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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완결되는 만화가 많아졌다. 이 만화도 그런데 상당히 길어질 것 같았는데 급작스럽게 완결됐다. 건축에 관한 이야기는 잘 모르니 넘어가고 능력에 대해서 나오니 조금만 쓴다. 우리는 삼류가 대부분이고 그보다 조금 적은 이류 그보다 더 적은 일류로 볼 수가 있다. 능력을 설정한다면 대부분 상대적으로 남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나타날 수가 있다. 물론 초일류를 넘고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면 사람의 인정 따위(?)는 받을 필요가 없다. 오아이스 같은 한시적인 능력도 있고 반영구적인 능력도 존재한다. 이 만화에 나오는 것은 한시적인 것으로 어떠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면 된다. 이처럼 그 자체만으로 증명이 되는 능력은 제외하고 그 이하를 논해야 분명해진다. 인간의 능력 중에서 극정점인 초일류도 우리가 깊게 말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갖는 사람은 적으니 논해봤자 그림의 떡이다. 우리가 사정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대체로 일류 그 이하이고 일류조차 수많은 경쟁자를 이겨야 남들에게 인정받고 증명이 된다. 이 만화에 나오는 능력은 현재(미래는 아니지만) 인간의 한계를 넘지만 나중에는 일류 그 이하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문명과 같이 사람의 능력은 진화하는데 그것을 체감하기는 어려워서 그 시대에는 알 수가 없다. 우리는 그렇게 순리에 따라 그렇게 흘러간다. 4권으로 끝난 만화치고는 확실히 마무리가 좋은 편이다. 이 만화도 훗날 기억될지 그것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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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을 잘 내지 못하시는 것으로 유명한 토우메 케이님께서 본 작품을 4권만에 완결내셨다. 나중에 리뷰를 올리겠지만 놀랍게도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도 함께! 이전 후기에서 작가 본인이 완결을 강하게 어필한 것을 보면, 주변에서 뭐라고 많이 한 것은 아닐까? 그러한 나무람에 지쳐버린 것은 아닐까? <시공건축환시담 메모리즈>의 완결권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단 거슬렸던 점부터 지적하자면 종종 번역한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거나, 말풍선에 적힌 대사의 순서가 뒤밖인 경우가 있었다.다름아닌 의미있는 완결권에 이런 오점을 남기다니 아쉽다. 이 작품의 메인은 "건축"과 "환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청춘남녀의 "연애" 요소와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가 더해진다. 개인적으로는 4권이라는 볼륨은 이 모든 것을 담기에는 부족했다고 느꼈다. "건축" 적인 면으로는 전문성이 부족한 편이고, 작가님의 개성적인 일러스트를 통해 오랜 건물의 매력적인 느낌만이 전해져왔다. 환시는 놀라움도 없고, 이렇다 할 납득도 없이 너무나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흘려보냈다.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주인공 니와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마유리의 모습은 너무 고요한 모습으로 당당해서 낯 뜨거울 정도였다. 연애 역시 마무리를 지었다고 하기에는 미묘하다.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와 달리 아키라는 단숨에 니와로부터 손을 떼버렸고, 니와는 그나마 이 작품에 연애라는 색을 입히고자 노력하는 것 같지만, 마유리는 그런 마음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듯이 흘러보내는 철벽같은 느낌이라 완결이 이루어진 지금까지도 어딘가 개운하지가 않다. 물론 둘의 미래는 이제부터 시작인 느낌으로 마무리 지었으니 절망적이지는 않지만 크게 이루지 못하고 끝나서 작품으로서는 어떤가 싶다. 성장 역시 주인공이 마음 고생도 하고 4권에서는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하며 고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무언가를 이루었다, 큰 성장을 이루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현실에서라면 그러한 모습이 당연하고, 공감도 된다. 하지만 만화로서는 드라마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내 생각에는 무엇하나 명확하게 이루지 못한채 작품을 마무리한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작품이 조금 더 연재되어, 니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욱 보고 싶었다. 아틀리에 모리에의 인물들이라거나 학교 친구들의 드라마를 그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며 모두가 그려진 표지를 보니 더욱 아쉬움이 느껴진다. 그림이야 토우메 케이 님의 그림을 워낙 좋아해서 모으고 있는 것이니 불만이 있을리 없다. 이번 작품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점"...어찌된 일인지 작가님께서 열심히 그리시고 계신다는 3권의 후기를 완전히 잊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권에서 읽는 내내 눈이 자동으로 점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것에 눈떠버렸다!는 느낌이다. 이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가 된 "건축"에 대한 작가님의 애착은 이전 작품들에서도 조금씩 볼 수 있었다. 과연 <시공건축환시담 메모리즈>를 통해 모든 욕구를 해소하신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건축"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인지, 토우메 케이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