 걷기, 채식과 생식 등의 방법이 건강 회복과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