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시프레이저의 재분배와 인정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담긴 책입니다. 페미니즘 세미나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 시대에 필요한 이론서로 느껴집니다. 30년전 미국의 상황과 2025년 한국에서의 논의가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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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사회 전 분야에서 부정의가 끝도 없이 확대되고 깊어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리 곁에는 갖가지 정의론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프레이저의 정의론은 부당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개선책을 제시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사회운동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 주려는 실천적인 의도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함을 지닌다. 사회 변혁을 위한 의지와 학문적 타당성을 모두 보유한 프레이저의 정의론과 이를 둘러싼 논쟁들의 함의를 찾아보는 것도 유의미할 것이다. 재분배에서 인정으로? 에서는 인정투쟁이 빠른 속도로 20세기의 정치적 갈등을 표현하는 패러다임 형식이 돼가고 있음을 언급한다. 차이를 인정하는 차이인정을 위한 요구는 국적, 에스니스티, 인종, 젠더, 섹슈얼리티를 기치로 내걸고 결집된 집단들의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 같은 포스트사회주의적 갈등에서는 계급 이해관계 대신에 집단 정체성이 정치 동원의 핵심 수단이 된다. 시대적 변화를 제대로 짚고 있나?, 이것이 바로 논쟁으로 이끄는 환경이다. 낸시 프레이저는 이에 대해, 재분배와 인정 양자 모두 요구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호네트 전집2, 분배냐, 인정이냐?-정치철학적 논쟁(사월의 책)을 참조할 것] 이 책은 4부로 구성됐다. 제1부는 재분배냐 인정이냐, 잘못된 안티테제, 2부 재분배와 인정, 두 차원의 정의를 중해하다. 3부 정의의 세번째 차원, 정치적인 것, 4부 철학적 토대: 인정, 정의, 비판이다. 이들 논제는 4번에 걸친 토론을 각각 부로 묶은 것이다. 1회차의 중심쟁점은 재분배와 인정사이의 균열에 대한 프레이저의 진단이며, 2회차는 프레이저의 명제가 이미 주어진 것으로 보고 어떻게 사회 정의에 대한 두 접근을 이론과 실천에서 통합할 것인가를, 3회차 핵심질문은 재분배와 인정이 정의의 모든 의미를 실질적으로 포괄하고 있는지, 혹은 세번째 차원으로 정치적 관점을 포함하는 것이 필수적인지를 묻는다. 4회차 중심관점은 프레이저 이론의 철학적 기초, 특히 규범적 토대와 사회 존재론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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