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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으로 허튼 수작을 하는 이유는?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집단으로 허튼 수작을 하는 이유는?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내용보기
웹 페이지에 굴러다니는 국회의원 관련 블랙유머 하나 읊어보자. ○ 남편과 국회의원의 공통점1. 내손으로 골랐는데 참 싫다.2. 뒤통수를 친다.3. 안에서는 싸우고 밖에서 착한 척 한다.4.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5. 아직도 내가 사랑 하는 줄 안다.6. 내말은 죽어라 안 듣고 자기 맘대로 하다 패가망신한다.7. 헤어지려면 절차가 복잡하다. ○ 마누라와 국회의원 공통점1. 하여간 말이 많
"집단으로 허튼 수작을 하는 이유는?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내용보기

웹 페이지에 굴러다니는 국회의원 관련 블랙유머 하나 읊어보자.

 

○ 남편과 국회의원의 공통점

1. 내손으로 골랐는데 참 싫다.
2. 뒤통수를 친다.
3. 안에서는 싸우고 밖에서 착한 척 한다.
4.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5. 아직도 내가 사랑 하는 줄 안다.
6. 내말은 죽어라 안 듣고 자기 맘대로 하다 패가망신한다.
7. 헤어지려면 절차가 복잡하다.

 

○ 마누라와 국회의원 공통점
1. 하여간 말이 많다.
2. 내가 선택했지만 후회하고 있다.
3. 아는 체도 하지 않다가 필요하면 아양 떤다.
4. 할 일이 많아 바빠 죽겠다고 하는데, 매일 노는 것 같다.
5. 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 된다.

 
 
○ 마누라가 국회의원보다 나은 점 : 밥은 해 준다. 
○ 국회의원이 마누라 보다 나은 점 : 4년마다 갈아치울 수 있다.

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58656 )

 

참 알 수 없는 인물들이 정치인이다. 엄청 똑똑하고 청렴해 보이는 분들이 '정치'라는 판에 들어가기만 하면 하나같이 어리석은 바보처럼 말하고 행동하곤 한다. 그 집단도 마찬가지다. 한 때 잘나가던 또는 잘 나가는 정치집단의 행보를 보면 중심 못잡고 왔다갔다 한다고 국민은 판단하건만 아직도 그들만 모르는 듯이 안하무인 엉망진창이다. 개중엔 그래도 지조 있고 자존심 내세우는 이도 있으나 곧 어리석은 무리들의 공격으로 힘을 잃고 만다. 이거 왜 그럴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듯한 제목이 눈에 띄는 책을 만났다. '조직의 모든 어리석음에 대한 고찰'이란 부제를 단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정말로 우리는 왜 집단에서 비실비실 바보가 되어가는 걸까? 말만 그럴 듯한 정치인들의 의심스러운 속내가 이 책에서 밝혀지리라는 기대감에 눈에 힘을 주고 책을 읽었다. 일단 저자가 이 책에서 진단한 정치에 대한 부분을 보자.

 

오늘날 정치인들의 기회주의적인 작태는 극에 달했다. 도덕적으로 모범을 보이는, 마땅한 국가의 지도자가 되어야 할 정치인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정치인은 대중을 상대로 노골적인 매춘을 한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든, 저는 그것을 대변합니다. 표만 주세요!" 누가 가장 많은 표를 얻을지 결과를 예상하는 것은 수학적 계산만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다. 정책 공약, 참다운 민주주의, 도덕적인 국가 건설 따위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계산기만 두드리는 정치인은 이렇게 태어난다. 모두가 기회주의적 해결책만 찾는 탓에 오늘날에는 모든 정당이 다 비슷해져버렸다. 정치인은 그저 대중이 좋아하는 말만 떠들어댄다. 선거에 유리한 지표만 제공하는 것이 정치인의 과제가 되어버렸다. _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371~372쪽_

 

---- (이 독후는 좀 깁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은 여기까지만 읽어도 충분합니다.) -------------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집단 어리석음'이다. 사회 조직에서 야기되는 이해할 수 없는 모든 어리석음 보다는 경영 조직의 문제점을 주로 고찰하고 있는데, 이 분야의 책으로써는 보기 드물게 실전적 통찰력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이래라~ 저래라~ 만병통치약 같은 충고를 늘어놓는, 그런 싸구려 자기계발서 같은 책과는 확실히 달랐다. 이런 류의 책에 쉽게 공감하지 않는데 직장에서 경험한, 아니 아직도 겪고 있는 우리 직장의 현실이 겹쳐져서 공감을 아니할 수 없었다. 조직의 비효율적 행보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분이나 관리자급들은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번역도 아주 매끄러워 꼭 우리나라 저자의 글을 읽는 듯 하였다. 좋은 글들이 많아 이후의 독후는 책의 문장을 빌어 짜깁기하다시피 느낌을 정리하고자 한다.


우리는 집단으로 허튼수작만 한다! 정말 그럴까? 기업이 원하는 것은 상호 협동적인 참여와 소통에 의한 '집단 지성'이지만 실제로는 '집단 어리석음'에서 허덕이더라는 거다. 집단 지성은 팀원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하나의 공동 목표 아래 똘똘 뭉쳐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결실을 거두려 노력할 때 생겨난다. 외부로부터 강요된, 즉 개인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거나 공동의 합의로 선택되지 못한 유토피아적 목표 아래서는 "기꺼이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무런 의미 없이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의무"로 바뀐다(70쪽). 즉, 개인일 때 우리는 스마트하지만 집단일 때는 아니더라는 거다. 우리의 동료와 상사는 스마트한, 천재적인 해결책을 추구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집단으로, 조직으로 무엇인가 짜 맞추면 그 결과는 언제나 '정이 가지 않는 간단함(기능 역시 좋지 못함)' 또는 '장황하고 복잡함(기능하지만 지나치게 어려움)'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할 뿐이다(22쪽).


불가능에 도전하라? 불가능한 것을 감행하는 무모한 '용기'야말로 무능함의 극치다. 이런 경영자는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경영자는 혹 실패하더라도 자신의 명성에 흠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 오히려 자신은 최고의 과제에 도전했다며 큰소리를 친다. 불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허튼 소리를 반복한다(62쪽).
저자는 이를 '유토피아 증후군'이라 소개하는데, 원하는 정도의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거나 혹은 인정하지 못해 집요하게 높은 이상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주의자를 염두에 둔 표현이라 한다. 이들에겐 유토피아가 도달할 수 있는 곳인지 아닌지는 금기시되는 질문이기 때문에, 왜 실패가 반복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화만 내며 엉뚱한 핑계를 찾는다. 게다가 주변의 충고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집요하게 '세계 최고'만을 고집한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는 부담감만 안긴다. 더 나은 전력을 구상하거나 성취 가능성을 확인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모든 팀원의 업무와 기능에 과부하가 걸려 실수와 일정 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과부하가 걸린 시스템은 뻔뻔하게 모든 신경을 자신에게 집중해달라고 요구한다. 업무량은 엄청나게 늘어나지만 더 성취되는 것은 없다. 그리고 이런 요구는 결국 '인생 소외 증후군 Life Alienation Syndrome'이라는 결과를 낳는다(101쪽).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일과 삶의 균형 Work-Life Balance'이 무시당하고 따돌려진다는 거다. 정시에 정확히 퇴근하려 할 때 한 동료가 눈을 껌벅이며 묻는다. "조퇴하는 거야?" 이거 비아냥거림이냐 빈정거림이냐. 왕짜증 스트레스 급상승!


이 비슷한 예로,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일을 하는 직원을 보면서 "저 친구는 별로 힘들지도 않은 모양이야"라고 질투하는 것도 그렇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모든 이를 향해 분출하는 이런 질투는 엄청난 집단 어리석음을 만들어낸다. 스트레스를 받는 집단은 연구, 개발, 혁신을 시기한다. 그들은 그런다. "다들 놀고먹는데, 나만 죽을 지경이군!" 결국 시기의 대상이 된 동료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일을 부정하거나 감출 수밖에 없다. 그러니 필요한 만큼 능력이 발휘되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집단 지성으로 무장한, 물 흐르듯 부드럽게 협동하는 팀을 증오하게 만든다. 집단 지성 하면 우리는 '팀으로 일하는 기쁨'과 전체를 위해 매진하는 모두의 뜨거운 내적 동기를 떠올린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의 '내적 동기 소외 증후군'은 이런 열정을 없앤다. 이건 내가 겪어봐서 정말 공감하는 내용이다.

 

'똑똑한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이 다른 쪽을 '멍청하다'여기고 속이기 시작하면, 집단 전체는 어리석어지며 서로를 향한 불신에 사로잡힌다.”  (173쪽)


지나친 부담, 독촉, 짜증은 끊임없이 문제를 발생시키며 개인을 기회주의자로 만든다. 개인은 업무의 본래 목표를 잊고 오로지 '어떻게 하면 내가 손해를 입지 않을 것인지'만 생각한다(123쪽). 권위를 내세워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끌어내라고 닦달하는 지점장. 이후 문제야 어떻든 당연히 지점 실적 상승하고, 지점장은 곧 승진하여 본점에 성공적으로 입성. 하지만 새로운 지점장은 억지 영업의 후폭풍을 고스라이 맞게 된다. 내 초창기 우리 지점장이 그랬다. 한탕 해먹고 떠난 그 상사 때문에 지점은 3년 내내 고생했다. 기업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목적만 가지고 기회주의에 사로잡히게 되면, 모두 이 흐름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함께 죽는 길이다. 기회주의에 빠진 기업은 소비자로부터 가능한 모든 것을 쥐어짜내려 한다. 그러면 소비자도 이를 눈치 채고 빠르게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반응한다.


특히 최고책임자가 수익의 극대화에만 매달리면 목표에 시달리는 직원은 스트레스로 녹초가 된다. 목전의 수익에 눈이 먼 나머지 다른 모든 문제를 그저 짓누르고 숨기거나 심지어 분칠하는 이런 태도가 집단 어리석음을 빚어내는 주범이다(207쪽). 집단의 어리석음은 개인을 신경증 환자로 만들어버린다(420쪽). 대개 집단에 몇 명뿐인 퍼스트클래스는 수많은 북 스마트(점수만을 위해 일하는 무리)와 스트리트 스마트(이득만 노리는 무리) 가운데서 부대끼느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소수파로 내몰린 퍼스트클래스는 탁월함, 걸출함 그리고 천재적인 단순함이라는 문제에 대해 타인의 관심을 유도하지 못한다. 그런 것에 점수란 없으니까(195쪽)! 목표의 독재는 사람들을 퍼스트클래스와 멀어지게 만든다. 기업은 퍼스트클래스를 고집하는 비판적인 직원을 가져야만 성공한다(217쪽). 당연한 말씀!!!


끊임없는 재촉과 끝없는 과제 스트레스, 성과에 대한 불안, 근시안적 해결, 이기적인 태도, 능력 저하를 부르는 압박, 압력 아래서 양으로만 승부하는 무능함, 열심히 일한다고 믿는 무능력자의 자만 등은 집단 어리석음을 키우는 요소들이라 하겠다. 이런 엄청난 집단 어리석음을 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까? 거의 모든 사람이 탐욕과 어리석음을 혼돈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모두 어리석음이 만들어낸 것이다. 집단 어리석음은 경제 지상주의라는 명분으로 인생의 중요한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자연상태가 절대 아니다. 어리석음이 비현실적인 목표를 강제하여 인간을 무의미하게 다그치고 독촉하는 바람에 빚어진 상황일 뿐이다. 정치인은 압력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오로지 유권자의 표심에만 쫓아다닌다. 경영자는 실적에만, 학생은 성적에만 목을 맨다. 이런 태도는 권력이나 성공을 향한 탐욕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조작한 만인에 대한 투쟁, 즉 무한 경쟁이 진짜 원인이다(441쪽).


우리 사회는 여전히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사회는 분위기를 흐린다는 이유로 탐욕과 범죄를 막으려 싸우지만, 집단 어리석음을 막기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는다. 심각한 위기를 막을 대책 역시 전무하다. 더 많은 지성을 회복하는 일은 분명 가능하다. 다만 그 길이 멀고 험할 뿐이다(434쪽). 집단 어리석음을 개선하기 위해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급함과 조급함을 벗어 던지고, 모든 일을 빠르게 마감에 임박해서만 처리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중요한 개선은 다른 부서와 함께할 때만 성공한다는 것쯤은 개선 방안이라 말할 것도 없다. 집단 어리석음을 정확히 겨냥한 제안은 없을까? 놀랍게도 저자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게 뭐람! 하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만병통치약 같은 제안은 없지만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티핑 포인트'를 던져주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천재적으로 간단명료한 해결책인데, 이런 해결책이 있나? 결국 해답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 깨달은 '그것'이 바로 정답인 듯하다. 

조금은 무책임한 결론인 듯도 하지만, 조직에 회의를 느끼는 나에겐 제법 괜찮은 책읽기였다....

리뷰 총점 종이책
결국은 경쟁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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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라는 조직에서 일을 하다 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는다. 만약 회사가 어려워지기라도 하면 피부로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회의가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회의가 이어진다. 그러다 종국에는 회의에서 결정된 안건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회의까지 별도로 열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웃기는 것은 자신의 일이라면, 자기 혼자 하는 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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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라는 조직에서 일을 하다 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는다. 만약 회사가 어려워지기라도 하면 피부로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회의가 많아진다는 사실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임없이 회의가 이어진다. 그러다 종국에는 회의에서 결정된 안건을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회의까지 별도로 열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웃기는 것은 자신의 일이라면, 자기 혼자 하는 일이라면, 결코 내리지 않았을 결정을 태연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니 더 웃기는 것은 그런 결정을 내리고 나서 서로들 수고했다며 격려하고 또 그것을 실행하겠다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그것이 당초 계획한대로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는 별개 문제다. 되었다면야 다행이지만, 안되었다고 해도 그리 걱정할 것은 없다. 왜 안되었는지 다시 회의를 하고 또 다른 결정을 내리면 되니까 말이다.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매년 목표가 주어진다. 그런데 그 목표는 항상 지난해보다는 높게 제시된다. 중장기 비전이 세워지고 그 비전에 따라 목표를 정하다 보니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고 만다. 그러다 보니 목표는 거의 달성 불가능한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고, 성과주의에 눈 먼 사람들은 판단력과 자기의지를 잃은 채 스트레스에 몸과 마음이 병들어간다. 아마 요즘 관심사로 떠오른 해운업체의 용선료라는 것도 회사가 내세운 비전이 없었더라면 10년이라는 장기계약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용선료를 시가보다도 훨씬 비싸게 지불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다들 그 회사에 입사했을 때는 남들보다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었을 텐데 말이다.

 

이 책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는 우리가 집단에서 일을 할 때 이처럼 집단지성보다는 집단 어리석음으로 나가는 것을 경고하기 위한 책이다. 독일 빌레펠트 대학의 수학과 교수인 저자 쿤터 뒤크는 이 책에서 조직업무의 압박 탓에 단순 무식한 것이 탁월한 것을 짓누르는 상황을 집단 어리석음 이라는 개념으로 다루고 있다. 그가 말하는 집단 어리석음이란 달성 불가능한 목표와 만연한 성과주의, 그리고 이것들로 인한 스트레스로 똑똑했던 개인이 주체성을 잃고 근시안적이고 기회주의적인 개인으로 변질되는 현상을 말한다. 사실 조직에 속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어느 정도는 이를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그럼에도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어쩔 수없이 이기주의자가 되고, 기회주의자가 되어야 함을 말이다. 저자는 각 조직의 이와 같은 실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며 돌파구를 찾아나간다.

 

먼저 그가 밝히는 실태를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는 부담감만 안길 뿐, 결코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불가능을 감행하는 무모한 용기야말로 무능함의 극치라 말하는 그는 외부로부터 강요된 유토피아적 목표는 신경을 피로하게 만들며 조직을 분열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말한다. 또한 공정한 보상, 성과주의라는 이름아래 행해지는 지나친 독촉과 부담, 짜증은 끊임없이 문제만을 발생시키며 개인을 기회주의자로 만든다. 그러다 보니 조직 내에서는 눈앞의 일부터 처리하고 보자는 근시안적 태도, 서로를 향한 불신으로 생겨난 통제와 감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와 속임수가 등장하고, 커뮤니케이션은 계속 엇갈리기만 한다. 개인이 모여 집단을 이루면 흔히들 집단지성이 빛을 발한다고 하지만, 조직 내에서는 집단지성대신 집단 어리석음만이 판을 치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집단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는 집단지성은 집단 내 모두가 코끼리를 볼 수 있어야 하고, 개인의 이해관계가 개입하지 않아야 하며, 전문가들이 해결책을 내놓을 때 비로소 발현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회사라는 현실은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는 이런 집단과는 다르다. 문제없이 작동하는 시스템일지라도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는 순간 망가지게 되어있는 것이 회사이며, 집단 어리석음은 탐욕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이 주요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그런 원인 한가지에만 매달린다면 그것이 오히려 집단 어리석음을 부추긴다고 한다. 따라서 조직의 분위기, 문화, 태도 등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가야 하지만 우선은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분명하면서도 구체적인 동기를 제시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실적이나 목표를 강제하는 대신 구성원의 의지와 열성을 모으기 위해 자원봉사단체형 경영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그가 언급한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나지만, 그렇다고 그런 조직 모두가 다 망가지는 것도 아니고, 또 모든 조직이 집단 어리석음에 빠져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집단이 되었을 때, 때로는 어리석음도 나타나겠지만 대부분은 집단지성까지는 아니래도 그것을 극복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집단 어리석음으로 인한 폐해는 단기간에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그 집단을 병들게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전에 유행하던 말이 생각난다. 회사나 팀이 잘 안 되려면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무식한 놈이 윗자리에 있거나, 아니면 무식한 놈이 소신 있거나 혹은 무식한 놈이 부지런하면 될 일도 안 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들었을 때는 웃어넘겼지만 혹 내가 무식하면서 그러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서 무식하다는 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집단 어리석음으로 가는 단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협력과 경쟁의 차이가 집단지성과 집단 어리석음을 가르는 기준이고, 그것은 코끼리를 볼 수 있느냐의 문제처럼 전체를 보는 안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가 쉽게 알 수 있는 것을 참 어렵게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k*****1 2016.05.24.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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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어리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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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지성’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군터 뒤크는 ‘집단 어리석음’을 이야기한다. 집단 지성이란, 많은 사람이 모여 작은 힘을 보탰을 때 개인을 넘어서는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군터 뒤크는 조직에서 개인의 특성은 사라지고, 잘못된 결정과 실행 속에서 개인은 물론 집단도 망가지는 현상을 진단하고 있다.  이 집단 어리석음은 지나치게 효율을 중시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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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지성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군터 뒤크는 집단 어리석음을 이야기한다. 집단 지성이란, 많은 사람이 모여 작은 힘을 보탰을 때 개인을 넘어서는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군터 뒤크는 조직에서 개인의 특성은 사라지고, 잘못된 결정과 실행 속에서 개인은 물론 집단도 망가지는 현상을 진단하고 있다.

 

이 집단 어리석음은 지나치게 효율을 중시하는 문화와 그릇된 경영 철학이 숨어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자신의 대기 행렬 공식을 통해 인력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오히려 개인과 집단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부담만 가중시키고 실수를 만들어내고, 그래서 결국엔 모두가 불행해지는 사태가 벌어진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의사의 인력 활용도가 60%(이는 업무 시간의 60%는 일을 하지만, 나머지 40%의 시간은 업무와 관련이 없는, 즉 빈둥대는 것 같이 보인다는 얘기다)인 경우 평균 대기 응급환자가 약 한 명인데 반해, 활용도를 85%까지 올리면(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여길지 모른다) 평균 대기 환자 수는 다섯 명까지 늘어난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는가?

이러한 예는 응급의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마트의 계산대 직원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대기줄에 서 있는가는 인력 활용도에 따라 급속도로 증가한다. 인력 활용도를 92%로 높여놓으면(이것도 마트의 주인은 불만스러울지 모른다) 대기줄은 평균적으로 열 명 이상이 된다. 이렇게 되면 손님은 분통이 터지고, 직원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결국은 실수가 나오고... 이렇게 된다는 얘기다.

 

집단의 어리석음이란 결국 조직 내에서 효율만을 중시, 나아가 숭상하는 흐름을 얘기하는 것인데, 그 밖에도 끝없는 일상 업무, 집단 내 기회주의, 멀리 보지 못하고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착하는 근시안적 태도, 통계를 맹신하면서 성공 공식에만 집착하는 태도, 잘못은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책임자의 태도, 사라지는 의사소통 등이 그러한 집단을 어리석게 만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군터 뒤크는 자신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개인이 집단에서 점점 소외되고, 바보가 되어가는 상황을 개탄하면서 그에 대한 탈출을 종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다른 데서도 지적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군터 뒤크에게서 재미 있는 점은, 그 해결책이 그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 많은 경우 집단의 어리석음과 탐욕을 연결시키고 있지만, 군터 뒤크의 경우는 집단 어리석음은 탐욕과는 상관이 없는, 인위적으로 조작된 무한 경쟁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따라서 속도를 늦추자’,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가치를 회복하자’, ‘부자에게 부유세를!’, ‘경영자의 연봉을 제한하자’, ‘더 많은 교육을!’ 같은 것은 집단 어리석음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물론 이런 해결책은 다른 의미에서 무척 의미 있는 것이지만, 집단의 무기력증과 경쟁 지상주의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엉뚱하게도 개인 자가용 소유를 금지하는 나라를 제시한다. 이게 이 긴 집단 어리석음의 심각성에 대한 논증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한다면 좀 허탈하긴 하다. 하지만, 나는 이게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집단 어리석음을 해결한 수 있는... (그러나 여전히 그게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YES마니아 : 로얄 n*****m 2017.09.06.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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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어리석음에 대한 분석
"집단 어리석음에 대한 분석" 내용보기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들의 일상을 생각해 보자.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설정해 놓고 실적 위주로 평가하고 어떤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바삐 뛰다보면 조직의 구성원들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집단 속의 개개인은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똑똑한 사람들인데도 이들이 모인 집단은 어리석은 선택과 결정을 반복하고 있다. 집단의 풍경 속에 형식적인 회의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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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는 우리들의 일상을 생각해 보자.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설정해 놓고 실적 위주로 평가하고 어떤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바삐 뛰다보면 조직의 구성원들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집단 속의 개개인은 나름대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똑똑한 사람들인데도 이들이 모인 집단은 어리석은 선택과 결정을 반복하고 있다. 집단의 풍경 속에 형식적인 회의와 보고, 겉으로 나타난 수치에만 급급한 목표 달성,  윗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한 과도한 충성, 나만 아니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 등.

그래서 집단은 겉으로는 잘 굴러 가는 듯하지만 실상은 많은 불합리한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수학자이자 IBM 최고 기술경영자를 역임하였다. 그는 자신의 집단 속에 있으면서 그 속에서 볼 수 있었던 성과주의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개인들이 주체성을 잃고 기회주의, 이기주의, 무사 안일주의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집단 어리석움'이라고 정의하게 된다.

이 책의 주제는 '집단 어리석음'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똑똑한 개인들이 모여 일을 하다보면 흔히 생기게 되는 '집단 어리석음'을 자신이 경영하던 IBM의 사례를 중심으로 그 단면들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제시한다.

그래서 그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 어떻게 대규모 집단에서 지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 어떻게 집단 어리석음을 예방할 수 있을까?

이와 함께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질문인,

* 개인은 우리가 성공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집단 어리석음에 맞서 싸울 수 있을까?

* 모든 것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라는 질문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본다.

집단 어리석음 : 모든 것을 숫자와 도표만으로 소통한다.

                         불가능한 것을 무작정 이루려 하다가 모든 일이 실패로 돌아된다.

                        우리 모두를 억압하는 장애물이다.

                        탁월함을 멀어지게 한다.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다가는 부분적인 성과에만 집착하게 되는데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한다. 그런데 집단 어리석움에 빠져  이득 추구만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의 신뢰도 깨지게 된다.

여기에서 집단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생각해야 하는 2부류가 있는데, 스트리트 스마트와 북 스마트이다.

스트리트 스마트는 당장의 성공을 약속하며 눈 앞의 문제에만 매달리는 부류를 말하며, 북 스마트는 단기적인 성공에 집착하는 사람으로 과학적인 연구 결과, 통계를 맹신한다.

우리는 집단 속에서 조작된 인과관계에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지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맥락을 바르게 헤아릴 줄 아는 능력도 필요하다. 이는 인생의 방향을 바로 잡아주는 핵심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들어다 보는 듯했다. '과연 그래!' 라는 공감을 갖게 된다.

꼼수와 속임수가 판을 치는 사회, 책임은 남에게 떠넘기면서 남의 탓만 하는 사회, 해야 할 일은 뒷전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회.....

이런 사회, 집단 속의 구성원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집단의 어리석음을 강하게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런 집단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우리 모두이지만 웬지 더 작아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이다.

 

 

n******5 2016.05.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집단 바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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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집단 어리석음’을 ‘집단 지성’이라는 용어에서 도출했다. 집단 지성이란 오픈 이노베이션과 맥락을 같이 한다. 우리는 집단 지성하면 ‘팀으로 일하는 기쁨’과 전체를 위해 매진하는 모두의 뜨거운 내적 동기를 떠올린다.현실은 어떤가? 실제 조직에서는 지극히 다양한 문제들을 늘 같은 환경 안에서만 해결하려 한다. 그때그때 특별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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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집단 어리석음집단 지성이라는 용어에서 도출했다. 집단 지성이란 오픈 이노베이션과 맥락을 같이 한다. 우리는 집단 지성하면 팀으로 일하는 기쁨과 전체를 위해 매진하는 모두의 뜨거운 내적 동기를 떠올린다.

현실은 어떤가
? 실제 조직에서는 지극히 다양한 문제들을 늘 같은 환경 안에서만 해결하려 한다. 그때그때 특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서의 직원들과 회의를 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환경에서는 집단 지성은 거의 발현되지 않는다!

 

저자는 뉴질랜드출신의 자칭 프레젠테이션 트레이너 올리비아 미첼의 그래프를 보고 번개가 번쩍하는 영감을 받았다. 가장 바람직한 상태는 천제적으로 간단명료함을 지향해야 하지만 우리 조직과 팀, 회의의 상태가 그래프 왼쪽에 몰려 있다. 이것이 바로 집단 어리석음이다.

동료와 상사는 스마트한, 천재적인 해결책을 추구하지만, 현실의 결과는 언제나 정이 가지 않는 간단함(기능 역시 좋지 못함)’ 또는 장황하고 복잡함(가능하지만 사용하기에 지나치게 어려움)’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다.


2001
년 노벨경제학상은 레몬 시장(Market for Lemon) 이론으로 유명한 조지 애컬로프에게 돌아갔다. 애컬로프는 구매자가 구입하는 상품의 품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중고차 시장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때 레몬은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 곧 하자 상품을 뜻한다.

교활한 중고차 딜러의 간계에 속아 넘어간 고객의 분노는 폭발직전이었다
. 고객은 중고차 시장을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았고, 가격을 제대로 치르려 하지 않았다. 가격의 낙폭이 너무 커서 양심적인 중고차 딜러도 큰 피해를 보았다. 그들은 시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남은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중고차 시장의 붕괴였다. 애컬로프의 연구는 보이지 않는 손의 시장 원리가 정보의 비대칭성에 지배당하는 시장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만일 레몬 시장 이론을 세계적인 차원으로 확대한다면 어떻게 될까? 금융 위기와 장기 불황 의 여파는 자칫 양심적인 업체마저도 사기 행각에 동참하게 한다. 소비자 역시 속아 넘어가지 않기 위해 기회주의적이고 비열한 행태를 보일 수 있다. 저자의 처방은 간단하다. 안정적인 경제 호황이 오래 지속되어 여유를 갖고 너그러운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똑똑한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이 다른 쪽을 멍청하다여기고 속이기 시작하면, 집단 전체는 어리석어지며 서로를 향한 불신에 사로잡힌다.” - 173

저자에 따르면 우리 각 개인은 매우 똑똑하며, 집단 어리석음이 어떤 것인지 직관적으로 잘 안다. 그러나 우리는 지능을 적대적으로만 사용해 온 탓에 저마 앞다투어 신뢰의 바탕을 무너뜨렸다. 적대적인 지능은 상대의 존재 기반을 흔들었고 결국 거대한 집단 어리석음을 양산했다.

일류는 일류를, 이류는 삼류를 고용한다.” - 185

이류 교수는 후임을 채용할 때 자신보다 못한 삼류만 찾는다. 그래야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북 스마트(book smart)와 스트리트 스마트(street smart)를 구분한다. 북 스마트는 점수만을 위해 일하는 무리다. 스트리트 스마트는 이득만 노리는 무리를 말한다. 조직이 집단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북 스마트와 스트리트 스마트를 함께 묶어내야 한다.

집단 지성과 집단 어리석음의 차이는 일류와 이류의 차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일류는 매일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주의력을 키우고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한다.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이에 반해 이류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좋은 점만 찾으려 든다. 칭찬이나 보상에만 목을 맨다. 기업은 일류를 고집하는 비판적인 직원을 가져야만 성공한다. 집단 어리석음에 사로잡힌 기업은 계속해서 모든 탁월함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국가, 단체, 기업, 집단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새롭게 도전할 때 집단 어리석음을 깨끗이 잊는다. 그런 어리석음에 사로잡힐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 460

YES마니아 : 로얄 h*******c 2016.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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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지성이란게 있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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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위기! 이 위기라는 말을 이처럼 살벌하게 들었던 적이 또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많이 듣고 있는 요즘이다. 위기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사내분위기는 이미 초토화 된지 오래고 이건 무슨 누구 하나 트집 안잡히나, 어느 하나만 걸려봐라 라는 불신과 터지기 직전의 분노로 빵빵해진 인간 군상들이 모인 정글이 따로 없다.  모든 회의는 목적없이 표류하고, 왜? 라는 질문이 금기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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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위기! 

이 위기라는 말을 이처럼 살벌하게 들었던 적이 또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많이 듣고 있는 요즘이다. 위기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사내분위기는 이미 초토화 된지 오래고 이건 무슨 누구 하나 트집 안잡히나, 어느 하나만 걸려봐라 라는 불신과 터지기 직전의 분노로 빵빵해진 인간 군상들이 모인 정글이 따로 없다. 

 모든 회의는 목적없이 표류하고, 왜? 라는 질문이 금기시 되었으며, 까라면 까라는 식의 압박으로 뒷목이 뻣뻣해져 올때가 한 두번이 아니니 회의때 마다 멍~ 하니 나는 이곳에서 뭘하고 있는 가란 질물문을 던지기 일쑤다. 차라리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잠시 소풍 보내는 능력이 가장 필요한 요즘이라고 생각할 정도니까. 


 이 책을 보면서 막연하게나마 표출하거나 표현할 수 없었던 조직에 대한 나의 분노의 실체에 대한 그 너머를 조목조목 따져 볼 수 있었다. 똑똑하다는 개인들을 모아 놨지만 이들이 왜 집단이 되는 순간 바보 멍충이 오합지졸이 되는지. 일면 참으로 공감가고, 이해도 갔지만 사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간단해보이는 해결책을 가져다가 지금의 집단들에 이식할 수 있을런지는 사실 모르겠다. 조직생활에 진저리를 치는 사람이라면 많이 공감할테고 해결책 부분에 대해선 한숨만 나올 것이다. 해결책이 이식될만한 조직이었다면 진저리날 일도 없었을 테니까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집단 지성에 대한 부분이었다. 집단 지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에 대한 예로 위키피디아 같은 느슨한 공동체적 자발적 참여 프로젝트들에 대한 이야기에선 오! 그렇지 하면서 위키피디아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미드 인 X-File과 Supernatural에 대한 검색을 했을때 튀어 나오던 방대한 자료들을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올커니라는 감탄사를 연발했을 정도다. 

 결국, 결론은 동기부여에 대한 자율성의 회복이라는 말인데 이게 되는 조직이라면 내가 이런 책을 찾아 읽으면서 이런 푸념이나 하겠냐란 비뚤어진 불만을 토로하게 되나, 여튼 이 책 덕분에 조직에 대한 뒷담화를 좀 더 지적인 척 잘난척을 동원해서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란 생각을 해본다. 

  

 

YES마니아 : 로얄 g******k 2016.05.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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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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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부담도(burden of reading) - 4,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3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2,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5*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우리는 왜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지은이 군터뒤크는 독일 IBM에서 최고기술경영자를 지냈고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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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부담도(burden of reading) - 4,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3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2,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5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우리는 왜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지은이 군터뒤크는 독일 IBM에서 최고기술경영자를 지냈고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수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네요.
대부분 사람들이 조직생활을 통해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운동선수, 아티스트, 기술자들, 자영업자들을 제외하고는 절대 다수들이 조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직생활하기 어떠시나요? 쉽지않으시죠?😊
 
저 역시 특별한 재능을 소유한 아티스트가 아니다보니 조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조직원들과 다양한 function들이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그만큼 복잡한 이해관계들이 존재하고 충돌하게 되어 있는것이 조직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역량을 요구하며 기술적인것 뿐만 아니라 처세술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행운도 따라줘야합니다. 저자인 군터뒤크는 조직내에서의 '집단어리석음'과 '집단지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거의 500page정도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지금 조직과 집단이 처해있는 '집단어리석음'에 대해 모든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군터뒤크는 IBM이라는 거대조직에 있으면서 '집단어리석음'을 수없이 몸소 경험한듯합니다. 이 책을 보고 있자면 조직생활이라는거 끔직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틀린말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뚜렷하고 명확한 해결책이 있음에도 현실에서 적용하기란 쉽지 않아보이는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집단어리석음'을 벗어난 조직은 구글같이 몇개 안되는 기업들이 전부일 듯합니다. 구글도 혹시 모르죠. 제가 그 속에 안있어 봤으니.

자본주의 세계에서 기업과 조직은 태생적으로 불합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본주의는 차별을 인정하고 있고 효율과 이익의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자본을 통해 성장하는 기업이다보니 조직내부에서는 군터뒤크가 말하는 '집단어리석음'이 만연한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그동안 꽤 오랫동안 우리가 사는 세상을 풍요롭게하고 발전시킨 제도임에 틀림없지만 한계도 명확합니다. 그런 한계는 기업과 조직에 고스란히 뭍어 있습니다
 
✔집단어리석음
 
☞매출 및 수익의 극대화
☞지출의 최소화를 통한 이익의 극대화
☞유토피아적인 턱없이 높은 목표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한 노력

간단하게 집단어리석음을 만들어내는 몇가지 원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공감하시는 직장인분들 많으실겁니다. 이것이 현실이죠. 딱 보시는 순간 어쩔 수 없지 그럼 저것들을 어떻게 바꿀 수 있다는 말이냐면서 배부른 소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집단어리석음'을 '집단지성'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구글'과 같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는것도 현실입니다. 보다 높은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죠.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다만 힘이 들 뿐이고 오래 참고 인내해야하는 과정이 불가능하게 보이게 만들 뿐입니다.

이 책의 한계는 저자인 군터뒤크의 한계로 보입니다. '집단어리석음'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분석해서 말하고 있지만 디테일한 방법은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해가 가긴합니다. 답이 너무 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그의 해결책의 제시가 말콤글래드웰의 '티핑포인트'라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서 킹
"십년 뒤 우리는 달에 착륙할겁니다" - 존 F. 케네디

티핑포인트는 어느 작은 포인트 하나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틴 루서 킹과 존 F.케네디가 말한것처럼 꿈을 꾸는것과 구체적이고 명료한 발언은 티핑포인트를 만들 수 있는 하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플라톤의 '국가'로 맺음하려고합니다. 플라톤은 이데아의 존재를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상적인 국가를 통해 설명하죠. '국가'에서 소크라테스는 완벽한 이상에 도달할 수는 없는것은 자신도 인정하지만 그것을 보고 노력하면 그래도 근처에는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데아가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금 이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포기할것이 아니라 꿈과 이상을 보고 또 달리다보면 근처에는 가지 않을까요.
s******j 2017.01.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집단 어리석음을 집단 지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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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부딛치면 사람은 누구나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내 경우도 그러해서, 조직 생활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불편함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선택한 책이었다.시작부터 불편하고 읽는 내내 불편하게 만든 책이다. 현실에 놓인 상황을 냉정하게 볼 수있게 되면 될 수록 더 답답증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나 저자도 이야기하듯이 냉정하게 보아야 터닝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집단 어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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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부딛치면 사람은 누구나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내 경우도 그러해서, 조직 생활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불편함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선택한 책이었다.
시작부터 불편하고 읽는 내내 불편하게 만든 책이다. 현실에 놓인 상황을 냉정하게 볼 수있게 되면 될 수록 더 답답증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나 저자도 이야기하듯이 냉정하게 보아야 터닝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집단 어리석음이 한순간에 집단 지성으로 바뀌지 못한다. 다만 최소한 내가 집단 어리석음을 행하고 있는지 아닌지, 또는 좀더 나아지길 바라고 찾으려고 할때 찾아낼 수 있는 '찾는 힘'을 포기하지 않기를 기원한다.
YES마니아 : 로얄 j******m 2016.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기업에 대한 솔직헌 식견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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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에 근무한 저자가 기업이 어떻게 부서이기적이고, 눈치만 보며 지내게 되는지에 대해 고뇌했던 내용이 담긴 책. 세계의 시각이 모두 비슷하다는 절망스러운 느낌이 있긴하지만, 현실을 좀더 똑바로 볼수있는 혜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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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에 근무한 저자가 기업이 어떻게 부서이기적이고, 눈치만 보며 지내게 되는지에 대해 고뇌했던 내용이 담긴 책. 세계의 시각이 모두 비슷하다는 절망스러운 느낌이 있긴하지만, 현실을 좀더 똑바로 볼수있는 혜안을 준다.
d******2 2016.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회사 이야기..그러나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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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 회사와 똑같은지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이해는 간다. 저자가 독일 IBM의 CTO 출신이니까 말이다. 동일 업종 회사의 CTO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의 내용에 백배 공감 할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이 책은 각 개인의 성과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팀으로는 오합지졸이라 주장한다. 모두가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에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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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 회사와 똑같은지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이해는 간다. 저자가 독일 IBM의 CTO 출신이니까 말이다. 동일 업종 회사의 CTO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책의 내용에 백배 공감 할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이 책은 각 개인의 성과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팀으로는 오합지졸이라 주장한다. 모두가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저마다 다른 부분을 보는 탓에 협력 자체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경영자는 업무가 직원의 영혼을 움직여 일을 물 흐르듯 처리하게 하는지에 대해 무관심하며 오로지 목표달성만 재촉하며, 이처럼 무관심과 불만이 가득 찬 상태에서 직원은 사업 전반의 주요 흐름이나 핵심 원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조직과 팀은 얽히고설킨 구성원의 이해관계로 변화를 이끌어낼 의지조차 갖지 못하고, 더 나은 전략을 구상하거나 성취 가능성을 확인할 여유를 주지 않으며, 결국 모든 팀원의 업무와 기능에 과부하가 걸려 실수와 일정 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집단 지성은 팀원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하나의 공동 목표 아래 똘똘 뭉쳐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결실을 거두려 노력할 때 생겨난다고 말한다. 외부로부터 강요된, 즉 개인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거나 공동의 합의로 선택되지 못한 목표 아래서는 아무런 의미 없이 함께 일해야 하는 의무로 바뀐다는 것이다. 수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대기행렬 공식을 이용해 85퍼센트 이상의 인력 활용도는 더욱 많은 업무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은 중요도 혹은 자격요건이 떨어지는 사람보다 훨씬 더 적은 부담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1등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공허한 목표임을 인정하고 꾸준히 더 나은 미래를 꾸려갈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도 말한다. 이 책에서는 현재 기업이 처한 기막힌 환경들을 계속 꼬집고 있다. 이를테면 경영진이 직원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업무 규정을 세밀하게 지시하게 되었고, 이제 직원은 고객을 위해서라기보다는 통제를 피하기 위해 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경영자와 직원이 서로 눈치를 보며 생존 투쟁을 벌이는 탓에 양쪽이 모두 기회주의자가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각종 평가지표가 엄청나게 증가했고 예전보다 더욱 조급해진 중간 관리자는 이제 무조건적으로 높은 수치만 요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는 필연적으로 꼼수를 강제하게 만들고 실적을 꾸며대고 심지어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풍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저 위에서 떠밀려 내려온 애초에 해결자체가 불가능한 과제들 속에서 중간관리자는 중간에 끼어 죽을 지경이고, 비용절감을 위해 야근수당, 휴가비, 교육비, 혁신노력을 없애는데 그치지 않고 직원까지 거침없이 해고시키며 죽어라 절약만 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른다고 말한다. 특히 미리 계산할 수 없는 혁신은 거부되는데, 혁신에 필요한 비용은 어느 정도 계산이 가능하지만 그 혁신을 도입함으로써 얻게 될 이득은 예측이 불가능한 현실을 경영진들이 잘 모른다고 질타하고 있다. 모든 변화에 이득만을 기대하는 경영진은 생존에 필수적이지만 이득을 예측할 수 없는 이 불투명한 혁신을 내심 증오하게 되지만 살인적인 경쟁 탓에 경영진은 어쩔 수 없이 혁신을 시도하게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시도하는 혁신은 투입 비용에 비해 초라한 이득만을 남긴 뿐이라 말한다.



또한 대기업은 모든 개별부서와 직원들에게 각각의 최적화를 요구할 뿐, 다른 부서를 고려하지 않고 제각기 자신이 담당하는 분야만 최적화하는 탓에 충돌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성공해야만 하며, 높은 실적을 기록해야 하고, 언제 어디서나 항상 미소를 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자유로운 사람을 찾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고 개탄하고 있다. 이것은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쳐 확산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서비스업은 컴퓨터 탓에 점점 더 표준화되어가고 있으며, 이 표준에서 벗어나는 예외 조항과 특수한 요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비싼 탓에 우리는 울며 겨자 먹기로 컴퓨터가 제시하는 표준을 받아들인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전 세계는 슬그머니 경제화되고 말았다고 주장한다. 기업과 인간이 비대칭적인 정보를 가지는 상황에서 모두가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이며, 심지어 그렇게 하라고 선동까지 일삼는 주체가 바로 경제화라는 것이다. 결국 정보의 우위를 점한 사람은 이를 철저히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기업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목적만 가지고 기회주의에 사로잡히게 되면 모두 이 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함께 죽는 길이라 말한다. 기회주의에 빠진 기업은 소비자로부터 가능한 모든 것을 쥐어짜내려 하며 소비지도 이를 눈치 채고 빠르게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반응한다는 것이다. 한때 높은 신뢰도를 자랑했던 관계는 냉철한 계산이 지배하는 적대적인 관계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된 내용들 중에서 에드워드 데밍이 노동자는 잘못의 15퍼센트에만 책임이 있을 뿐 나머지 85퍼센트는 경영진이 만든 체계가 초래한 잘못된 결과라고 말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저자는 일방적인 성장 요구를 멈추고, 과중한 부담을 줄이고, 직원에게 비현실적인 목표를 강제하지 말자는 등 기업문화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들을 치유할 수 있는 정확한 해결책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실망의 말로 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현상을 날카롭게 파헤친 것은 좋은데 해결책이 없다니 정말 실망이다.


d****o 2016.05.29. 신고 공감 0 댓글 0