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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는 세 편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주인공이 맛있는 화과자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추억을 불러일으켜 줌으로써 세 팀의 갈등과 고난을 해결해 준다는 이야기. 이런 연작소설 형식의 경우 이야기를 구성하는 얼개가 정해져 있으므로 소재와 갈등을 신선하게 만들어 내기만 한다면 흥미는 계속 유지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갈수록 커지는 주인공의 능력을 따라가다 보면 주인공의 매력도 저절로 높아질 것이다.
구리타와 아오이의 감정선이 아직 확실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느낌으로는 잡힌다.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 흐릿한 호감. 스스로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발전하고 있는 서로를 향한 감정선. 그래, 그럴 때가 좋을 때지, 하고 할 수 있는 그런 상황. 풋풋하다.
일본의 청소년이나 우리 청소년이나 비슷한 고민을 안고 비슷한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본다. 사춘기가 되면 부모님께 반항을 하기도 하고, 대입에 실패해서 죽을 만큼 힘들어 하기도 하고, 어려울 때 나눈 따뜻한 정으로 아픔을 이겨내기도 하고. 잔잔하게 재미있다. 이 맛이 이 책 시리즈가 가진 장점이겠지.
화과자, 그렇게 힘들게 정성을 쏟아야만 만들어 낼 수 있는 과자인 모양인데,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구경하기도 쉽지 않은 모양인데, 어쩌다 보게 되면 나도 먹고 싶어질까? 꽤 비싼 모양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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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더 많이 책을 읽어야지 하면서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평일보다 더 책을 잡는 시간이 적다. 어떨 땐 일주일 내내 못 잔 것처럼 잠으로 보충을 하기도 하고, 어떨 땐 아이들과 함께 여기저기 헤매느라 시간이 안 날 때도 있다. 읽을 책을 쌓아두고 누워서 표지만 한참 쳐다보다 일요일이 간다. 아.. 나의 게으름이여...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1권을 읽고, 2권을 야금야금 조금씩 읽었다. 엄청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꼭 읽으라고 한 것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책을 이상하게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과 같이 그래도 조금은 극적이고 미스터리한 사건이 없다보니 읽는 내내 심심했다. 이 책의 홍보 문구에 “이 세상에 정말 대단한 건 대부분 수수하니까요”라는 책 구절이 적혀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렇다. 생각해보면 일상이 스펙타클한 것은 대단한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심심한 것 같아도 하루하루가 똑같지 않게 지나가고, 많은 일이 생기지만 인생을 뒤바꿀만한 사건이 매일 일어나지도 않는다. 딱 그 정도의 내용이다. 2권에서는 세 개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미나리오꼬시, 만주, 사쿠라모찌. 만주 빼고는 잘 모르겠다. 사쿠라모찌라. 제대로 된 사꾸라모찌를 먹어본 기억은 없고, 기념품에 딸려온 사쿠라모찌를 먹어본 기억은 있다. 개인적으로 화과자, 특히 지역특산물이라고 색색 포장된 일본 과자류를 좋아하는 편이다. 예전에 일본을 다녀오면서 과자선물세트만 잔뜩 사온 적이 있는데, 선물로 주면서 어찌나 안타깝든지... 맛을 다 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이름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안 보고 그 달고 예쁜 과자에 홀릭했던 기억이다. 백화점에 파는 일본 과자세트는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열 개 남짓 들어서 몇만원씩.. 너무한다는... 가미나리오코시는 검색해보니 우리가 먹는 오코시(강정)와 비슷해보였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 나면 부작용(?)이 화과자를 먹고싶어진다는 것이다. 지난번 책을 읽은 후 기어이 도라야키를 사와서 먹었다. 엄마 드시라고 사와서 무려 내가 4개나 먹어버렸다. 화과자를 통한 갈등의 해소, 관계의 회복 등이 1권과 마찬가지로 전개된다. 특히 첫 번째 이야기는 꽤 긴데, 가족간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오코시가 매개체로 등장한다. 허둥지둥 사건에 휘말리는 것은 남자 주인공 쪽, 사건 해결은 여자 주인공쪽으로 기우는 느낌인데 여자 주인공도 남자 주인공 못지않게 오버된 감성을 보여주며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다.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이야기가 너무 잔잔해서 3권이 나온다면 계속 읽을지는 의문스럽다. 특히 화과자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잘 몰라서 그렇기도 하려니와 이게 이 이야기와 어떤 관계가 있는건지 의문스러울 때가 있다. 지금 이 작가가 이야기하려는 것이 화과자인지, 화과자를 만드는 사람에 대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부분을 화과자에 대한 이야기에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과자를 모티브로 한 맛있는 이야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2>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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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가볍게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다. 1권을 먼저 읽지 못하고 2권부터 보았는데 에피소드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궁금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2권에서 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처음에 어떻게 만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히 알게 된거 같고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고 있는데 조금 알려질 찰라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일본에는 작년 12월에 4권까지 나왔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도 3,4권이 번역되어서 올해 나왔으면 기다려지는 책이다. 가볍게 술술 읽히는 책으로 하루만에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봄에 나가면서 들고 가서 읽기도 좋은 책이기도 하고.. 화과자점에서 일하는 20대 젊은 남자주인공인 구리타가 나오고 화과자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3가지가 담겨져 있다. 첫번째 과자는 우리나라 쌀강정과 비슷한 과자인데 쌀을 튀겨서 참깨와 섞어서 막대모양으로 만든 거라고 하는데 고소하고 바삭바삭 맛있을 거 같다. 두번째는 만주인데 일본은 과자를 먹을때 차나 음료와 같이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풀 수 있는 이야기였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추리를 해서 원하는 화과자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추리소설같기도 하고 화과자의 묘사가 되어있어 맛있는 과자이야기의 책 같기도 하면서 남녀주인공의 이야기도 담겨져 있어서 그런 아기자기함이 있어 재미나게 볼 수 있다. 일본소설중 이런 느낌의 소설을 좋아하는데, 카페탈레랑이라든지 추억의 시간시리즈와 비블리아고서당같은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소설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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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기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2탄이다. 1탄엔 이름만 알려준 아오이란 여주가 오버스러웠는데 (괜찮은데 여주가 부담스럽네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1)), 이번편엔 손에 상처 등 미스테리를 더 강화했다. 3개의 이야기 중에 두번쨰는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스러우나 트릭면에선 난이도 하인 사건 하나를 넣는 등 분위기도 다변화했으나 글쎄 다양하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썡뚱맞아 어수선하단 감이 들기도.. 게다가 일본어식 한자를 그대로 사용한 것들이 툭툭 눈에 걸리곤 한다( 페이지 밑 주석은 꽤 마음에 들지만서도).
첫번째 이야기는, 전근간 아내가 사고로 사망하자 떨어져 살았던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오꼬시를 사는 아버지의 이야기. 남주 구라타 진의 에피소드가 겹쳐지며 의외로 이런 관계에선 여주가 더 감성적으로 나오며 사건 해결의 의지를 불태우려는 것과 달리 남주의 적극적인 행동이 눈에 띈다. 아마도 앞으로도 이 시리즈에선 남주가 주, 여주가 고문격인 역할을 맡으려나..싶다. 여하간, 오꼬시란 과자의 설명을 계속 들으니 우리나라의 강정이 연상되었는데 찾아보니 역시! 아직도 일제잔재인지 뭔지 강정이 아니라 오꼬시란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팔리고 있다. 요즘 채널W에서 '비밀의 현민쇼'라는 일본예능을 보는데, 우리나라 인구의 1.2배인데다 면적도 열대부터 냉대까지 걸쳐져선지 지방색이 매우 뚜렷한게 볼때마다 놀랍다 (근데 지네들도 놀래 ㅎㅎㅎ) 오사카는 오꼬시는 아와 오꼬시, 토쿄는 이와오꼬시 (발음은 비슷한데, 아와 粟는 좁살, 이와 岩는 바위)
(왼쪽이 더 딱딱한 이와오코시, 오른쪽이 아와오코시)
글쎼, 사사키 조의 [경관의 피]를 읽을때부터 느꼈던 건데, 무조건 다 받아들여주는게 아니라 부딪혀서 수긍해주는 그런 과정 (부딪힐떄 따귀 한대 정도 가미)을 무척 중요시 여기는듯. 구라타 진 아버지가 불량배들과 부딪혔을때 아들을 생각해서 대응하지않았던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난 왜 대응하지않았을까..진처럼 조금 답답했는데 그 세심한 배려에 아들처럼 감동을 느꼈다.
두번쨰, 라쿠고 장인의 만주 (饅頭)에 얽힌 미스테리 (...라고 보기에도 조금 미흡하지만서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난 빵파도 아니도 떡파도 아니지만, 팥이나 크림이 들어간 것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데, 연속해서 단팥이 들어간 화과자 소설들을 읽으니 정말 제대로 된 팥소가 든 음식을 먹어보고 싶단 생각도 든다.
세쨰, 1탄에도 나온 라이벌 아사바의 여동생 이야기와 사쿠라 모찌 (桜餅). 살다보면 인생에서 꽤나 의미를 가지는 음식이 있다. 음식방송을 보면 '옛날 할머니,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 (음, 그거 미원맛이라고..)'이라는 평이, '정말 맛있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말보다는 더 최상의 칭찬이기도 하다.
음식, 여기선 화과자를 통해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계속 살아갈 힘을 내게 만든다는 메세지를 준다. 꽤 괜찮기는 하나 비슷한 느낌의 [비블리아..]와 달리 큰 흡입력은 없다. 아마도 자주 접하는 대상이 다르기 떄문이기도 하고,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이 좀 더 직접적인 강의스럽기도 해서 지루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기보다는 다소 생뚱맞은 개성을 지니기도 하고...
(저게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이라고... 의외로 떡보다 오래 걸리며 어렵다는... 왼쪽이 간사이풍이고 오른쪽이 간토풍)
여하간, 이 시리즈를 읽고 어쩜 아사쿠사를 돌아다니며 신사나 돌상의 유래라든가, 근처의 화과자점을 돌며 인증사진을 찍는 (일본)블로거가 분명 나올듯. 뭐, 그래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꽤 다양한데다 눈도 호사스러울듯 싶다.
p.s:워낙에 관심이 있으니까 검색을 해서 찾아보지, 그냥 읽으려니 이미지가 눈에 안잡혀서 당최 진도가 안나갔다. 근데, 뭐 이 소설 사서 읽는 사람이라면 관심이 있으니까 읽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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