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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는 박동혁이라는 건장한 남성과 채영신이라는 당찬 여성이 등장하여 사랑을 나누지만 이 소설은 단순한 연애소설만은 아니다.
농촌 계몽 운동을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 시대의 농촌 현실이 얼마나 절박하였는가를 알 수 있다. 자신이 혼자 벌어 먹고살기도 어려운 시기에 '배워야만 산다','나라를 살리자' 라는 등의 구호를 내걸고 농촌계몽에 모든 열정과 힘을 쏟은 이들을 상기할때마다 자신만의 실리를 앞세우고 혼자 잘살기에 급급한 현대인들은 숙연히 고개가 숙여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그 시대의 전형적 여성상을 탈피하여 나약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농민 교육을 위해 온 힘을 다 쏟다가 결국 목숨까지 농민교육에 내놓은 채영신이라는 여성은 몸이야 나약한 여성일지라도 어떤 장정보다 강한 정신력과 의지의 여성이라 할수있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만큼의 경제적성장과 부를 누리게 된것이 이 시대 이러한 사상을 가진 이들의 피와 땀, 그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누구든지 학교로 오너라" "배우고야 무슨 일이든지 한다." 나무에 오르고 담장에 매어달린 아이들은 일제히 입을 열어 목구멍이 찢어져라고 그 독본의 구절을 바라다보고 읽는다. 바락바락 지르는 그 소리는 글을 외는 것이 아니라 어찌 들으면 누구에게 발악을 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