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다. 인간이 있기 이전의 창조신화에서부터, 신이나 영웅의 이야기 등 그것은 과거를 다루고 있었다. 중세를 지나 근대로 넘어오기까지 서사문학이나 기사문학 등은 과거나 저 세상의 이야기였다. (로맨스 소설이 등장하며 그나마 현재를 다루게 된 게 아닐까?) 그러던 어느 날 미래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할 지, 어떠한 기계와 기술이 등장할지.. 그러한 환경 속의 인간은 어떠한 형태로 적응해나갈지.. 그런 것들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미래의 이야기가 없었던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시간'이 지금처럼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 그들의 시간개념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을까? 시간이 인간을 '지배'한 것은 우리가 미래에 관한 fiction을 창조할 무렵쯤은 아닐런지... ... 최근 읽은 몇 권의 책 중, 흥미롭게 읽었던 'Next : the future just happened'의 후반부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1995년 컴퓨터 과학자 대니 힐리스는 '밀레니엄 시계'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와이어드>에 기고했다. 그가 주로 하는 일은 초고속 컴퓨터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그는 늘 보다 더 빠른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속도에 집착하는 환경 속에 있었다. 어느 순간 그는 자신이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침 그는 유럽을 여행하던 중 옥스퍼드 대학의 뉴 칼리지에서 하나의 영감을 얻었다. 대학 건물의 천장을 받치고 있던 참나무 기둥이 지어진 지 500여 년 정도가 지났을 때 교체하게 되었는데 1386년 그 건물을 지을 때, 그런 일을 이미 예상하고 기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참나무를 함께 심어두었다는 사실이었다. 힐리스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했다. 첨단의 기술을 연구하는 자신들이 가까운 미래는 예측하지만 그 미래의 한계는 기껏해야 몇 십년 정도일 뿐이었다. 그는 마침내 만년 동안 작동하는 시계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정작 밀레니엄시계는 만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의 집약이 되기 보다는, 만년 동안 '인류'의 권력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의 일종이 되고 만다. 책에서는 힐리스의 기념사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그 변화과정을 소개하고 있을 뿐 그에 대한 가치판단은 뒤로 미루고 있다. ... 만년 동안 무엇을 남기고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시작한 밀레니엄시계 기념사업은 처음에 만년간 시계를 작동하게 할 에너지원과 기술력에 촛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그 어떤 기술이나 에너지도 인류보다 힘의 우위에 있을 수는 없었다. 즉 밀레니엄 시계가 만년 간 움직이게 하는 것을 방해할 가장 큰 악재는 인류이기 때문에, 밀레니엄 시계는 스스로 권력체가 되어 가장 인간적인 방법으로 스스로를 보호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기구'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결국 대니 힐리스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받은 영감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시간'을 지배하는 또 다른 형태의 권력적 기념물을 만들었을 뿐이다. 그가 내다 본 것은 만 년 뒤의 미래가 아니라, 초고속 컴퓨터를 만드는 연구실을 지배하는 현실의 권력체계는 아니었을지... ... 우리는 미래에 압도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 미래란 기껏해야 몇 십년에 불과하다. 영화나 s/f소설 등에 몇 백 년 뒤의 세상이 간혹 나오긴 하지만, 그것은 그저 보다 더 먼 미래처럼 보이기 위해 조작된 숫자에 불과하다. 미래처럼 보이도록 만든 몇 가지 기술과 아이디어들은 기껏해야 우주여행과 우주선, 시간여행과 공중부양운송수단, 인공지능 컴퓨터와 사이보그들 정도.. 이것들은 철저하게 과학기술와 기계 진화(?)론에 의존한 산물이다. 미래를 대표하는 사물을 구체화시켜주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매체는 바로 영화와 같은 시각매체이다. 특수효과로 무장한 sf영화가 text로 읽고 상상하는 것을 능가하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를 압도하는 미래는 기술과 기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칫 그렇게 보이도록 가치가 전도되어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미래가 어떤 모습인가가 아니라, 미래가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역학관계에 있지 않을까? |
|
한권의 책에서 어떤 것을 얻어야 만족하는지는 독자들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읽으면서 한가지 포인트만 얻어도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책전반에 걸쳐 새로운 시사점과 지식을 얻어야 만족을 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넥스트 마이너의 반란을 처음 읽을 때 1장에서 2장에 걸쳐서는 짜증이 났다. 조나단 레벳과 마커스 아놀드에 관한 글과 대화들을 읽으면서 왜 저자는 이렇게 한마디 한마디 다 옮길려고 했을까… 저자가 BBC에서 자금을 받아 쓴 글이라서 TV에서나 쓸만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느낌이 들었다. EBS에서 설날 연휴인 2002년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연속 방영된 BBC 다큐멘터리 “미래는 시작됐다”(원제 The Future Just Happened, 밤10·10)의 원작이 된 책으로 몇가지 면에서 위에 글을 쓰신 독자들과 의견이 틀려 적어본다.
저자의 견해가 상당히 독선적이라는 것이다. 10대의 사고방식과 행태를 연구해야 한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공감하나 그들이 향후 주류사회에 편입될 때 사회를 변혁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필자가 지적한 바와 같이 Winamp와 Gnutella를 만든 저스틴 프랭클도 기존 메이저에 편입되어 갔으며, 기존 세력이라는 AOL에 편입된 이후에 그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문시되는 입장이다.
또한 그가 주장한 바 중에 40대가 되면 물러나야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누텔라를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13살의 다니엘 셸든 같은 청소년만이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그런 어린 10대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나이가 젊어서 청춘이 아니라 청춘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청춘이라는 말을 저자는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변화에 대한 적응과 대처는 전세계 모든 이들의 화두이며 이에 대한 자기혁신의 노력은 나이를 불문하고 지역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상태이다.
그와 반대로 이책에서 제일 흥미있는 글은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에 대한 이야기이다. DVR이 가져올 방송영상업계의 변화에 대한 전망 중 Mass광고가 없어지는 대신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한 집중된 광고가 더욱더 활발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과 DVR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개개인의 TV활용 습관과 행태를 DVR업체에 제공할 것이라는 글에 흥미를 느끼며 리플레이(the Replays), 티보(TiVos), 얼티미트TV(UltimateTVs)와 같은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들의 장래에 대한 낙관적인 생각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이 책을 읽을 독자가 있으시다면 서문을 읽으신 후에는 21~133, 148~186페이지까지는 그냥 10여분내에 스킵하시면서 읽으실 것을 권한다. 3장부터가 그래도 읽을만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래도 아까우신 분들은 그냥 서점에서 3장을 30~40분내에 읽어버려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핀란드 사람들이 이동통신 산업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어린아이들을 관찰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었다. (12p) 큰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문화적 변화에서 생겨나고, 문화적 변화는 거의 언제나 소위 말하는 ‘중심’과 ‘주변’관계의 미묘한 전환에서 시작된다. (193p) |
| 참 내용이 파격적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메이저들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좋은 환경에서.. 고등 교육을 받고. 골드 칼러로 일하는 그런 세상에서.. 십대들의 규정에 대한 반항이 시작되었다.날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14살 정도. 우리 나라 나이론.. 중학교 2학년 3학년 정도의 아이가 월가에서.. 전문 트레이더들이 하는 일을 인터넷으로 하여..돈을 벌어들이는 사실.. 단순한 법률 프로그램을 보고.. 일반 상식으로.. 법률 자문을 시작한 십대.. 바로 이런 현실.. 앞으로 벌어질 미래에 대해서.. 아주 많이 NOW란 표현으로.. 세상의 틈을.. 파고 든 것 같다. 다음에 머가 일어날 것은.. 이제 아무도 모르는 일이 된 것이다. 인터넷이란 새로운 기술 보급으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한쪽에선 앞선 언급했던.. 나이가 아닌.. 능력으로.. 월가를 흔들.. 제 2의 .. 3의 어린 아이가.. 나온 가 하면.. 기술 발전에 대항하여.. 테러범이 된.. 수학자.. 세상은 더욱 더.. 알기 어려운.. 카오스적이.. 상황이 될련지도 하지만.. 현실에서 존재하는 규범은 쉽사리 깨지기 힘들지도 모 르겠지만, 20대 사장이나.. 10대..백만장자.. 이젠.. 산업사회에서 꿈도 꿀 수 없었던 일들.. 그런 것들은 이젠.. 정보화된.. 인터넷의 기본으로.. 이세상을 이루어 질 것 같다.. 대부분의 책이.. 메이저 회사들의 정보화.. 인터넷화.. 나노화에 대해서 언급한 것에 비해서..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여준 창이 되었다. |
| 돈의 지도란 무얼까? 어른들이 돈의 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할 때에 아이들은 그 돈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아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이나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그들은 대부분 '규칙 파괴자'이거나 '규칙 위반자'들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돈의 지도란, 기득권자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인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들 대부분이 규칙 위반자들이라는 것이다. 1장에서 돈의 규칙을 수호하고자 하는 증권거래위원회 의장과 15세의 조나단이 맞서는 장면은 이 책의 압권이다. 낡은 규칙만을 고집하는 어른들은 슬슬 은퇴나 준비해야 할 판이다. 독자들이 돈의 지도에 대한 의미를 곱씹어 볼 대목은 아마도 이 책 3장에 나오는 캐슬러 목록이 아닌가 싶다. 그것은 규칙 파괴자들인 주변세력과 기득권자들인 중심세력과의 관계를 아주 훌륭한 알고리듬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제 나이 40줄에 들어선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공업사회에서 만들어진 낡은 돈의 지도를 얼른 폐기하고 규칙 위반자들인 아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그들이 새롭게 짜는 돈의 지형에 동반대로 나서는 일이다. 부자 아빠가 되는 지름길은 바로 거기에 있는 것 같다. 만일 그 아이들이 나와 함께 하기를 거부한다면 나는 그들을 포섭하거나, 아니면 투자만 하고 나의 기득권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
|
이 책은 미국의 기자 출신 기고가 마이클 루이스가 인터넷에 연계된 인물들 (특별히 십대의 아이들) 을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고 그 인물에 대한 조사를 통해 내 놓은 주제가 분명한 책이다.
책제목이 말해주듯이 "넥스트"란 다음 세대인 십대를 말하며 "마이너들의 반란"이란 어른 혹은 기득권자(이미 경제나 정치로 대표되는 이세상의 주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메이저)에 비해 아무런 사회적 기반이나 자기 토대가 없고 나이도 어린 십대들이 인터넷이란 매개체를 통해 이른바 어른이 쌓아놓은 기득권의 세상을 뚫고 들어가 변화(저자는 혁명이라고까지 표현)를 일으키고 있음을 예리하게 직시한 책이다.
제일 먼저 책에 나오는 조나단 레벳은 주식으로 80만 달러를 번 십대 아이였다. 아이들 생일선물로 주식을 사준다는 미국사회처럼 주식이 일반화 되어 있는 미국이지만 조나단 레벳은 인터넷이 생긴 이후(이전에는 유선TV로 흥미있게 주식채널을 보았지만 인터넷이 보급된후) 집에서 인터넷거래로 혼자의 힘으로 그돈을 벌었다. 이일이 증권거래위원회에 의해 밝혀지고 재판이 이뤄질때 조나단의 아버지는 컴퓨터가 우리집에 들어온후부터 집안이 이모양이되었다며 난색을 표하고 성을 내는 컴맹이었지만, 아들 조나단의 요구대로 아들이 번 돈중에 4만1천달러로 메르세데스SUV를 샀으며 기자들 앞에서 아들을 자랑스러워한다.
"그아이는 수학과 과학시간에 교실에 앉아서도 자신의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p.90)
조나단의 학교 선생님들도 그에게 자문을 구해 조나단이 산 주식을 따라 사고 조나단의 친구들도 조나단이 흘려준 정보로 주식을 샀다. 그런 친구들에게 조나단이 말한다 "너는 나의 희생자야...""그 때 나는 벌써 손을 털고 나왔을 때였지"(p98)
마커스는 인터넷으로 무료법률상담을 해준 아이인데 법률학교도 다니지 않고 법률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집에 법률책도 없는 마커스가 단지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공부해 내고 법률분석을 해냄에 그의 천재성인지 인터넷의 공로(?)인지를 의심케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그 아이로 인해 유료로 돈벌이를 하던 기성 변호사들이 (돈벌이와 명성의)위협을 느끼고 그로 인해 그아이를 견제한다는 사실이다. 넵스터의 무료 음악복사를 막은 기득권앞에서 계속 무료 음악파일을 만들어내는 "그누텔라"의 십대 다니엘의 말 "어떤 지적 재산이든지 인터넷을 뒤지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 왜 그것에 대해 실제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지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p.161) 에 작은 기쁨을 얻게 된다.
이 외에도 저자는 실레를 들어 주며, 인터넷은 누구든지 (그것이 십대의 아이라 할지라도) 기존의 사회경제 체제에 중심세력들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던 사람들(마이너)이 기득권자의 자리를 향해 뚫고 들어가게 해주는 혁명임을 말하고 있다.
"외부가 내부를 쉽게 괴롭힐 수 있게 되면서 외부와 내부의 의미 역시 바뀌게 되었다. 주변세력인 외부자들은 이제 전열을정비하고 있으며, 좀더 자의식을갖고 처신하려는 의욕에 넘쳐 있다"(p.137) [인상깊은구절] 인터넷이 없었다면 결코 꿈꾸지 못했을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서 어떤 문제를 일으킬수 있을 만큼 중심의 깊은 곳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인터넷은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외부자와 내부자가 나누는 새로운 대화를 잘 관찰할 수 있는 놀라운 프리즘이다.(서구 근대서의 기본적이 사유는 이분법적이었다...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을 해체.전복시키고 우열 관계를 역전시키거나 아니면 상호침투적인 관계를 만들었다)...그 사람들은 인터넷을 반실리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
| Next : The Future Just Happened TV에서 경제뉴스를 즐겨보던 사람이 인터넷을 접하면서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게되고, 법전은 구경도 못한 사람이 법률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른도 아닌… (물론 어른들에게 그 같은 새로운 세계를 기대하는 것이 다소 무모해 보이기는 하지만!) 십대 아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활동하는 활약상이다.. 인터넷이 가져온 새로운 가치관.. 인터넷 안에는 어느 계층, 어느 민족 등 차별이 없다. 사회적으로 인위적으로 가해지는 차별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 세계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려면 필요한 것이 딱 하나 있다. 인터넷 세상에 접속하기 위한 인프라 말고! 그것은 바로 양쪽 귀 사이의 공간! 그것이 뛰어난 자가 인터넷 세상 뿐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Real world 조차도 손에 넣는다. 손에 넣는다..가 지나치면.. 적어도 종횡무진 이쪽 저쪽 세상에서 엄청난 부.. 기타 등등의 것을 얻는다. 아휴.. 이렇게 쓰고 보니 모습이 생각난다. 물론! 그 때는 컴퓨터가 PC 통신 말고는 활성화되지 않아서 통 그런 것에 관심이 없었다는 좀 구차한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 어찌 되었건 난 세상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잘 몰랐다. 그저 좋은 직업을 갖고.. 떵떵거리며(이게 얼마나 잘못된 인식인지.. 이것들이 모두 어른들의 관념 속에서 아이들에게도 전염된 병~임을 자각할 때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만만한 세상 속에서 편하게 살 줄 알았다. 학교와 집.. 학과 공부에 매달려 입시를 치루고 대학에 들어와서 학문만 접하던 내가 대학 저학년 때 세상에 대해 자각을 한 건 이런 책 때문이 아닐까?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나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물리적으로 산술적으로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극구 위로해보지만 마음 속에 자리한 약간의 자괴감은 떨쳐버릴 수 없을 것 같다. 환경도 객관적으로 중,상류에 속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이루어낸 것을 보면 저 멀리 환한 태양이 다가오는 것 같은 자신감을 느낀다. 불행 혹은 불완전함이 그들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성공하게 한 원동력이었을까? 나보다 더 불행한 위치에서 성공한 아이들을 보면 아까의 그 자괴감이 해체되고 분해되어 자신감이라는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서 행복,용기,노력,행운, 사랑이라는 독수리 5형제로 각각 내 마음에 날아드는 것 같다. |
| 사회는 누가 이끄는가. 북한에서는 공산당이 이끌고, 미국에서는 부시와 상하의원들이, 그외 유럽은 이유연합에서? 세계경제는 앨런그린스펀이? 소외된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 힘은 자본이고 자본은 곧 지배력이 되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이고 이들은 그 재력을 바탕으로 막강한 정치력과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세상에도 그들이 여전히 지배하리라고 보고싶지는 않다. 한때 일본이 대두 되었으나 그들은 요즈음 시드는 꽃이요. 사람많고 노동력이 싼 중국이 부상하고 있는 지금이다. 앞으로는? 요즈음 젊은이들을 보면 알수있지 않겠는가? 옛날에도 비상한 놈들이 있었겠지만 요즈음 비상한 것들은 상상을 초월한다. 백악관,펜타곤을 해킹하고 전세계를 자신이 만든 바이러스 아래 무릎꿇히고, 주식투자를 해서 수백억을 벌어들이고...가끔 신문에서나 보지만 스케일이 커져도 엄청나게 커진거다. 에피소드.그이상은 아닌것이다. 감동, 느낌, 다짐...그런건 없다. 따라할수도 없다.비참할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