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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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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무런 글 없이 그림책만 보여드렸습니다.   재밌는 이야기죠?   마쓰오 바쇼는 일본 에도 시대(江戶時代) 전기의 하이쿠 시인인데, 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정형시인 하이쿠를 완성시킨 사람입니다.하지만, 그건 몰라도 상관없어요.그냥 한 시인이 있고 여우가 있다. 그 둘이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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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무런 글 없이

그림책만 보여드렸습니다.

 

재밌는 이야기죠?

 

마쓰오 바쇼는 일본 에도 시대(江戶時代) 전기의 하이쿠 시인인데, 열일곱 자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정형시인 하이쿠를 완성시킨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건 몰라도 상관없어요.
그냥 한 시인이 있고 여우가 있다. 그 둘이 만나 버찌 때문에 내기를 하게 되었다만 알면 됩니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 시작될 세 번의 내기가 될 테니깐요.
하이쿠의 대가인 바쇼와 여우들의 우두머리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 바쇼는 멋진 시로 여우를 감동시킬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집니다.
좀더 볼까요?

 

자, 그럼 오월 보름의 첫 내기부터 보러 갑시다.

 

 

바쇼로서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겠네요.

누가 뭐래도 하이쿠의 대가라고 자부하는데,

콧대 높은 여우가 한 번에 퇴짜를 놨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두 번의 기회가 더 남았으니,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여우가 생각하는 '괜찮은 시'라는 건 도대체 뭘까요?

 

사실 이 이야기는 도대체 '괜찮은 시라는 게 뭘까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하는 책일 수도 있어요.

시인과 독자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구요.

 

바쇼가 시인이라면,

여우는 독자들을 의미하는 셈이죠.

 

독자들이 없어서 시인은 존재하고,

시인은 시를 쓸 수 있겠죠.

그렇다면 시인에게 독자란 어떤 의미일까요?

 

혹은...

시인이 생각하는 '좋은 시'와

독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시'는 어떻게 같고 다를까요?

그렇다면 그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마지막 세번째 만남에서

여우가 흡족해한 바쇼의 시예요.

 

그림책을 전부 다 읽어보시면 읽다가 포복절도할 일이 생기실 거예요.

아마 하이쿠나 바쇼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말이죠.

 

그렇다면 그 시를 제치고

여우가 이 시를 마음에 들어한 이유는 뭘까요?

 

그런 생각까지를 포함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전부 다 읽고 나면

'좋은 시란 무엇일까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시를 맨 처음 가르칠 때 사용하기에도 유용할 것 같고,

넓게 보자면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맨 처음 꺼내기에 좋은 이야기 같아요.

 

 

 

이 책의 원제는 『Basho and the Fox』인데, 2000년 뉴욕타임즈 북 리뷰 베스트셀러일 뿐만 아니라 스미스소니언 우수도서 (Smithsonian Notable Book for Children), PBS 교사용 추천도서 (PBS Teacher Source Recommended Book)로 선정되었습니다. 

심지어 미국 초등학교 교재로 선정된 그림책이기도 한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 책이 이토록 많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가르칠 수 있는 훌륭한 읽을거리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 또 하나.

한국 사람으로서 반가운 게 있다면,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는 한국분이십니다.

 

원서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 그림책 작가이자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는 한성옥 씨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한성옥 작가가 그린 그림책 중에선 이 책 외에도 』『황부자와 황금 돼지』가 미국 초등학교 교재로 선정되었고, 이밖에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었고, 뉴욕 일러스트레이터 협회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외국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작업을 해서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기도 하셨구요.

 

개인적으로는 우리 나라 시인이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도, 위인전이나 전기식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예술을 좀더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거든요. 예술가들을 좀더 친밀하게 느낄 수 있기도 하겠구요.

 

그나저나 바쇼는 버찌를 먹게 되었을까요?

궁금하면, 책을 읽어볼 밖에.

하하하, 이거 하나는 장담할 수 있는데, 설사 바쇼나 하이쿠에 대해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라도 이 그림책을 읽고 나면 하이쿠라는 시의 매력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시나 문학, 넓게 보아 예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도 가지게  되실 거구요.

 

추운 겨울, 따뜻한 방안에서 읽기에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

 

 

YES마니아 : 로얄 c*****g 2016.01.2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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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읽는 어른]시인과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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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조인 하이쿠에 대한 동화이면서 글은 미국 작가 팀 마이어스가 썼고, 그림은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터인 한성옥이 그린 특이한 동화책이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옛날 이야기를 동화로 표현하면서도 그림이 묘하게 이국적이다 싶었는데, 일본인이 아닌 그림작가가 그렸기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하이쿠는 정해진 음절에 맞춘 한자를 시조로 표현해내는 것인데, 한자가 아닌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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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시조인 하이쿠에 대한 동화이면서 글은 미국 작가 팀 마이어스가 썼고, 그림은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터인 한성옥이 그린 특이한 동화책이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옛날 이야기를 동화로 표현하면서도 그림이 묘하게 이국적이다 싶었는데, 일본인이 아닌 그림작가가 그렸기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하이쿠는 정해진 음절에 맞춘 한자를 시조로 표현해내는 것인데, 한자가 아닌 영어로 쓰여진 하이쿠를 한글로 번역하는 것이라 번역 역시 까다롭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시인과 여우가 벗나무 열매인 버찌를 두고 한 내기를 한다. 여우의 맘에 들 만큼 훌륭한 시를 만들면 버찌를 먹을 수 있는 권리를 시인에게 주겠다는 내기다. 하지만, 시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시를 두번이나 엉망이라며 퇴짜놓은 여우때문에 시인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시름시름 앓는다. 마지막 세번째 도전에 시인은 문득 생각한 시조를 읖고, 여우는 감탄하고 시인을 천재라고 칭송한다. 여우가 감탄한 이유는 시에 '여우'가 들어갔기 때문이라 시인은 허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예술은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기 사람 나름이라는 진리가 담긴 동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a***a 2012.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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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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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일본엔 바쇼 라는 위대한(?) 시인이 살았습니다.   그는 한적한 산속에서 맛난 버찌를 먹으며 유유자적 살고 있었죠. 어느날 바쇼는 버찌나무에 여우가 올라가 있는 것을 봤구여~   자신의 버찌를 여우가 모두 먹어버릴까봐~ 여우를 내쫓으려 했습니다.   바쇼.. 욕심쟁이~ 우후훗!!!   하지만 여우는 매우 도도한 모습으로 말했습니다.   "자네가 시 좀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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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일본엔

바쇼 라는 위대한(?) 시인이 살았습니다.

 

그는 한적한 산속에서

맛난 버찌를 먹으며 유유자적 살고 있었죠.

어느날 바쇼는

버찌나무에 여우가 올라가 있는 것을 봤구여~

 

자신의 버찌를 여우가 모두 먹어버릴까봐~

여우를 내쫓으려 했습니다.

 

바쇼.. 욕심쟁이~ 우후훗!!!

 

하지만 여우는

매우 도도한 모습으로 말했습니다.

 

"자네가 시 좀 쓴다는 바쇼인가? 훗~ 인간의 시는 별 볼일 없지.

우리 여우들은 인간보다 더 훌륭한 시를 쓰거든.."

 

그리고는..계속해서 버찌를 먹었습니다.

 

다음해 여름.

바쇼는 벗나무 활짝 핀 강가에서 여우를 만났습니다.

 

여우가 바쇼에게 제안을 하죠.

" 만약 자네가 여우들이 감동할 만한 시를 써준다면..

이 산의 버찌를 모두 자네가 먹어도 좋네~ "

 

바쇼는 방에 틀어박혀 시를 씁니다.

자신의 위대한 시로 여우코를 납작하게 해 줄 상상을 하며..

 

시를 완성한 바쇼는

여우에게 완성된 시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바쇼의 시는

여우에게 비웃음만 살 뿐이었져..^^;;

 

바쇼~ 웃어! ^^;;

 

바쇼는 다시 시를 씁니다.

여하튼 버찌를 먹어야 하니까염~^^;;

 

 

몇번을 퇴짜를 맞고..

고심끝에 다시 시를 완성했습니다~^^

 

여름 달 위로

여우 꼬리 끝처럼

흰 산봉우리

 

여우는 바쇼의 시를 보며

위대한 시인을 몰라봤다며 사과를 하고는

바쇼를 극진히 모십니다.

 

도대체 여우는 시의 어떤 부분을 보고

태도가 바뀌었을까요?

 

왜냐면..

시에 여우가 등장하거든여..-_-;;

 

바쇼는

버찌를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여..

위대한(?) 시인으로 인정받았으니까여..쩝

 

.

.

 

뭐..여우나 시인이나..^^;;

잘난척 하는 것들은 어느시대에나 있었나봅니다여~

 

* 위 사진과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저자에게 모두 있습니다~^^ *




s***p 2010.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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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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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는 한 방향으로 치우친 감이 많아요.일본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이 침략적이고 이기적이며 앞뒤의 모습이 다르고 작고 간사하다 등등이지요.어느 것 하나 긍정적인 측면을 찾을 수 없네요.그들의 흐트러짐없는 질서라는 것도 웬지 인간적이지 않아 싫다라는 식으로 왜곡되어 있으니 이런 식의 저의 편견은 역사적인 열등감의 한 모습인 것 같아 씁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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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는 한 방향으로 치우친 감이 많아요.일본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이 침략적이고 이기적이며 앞뒤의 모습이 다르고 작고 간사하다 등등이지요.어느 것 하나 긍정적인 측면을 찾을 수 없네요.그들의 흐트러짐없는 질서라는 것도 웬지 인간적이지 않아 싫다라는 식으로 왜곡되어 있으니 이런 식의 저의 편견은 역사적인 열등감의 한 모습인 것 같아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저의 이런 배타적인 감정도 좋은 책 한 권 앞에서는 스스럼없이 무뎌지니 풍부한 정서를 공유한다는 것은 참 올바른 모습인 것 같습니다.오래전 인간의 조건이란 책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 속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죠.국가로서의 일본과 우리가 뭉떵그려 부르는 일본사람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라는 생각이였습니다.이런 생각의 꼬리는 이 책에서도 계속 이어지지요. 물론 작가가 일본 사람이 아니고,그림을 그린이가 우리나라 분이라는 사실이 좀 독특하지만, 일본의 문화적인 향기와 인간적인 정서를 함빡 느낄 수 있는데는 부족함이 없군요.이야기는 일본의 유명한 시인 바쇼와 시를 좋아하고 멋을 아는 여우가 늦여름 버찌를 누가 다 먹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시 내기이지요.일본의 전통의상을 입은 바쇼와 여우의 모습이 일본색이 느껴지는 색채의 생소함과 어울려 참 이색적으로 다가오는데요,한낱 버찌를 두고 그렇게 진지할 수 있는 바쇼를 보면 그가 왜 좋은 시인인지 이해할 수 있죠. 그리고 여우의 시에 대한 독특한 해석 앞에선 아이들과 크게 웃을 수 있어 좋더군요.여우의 말을 들으니 좋은 시란 대상에 따라 달라지고 생각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시를 듣는 대상들의 경험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니 여우의 해석은 아집과 고집으로 똘똘 뭉쳐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기준점을 세워둔 우리에게 허를 찌르는 정답을 제시한 것이죠.책장을 한장씩 넘기며 마지막 시에 대해 여우는 무어라고 이야기할까? 잔뜩 기대했었는데 그 대답의 허망함에 그만 허허 웃음을 터트리게 되네요.하지만 그 대답이 마음을 순화시킬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렇게 수준 높은 이야기를^^ 제 아이가 좋아하니 전 더할 수 없이 좋구요.
n*****m 2003.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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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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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에게 예술에 대한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이 책을 샀다. 동화의 형식을 빌어서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하이쿠의 대가 바쇼가 여우를 만나 여우한테서 훌륭한 시에 대한 도전을 받고 여우한테 인정받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예술가의 모습이다. 칭송받는 자기의 실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 여우에게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시를 써 가
"예술이란...." 내용보기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에게 예술에 대한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이 책을 샀다. 동화의 형식을 빌어서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하이쿠의 대가 바쇼가 여우를 만나 여우한테서 훌륭한 시에 대한 도전을 받고 여우한테 인정받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예술가의 모습이다. 칭송받는 자기의 실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 여우에게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시를 써 가지만... 그 시들은 자기가 보기에 괜찮은 시이건만 여우는 번번히 시시하다고 고개를 흔든다. 그러다가 얼떨결에 쓴 시에 감탄하며 고개를 숙이는 여우를 보며 바쇼는 깨닫는다. 그래, 예술은...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그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다른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예술 작품.... 여우한테서 깨달음을 얻은 바쇼는 일본의 하이쿠의 대가로 그 사람의 하이쿠는 시원하고 상쾌한 아름다움이 있다. 이 동화책의 전면에 가득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넣은 일러스트레이터 한성옥씨의 그림은 책의 품위를 한 차원 높여준다. 여러 상을 받은 작품성이 있는 동화책으로 어른이 보아도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 읽고 난 감상을 물었더니 조카는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충분히 깨닫고 있어 기뻤다.
d****a 2002.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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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여우 그림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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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존재는 무엇이며 누구인가? 우리는 늘 무언가에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우리가 관심을 쏟은 외부의 대상은 우리가 새로운 집중력으로 그 대상에 주의를 기울일때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 말은 결국 내 내면의 목소리..  이 책에서도 그러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시인은 여우를 기다리며 여우가 흡족해 할 만한 시를 지어 보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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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존재는 무엇이며 누구인가?

우리는 늘 무언가에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우리가 관심을 쏟은 외부의 대상은 우리가 새로운 집중력으로 그 대상에 주의를

기울일때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 말은 결국 내 내면의 목소리.. 

이 책에서도 그러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시인은 여우를 기다리며 여우가 흡족해 할 만한 시를 지어 보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는다. 

결국 마지막 시에서 여우는 흡족해 하는데, 그것은 바로 여우가 등장하는 시였고 

여우는 매우 흡족해하며 그 시인에게 찬사를 보낸다. 

우리라는 대명사는 특정한 한 인격을 대변하기도 한다. 한 인격이 결국 자신이 기울이는 행위에 

찾게되는 하나의 목적은 결국 '나'가 아닐까 한다. 

결국 자신을 찾기 위해 그토록 내 외부적인 여러 활동을 기울이는 것은 아닌지

인간 보편위에 있는 자신의 새로운 그 무엇을 찾기 위해 그 수많은 활동과 사색을 하는 것이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i*******3 2021.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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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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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시가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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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시가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시가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2016-002

YES마니아 : 로얄 o******r 2016.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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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힘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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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동화책이 갖는 특징은 무얼까? 어떤 그림책이 좋은 것일까 ?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잡아둔다는 것은 그책의 지은이가 아이의 눈높이로 사물을 보았을 때 비로소 가능하지 않나 싶다. 내 생각으로 이책은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책은 아니지 싶다. 사회비판이나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같은 책은 아이가 두고두고 읽어 달라고 조르는데 반해 이 책은 예술적으로는 홀륭할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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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동화책이 갖는 특징은 무얼까? 어떤 그림책이 좋은 것일까 ? 아이들의 시선을 끌고 잡아둔다는 것은 그책의 지은이가 아이의 눈높이로 사물을 보았을 때 비로소 가능하지 않나 싶다. 내 생각으로 이책은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책은 아니지 싶다. 사회비판이나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지각대장 존>같은 책은 아이가 두고두고 읽어 달라고 조르는데 반해 이 책은 예술적으로는 홀륭할 지라도 너무 어려웠다 6살,7살 내 아이에게는....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았다 내 맘엔 쏙 들었는데...이책이 상을 탄 것은 어른들이 심사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만일 아이들이 심사했다면 이책은 뽑지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초등학교 중학년 정도는 되어야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속에 나오는 이야기에도 있듯이 여우가 시인의시를 예술적으로 훌륭하다고 해서 좋아한 것은 아니었듯이 이책이 훌륭한 상을 타고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해서 꼭 아이들에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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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문구와 삽화로 시감을 자극하는 책.
"감각적인 문구와 삽화로 시감을 자극하는 책." 내용보기
구입하기 전에 마음을 졸였던 이유는, 인터넷 화상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색감 이외의 삽화가 보여줄 마티에르와 운율과 자수가 한정된 하이쿠가 어떻게 번역되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이쿠는 바쇼와 여우의 내기라는 전체 이야기 중에 단 세편뿐이고, 그림은 비록 조카가 좋아하는 에릭 칼풍(선뜩하리만큼 과감한 생략과 거친 스케치)은 아니었지만, 이 책 역시 조카
"감각적인 문구와 삽화로 시감을 자극하는 책." 내용보기
구입하기 전에 마음을 졸였던 이유는, 인터넷 화상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색감 이외의 삽화가 보여줄 마티에르와 운율과 자수가 한정된 하이쿠가 어떻게 번역되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이쿠는 바쇼와 여우의 내기라는 전체 이야기 중에 단 세편뿐이고, 그림은 비록 조카가 좋아하는 에릭 칼풍(선뜩하리만큼 과감한 생략과 거친 스케치)은 아니었지만, 이 책 역시 조카가 좋아하리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소개된 하이쿠는 소재가 일상적이고 묘사적이며, 응축된 어휘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어린 조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이고, 시적 감흥이란 독자와의 공명이 그 출발점이라는 결말이 한창 독단으로 흐를 나이에 적당한 균형감을 줄 것 같습니다. 삽화는, 한지에 그려진 듯한 따뜻함과 원색적인 색감을 지니고 있고, 사실적이라는 것이 약간의 불만(;)일 뿐, 주변의 친구들에게 그런 그림책으로 예술가가 되라고 조카를 부추기는 것이냐는 힐문(;)을 들을만큼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자두 향 풍겨 산길 위로 일순간 솟는 아침 해
l******s 2002.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