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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왜 진정성을 찾게 됐는지를 분석하면서, 사실 진정성 추구는 일종의 허상이자 ‘회복해야 할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근대적 세계관의 불필요한 여정이라고 비판한다. 오히려 불완전하고, 있는 그대로의 현대에서 의미있는 삶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학비평 용어사전에 따르면 진정성(authenticity)은 “기성의 정체성들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 자신의 욕망과 의식에 즉하여 개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용 범위가 넓은 말로, 맥락에 따라 진위성, 진품성, 온전성, 전통성, 고유성 등의 의미로도 부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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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그런 책이 많지만 이 책이야말로 읽어야지 마음만 먹고 그 마음과 카트에 담아두기만 했다가 이제야 읽은 책이다. 진정성이란 무엇일까. 그 실체나 정의를 콕 찝어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진정성이 없는 게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안다. 흔한 말로 영혼이 없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루소의 <고백록>에 나온 대목이다. "내가 사실을 누락하거나 변경할 수는 있어도, 내가 무엇을 느꼈는가, 내 느낌이 나를 어떤 행동으로 이끌었는가 하는 것을 잘못 알 수는 없다" 이는 데카르트의 저 유명한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직접적으로 전복한다. 실제로 루소는 데카르트의 이 명제에 대해 "사실일랑 잊으라, 그것들은 우리를 호도할 뿐"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진실이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감정'에서 출발하며 자신의 감정을 알 때만 비로소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이 루소의 입장이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예술을 논하는데 있어 빠뜨리면 안 될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론이었는데 주지하다시피 원본과 복제본의 차이를 역설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대목은 그렇다면 과연 진정성이라 함은 원본에 존재하고 복제본에는 없는 것인가. 아니면 원본에는 없는데 오히려 복제본에 존재하는 것인가, 그마저도 아니면 원본과 복제본 모두에 존재는 하지만 차이가 있을 뿐인가. 진정성에 차이가 있다면 서로 차이를 보이는 그 진정성은 어떤 모습인건가 등과 관련된 부분이다. 관심이 가는 독자들은 직접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