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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작가가 돌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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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많이 보고, 많이 써야지"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다.
집에만 앉아 있으면 무엇하리. 물고기를 잡으려면 바다로 가라 했던가. 책이 있는 서점으로 가서 이리저리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몇 권 대여해 읽기 시작했다.
평생 글을 모르던 내가, 가볍게 '써볼까~' 하는 느낌으로 접근하기 꽤나 부담스러웠다. 프로 글쟁이의 한과 분노가 담긴 책이었다. 다시 발길을 돌려 반납할까 고민도 했지만, 저자의 분노를 따라가기로 해보았다. 특히 내가 재밌었던 건 대입 에세이, 논문 대필과 관련된 부분이다. 새해라 그런지 2023년 한 해 동안 버킷리스트로 '에세이를 주제로 브런치 작가가 되기'를 삼았다. 내가 글을 써보긴 했나 에세이의 '에'도 모른다. 대퇴로서 학력을 마감한 나는 대입 에세이를 전혀 모른다. 이 책을 읽기 전 까진 대필 및 대행업체가 있는지도 몰랐다. 사실 꽤나 효율적이라고도 생각했다. 강연을 잘하는 사람이 글까지 잘 쓸 순 없을 테고, 실험을 잘하는 사람도 글까지 잘 쓸 수는 없을 테니깐 말이다. 오히려 공저라던가 소스는 기본 생산자에게 얻고 '글쓴이', '옮긴이' 비슷한 정도로 에세이나 논문에 등제하면 안되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2023년 현재와 저자가 글을 쓰던 2000~2016년 때의 글쓰기가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 나는 잘 모른다. 어림짐작으로 '글을 쓰는 재주의 위상은 더 높아졌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삼겹살에 소주 적시며 듣는 한 맺힌 부장의 '라떼는~'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먼저 그 길을 걸어온 선배들의 애환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