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날씨가 따뜻할때 아파트 앞에 있는 동백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혀있었다. 날씨가 변덕스러우니 제도 정신이 없구나. 곧 추워진다는데 제도 얼어죽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내가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 왜이리 삭막한가.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왜 꽃봉오리가 맺혔는지 알수있었다. 이세상에 모든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자기의 눈으로, 자기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것 같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따뜻하게, 마음이 냉랭한 사람은 냉랭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정채봉님을 한번 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고, 눈이 시리다. 조용한 바닷가에 가만히 앉아서 가만히 바라보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조용히. 숨도 천천히 쉬면서. 바닷냄새가 그립다. 바람속의 햇살이 그립다. 정채봉님도 그립다. |
| 여기저기 움직이는 잠깐에 시간동안 읽을 수 있도록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어서 편안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정채봉씬 하늘에서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데 너무 고마워 할것 같습니다. 저는 제 여자친구 추천으로 정채봉님의 책들을 보게되었습니다. 아직 덜 큰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동화더군요. 그리고, '똑바로 살아라'라는 아버지의 가르침 같은 것이었습니다. 유고집답게 꼭 다들 무슨 하고픈 말들 담아놓은 대화집 같습니다. 딸과 대화하는 아버지, 친우들과 대화하는 아버지, 스승과 대화하는 아버지..역시 가장 맘에 다가오는 것은 아버지에 마음과 따님께 남아있는 아버질 그리는 마음인거 같습니다. 그분의 그늘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그리고 아버지만큼이나 아름다운 글을 쓰는 고운 따님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굴뚝에서 나온 무지개', '무서운 그늘', '달려라 똥차'등등 모두 다 제게는 편안함을 주는 내용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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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가슴으로 책을 읽어 보았다. 아니 느껴 보았다는 말이 더 옳은 말인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무한한지를 새삼스레 일깨워 주었다. 정채봉 님의 글을 평소에 거의 접해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막연히 그런 분이 있다는 것만 알았는데 우연히 이 책을 접한 뒤로는 그가 얼마나 사랑이 많은 분인지 알게 되었다.
그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할머니 밑에서 외롭게 자랐다. 그는 내성적이고 생각이 많은 아이였다. 그의 이러한 성장 배경이 작가라는 직업과 어울린다. 그는 동국 대학교 국문과 재학시절 동화 '꽃다발'로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당선되었다. 그 후 샘터에서 일하면서 주옥같은 글을 남겼다. 정채봉이 펴낸 책에는 '물에서 나온 새','오세암','초승달과 밤배','스무살 어머니'등이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작가인 딸 정리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동화를 쓰고 있다.
정채봉 님이 쓴 동화를 보면서 이렇게 짧고 쉬운 글도 사람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그의 동화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가 어른의 스승이다."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된다. 정리태 또한 그 아버지에 그 딸 답게 "싫어하면 싫어하는 만큼 무겁고, 좋아하면 좋아하는 것만큼 상대편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다"라는 말로 우리들의 삶을 깨우친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정채봉과 정리태 즉 아버지와 딸의 일상적인 대화이다. 병실에서 딸이 아버지에게 책을 읽어 주며 "그때가 행복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는 말을 하는 부분.... "함께 가까이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아빠의 방귀까지도 사랑하게 되었다."는 딸의 말....
또 하나 놓쳐서는 안 될 귀중한 것이 정채봉님께서 죽음에 임하는 마음 자세이다. 삶의 소중함을 깨달은 그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우리에게 삶과 죽음에 관한 지혜를 주는 것처럼 그가 죽음을 대하는 태도 또한 삶의 가치에 대한 가슴 벅찬 체험을 하게 한다.
정채봉! 그분을 좀 더 일찍 알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인상깊은구절] 살아있는 동안 더 많이 감탄하세요! 가슴을 열고 보면 어디 감탄할 거리가 한두가지 입니까. 감탄할 거리가 있을 때는 참을 것이 아니라 즉각 감탄해야 합니다. 가슴 두근거리고 놀라고 환호할 때 우리의 행복은 곱으로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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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품으로 돌아간 동심] 책 제목만으로 그냥 동화책인줄 알고 구입해버렸다 ㅡㅡ;; 이 책은 정채봉과 그의 딸 정리태의 글을 모은 책이다 솔직히 정채봉이란 이름은 많이 들어봤어도 딱히 그가 쓴 책을 읽은 기억은 없다 그러면서도 이 책을 구입한것은 전적으로 동심...동화책일꺼란 막연한 생각때문 ㅜㅜ
책의 내용은 그냥 그렇다
평생을 동심을 간직하고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일일까? 동화를 쓰는 작가들의 글을 보면서 생각하는게 그거다 그 작가들은 정말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아직도 살아있는것인지 아니면 그저 작가적 상상이 뛰어난 것인지...하고 말이다 뭐 그거나...그거나 일수도 있겠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도 순수한 동심으로 살아간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말할거 같다 "이런...언제 철들래?" 라고 말이다......ㅋㅋㅋ
나는 동화책을 무진장 좋아한다 그건 잃어버린 동심을 찾기 위함일까...아니면 아직은 동심이 조금은 남아있기때문일까?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