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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여 권의 국내외 석학들의 '한국근현대사'를 정리하며 저자들의 정치적 성향과 이념적 주장이 아닌 공식적 자료에 근거한 가장 진실에 가까운 역사를 찾고 있다. 물론 공식자료 역시도 적지 않게 승자의 조작일 가능성은 기본적 이해지만 같은 사안과 사태에 관한 다각도의 교차확인은 보다 그 진정도를 높히고 있다고 본다.. 해방이후 한반도의 거의 대부분의 백성들은 이념갈등할 정도의 지적수준이나 국가 및 사회 또는 정치체제의 경험 면에서는 일천하였다. 거기에는 단지 해방된 민중 각자의 생존권 모색에 여념이 없었다. 친일제부역분자인 민족반역자들의 그것은 보다 절박했으리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한국현대사의 비극은 바로 그들의 변태적 생존권 모색으로부터 개시되었다. 그 돌연변이적 반동술책은 일제의 대조선 식민정책에 근간을 두었고 미군정에 붙어 진실과 역사를 조작하기에 이른다. 미군정 역시 그것과 그들을 이용, 한반도는 내외로 내분이 줄탁 조작되어 지난 60여년간의 비극을 창출하게 된다. 이 서적의 논리 또는 주장은 바로 그 지나간 과거는 시대적 필연이므로 인정하고 넘어감으로써 밝은 미래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헝적인 가해자 논리다. 일본정부가 지금까지 지난 70여 년간 지속적으로 견지하는 논리다.. 그럴 수는 없다.
60여년의, 최대로 양보해서 노태우정권까지의 반세기는 확실한 정리를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대한민국은 끊이지 않는 내분으로 분명 멈춰설 것이다. 그러한 국가중단의 파국을 막기위해서는 반드시 대한민국 자체의 부정의한 과거를 청산해야한다. 지금까지 줄기차게 일제강점기 일제가 저지른 만행에 관한 과거청산만이 양국 및 세계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논리와 동일하다. 물론 일본정부의 식민시절과 전쟁 중 발생한 모든 것을 필연으로 돌리고 덮고 가자는 주장은 우리에게는 물론 상식적이고 정의가 살아있는 모든 국가와 국민들에게는 절대 동의가 안 되는 턱도 없고 터무니 없는 가해자 편의주의의 괴변일 뿐인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는 해방정국의 무질서와 온갖 폭력과 학살이 다 빠져있다. 대구, 제주, 여순 민중항쟁과 미군정의 학정 그리고 보도연맹학살과 국민방위군사건 등 모두 빠져있다.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테러정국, 이어지는 다까끼마사오 즉 박정희의 철권 폭력 고문 정치. 난무한 간첩조작사건들과 빨갱이 레테르 폭압, 인권유린. 한국현대사의 모든 주력 근간이 다 빠진 내용으로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국민의 지적 인식을 무시하는 이 책의 논조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역시 보수를 참칭하는 기득 폭력세력을 대변하는가. 아무튼 매우 편중된 내용과 스토리텔링은 매우 유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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