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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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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서로가 싫어진 남녀가 서로의 기억을 지웠지만 그 기억의 흔적에 의해 다시 사랑하게 된다. 다만 이 영화, 이야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난해한 구성으로 인해 졸음만을 유발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본다면 엄청난 신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 영화에서 몇 가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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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서로가 싫어진 남녀가 서로의 기억을 지웠지만 그 기억의 흔적에 의해 다시 사랑하게 된다. 다만 이 영화, 이야기를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난해한 구성으로 인해 졸음만을 유발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본다면 엄청난 신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 영화에서 몇 가지 주목할 부분을 찾아보자면 코믹배우 짐캐리의 정극연기와 시나리오의 신선함과 치밀함, 주인공 조웰의 기억이 삭제되는 과정들에서 보여지는 몽환적인 영상미일 것이다. 이야기를 이해해보는 능력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내용을 좀 적어보자면 주인공 조웰은 밸런타인데이 아침에 왠지 모르게 그냥 회사를 땡땡이 치고 싶다는 마음에 몬탁(바닷가)행 열차에 오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클레멘타인이라는 여자와 요즘말로 썸을 타는 사이가 된다. 극소심의 극을 달리는 남자 조웰이 단 하루만에 적극적인 여자 클레멘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그녀의 고향 호수로 무박영행까지 감행한다. 조웰은 너무나 적극적인 클레멘타인이 부담되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어느 순간 그냥 그녀와 있는 게 너무나 좋아진다.

 

하지만 바로 이 시점에서 영화는 조웰이 밤에 울며 운전 중인 장면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OST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은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주제를 관통한다. 모두 꼭 언젠가는 배우게 된다. 무엇을? 사랑이라는 것이 가진 본질을.

 

어찌 보면 사랑이란 무엇이다, 정의를 내린다는 건 너무나 큰 오만일 수 있기에 한 가지만 확실히 해두려 한다. 내가 사랑에 대해서 한 가지 확실히 아는 부분은 그냥 그 사람이 좋은 것이다. 딱히 이유 없이 말이다.

제부터 시작되는 과거를 이야기해 보자면 조웰과 클레멘타인은 원래 사귀고 동거중인 상태였다. 하지만 너무나 자유분방한 성격의 클레멘타인을 조웰은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둘 사이에 싸움이 일어난다. 이때 조웰이 클레멘타인을 창녀 취급하는 말을 뱉게 되고 이후 클레멘타인은 동거중인 조웰의 집을 나가버린 뒤 라쿠나라는 회사를 통해 그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지워 버린다. 클레멘타인에게 화해를 청하러 갔던 조웰은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똑같이 그녀의 대한 기억을 모조리 지우기로 결심한다. 아마 이별을 제대로 해 본 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사랑이 뜨거웠다면 그 뜨거웠던 만큼의 반작용으로 이별은 참으로 지리멸렬하다.

 

이때부터 시작되는 조웰의 기억이 삭제되는 순간들은 앞서 말한바 대로 굉장히 몽환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을 압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관객은 그 조웰의 기억 속에 빠져들며 조웰과 함께 깨닫게 된다. 이별하며 내가 너무나 아팠다면 그 이유는 내가 그만큼 상대방을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후 조웰은 자신의 기억 속에서 클레멘타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여태 것 부끄럽다며 갖은 핑계로 피하던 행동들 보다 더한 짓까지 하며 그녀 앞에 솔직해진다.

 

하지만 조웰의 기억을 지우는 라쿠나사의 대표는 마치 절대자처럼 그의 그런 의지를 막아선다. 그리고 무한의 세계인 조웰의 무의식은 과거의 클레멘타인과의 기억 속에서 그저 그녀와 함께 하기로 한다.

 

둘의 첫 만남의 순간, 그리고 그 시절의 솔직한 마음들, 그리고 둘의 맨 처음의 과거 속에 있는 현제의 조웰의 의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클레멘타인을 원하며 그녀와 헤어짐과 동시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처음 둘이 만났던 몬탁의 바닷가에서.

 

그렇게 영화는 영화의 처음장면으로 돌아간다. 조웰이 잠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이후에도 현제의 조웰과 클레멘타인의 사랑에 또 위기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 부분은 적지 않겠다. 영화의 다른 인물들을 보는 재미와 영화의 숨겨진 재미를 위해.

 

다만 결론을 적어보자면 좀 더 솔직해지고 좀 더 용기 있어진 조웰과 클레멘타인은 ok라는 말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그리고는 꿈속에서 하지 못한 몬탁에서의 눈싸움을 즐긴다.

 

그냥 그렇게 사랑한다. 서로.

g*******a 2016.07.05.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