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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효과, 결정론, 그리고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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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 읽지 못했다. 니체를 읽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니체를 해독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누가 감히 니체를 혼자서 독파할 수 있을까. '라뿔라스 악마는 무엇을 몰랐을까?'라는 이 책에서 니체를 읽는다. '비도덕적 의미로 본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란 짧은 글을 125쪽에 걸쳐 해설한 책이다. 나도 책벌레라는 말은 들어 봤다. 니체를 읽기 위해 노력도 했고 숱한 해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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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를 읽지 못했다. 니체를 읽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니체를 해독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누가 감히 니체를 혼자서 독파할 수 있을까. '라뿔라스 악마는 무엇을 몰랐을까?'라는 이 책에서 니체를 읽는다. '비도덕적 의미로 본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란 짧은 글을 125쪽에 걸쳐 해설한 책이다. 나도 책벌레라는 말은 들어 봤다. 니체를 읽기 위해 노력도 했고 숱한 해설서들을 읽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아마 이 책이 아니라면 니체를 모른 채 철학을 떠 벌이고 다닐지도 모른다. 라뿔라스는 18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나폴레옹 황제에게 '천체 물리학'이란 책을 바친 결정론자이다. 따라서 결정론에 반박하는 책이다. 결정론에 익숙하다. 전기불이 들어오면서 신비로운 귀신의 세계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과학이 메워 버렸다. 과학은 현대인의 종교이다. y=f(x)란 함수 안에서 풀리지 않는 답이 있던가. 이 함수에서 관계식과 초기 값만 넣으면 모든 것은 해결된다. 기차의 속도를 알면 그 기차가 어느 곳에 있는지 정확하게 답을 낼 수 있지 않는가. 답은 과거나 미래, 현재 어느 곳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만물박사. 사주(四柱) 또한 결정론이 아닐까. 태어난 시간에 따라 각각의 인생이 결정된다면 우리는 이미 존재해 있는 과정을 따라가며 현존하는 것에 불과한 것. 인생이란 신(神)이 종이를 접어놓은 것을 하나하나 펼쳐가며 사는 도정. 최근 필연에 대응하여 우연을 강조한다. 밀란 쿤테라의 '불멸'에서, 챠페크의 '평범한 인생'에서…. 그동안 '필연'을 너무 우려먹은 반발일까. 완전한 체계는 없다. 괴델이 수학의 불완전성을 밝히고, 하이젠베르크가 운동하는 전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불확정성의 원리를 논한다. 아인슈타인은 신(神)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열변을 토하지만 이미 물리학자들은 신(神)의 주사위 놀이를 긍정한다. 나비효과, 참으로 말로만 듣던 이야기를 읽는다. 기상의 변화는 아주 작고 미세한 움직임에도 거대한 태풍이 몰려 올 수 있다는 이야기로 카오스까지 이어진다. 이 지구상의 모든 현상은 비선형으로 복수의 조건에 발생하고 변모하고 결과 지어진다. 사람들은 오랜 관행으로 선형만을 고집해 왔다. 피이드 백 - 되 먹임의 현상에서 에서(M.C. Escher)의 '그림 그리는 손'들을 생각하고 프랙탈의 도형과 자기 유사성을 읽는다. 역사주의도 결정론이다. 북미 인디안 들을 역사주의에서 보면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하고 유럽인들의 진출로 사라질 운명이란 것이 이미 계획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 천년을 살아온 꼴이다. 세종대왕이 있었으므로 한글이 창제되고, 링컨이 있어 노예해방이 필연적으로 일어났는가 생각해 보자. 역사 속의 인물들은 각본에 따라 울고 웃는가. 클레오파트라 코의 높낮이와 역사는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필연적인가. 부르주아들의 부의 축적, 농부들의 공장 진출, 증기기관의 발명, 새로운 직기의 발명, 우주를 거대한 기계로 생각하고 그 운동법칙을 발견하고자 애 쓰는 철학자들과 물리학자들, 귀족들을 거세하며 왕권을 강화하는 왕들…. 이 많은 사람들과 사건들이 자본주의를 완성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본주의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역사에 법칙은 없다. 불확실성과 우연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골치 아픈 책이다. 1번 읽어 이 책을 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5번 읽어 이 독후감을 쓴다. 저자는 결정론을 허물기 위하여 수십 가지의 예화를 제시한다. 그 예화에 치어 본 줄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그 예화 조차 새로운 지식으로 반짝인다. 예화로 나오는 많은 사건과 소설, 인물, 법칙들마저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빛을 발한다.
x*****k 2002.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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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책을 권하는 책! 철학과 서로 술 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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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책은 무엇일까? 철학에 다가가고 싶은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에게 더욱더 그 호기심을 크게 넓게 뻗치게 하는 책이라고 하면 이 책을 읽은 소감에 가장 어울릴 지도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양운덕선생님이 쓰신 이 책들은 독자로 하여금 이 책 한권으로 철학과의 만남을 끝내게 하지 않는 아주 강력한 마력(?)이 있다는 사실과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주 통쾌하게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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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책은 무엇일까? 철학에 다가가고 싶은 호기심 가득한 사람들에게 더욱더 그 호기심을 크게 넓게 뻗치게 하는 책이라고 하면 이 책을 읽은 소감에 가장 어울릴 지도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양운덕선생님이 쓰신 이 책들은 독자로 하여금 이 책 한권으로 철학과의 만남을 끝내게 하지 않는 아주 강력한 마력(?)이 있다는 사실과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주 통쾌하게 때로는 더 알고 싶은 조바심으로 철학과 한 판 밤새 (술먹는 느낌으로^^)즐긴다는 것 이다. 한 번 그놈의 철학이 뭘꼬? 하시는 분들~~ 혹은 고등학교 때 무쟈비하게 외운 것들에 대한 반감으로 내가 공부한 게 뭐였는지 이제서야 한번 느껴봐야 겠다 하시는 분~~ 혹은 아~~~~~~~~~~~~~~~~~~ 내 머리에 사람들이 말하는 그 놈의 철학이라는 윤활류 발라봐야 겠다하시는 분들~~~ 그냥 주저없이 봐야 할 책이라고 감히 권한다. (아참~!! 글을 읽는 분들이 나와 같이 대학생이라면 아마 이 책 읽고 난 후와 읽기 전과 교양 수업들을 때 기분차이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도 아주 감히 말씀드린다. ^^*)
s******1 2002.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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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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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철학 마지막 권은 니체와 결정론을 다룬다. 첫째 강의는 니체가 쓴 <비도덕적 의미로 본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를 풀이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둘째 강의에서는 결정론의 과학적 측면과 역사적 측면을 비판적으로 살핀다.   체계적인 글쓰기 대신 짤막한 아포리즘과 시적인 구절로 철학에 정면도전한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는 진리를 부정한다. 사람들이 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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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노키오의 철학 마지막 권은 니체와 결정론을 다룬다. 첫째 강의는 니체가 쓴 <비도덕적 의미로 본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를 풀이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둘째 강의에서는 결정론의 과학적 측면과 역사적 측면을 비판적으로 살핀다.


  체계적인 글쓰기 대신 짤막한 아포리즘과 시적인 구절로 철학에 정면도전한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는 진리를 부정한다. 사람들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인간의 인식과 해석에 불과할 뿐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칠판이 평평하다고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평평한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붕어가 보면 칠판이 볼록하게 보일 텐데, 붕어는 틀렸고 인간이 맞다고 할 수는 없으므로.


  결정론이란 모든 것이 이미 사전에 계획되어 있다는 운명론을 말한다. 마치 지금 내가 이 서평을 쓰는 것도 이미 우주의 짜인 각본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과학에서는 양자역학을 접합하며 예측 불가능을 토로하고, 역사적으로는 각 개인의 의지를 근거로 복잡성가 불가능성을 말한다.

 


덧 : 이 책의 그린이는 김중혁이다. <펭귄뉴스>의 그 김중혁 맞다. 예스24의 실수인 듯.

 


 

c**********y 2011.02.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