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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 길의 역사, 인간의 역사
"[12/70] 길의 역사, 인간의 역사" 내용보기
'인간의 길은 좁고 굽을수록 좋고, 도로는 넓고 곧을수록 좋다'라는 말을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건축가가 했던 말이었다는 어렴풋한 기억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처음으로 두 발로 걷게 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길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넓어지고 단단해지는 그 과정은,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멀어지는, 인간이 세상을 지
"[12/70] 길의 역사, 인간의 역사" 내용보기

'인간의 길은 좁고 굽을수록 좋고, 도로는 넓고 곧을수록 좋다'라는 말을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건축가가 했던 말이었다는 어렴풋한 기억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처음으로 두 발로 걷게 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길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넓어지고 단단해지는 그 과정은,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멀어지는, 인간이 세상을 지배하는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저마다의 길을 내어 개천을 이루고 강으로 모이고 바다로 흘러가듯이, 인간들 역시 저마다의 길을 내어 광장으로 모인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책의 표지에서 보이는 저 길의 너머에 수 많은 자유로운 인간들이 만나는 코뮌(커뮤니티)에 가 닿을 것이라 상상을 해 봅니다. 저자가 말하는, '자사연(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의 실례를 불완전하지만 아마 지난 '촛불'에서 찾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마다의 촛불을 켜고 광장으로 모였던 그 길에 희망과 해방의 실마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s*****2 2018.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