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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전세계가 방사능에 오염되어 인간은 지하 깊숙이 내려가게 된다. 모두 여전히 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인간이 만든 로봇 "리디"만이 방사능을 제거하는 단계를 거쳐가며 지상과 지하를 오르내린다고 알고 있다. 어느 날, 그 전쟁의 핵심 체계를 설계해 온 엔지니어 테일러는 동료들과 함께 지표로 올라가게 되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전쟁은 이미 종식되었으며, 리디가 구상한 대로 세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당신들은 우리를 창조해서, 당신들이 지하에서 생존하고 있는 동안 전쟁을 계속하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전쟁을 계속하기 전에, 전쟁의 최종적인 목표를 규정하는 분석작업이 필요했다. 우리는 분석작업을 했고, 우리는 전쟁에 아무런 목표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인간들의 욕구를 제외한다면 전쟁으로 충족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는 그 인간들의 욕구충족이라는 것도 의심스럽지만." 전쟁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리디는, 인류를 완전히 통합된 문화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그리하여 완전한 인류를 만들고자. 실상을 알게 된 테일러와 그의 일행들은, 삶의 의미 회복과 기아와 가난의 종식을 꿈꾸며, 적군들과 협력해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한다. 리디 왈. "그것들 모두와 그 이상의 목표가 있다. 얼마나 더일까? 첫번째로 부족을 이루었던 인간이 꿈꿔왔던 것 이상을 예측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목표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위대할 것이다." 감성이나 무리한 욕망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전쟁은 누구의 이득도, 어떠한 의미도 없는 행위임을 말하고 있다. 무의미한, 그럼에도 끊임없이 반복해 발생하는 전쟁. 그 시선 역시 흥미롭지만, 로봇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 역시 흥미롭게 읽힌다. 인간은 더 나은 기계를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할테고, 그런 동시에 그 로봇의 진화에 대해서는 두려워하는 현상. 의문이 드는 것은, 리디는 과연 완전한 인류를 만들고자 할까. 리디 중심의 완전한 세계가 아니고. 인류가 차마 놓고 싶지 않은 착각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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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으로 인해 지구가 더 이상 인간이 전처럼 살 수 있는 환경이 불가능해진 상황인데도 여전히 인류는 전쟁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소설이 시작되는 글인데, 대체 무엇을 위해 전쟁을 하며 누구를 위해 핵이라 인류를 파멸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무기들을 여전히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한 글이었다. sf 배경의 글이지만 그리 비현실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아무래도 핵이란 무기의 위험성은 여전히 우리 가까이에 존재해 있기 때문이고 지구상 어느 한켠에선 여전히 전쟁중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