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CM의 설립자 만프레드 아이허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운 아마도 키스 자렛과 펫 메쓰니일 것이다. 이미 펫 메쓰니가 워너로 이적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ECM하면 나는 펫 메쓰니가 떠오른다. 그의 출세작이었던 Offramp는 실험성과 메쓰니 특유의 편안하고 친숙한 느낌이 특징이었다. 이는 아마도 메쓰니의 음악이 자연 풍광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두 번의 메쓰니 라이브 공연을 경험한 경험했는데 메쓰니는 시각적 효과에 대해서도 매우 신경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연주여행중의 느낌이나 자연에 대한 풍부한 느낌을 전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메쓰니의 이 엘범은 미주리 스카이와 함께 메쓰니가 에착을 느끼는 미국의 자연 풍광에 대한 애착이 잘 살아있는 느낌을 전해준다. 음악을 들으면서 내내 날씨가 수시로 변하는 황금빛 벌판에 서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단일곡으로 이 엘범에 수록된 타이틀 곡보다 더 긴 메쓰니의 곡은 없을 것이다. 26분이 넘는 이 곡을 듣고 있는 동안 당신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북미의 너른 들판에서 대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있게 될 것이다. |
| 팻의 음악성향이 지금까지 어땠는지 나는 잘 모른다. 그런데도 처음엔 First Circle 에서 Off Ramp 를 들으며 As Falls Wichita, So Falls Wichita Falls를 듣기까지 시대와는 상관없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앨범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 세상에 나온 음악이라는 것은 한참 후에나 알게된 사실이다. (앨범 발매시기를 알아야 할정도의 평론가도 아니기에..) 신비한 서정성의 음색이 첫곡부터 뿜어져 나와 이내 맘이 설레어져 버리는 건... 우연히도 팻과 라일의 만남이 wichita 라는 지역명에 교차되어 만들어졌다는 이 앨범은 오랫동안 함께 해오고 있는 둘의 음악적 여정을 그리고 있는것처럼 처음에는 누군가를 서로 찾는 듯한 느낌의 As Falls Wichita, So Falls Wichita Falls 이 연주된다. 꽤 긴곡이지만 마치 안개속을 헤매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나 시작부분은 이상하게도 설레임,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니 정말 신기하다.. 어울리지 않을듯한 디지털적인 음도 신비스런 분위기에 한몫하고 있다. 이어져 나오는 Ozark 은 마치 뭔가 신나는 일이 벌어져 한창 축제라도 벌어진듯한 분위기의 음악이다. 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겨 어딜봐도 다 아름답게 보이는 그런 상태..가 된듯한 느낌이 정말 좋다. :-) 탭댄스라도 춰야 될것 같은.. 다시금 차분한 분위기로 돌아가는 September Fifteenth 는 팻과 라일이 서로 무언가를 고민하고 궁리하는 듯한 느낌이다. It's For You 는 몽롱한 음색이 방울방울 무언가 날아다니고 있는 느낌의 곡으로 딱히 슬프다 기쁘다 한쪽으로 표현할 수 없지만 인간 마음속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건드리는 것 같다. 마지막 곡 Estupenda Graca 는 짧은 곡이지만 보컬의 미묘한 음색이 마음을 다독여 주는것 같다. cd 재킷 의 누군가 전화기를 건네주는 사진처럼 들어있는 음악도 내게 한번 들어보라는 듯한 (그게 무엇인지는 한번 들어보시라)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하다. 언제들어도 좋겠지만 특히나 가을 초겨울에 듣기에 참으로 좋은 음악인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