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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 가면서 가끔 자신을 치장 할 수식어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거창한 미사어구로 자신을 변장 해버린다면 얘기는 틀려진다. 자신을 나 아닌 다른 모습으로 비치게 함은 거짓된 소개장이요 위선적인 행위이며 참된 자아가 숨쉬는 공간을 좁히는 일 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나 자신의 일만으로 인생사가 엮이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나와 다른 이들과의 조화로운 몸짓이 필요하며 때에 따라서 커다란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인생일진저. 생을 살면서 부딪히는 세세한 골칫거리들은 우리가 이 땅에 나올 때부터 청구해야 할 계산서인 셈이다. 현실적인 감성을 기를 일이며 갈등이나 모순 앞에 비굴하지 않고, 눈 앞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슬기로운 마음으로 맞이 할 일이다.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식 습관이 건강을 지키듯, 행복과 불행 중 어느 한 곳에 지나치게 기우는 일은 정신적인 오염이며, 올바른 삶에 대한 기대를 허무는 짓거리이다. 내 삶이 온전해지려면 괴로움에 빠져 손 내미는 이웃에게 눈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 두 말 할것도 없이 고통은 이 생을 다하는 날까지 지불해야 할 현찰이며, 희락은 우리가 수고로움에 대한 대가임을 숙지해야 함이다. 오래 살아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삶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라고...... 잠시 동안의 치욕이나 고난을 이기지 못해 목숨을 포기하는 이들이 비일비재한 세상.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수록 더해가는 삶에 대한 의혹들...... 현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조물주는 이해를 구하고 이 세상을 만든 것은 아니라고. 또한 조물주의 경륜은 인간을 무작위 차출하여 행 불행을 골고루 나누어준다는 사실을..... 불행에 허덕이게 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심을. 괴로움을 피하려 하지말고 그것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보자. 오랜 행복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어떻게 보면 이 세상은 지혜와 어리석음이 한데 섞여있다. 지혜로운 자는 슬기로써 앞길을 밝히지만 어리석은 자는 단순한 일에서도 불평만 압세운다. 고행한 흔적은 지혜인 것만은 분명하나 하늘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길 원한다. 그러니 근심이나 걱정에 너무 많은 힘을 싣는 것은 무의미할 뿐이다. 찡그린 얼굴을 펴고 웃음을 지을것이며, 고심하기 보다는 낙천적인 자세가 더 쓸모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삶은 기쁨으로 충만했다가 지옥을 연상케하기도 한다. 미운 자에게 사랑을, 무관심한 자에겐 관심을, 어려운 자에게 봉사를, 실의에 빠진 자에겐 용기를 주는 자가 되어야겠다. 세월 속에서 위조된 현대인의 감성을 펴주는 이는 만날 수 없는 조물주가 아니라 이웃이다. 사리를 밝혀 지혜를 구해야 한다. 깊이 있는 지식에 매진할 것이며, 보다 확고한 계획아래 천천히 서둘러야 한다.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하며, 존재하는 모든 것을 축복하며. 말이 앞서는 버릇보다 행함이 있는 산 믿음 위에 반석을 세워야 한다. 허황된 꿈보다 때를 기다리며 노력함이 제일이니 땀 흘려 행한 대가가 앞날을 기약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은 친구 아니면 적에게 둘러 쌓여 살아 가고 있다. 친구는 하는 일에 어떻게든 도움을 얻을 것이나 적에게 둘러 쌓이면 보다 신중해진다. 그러므로 적을 친구로 만드는 자나, 적을 이용하여 명성을 이루는 기술은 놀라운 수완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젊은 날이 아니라 생을 마감하는 시기임을 기억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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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이상하지 않은 책이 어디있으며, 또한 평범하지 않은 책이 어디있겠냐만은 모호하게 이상해 보이는 책을 발견하고 실소를 금치못하면서 글을 적고 있어요. 어제 였답니다. 이상하게 고르는책마다 죽음이니, 노인이니 하는 단어들로 가득찬 책들만 손에 들어오더군요. 언제나 그렇듯이 운명이겠거니 느끼며, 그 중 제일 작은책을 골랐습니다. 요즘 들어 두꺼운 책은 점점 더 읽는데 오래걸려서요. 힘들다는 변명으로 눈 질끔감고 보통책의 반밖에 안되는 크기의 책을 덥석 골라잡고 부스스 도서관을 빠져나왔습니다. 그 책은 다름 아닌 피에르 쌍소 의 산다는 것의 의미 - 1 여분의 행복이라는 책이였습니다. 느리게 산다는것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대학교 freshman(난 신선해) 하던 시절 읽었던 책과 유사하면서도 뭔가 틀린 느낌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유사한 포맷과 유사한 이야기인듯 싶지만, 어느덧 서로 뭔가 틀린데.. 뭐가 틀린지 모르겠다는 뭔가 틀린 이야기를 푸념스럽게 할수 밖에 없었던 뭔가 틀린 에세이 이자 철학책 이자 소설책이자 허구 덩어리 이자 진실 덩어리로 가득 담겨 있던 책이였답니다. 나이가 먹는다는것, 나이가 먹어서 어린아이들에게 빌붙어 사는것 같은 느낌속에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살날이 얼마 안남았겠구나.. 세상은 늙은이에게 작은 놀이감 같은 빈껍데기만 던져주고, 정작 알맹이들은 젊은이들의 소유이자. 젊은이들만의 문화로 가득찬 세상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간절하게 소망하는 시각으로 산다는것 그리고 늙어간다는 의미를 찾아주는 책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뭔가 틀린 인상으로 뭔가 틀린 색깔로 노인 문제 그리고 늙어감에 대한 느낌을 닮고 있습니다. 불운하여 세상을 일찍 마감하는 불쌍한 이들을 제외하곤 모두 나이가 들겠죠. 그리고 이 세상 누구나가 노인이 될것입니다. 그들이 인자한 어른이 아니라 세상 규칙 규범을 제일 많이 어기고 살아가는 철부지 노인들 이라는 느낌을 가득히 받고 있는 요즘 세태에 내가 왜 그렇게 바라보게되었는가? 또한 내가 왜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것인가? 그리고 내가 왜 그렇게만 바라보고 살았는가에 대한 성찰을 던져주는 얇지만 마음속 두껍게 자리잡은 소중한 책이였습니다. 나이듦에 대한 생각을 이 책과 한번쯤 함께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읽는 시간은 1시간이면 충분할듯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