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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쟁에 대한 일본인의 에세이,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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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쟁에 대한 일본인의 친절한 사유, 그러나 피해자의 시각은 아직도 남아 있다. 혼란스러울 정도로 변해버린 현대전에서 전쟁을 어떻게 정의내릴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만큼 근대 역사에 대한 깊은 내공이 필요하다. 6.25에 대한 힘겨운 사유를 위해서라도 전쟁에 대한 여러 정의들을 고려하는 단서를 제공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이건 나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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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쟁에 대한 일본인의 친절한 사유, 그러나 피해자의 시각은 아직도 남아 있다. 혼란스러울 정도로 변해버린 현대전에서 전쟁을 어떻게 정의내릴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만큼 근대 역사에 대한 깊은 내공이 필요하다. 6.25에 대한 힘겨운 사유를 위해서라도 전쟁에 대한 여러 정의들을 고려하는 단서를 제공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이건 나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텐데). 하지만 이 일본인 철학자의 깊은 성찰이 배인 전쟁론에서 근대국가와 함께 전개되어온 보스니아 내전과 일본인들 자신들의 전쟁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가동된다는 것은 다소 놀라우며 이것이 일본을 움직이는 저력이 아닐까 한다. 비록 자신들의 전쟁이 시민계급의 성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천황제의 틀 안에서 책임과 의무를 망각한 권리만의 전쟁이었다는 것을 고통스럽게 토로하고는 있으나, 그 바탕에는 미국의 원폭투하가 재래의 전쟁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공포로 작용하게 되었다는 것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그런 다음 성큼 보스니아 내전과 아프리카의 앙골라 내전으로 넘어간다. 이런 중첩되고 이질적인 의 탐색들은 고전적인 전쟁에만 익숙해 있던 우리들에게 마치 미셸 푸코가 말하는 "전쟁효과"([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중에서)와 결부된 전쟁의 정치적 이해의 장으로 안내한다. 매끄러운 번역과 잘 읽히는 서술도 미덕이긴 하지만, 그러나 일본인들의 통렬한 자기반성을 기대하기에는 미흡하다. 좀더 아쉬운 것은 번역자가 거론되는 문헌들의 상세한 주석을 탈락시켰다는 것이다. 흠이 없을 수는 없으나 유용한 전쟁론의 에세이임에는 틀림없다.
c*****a 2002.05.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