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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에 관심도 많고, 린다 힐 교수의 <보스의 탄생>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망설임 없이 구입한 책. ‘혁신의 설계자’라는 제목이 다소 추상적으로도 느껴졌지만, 책을 읽고 나니 왜 이 제목을 붙였는지 이해가 되었다. 사실 기업에서 ‘혁신’은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주제다. 워크숍을 가도 혁신, 세미나를 해도 혁신, 성과가 안 나와도 혁신. 이 책은 이렇게 식상하고 답 없는 ‘혁신’을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풀어간다.
말처럼 쉽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모으니 더 좋은 의견이 나오더라는 해피엔딩식의 결말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음은 누구나 알 것이다. 수직적 상하관계를 탈피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조직,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논쟁이 아닌 창조적 협업..이런 것들을 더 이상 경영서의 소제목이 아니라 현실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러한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