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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알랜타운에서 늦게까지 잼을 하다..
"내 고향 알랜타운에서 늦게까지 잼을 하다.." 내용보기
키스 자렛의 음악은 유독 유럽을 연상케한다. 그것도 특히 독일을.. 아마도 그건 그의 앨범 대부분이 ECM을 통해 소개됐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ECM 앨범자켓에서 풍기는 유럽풍의 회화적 이미지와 과거 유럽위주의 활동무대도 언제나 키스자렛을 얘기할 때 유럽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유였던 것 같다. 물론 'The Koln Concert' 앨범의 아방가드르적인 유럽의 실험적 이미지는 두말할
"내 고향 알랜타운에서 늦게까지 잼을 하다.." 내용보기
키스 자렛의 음악은 유독 유럽을 연상케한다. 그것도 특히 독일을.. 아마도 그건 그의 앨범 대부분이 ECM을 통해 소개됐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ECM 앨범자켓에서 풍기는 유럽풍의 회화적 이미지와 과거 유럽위주의 활동무대도 언제나 키스자렛을 얘기할 때 유럽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유였던 것 같다. 물론 'The Koln Concert' 앨범의 아방가드르적인 유럽의 실험적 이미지는 두말할 나위도 없고.. 허나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시피 그는 언제나 미국하고도 펜실베니아의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알랜타운' 출신이며 미국에서 거의 모든 음악교육을 받았다는 점이다. 추측 건데 그의 유럽피안적 이미지는 아마도 ECM의 상업적 의도가 만들어낸 이미지 였는지도? 마치 지미 핸드릭스가 때때로 영국사람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At the deer head inn'은 키스 자렛의 오랜 음악여정의 시작인 그의 고향에서 가진 유일한 live 앨범이다. 과거 그의 솔로 라이브 앨범이 다분히 고독과 명상의 우울하면서 심오한 유럽적 분위기였다고 말한다면 이번 앨범은 늦은 밤 고향의 한 선술집에서 벌이는 편안하면서도 신나고, 즐거우면서도 애틋한 다분히 미국적 앨범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요소는 과거 그의 앨범에서 보다 더욱 더 사운드의 친근함과 거칠은 생생함으로 어느 때보다 자연스럽고 원숙미 넘치는 그의 최고의 라이브 앨범으로 남는다. 다소 베이스와 드럼 소리가 피아노에 묻히는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가 키스자렛에게 빌 에반스를 기대하지 않는 것 처럼.. 이 또한 피아노가 절대 리드하는 그의 트리오 스타일이라고 보면 이 앨범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 레코딩 수준 또한 일반 카페에서 제작 되었다기 보다 스튜디오에서 철저하게 작업된 것과 같은 완성도를 느끼게해 조금만 빠져든다면 나도 그날 그곳 테이블에서 담배 연기속에 술잔을 기울이며 음악에 환호하는 old fan 중 한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Gary Peacock과 Paul Motian의 연주 또한 두 말할 필요 없다.
b***8 2003.07.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