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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우리집 가까이에 있는 곳에서 한 중학생의 자살 사건이 있었다. 신문을 통해 보았지만 워낙 가까운 중학교와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꽤 회자되었다. 한 반 아이들에 의해 사이버 폭력을 당한 여중생이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목숨을 버렸다. 예전에는 청소년 자살의 이유가 거의 대부분 가정 불화나 성적 때문이었다. 그런데 친구들 사이의 사이버 왕따가 자살의 이유가 되니 이젠 "자살"이라는 문제가 과연 내 아이와 먼 이야기일까 하는 위기의식이 느껴져 무척 두려웠다.
"사이버 불링"이라는 말이 있단다. 우리 말로 바꾸면 사이버 왕따인데 이런 어휘가 생겨날 정도로 사이버 폭력은 이제 전세계 청소년들 사이에 이미 널리 퍼져 있고 많은 근심을 안겨주는 행위가 되어버렸다. "왕따"가 이제는 시공간을 넘어 사이버 속에서 더욱 크고 많은 피해를 안겨주는 것이다.
<내 블로그에서 나가>는 이런 사이버 불링 사건을 다루고 있다.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가독성이 뛰어나다. 우리와 조금은 다른 듯한 독일의 청소년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다. 자신들이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럼에도 아직은 성인이 아닌 미성숙한 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가깝게 느껴진다. 어른이라고 다를까 싶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아니꼬운 게 사실이다. 단지 그런 감정의 자신을 얼마나 잘 다스릴 수 있는가가 문제가 될 것이다.
율리는 예쁘다. 날씬하고 아름다운 머리카락과 누구나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노래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거기다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당당함과 자신감까지. 율리의 이런 행동은 율리 주변의 여자아이들의 시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것을 드러내놓고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어느날 메일 한 통을 받은 율리는 당황한다. 밑도끝도 없이 자신을 비난하는 메일.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율리는 이메일을 보낸 자의 아이디를 찾아보고 공포에 시달리고 어느새 자신이 정말 그자가 묘사한 것처럼 건방지고 나쁜 사람이 아닐까 말려들기 시작한다.
"근데 이해가 안 가는 건, 사람들이 왜 나한테 그런 일을 저질렀는가 하는 거야. 정말로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149p
"침묵은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다는 걸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255p
율리가 처음 당한 사이버 폭력은 곧 사이버 왕따로 이어진다. 율리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가족에게 털어놓은 후에야 해결책에 다가간다.
요즘 EBS인가에서 본 CF 한 편이 생각난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어떤 이유로든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내 아이만 잘 행동한다고 사이버 폭력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이제는 모든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너무나 큰 사회문제가 되었다. 내 아이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태도도 문제겠지만 너무 많은 불안과 신경도 문제가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가족 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주변의 아이들에게도 읽혀주고 싶다. 내가 언제든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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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서 나가] [두 사람만 모여도 한 사람 바보 만들기는 쉽다.] [2016. 3. 13 ~ 2016. 3. 17 완독] [별숲 출판사 서평단 활동]
SNS 왕따라는 단어를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링크 카톡 왕따에 대한 기사)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 폰을 이용하고 있다. (물론 예외는 있다. 폴더 6년째 쓰고 있는 1 人) 이로인해 더욱더 성장을 하고 있는 인터넷 세상에서는 다양한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장점은 던져버리고 단점에 대해서 살펴보자. SNS(페북, 카스, 트위터 등)의 과도한 개인 정보 유출, 진실의 유무와는 상관없는 마녀사냥, 흑백논리의 키보드배틀, 각종 혐오주의의 확산 등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새로운 사회적 문제슈가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일반적으로 신체적/정신적인 성장 수준이 온전히 성장하지 못한 청소년이 이러한 문제에 여과없이 노출이 되어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물론 나이가 많다고 성장을 하는 것은 아님을 다들 알고있죠? 사람의 마음을 후벼파는 대부분의 악플은 성인이 많다는 점이 좋은 예죠. #링크 : 악플러와의 인터뷰)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 층에서는 메신저를 이용하여 대화를 하는 것이 많이 전파되어 있고, 짬이 나는 시간을 SNS와 같은 인터넷 세상에 투자함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정체성을 정립하고 확인받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 (쓰다보니 성인도 예외는 없네? 성인도 똑같다고 보면 된다.) 인터넷 관계라는 새로운 관계가 나타남에 따라 등장한 단체 채팅방에서 쫓아내기, 채팅방 초대하지 않기 같은 SNS왕따(카톡 사용인구가 많기 때문에 흔히 카톡 왕따라고 알려져 있다. )가 문제로 대두되었다. 인터넷 세상의 자신과 현실의 자신을 동일 선상에 놓고 있는 청소년(or 성인)은 자신에 대한 평가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리고 넋놓고 있으면 ㅂㅅ되기 일쑤라 가만히 냅둘 수도 없는 현실이다. 더우기 한번 업로드가 되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인터넷의 속성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의 잘못 유무를 스스로 확인하기도 전에 타인의 지적과 호통이 난무할 수도 있다. 가장 문제인 점은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작성이 되는 것이 인터넷에 올려져 퍼지고 있을 때는 손쓸 여지도 없이 일명 마녀사냥과 신상털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학교나 마을 단위가 아닌 국가적/ 지구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의 단면을 보여주는 책이 <내 블로그에서 나가>이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러 인물 (리자, 율리, 제바스티안 등)의 1인칭 시점이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처음에는 멋진 남자를 두고 질투를 하는 두 여학생, 밴드의 드러머를 새로구하는 이들, 음악과 관련된 블로그가 있다, 친구들과 즐겁게 놀기도 하고 남 뒷담화도 까는 등의 청소년기에 겪음직한 일들이 나열된다. 그러나 율리에게 슈튀크7이라는 아이디로 온갖 비방과 욕을 하는 메일이 오고, 자신이 원하지 않은 사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프로필 사진으로 인터넷에 업로드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지속적인 익명의 인신공격과 협박, 부정적인 평가들로 인해 율리는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린다.
부모에게 조차 쉽사리 말할 수 없는 인터넷 상의 공격으로인한 심리적 변화가 이러한 사이버 상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년기/청소년기의 경험이 사람의 인생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침을 알고 있다면 단순한 인신 공격 문제 이상의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
표현의 자유라는 가면속에 숨어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비판하는 모습들을 근절하기 위해 많은 대책이 나오고 법령도 강화되고, 인터넷 예절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역시 실효성은 아직이라는 느낌이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놀이 공간의 여러 문화와 익명성을 통한 다양한 의견도 좋지만, 결국 그 뒤에 있는 것은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는 교훈을 주는 책. 특히 인터넷의 사용이 더딘 기성세대가 인터넷을 바라보는 인식과 인터넷 사용자의 성향이 잘 표현되어 있는 점도 흥미롭다. (분명 최신 기술은 청소년층으로 갈수록 활용을 잘한다, 그리고 확! 관심을 가졌다가도 확! 식어버리는 것이 인터넷 세상..) <내 블로그에서 나가>라는 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필되었다고 하더라도, 나이와 연령을 불문하고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분명 인터넷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정도로 커졌다.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법을 알고 배워야 할것이다. 괜히 흑역사 만들지 말고.. (#링크 윌스미스의 일침) 고소 당하고 울지말고...
+ 이 리뷰는 <별숲> 출판사 서평단 (yes24 리뷰어)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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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그네스 함머 원작 소설을 번역한 작품으로 독일의 청소년 사회에서의 사이버 폭력문제와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소재로 한 등장인물 각 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독특한 구조의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이야기 속 율리라는 한 여고생에게 일어나는 여러 형태들의 폭력들을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엔 늘 언제나 시기와 질투, 그리고 부러움과 선망이 공존한다. 특히나 누군가가 모두의 선망의 관심을 독점한다면 그 혹은 그녀혹은 그들을 향한 감정들은 복잡하고 미묘해진다. 그중엔 분명 질투와 시기, 미움 등도 포함되어져 있다.
오래전부터 집단 따돌림이나 집단 괴롭힘, 왕따문제들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그런데 시대가 발전하면서 이런 문제들도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요즘 같이 인터넷의 발달과 각 개인이 스마트 폰을 갖게되면서 더더욱 이런 문제는 빠르게 확산되어져 가고 있다. 일명 사이버 세상이라는 이곳에선 익명이라는 환경속에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며, 그로인해 많은 피해사례들이 보도되어지고 있으며 범죄로 구별되어지고 있다.
오랜시간을 함께 한 친오빠 노아와 친구들과 함께 결성한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율리, 언제나 함께하는 단짝 친구인 야스미나, 그리고 야스미나의 오빠인 제바스타인이 한팀인 고등학생 밴드, '야제-노유', 남들의 부러움의 시선과 주목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금발의 밴드 싱어인 율리, 그런 그녀의 밴드에 드러머인 오빠가 영국으로 교환학생으로 가게되어 새로운 밴드 드러머를 찾으려는 구인활동이 시작되면서 주변에 늘 같이 있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일련의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야스미나의 남자친구인 벤과 제바스탄의 여자 친구인 엘라, 그리고 그들을 따라 다니는 여러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
인터넷의 드러머 오디션 광고를 보고 찾아와 드러머 오디션을 합격한 리자, 하지만 율리의 엄마의 이유를 알수없는 반대로 함께 할 수 없게되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들어가게된다. 그로부터 며칠 후 율리는 의문의 이메일을 받게되는데 욕설이 담겨있는 메일을 받게되면서 사건은 전개되어진다. 여러차례의 반복적 욕설 이메일을 받고 난 율리는 그 메일을 보낸 사람이 리자일거라 추측한다. 게다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거짓 프로필까지 인터넷에 떠돌게되면서 사건은 점점 커져만 간다. 의심과 의혹만 앞서고 사건은 점점 알 수없는 곳으로만 흘러가는데, 거기에 엘라와 그녀의 학교 친구들로부터 폭행까지 당하게된다.
점점 스스로 감당할 수없는 지경으로 이르게 되고 율리는 부모의 도움을 청하게되면서 사건은 빠르게 흘러가고, 일련의 일들이 율리가 의심하는대로 리자의 소행일지 아니면 또다른 누군가의 소행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율리에게 조금씩 조금씩 실마리들이 드러나게된다.
소설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현실세계에서 느끼는 답답한 부분은 서로 소통을 하지 않으려하고 그 주변에서 맴돈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적인 소통을하지 않지만 그것이 점점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심각하게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모든 문제의 원인과 결과는 직접적인 소통이 없이는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다. 작은 오해 하나가 불씨가 되어 큰 일로 번져 간다는 것이다.
성인이나 청소년이나 작은 행동하나가 누구에겐 커다란 충격과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음을 늘 망각하고, 신중하지 못한 행동하는 경우들이 있다. 점점 더 사이버상의 문제들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이때, 그리고 우리의 청소년들도 겪고 있는, 그리고 지금도 겪고 있을지 모르는, 일들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사이버 세상도 인간의 관계의 장 임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관계를 위한 예절과 배려가 필요하다 이야기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비단 청소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인것 같다. 인격적인 서로의 배려와 존중이 사이버이던 현실세계이던 좀더 나은 세상을 구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이 책이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이 리뷰는 출판사 별숲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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